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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트렌 서방정 라인업 완성…후발약 기선 제압

  • 이탁순
  • 2022-11-18 16:35:58
  • 종근당, 작년 브랜드 실적 약 650억원…경쟁력 강화
  • 기존 속효정과 서방캡슐에 이어 서방정도 4개 함량 갖춰

종근당 딜라트렌 서방제제 제품들. 왼쪽은 정제, 오른쪽은 캡슐제형이다.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종근당이 간판 혈압약 딜라트렌 서방정 라인업을 완성하면서 후발 제약사들보다 확실한 우위에 섰다.

현재 딜라트렌과 동일한 성분인 카르베딜롤 서방정은 국내 오리지널사인 종근당만 보유하고 있다. 종근당은 서방정 개발을 통해 특허만료 이후 떨어진 딜라트렌 제품군의 실적을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딜라트렌SR정32mg과 딜라트렌SR정64mg이 각각 정당 778원, 927원에 급여 등재됐다.

이에 따라 딜레트렌SR정은 지난 2020년 7월 8mg과 16mg 급여 등재에 이어 총 4개 함량이 급여목록에 추가됐다.

이는 딜라트렌SR캡슐과 동일한 라인업이다. 딜라트렌SR캡슐도 8, 16, 32, 64mg이 급여 등재돼 있다.

딜라트렌SR캡슐과 딜라트렌SR정은 기존 1일 2회 복용하는 속효정인 딜라트렌정보다 약효가 오래 지속돼 1일1회 복용할 수 있어 편의성 높아졌다.

종근당은 2006년 딜라트렌정 물질특허가 만료되자 지난 2012년 딜라트렌SR캡슐을 선보였다. 하지만 한미약품이 2014년 딜라트렌SR캡슐과 동일성분 동일함량 제품인 '카르베롤서방캡슐'을 선보이면서 독점구조는 오래 가지 못했다.

카르베롤서방캡슐도 4개 함량을 갖추고 있다. 아직 실적은 높지 않지만 점점 상승하고 있다. 작년 유비스트 기준 종근당 딜라트렌SR캡슐의 원외처방액은 242억원, 한미약품 카르베롤서방캡슐은 13억원이었다.

이렇게 실적 차이가 나지만 종근당은 후발약과 격차를 더 벌리기 위해 캡슐제보다는 복용 순응도가 높은 정제 개발에 매진, 4개 라인업을 완성한 것이다.

작년 종근당은 딜라트렌SR정 2개 함량 제품으로 1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제는 4개 함량 모두 갖춘 상태이기 때문에 매출 상승률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이 제품은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국내에서 제조하기 때문에 원가 대비 이익률도 이전 제품보다 클 것으로 전망된다.

딜라트렌은 종근당이 독일 세플라와 계약해 국내 판권을 갖고 있다. 그동안 스페인에 있는 공장에서 원재료를 구매해 완제품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딜라트렌정 작년 원외처방 실적이 391억원으로, 서방정과 합치면 브랜드 실적이 약 650억원에 달한다. 이번 서방정 완전체 급여로 실적 800억원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94년 국내 허가 받은 딜라트렌은 β- 차단 및 α1-차단 작용을 통해 혈압강하를 유도하는 베타차단제로, 항산화작용과 항증식작용도 있어 의료진들의 신뢰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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