천연물약 '신바로' 처방액 껑충...판권 이전에 새 전성기
- 천승현
- 2025-08-05 12: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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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바로 상반기 처방액 103억...전년비 21%↑
- 대원제약, 작년 녹십자에 소유권 인수...작년 4분기부터 신기록 행진
- 제형 변경·복합제 개발 등 신바로 진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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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 개발 천연물의약품 신바로의 처방금액이 크게 뛰었다. 국내 시장에 출시한지 10년 이상 지났지만 1년 전보다 20% 이상 성장하며 처음으로 상반기 처방액이 1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대원제약으로 판권이 이전한 이후 맞춤형 영업력이 본격적으로 가세하면서 새로운 도약기를 맞은 모습이다.
5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천연물의약품 신바로의 외래 처방금액은 103억원으로 전년대비 21.3% 늘었다. 신바로의 1분기 처방액은 4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6% 증가했고 2분기에는 55억원으로 27.8% 뛰었다.
신바로의 상반기 처방액이 1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출시 14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 2분기에는 발매 이후 처음으로 분기 처방액 50억원을 넘어섰다. 신바로의 2분기 처방액은 2020년 2분기 28억원과 비교하면 5년새 2배 가량 확대됐다.

대원제약이 신바로 판권을 인수한 이후 성장세가 가팔라졌다.
대원제약은 지난해 10월 녹십자의 천연물의약품 신바로를 사들였다. 대원제약은 2019년부터 신바로의 국내 유통·마케팅·판매를 맡았고 지난해 신바로의 권리를 모두 넘겨받았다.
국내 개발 천연물의약품의 소유권이 다른 업체로 넘어가는 것은 신바로가 처음이다. 연구개발(R&D) 역량을 집결해 개발한 의약품의 권리를 다른 업체에 넘기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신바로는 작년 3분기 43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는데 권리가 이전된 4분기에는 전 분기보다 8.9% 증가한 46억원을 기록하며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신바로는 올해 들어 1분기와 2분기 연속 역대 신기록을 경신했다. 대원제약이 신바로 판권 양수 이후 영업 전략을 강화하면서 처방현장에서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대원제약은 주력 의약품 펠루비를 통해 진통제 영역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7년 국내개발 신약 15호로 허가 받은 펠루비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다. 골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 허리통증, 급성 상기도염의 해열 등의 적응증을 확보했다. 펠루비는 작년 처방액 622억원을 기록했다. 처방 현장에서 펠루비와 신바로의 병용 투여를 유도하면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바로는 지난 2018년 106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174억원으로 5년새 64.2% 증가했다. 대원제약이 영업에 가세하면서 존재감이 커졌고 판권 이전 이후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대원제약은 신바로 권리 인수를 통해 펠루비와의 시너지 극대화를 기대했다. 펠루비를 대형 블록버스터로 성장시킨 노하우를 신바로에 적용해 성장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대원제약은 지난해 11월 신바로 인수 직후 ‘신바로 2025 킥오프 미팅‘을 진행하며 신바로의 육성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백인환 사장은 “6년 전 처음 만난 신바로는 대원과 함께 무럭무럭 자라기 시작했고, 이제 온전히 우리의 제품이 되어 화려한 꽃을 피울 것“이라며, “신바로를 대원제약의 두 번째 신약이라고 생각하고 펠루비가 개척해온 길을 따라 더욱 크게 육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원제약은 R&D 역량을 집중해 신바로의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신바로의 정제 크기를 개선하고 제형 변경을 통해 1회 2정 복용을 1회 1정 복용으로 개선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준비 중이다. 행사에서 김주일 부사장은 “향후 새로운 적응증을 추가하고 복합제 개발도 진행함으로써 신바로의 진화를 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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