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로보틱스, 피지컬 AI 연구용 웨어러블 로봇 공개
- 황병우 기자
- 2026-09-29 09:53:20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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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ai-x1 기반 제어·AI 알고리즘 자유롭게 개발·검증
- IMU·근전도·지면반발력 연계해 인간 동작 데이터 수집
- 대학·연구기관·기업으로 공급 확대…교육·공동연구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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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황병우 기자]엔젤로보틱스는 피지컬 인공지능 연구개발용 웨어러블 로봇 phai-x1을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phai-x1은 연구자가 별도의 로봇 하드웨어를 직접 제작하지 않고 공통 플랫폼 위에서 제어 방식과 AI 알고리즘을 개발·실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연구용 웨어러블 로봇이다.
엔젤로보틱스는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 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공급을 확대해 피지컬 AI 연구·교육 플랫폼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제품은 엔젤로보틱스의 보행보조로봇 엔젤슈트 H10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회사는 지난해 중순부터 연구자가 하드웨어 개발 부담을 줄이고 로봇공학과 제어공학, 피지컬 AI, 생체역학, 인간 동작 분석, 의공학·재활공학 등 각자의 연구 주제에 집중할 수 있는 공통 연구 환경 구축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했다.
phai-x1은 좌우 고관절을 독립적으로 제어한다. 확장 모듈 XM10을 통해 연구자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설정할 수 있으며, 설계한 제어 알고리즘을 초당 1000회 주기로 실행해 실제 로봇에 적용하고 검증할 수 있다.
사람의 움직임을 AI 학습 데이터로 전환하는 기능도 주요 특징이다. 보행 중 관절 움직임과 로봇 상태 데이터뿐 아니라 관성측정계와 근전도 측정기, 지면반발력 감지기 등 외부 센서를 연결해 다양한 데이터를 함께 기록할 수 있다.
수집 데이터는 사람의 보행과 사람-로봇 상호작용 분석, 움직임 의도 추정, 사용자 맞춤형 보조 제어, AI 강화학습 기반 제어 등 인간 동작 관련 연구에 활용할 수 있다.
실제 연구·교육 활용 가능성도 확인했다. 지난 8월 열린 IFAC 웨어러블 로봇 챌린지 2026에서는 참가자 대부분이 phai-x1을 처음 사용했지만 약 2시간의 현장 교육 후 알고리즘 개발에 착수했다.
참가팀들은 이틀 동안 웨어러블 로봇 기반 게임 인터페이스와 불규칙 지면 보행 제어, 미끄럼 감지·보조 제어, 편마비 보행 지원, 근전도 기반 성능 평가 등 서로 다른 시스템을 구현했다.
엔젤로보틱스는 공통 하드웨어를 활용하면 연구자가 로봇 제작보다 제어·감지·AI 알고리즘 개발에 집중할 수 있어 웨어러블 로봇 연구의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급 대상도 대학과 공공 연구기관, 기업 연구소, 대학병원·의과대학 연구실, 의공학·재활공학 연구기관 등으로 확대한다. 단순 장비 판매에 그치지 않고 교육 프로그램과 연구 프로젝트, 경진대회, 공동연구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공경철 엔젤로보틱스 미래기술원장은 "AI가 사람의 움직임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카메라 영상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phai-x1은 사람과 로봇이 주고받는 힘, 근육이 활성화되는 시점, 발이 지면에 닿을 때 발생하는 힘을 함께 기록해 데이터로 남기는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이어 "phai-x1이 여러 분야 연구자들의 공통 연구 기반이 돼 국내 피지컬 AI 연구 생태계와 산업 전반이 함께 성장하는 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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