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대웅 등 단기차입금 '쑥'…금리인상에 이자 부담↑
- 김진구
- 2022-09-21 12: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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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준금리 인상 속 은행 대출이자도 1~2%대서 3~4%대로 ↑
- 금리 추가 상승 예고... 단기차입금 조달한 업체들 이자 부담 더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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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 들어 단기차입금 규모가 확대된 보령·대웅제약·HK이노엔·동구바이오제약 등은 1~2%p 높아진 이자율에 따른 부담이 적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단기차입금 보령 85%·대웅제약 64%·HK이노엔 54% 증가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주요 상장제약사 가운데 보령, 동구바이오제약, 대웅제약, HK이노엔, 한미약품 등의 단기차입금 증가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보령의 상반기 말 기준 단기차입금은 200억원이다. 작년 말 117억원 대비 85% 증가했다. 단기차입금은 회사가 1년 내에 갚아야 하는 자금을 의미한다.
보령은 작년 말 117억원이던 단기차입금 중 42억원을 올 상반기 상환하고, 134억원을 추가로 차입했다. 1년 안에 은행이 갚아야할 자금이 80억원 이상 늘어난 셈이다. 이에 대해 보령은 장기차입금의 상환 시기가 1년 이내로 줄어들면서 단기차입금으로 전환된 것일 뿐, 단기차입금 액수는 사실상 변동이 없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동구바이오제약의 단기차입금은 181억원에서 330억원으로 83% 증가했다. 대웅제약은 561억원에서 918억원으로 64% 증가했고, HK이노엔은 1070억원에서 1650억원으로 54% 늘었다. 한미약품은 2559억원에서 3341억원으로 31% 증가했다.
◆차입금 이자율 반 년 새 1~2%대→3~4%대 증가
차입금 규모가 늘어난 동시에 이자율이 높아지면서 이들 업체의 상환 부담이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다. 작년 말까지 대부분 1~2%대였던 단기차입금 이자율은 올해 들어 3~4%대로 오른 것으로 확인된다.

다른 업체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대웅제약은 작년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500억원의 단기차입금을 조달하면서 1.49%의 이자를 약속했다. 올 상반기엔 국민은행으로부터 365억원을 새로 조달했는데, 이자율은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 연동 변동금리에 1.57%가 더해진 수준으로 정해졌다. SOFR란 미국채 담보 환매조건부채권거래 1일물 금리다.
HK이노엔은 작년 우리은행·농협·한국수출입은행 등으로부터 1.90~3.09%의 이자로 1070억원의 단기차입금을 조달했다. 올 상반기에 새로 조달한 단기차입금의 이자율은 2.36~3.85% 수준이다.
◆기준금리 추가 상승 여지…이자 부담 더 커질 수도 금융기관의 이자율 상승은 기준금리 인상의 여파로 해석된다. 한국은행은 올 상반기에만 3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작년 말 1.00%던 기준금리는 올해 1월 1.25%, 4월 1.50%, 5월 1.75%로 올랐다.
문제는 하반기 이후 기준금리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이미 한국은행은 지난 7월과 8월 기준금리를 2차례 더 인상한 바 있다. 기준금리는 2.50%까지 올랐다. 업계에선 기준금리가 4%대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하반기 이후 단기차입금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려는 기업 입장에선 지난 상반기보다 이자 부담이 더욱 커진다는 의미다.
더구나 대부분 신규 차입금은 연 3~4%대 변동금리 대출이어서 향후 기준금리 상승에 따라 추가로 상승할 여지가 있다. 단기·장기를 가리지 않고 대규모 차입금 조달로 인한 이자 부담이 향후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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