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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SK바이오팜, 작년 매출 16배↑...'신약 기술료 효과'

  • 천승현
  • 2022-02-08 10:29:45
  • 작년 매출·영업익 역대 최대...5년만에 흑자
  • 유럽·중국서 세노바메이트 등 기술료 유입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SK바이오팜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신약 기술료 유입으로 5년 만에 흑자를 기록했고 매출액은 전년보다 16배 치솟았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953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4186억원으로 전년 260억원보다 16배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83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영업이익과 매출액 모두 창립 이후 최대 규모다.

SK바이오팜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16년 이후 5년 만이다. 지난해 매출은 종전 기록 2019년 1239억원보다 3배 이상 많은 규모다.

연도별 SK바이오팜 매출(왼쪽) 영업이익(오른쪽)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신약 기술료 유입 효과가 컸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유럽 파트너사 안젤리니파마로부터 총 1억2322만달러(약 1400억원) 규모의 기술료를 수령했다. 안젤리니파마(옛 아벨테라퓨틱스)에 기술이전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유럽상품명 온투즈리)가 작년 3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판매허가를 획득한 데 따른 마일스톤이다.

지난해 11월 SK바이오팜은 중국 관계사 이그니스 테라퓨틱스에 뇌전증신약 ‘세노바메이트’ 등 중추신경계(CNS) 신약 6종을 기술이전했다. SK바이오팜은 선계약금 2000만달러를 확보했고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 1500만 달러, 판매에 따른 로열티 등 받기로 했다. SK바이오팜은 기술수출을 통해 이그니스의 우선주 1억5000만주(보통주 포함 지분율 44.9%)를 취득했다. 취득한 지분 가치는 1억5000만달러 규모다. 이때 확보한 계약금, 마일스톤, 지분 가치 모두 매출에 반영됐다.

SK바이오팜은 작년 12월 엔도그룹과 세노바메이트의 캐나다 상업화를 위한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으로 SK바이오팜은 선 계약금 2000만 미국 달러를 확보했다. 허가와 상업화 달성에 따른 기술료는 2100만 캐나다달러로 책정됐다. 세노바메이트 출시는 엔도그룹의 자회사이자 캐나다 소재 제약사 팔라딘 랩스(Paladin Labs)가 맡는다. 엔도그룹은 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헬스케어 전문 글로벌 기업이다.

2020년부터 미국 현지 판매가 시작된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도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했다.

엑스코프리의 지난해 미국 매출은 782억원으로 전년 대비 6배 증가했다. 작년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가량 증가한 279억의 매출을 올렸다. SK바이오팜의 미국 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는 올해 세노바메이트의 매출을 작년보다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SK바이오팜의 미국 법인인 SK라이프사이언스는 세노바메이트의 최대 장점인 발작완전소실률율을 바탕으로 전방위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뇌전증 연구 펀딩 관련 비영리 재단인 ‘CURE Epilepsy’와 협업해 질환 인식 개선에 앞장서고 있으며, 미국신경과학회·미국뇌전증학회 등 연례학술대회에서 장기 유효성 및 안정성 데이터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세노바메이트의 유럽 지역 출시 국가도 확대될 예정이다. 파트너사 안젤리니파마는 작년 6월부터 독일·스웨덴·덴마크·영국에서 세노바메이트를 순차적으로 출시했다. 추후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스위스 등 주요국을 비롯해 유럽 자유무역협정 체결국인 아이슬란드·노르웨이·리히텐슈테인에서도 발매할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아시아 지역 발매를 위해 현재 중국·일본·한국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2024년 파트너사 엔도그룹을 통해 캐나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시장 확장과 더불어 글로벌 R&D 투자에도 집중하고 있다. 레녹스-가스토 증후군 치료제 ‘카리스바메이트(Carisbamate)’는 지난 1월 글로벌 임상 3상에 착수했으며, SK바이오팜의 첫 표적항암 신약 ‘SKL27969’ 또한 동월 IND 승인을 획득해 미국 임상 1상에 돌입했다.

SK바이오팜은 최근 miRNA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하며 바이오신약 개발에 나섰다. SK바이오팜은 앞으로도 유망 기술을 보유한 국내외 기업들과 협업하며 혁신신약 R&D 생산성 및 효율성을 제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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