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5-12-18 06:51:15 기준
  • 의약품
  • 데일리팜
  • #MA
  • 글로벌
  • gc
  • #허가
  • #제품
  • 약가인하
  • #침
팜스터디

CEO 3명 중 2명 "코로나 종식돼도 비대면 업무 유지"

  • [신년기획] 2022 CEO 경영전략 설문조사➁
  • CEO 75% "업무형태 재편 가속화" 전망
  • "코로나 종식 후에도 비대면 업무 유지·확대" 66%

[데일리팜=천승현 김진구 기자] 코로나 사태가 올해로 3년차에 접어드는 가운데 제약바이오기업 CEO 4명 중 3명은 올해 비대면 업무가 더욱 확대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나아가 CEO들은 지난 2년간 제약바이오업계에 '뉴노멀'로 자리 잡은 비대면 업무의 비중을 코로나 종식 후에도 유지 혹은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뉴노멀 정착한 비대면 업무…CEO 75% "올해 더 확대될 것"

4일 데일리팜이 제약바이오기업 CEO 51명을 대상으로 2022년 경영전략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75%(38명)는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올해 제약업계 전반에서 '업무형태의 변화'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제약바이오업계에선 비대면 업무가 뉴노멀로 자리 잡았다. 각 기업 CEO들은 사태의 경중에 따라 대면과 비대면을 오가는 결정을 내려야 했다. 사태 초반엔 갑작스런 변화로 인해 곳곳에서 불협화음이 있었지만,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재택근무와 화상회의는 자연스런 풍경으로 자리 잡았다.

여전히 국내 코로나 확산세가 쉽게 진정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CEO들은 올해 비대면 업무 비중의 확대를 전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전망을 묻는 질문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응답(36명·71%)이 '영업·마케팅 전략 재편'이 차지한 점도 이 연장선상에서 해석된다.

지난 2년간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모바일·온라인 등을 활용한 비대면 영업·마케팅은 제약바이오업계에 어느 정도 뿌리내렸다는 분석이다. CEO들은 코로나 3년차를 맞는 올해엔 이같은 비대면 영업·마케팅의 비중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CEO 66% "코로나 종식돼도 비대면 업무 유지·확대 계획"

나아가 CEO들은 코로나가 종식되더라도 현재의 비대면 업무를 유지 혹은 확대하겠다고도 밝혔다. 응답자의 66%(50명 중 33명, 무응답 1명)가 비대면 업무 비중을 현재와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오히려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이같은 응답은 직군과 무관하게 나타났다. 내근직의 경우 CEO 50명 중 11명(22%)이 코로나 종식 후에도 재택근무 또는 유연근무 제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일부에 한해 유지하겠다는 응답은 22명(44%)이었다.

영업·마케팅직의 경우도 비슷하다. 응답자의 40%(20명)가 비대면 영업·마케팅 비중을 현재와 비슷하게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26%(13명)는 오히려 현재보다 비대면 영업·마케팅 비중을 학대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몇몇 글로벌제약사 한국법인은 코로나가 종식되더라도 현재의 비대면 업무형태를 유지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상태다. 한국화이자제약·비아트리스코리아·한국노바티스·암젠코리아 등은 글로벌 본사의 방침에 따라 이같은 노선을 정했다. 여기에 다른 글로벌제약사 한국법인과 몇몇 국내제약사들도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내근직이든 영업·마케팅이든 비대면 업무 비중을 코로나 사태 이전으로 되돌리겠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응답자의 34%(17명)가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는 대로 내근직의 사무실 근무를 재개하고, 비대면 영업·마케팅 비중을 과거 수준으로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응답자 과반 "비대면 영업·마케팅, 부정적 영향" 평가

지난 2년간 비대면 업무가 경영 전반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해선 내근직과 영업·마케팅직간 평가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전반적으로는 내근직의 비대면 업무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의견이 많은 반면, 영업·마케팅직의 비대면 업무에 대해선 부정적인 평가가 더 많았다.

내근직의 비대면 업무가 긍정적이었다고 답한 사람은 17명(33%)으로, 답변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별다른 영향이 없다고 답한 사람이 14명(27%)이었다. 응답자 절반 이상이 긍정적 또는 별다른 영향이 없었다고 판단한 셈이다.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응답한 사람은 11명(22%)였고, 나머지 9명(18%)은 판단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반면 영업·마케팅직의 비대면 업무에 대해선 부정적인 평가가 과반을 차지했다. 51명 중 27명(53%)이 영업·마케팅직의 비대면 업무가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했다. 영업·마케팅직의 비대면 업무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한 응답은 3명(6%)에 그쳤다. 큰 영향이 없었다고 평가한 응답은 14명(27%)이었고, 모르겠다는 응답은 7명(14%)이었다.

영업·마케팅의 경우 실적과 직접 연결된다는 점에서 이같은 평가가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CEO들은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경영상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서 '대면 영업·마케팅 비중 축소에 따른 실적 감소(76%, 51명 중 39명)'를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이같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많은 CEO들이 코로나 종식 후 비대면 영업·마케팅 비중을 유지·확대할 계획이라고 답한 점은, 모바일과 온라인을 이용한 새로운 영업·마케팅 방식이 제약업계의 뉴노멀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설문조사는 지난해 12월 17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됐다. 설문 참여 기업은 ▲경동제약 ▲국제약품 ▲녹십자 ▲녹십자셀 ▲녹십자헬스케어 ▲대원제약 ▲동구바이오제약 ▲동국제약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동아제약 ▲동화약품 ▲라이트팜텍 ▲메디톡스 ▲보령제약 ▲비보존제약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진제약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 ▲안국약품 ▲에스티팜 ▲유바이오로직스 ▲익수제약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일동제약 ▲일동홀딩스 ▲일양약품 ▲제일약품 ▲한국다케다제약 ▲한국노바티스 ▲한국릴리 ▲한국베링거인겔하임 ▲한국아스텔라스제약 ▲한국애브비 ▲한국오가논 ▲한국MSD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한국코러스 ▲한독 ▲한미약품 ▲휴메딕스 ▲휴온스 ▲휴온스글로벌 ▲휴젤 ▲HK이노엔 ▲JW메디칼 ▲JW생명과학 ▲JW중외제약 ▲LG화학(생명과학사업본부) ▲SK케미칼 등이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