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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우병약 '알프로릭스', RWD서 근거 추가…출혈↓·만족도↑

  • 손형민 기자
  • 2026-09-18 06:00:42
  • 요약
  • 예방요법 전환 후 평균 연간출혈률 40% 감소
  • 유럽·중동 환자서 연령 관계없이 낮은 출혈률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사노피의 B형 혈우병 치료제 '알프로릭스'가 실제 진료환경에서도 출혈 예방 효과와 치료 만족도를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진행된 리얼월드 연구에서는 기존 혈액응고인자 9인자 예방요법에서 알프로릭스(에프트레노나코그-알파)로 전환한 이후 평균 연간출혈률(ABR)이 감소했다. 

유럽과 중동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소아와 성인 모두 낮은 출혈률이 확인됐다. 

환자와 의료진의 치료 만족도 역시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나 3상 임상에서 확인된 알프로릭스 예방요법의 효과를 뒷받침하는 실제 진료 근거가 추가됐다.

알프로릭스는 혈액응고인자 9인자의 반감기를 연장한 B형 혈우병 치료제다. 201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에 이어 2017년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으며 2020년 국내 출시됐다.

허가 이후 장기 추적연구 등을 통해 출혈 예방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에 대한 근거를 축적해온 가운데 최근에는 실제 진료환경에서의 효과와 투여 부담을 평가한 리얼월드(RWD) 데이터도 잇따라 공개되고 있다.

기존 치료서 전환 후 출혈·주사횟수 모두 감소

B-SURE는 프랑스 21개 기관에서 치료 경험이 있는 B형 혈우병 환자 91명을 대상으로 24개월간 진행한 다기관 전향적 비중재 관찰연구다.

기존 혈액응고인자 9인자 예방요법에서 알프로릭스 예방요법으로 전환한 환자 68명의 연간출혈률(ABR) 중앙값은 1.2였으며 연간 평균 주사 횟수는 47.45회로 나타났다.

전환 전후 자료가 확보된 환자를 분석한 결과 알프로릭스 전환 이후 평균 ABR은 40% 감소했다. 연간 평균 주사 횟수도 38.20회 줄었다.

기존 치료제를 출혈 발생 시 투여하는 보충요법으로 사용하다 알프로릭스 예방요법으로 전환한 환자에서는 감소 폭이 더 컸다. 해당 환자군 14명에서 평균 ABR과 평균 연간 관절출혈률(AJBR)은 각각 84%, 82% 감소했다.

치료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 5점 척도로 조사한 결과 의료진의 83.3%(70명/84명), 환자의 77.4%(65명/84명)가 알프로릭스 예방요법에 만족하거나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연구 기간 알프로릭스의 내약성은 전반적으로 양호했으며 새로운 안전성 우려는 확인되지 않았다.

B-SURE 연구 최종 결과는 2024년 2월 독일에서 열린 유럽혈우병협회 연례총회(EAHAD 2024)에서 발표됐으며 2025년 1월 정식 논문으로 게재됐다.

연령군별 분석서도 예방요법 효과 유지

유럽과 중동 29개 기관에서 진행된 B-MORE 연구에서도 알프로릭스 예방요법의 실제 사용 결과가 확인됐다.

B-MORE는 B형 혈우병 환자를 대상으로 24개월간 진행한 전향적 비중재 연구다.

최종 분석에서 전체 ABR 중앙값은 12세 미만 소아 환자 51명에서 0.5, 12세 이상 환자 86명에서는 0.2였다.

전체 연간 관절출혈률(AJBR) 중앙값은 두 연령군 모두 0.0으로 나타났다.

알프로릭스 예방요법에 대한 환자 만족도는 소아와 성인 모두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12세 미만 소아 환자군에서 '매우 만족'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의료진 만족도 역시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연구 기간 알프로릭스와 관련된 억제인자 발생이나 중대한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고, 전반적인 안전성 결과는 기존 3상 임상에서 확인된 프로파일과 일치했다.

B-MORE 연구의 24개월 최종 결과는 2025년 6월 미국에서 열린 국제혈전지혈학회 연례총회(ISTH 2025)에서 발표됐으며 같은 해 9월 이탈리아 파도바에서 열린 BIC 2025에서 연령군별 최종 분석이 추가 공개됐다.

강현식 제주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알프로릭스는 치료 옵션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던 B형 혈우병 영역에 등장한 반감기 연장 제제로, 임상 연구 결과와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리얼월드 데이터를 장기간 축적해왔다"며 "국내에서도 2020년 출시 이후 사용 경험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장기간 예방요법을 고려해야 하는 B형 혈우병 환자의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데 참고할 수 있는 근거가 축적돼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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