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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LT-2 당뇨약 1500억 돌파…자디앙·포시가 성장 주도

  • 포시가·직듀오 시장점유율 52.9%
  • 지난해 SGLT-2 억제제 시장 1501억원 전년比 17.2%↑

[데일리팜=지용준 기자]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치료제 시장이 지난해 처음 1500억원 고지를 밟았다. 포시가와 자디앙을 앞세운 SGLT-2 억제제 시장은 매년 두자릿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SGLT-2 억제제 시장…최근 5년 만에 5배 팽창

21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SGLT-2 억제제 계열 전체 원외처방액은 1501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7.2% 증가했다. 2016년 286억원 규모였던 국내 SGLT-2 억제제 시장은 최근 5년 만에 5배 이상 늘었다.

SGLT-2 억제제 계열의 시장 규모는 해마다 커졌다. 2017년 501억원에서 2018년 703억원(40%)으로 올라선 데 이어 2019년 969억원(37.8%)을 기록했다. 이듬해인 2020년 1279억원(32%)을 달성하면서 처방실적 1000억원 고지를 밟았다.

이 같은 성장세는 당분간 더 이어질 전망이다. SGLT-2 억제제인 포시가와 자디앙 모두 당뇨 치료 외에도 만선 심부전 환자에게까지 적응증이 확대돼 앞으로 처방 실적이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SGLT-2는 소변에서 포도당을 혈액으로 재흡수 시키는 역할 대부분을 담당한다. SGLT-2 억제제는 이런 재흡수 작용을 억제해 포도당이 혈류 내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 소변으로 배출키는 작용하는 기전이다. ◆포시가·자디앙, SGLT-2 억제제 성장 주도

국내 SGLT-2 억제제 시장에서 선두에 위치한 품목은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와 직듀오다. 지난해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와 직듀오 두 제품의 처방액만 795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시장 점유율만 52.9%다. 제품별로 보면 포시가의 원외처방액은 426억원으로 전년보다 12% 늘었다. 같은기간 직듀오는 369억원을 기록 21.3% 증가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014년 국내에서 처음 포시가를 도입하면서 선점 효과를 누린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 진입 초기부터 국내사와 공동판매에 돌입한 것도 실적 증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포시가 출시 초기부터 CJ헬스케어(현 HK이노엔)와 공동판매를 시작했다. 이후 2018년 3월부턴 대웅제약과 함께 공동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베링거인겔하임·릴리의 자디앙과 자디앙듀오가 포시가를 바짝 뒤쫓고 있다. 지난해 자디앙은 10.8% 증가한 409억원의 원외처방실적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자디앙듀오도 46.7% 늘어난 245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자디앙과 자디앙듀오 두 품목의 실적은 653억원을 합작했다. 시장 점유율은 43.5%다.

자디앙은 국내 SGLT-2 억제제 시장에 포시가보다 2년 늦은 2016년 등장했다. 후발주자임에도 임상을 통해 심혈관계 사망률 감소 효과를 입증해 처방실적 확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반면 아스텔라스의 슈글렛과 엠에스디(MSD)의 스테글라트로는 처방 실적이 저조했다. 슈글렛의 지난해 원외처방액은 35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슈글렛은 2018년 4월부터 한독이 유통과 마케팅, 영업 활동을 맡고있다. 당시 테넬리아 등 당뇨병 치료제를 보유한 한독이 슈글렛을 도입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됐지만 실적 상승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엠에스디의 스테글라트로는 오히려 처방실적이 감소했다. 스테글라트로는 지난해 원외처방액이 18억원을 기록 전년보다 21.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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