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가 "10만원 받기 어렵네"...정부 캐시백 '그림의 떡'
- 정흥준
- 2021-11-02 17: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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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분기 사용액 대비 초과분 환급 정책...첫 달 3천억원
- "매출 둔화에 초과 사용 쉽지 않아"...해당 약국 소수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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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소비지원금은 월 카드 사용액이 2분기 월평균 사용액보다 3% 이상 증가시, 초과분의 10%를 캐시백(현금성 충전금)으로 환급해주는 정책이다.
예를 들어 2분기 월평균 사용액이 100만원이고 10월 카드사용액이 153만원인 경우, 증가액 53만원 중 3만원(3%)을 제외한 50만원의 10%인 5만원을 환급하는 구조다.
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0월 결제액에 따른 카드캐시백 지급 예상액은 3025억원이다. 신청 인원은 총 1488만명이었다. 최종적으로 환급 대상에 해당되는 자는 11월 15일 캐시백이 지급될 예정이다.
하지만 약국들은 환급액 계산이 복잡하고, 매출 둔화 상황에 결제액을 늘리기 어려운 점 등을 이유로 카드캐시백 정책에 대한 관심도가 낮았다.
경기 A약사는 "제대로 홍보가 이뤄지지도 않아 관심을 갖지 않고 있었다. 따로 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했고, 광주 B약사도 "카드캐시백 정책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며 미신청했다고 전했다.
따로 신청을 한 약사들도 환급에 대해선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었다. 늘려야 하는 결제액 대비 환급액이 적어 메리트가 적다는 판단이었다.
특히 약사들은 약국 제품 결제에도 카드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매월 결제액 합산이 수천만원일 경우엔 3%를 초과 지출해야 하는 것도 부담이 상당하다.
가령 2분기 평균 카드결제 합산액이 2000만원이라고 한다면 3%를 초과하기 위해선 2060만원을 써야 하고, 최대 10만원을 환급받기 위해선 2160만원을 결제해야 한다.
서울 C약사는 "신청을 하긴 했는데 일부러 더 결제하거나 그러진 않았다"면서 "해당이 되면 주겠거니 하는 심정이다. 뭐든 어렵고 복잡한 건 와닿지가 않는다"고 말했다.
또다른 서울 D약사는 "요즘 가계 지출을 줄이고 있는 상황인데다가, 대략 알기로도 상당 금액을 써야만 10만원을 받을 수 있는 걸로 알아서 부담이 된다"면서 "얼마나 늘어야 인정이 되는 건지도 알 수 없고, 적극적으로 알아보지 않게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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