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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유전자치료제 CMO사업 공략 가속화

  • 지용준
  • 2022-03-11 12:14:02
  • RNA치료제 핵심소재부터 원료· 완제품 생산까지
  • 종근당바이오 ·에스티팜 ·삼성바이오로직스 '3인 3색'

[데일리팜=지용준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리보핵산(RNA) 유전자치료제 분야의 위탁생산(CMO)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제약바이오기업들은 RNA치료제 분야에 필요한 핵심소재 생산 또는 원료 생산, 나아가 완제품 생산까지 다양한 사업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종근당 본사 전경(사진=종근당)
11일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바이오는 바이오벤처 인핸스드바이오와 RNA 유전자치료제의 핵심소재인 '이온화지질'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종근당바이오는 이온화지질을 의약품 소재로 등록한 후 10년간 독점 생산하며 인핸스드바이오에 공급한다. 이정진 종근당바이오 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유전자치료제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RNA 유전자치료제는 재조합단백질, 항체치료제를 뛰어넘는 3세대 바이오의약품이다. 코로나19 사태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이 탄생하면서 전 세계 제약바이오 업계가 RNA유전자치료제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RNA 유전자치료제는 전임상 기간이 2년 이내로 개발 기간이 짧고 약물지속성과 경제성 등이 주요 장점으로 꼽힌다.

종근당바이오의 이온화지질 CMO 진출은 RNA유전자치료제 분야로 본격적인 사업확장을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이온화지질은 나노입자 기술 'EN-LNP'의 핵심소재다. 이 소재는 RNA치료제가 체내 효소에 의해 빠르게 분해되는 단점을 개선하고 체내 전달력을 높였다는 장점을 지닌다. 이런 장점으로 이온화지질은 mRNA와 작은 간섭 리보핵산(siRNA) 등 다양한 유전자치료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에스티팜, RNA 원료 ‘올리고’ 주목

에스티팜 반월공장 전경(사진=에스티팜)
에스티팜은 RNA유전자치료제의 원료의약품인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올리고)에 집중하고 있다. 올리고는 DNA(데옥시리보 핵산)나 RNA의 기본 구조인 뉴클레오타이드가 적게는 수 개에서 많게는 수십 개까지 사슬처럼 이어지면서 만들어진 RNA치료제의 원료다.

에스티팜이 주목한 것은 올리고의 시장성이다. 리서치마켓에 따르면 RNA유전자치료제 시장은 올해 7조원 규모에서 2027년 약 16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RNA를 활용한 간세포 투과 기술이 등장하면서 만성질환 치료제 개발도 기대되고 있다.

RNA유전자치료제의 범위가 만성질환까지 확대될 경우 올리고의 수요도 동반 상승할 것이란 게 에스티팜의 기대다. 이미 에스티팜은 다국적 제약사 7곳이 개발 중인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등 8개의 파이프라인에 올리고를 공급하고 있다.

에스티팜은 올리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공장도 증설하고 있다. 에스티팜은 올해 4분기까지 올리고 생산능력을 기존 300kg~900kg에서 3배 이상 확대된 1.1톤~3.2톤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또 에스티팜은 2024년 3분기까지 1500억원을 투자해 제 2공장을 신축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mRNA 백신에 초점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전경(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mRNA 백신 완제품(DP) 생산에 초점을 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부터 모더나와 mRNA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원액을 공급 받아 완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mRNA 백신 원료(DS) 생산 설비를 증설해 사업을 확대하려는 모습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그린라이트바이오사이언스와 CMO 계약을 맺고 오는 5월부터 mRNA 코로나19 백신 임상용 원료의약품의 생산도 진행할 계획이다. 

mRNA백신의 원료부터 완제 의약품 생산까지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착공하는 5공장을 통해 현재 항체의약품 CMO 중심인 사업을 mRNA, 바이럴벡터 등 유전자·세포치료제까지 CMO 사업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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