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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베프라졸+탄산수소나트륨' 인기…유나이티드 가세

  • 이탁순
  • 2022-02-03 16:20:15
  • 영진 위수탁 그룹 고함량 품목 허가…총 7개사 진입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PPI 계열 성분인 '라베프라졸'과 제산제인 '탄산수소나트륨'이 결합된 복합제의 품목 허가가 잇따르고 있다.

작년말 영진약품이 제조하는 7개사의 위·수탁 품목이 국내에서 첫 허가를 받은데 이어 한국유나이티드제약도 독자 개발에 성공했다.

식약처는 지난달 28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라베듀오정20/800mg'을 품목 허가했다. 이 제품은 탄산수소나트륨과 라베프라졸나트륨이 각각 800mg과 20mg 함유돼 있다.

효능·효과는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미란성 또는 궤양성 위식도역류질환 ▲위식도역류질환의 장기간 유지요법이다.

PPI 제제는 현재 위식도역류질환에 가장 많이 쓰이는 제제다. 다만, 위산에 약해 장용 코팅 기술이 적용되다보니 약물이 소장에 도달해 발현되기 때문에 신속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이에따라 대부분 PPI 제제는 식전 복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더욱이 야간에는 산 분비를 막지 못해 PPI 복용 환자가 속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제약사들은 이런 단점을 보환하기 위해 제산제를 복합해 효과가 바로 나타나도록 약물을 개발하고 있다. 제산제가 위산을 중화시켜 PPI가 위산으로 분해되는 것을 막아주는 원리다. 때문에 약물이 십이지장 상부에서부터 빠르게 흡수돼 신속한 효과를 나타낸다.

대표적인 제품이 2018년 종근당이 출시한 '에소듀오정(에스오메프라졸+탄산수소나트륨)'이다. 에소듀오정이 출시 첫해 연간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자 다른 제약사들도 PPI+제산제 복합제 개발에 속속 뛰어들었다.

작년 2월에는 유한양행과 녹십자, 경동제약이 에스오메프라졸마그네슘삼수화물과 침강탄산칼슘이 결합된 약물을 선보였고, 지난 10월 한미약품은 에스오메프라졸마그네슘삼수화물과 수산화마그네슘이 결합한 '에소메졸플러스정'을 허가받았다.

지난 12월에는 영진약품이 개발·제조한 라베프라졸+탄산수소나트륨이 첫 선을 보였다. 영진약품, 삼진제약, 동화약품, 동아에스티, 환인제약, 일동제약이 제품허가를 받았다.

당시 이 제품은 라베프라졸 10mg, 탄산수소나트륨 500mg이 함유돼 있다. 이번에 허가받은 유나티이드 제품이 라베프라졸 20mg, 탄산수소나트륨이 800mg라는 점과 차별화된다. 지난달 27일 영진 제조 위·수탁 그룹은 라베프라졸 20mg, 탄산수소나트륨 500mg이 함유된 고용량 제품을 허가받으며 유나이티드와 균형을 맞췄다.

고용량(라베프라졸 20mg)의 경우 저용량(라베프라졸 10mg)의 위식도역류질환 증상 완화 적응증과 온 디맨드 요법(필요 시에만 복용)이 미탑재된 대신 점막 손상이 확인된 중증 환자 등까지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차별점이다.

라베프라졸은 연간 약 1500억원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약물로, 연간 2000억원대 에스오메프라졸 다음으로 많이 처방되고 있다. 따라서 에스오메프라졸+탄산수소나트륨 제제인 '에소듀오'가 단기간 실적을 끌어올렸듯 라베프라졸+탄산수소나트륨 복합제도 성공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크다. 특히, 에소듀오의 경우 후발약물이 대거 쏟아져 나와 경쟁이 치열한 반면 라베프라졸+탄산수소나트륨 복합제는 시장에 첫 출시되는 약물인만큼 선점 효과도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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