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논 판매 삼성 시밀러 매출 첫 공개...상반기1930억
- 안경진
- 2021-08-12 23: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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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가논, 6월 분사완료...2분기 실적 발표
- MSD로부터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제품 판권 넘겨받아
- 렌플렉시스·브렌시스·온트루잔트 등 5종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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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오가논을 통해 판매하는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해외 매출이 첫 공개됐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항암제 등 5종이 상반기에만 20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리면서 성장세를 지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해외 협력사 오가논은 12일(현지시각) 투자자 대상 컨퍼런스콜을 열어 경영실적을 공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오가논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 판매 중인 바이오시밀러 5종은 지난 2분기 8600만달러(약 1000억원)를 합작했다.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렌플렉시스'와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브렌시스',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에이빈시오' 등 5종 매출을 합산한 액수다. 전년동기 6000만달러보다 43.3%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누계 매출은 1억6600만달러(약 1930억원)로 지난해 상반기 1억2800만달러보다 29.7% 올랐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의약품시장이 부진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 외에 신제품 매출이 추가 반영되면서 고성장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제품 5종을 바이오젠, 오가논 등 글로벌 제약사와 마케팅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해외시장에서 판매해왔다. 계약에 따라 담당 제품과 판매지역이 달라지는 구조다. 가령 바이오젠은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와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플릭사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임랄디'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의 유럽 현지 유통과 판매를 맡고 있다. 오가논(옛 MSD)은 이들 3개 제품을 미국과 한국,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렌플렉시스'(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와 '브렌시스'(엔브렐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휴미라 바이오시밀러)란 제품명으로 판매한다. 그 밖에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와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에이빈시오' 등 항암제 2종의 해외 판매도 맡았다.
오가논이 담당하는 바이오시밀러 제품 중 매출 규모가 가장 큰 제품은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렌플렉시스'다. '렌플렉시스'는 미국, 캐나다 등에서 지난 2분기 43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43.3% 증가한 액수다. '렌플렉시스'의 상반기 누계매출은 81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7.4% 올랐다. '렌플렉시스'는 유럽에서 '플릭사비'란 제품명으로 판매 중이다. 참고로 바이오젠이 집계한 '렌플렉시스'의 올해 상반기 누계 매출은 5100만달러였다. 다만 양사 모두 조건에 따라 제품 매출을 일정 비율로 배분하고 있다는 점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실제 '렌플렉시스'를 통해 벌어들이는 해외 매출은 확인하기 어렵다.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는 유럽,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2분기 매출 2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15.8% 증가한 액수다. 상반기 누계 기준으로는 전년보다 12.5% 오른 4500만달러의 매출을 냈다.
오가논이 미국, 유럽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2분기동안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브렌시스' 판매로 확보한 매출은 1100만달러로 전년동기와 동일하다. 상반기 누계매출은 2100만달러로 전년보다 27.6% 빠졌다. '브렌시스'는 유럽에서 '베네팔리'란 제품명으로 판매되고 있다. 바이오젠이 유럽에서 판매하는 바이오시밀러 제품 중 가장 많은 매출을 내고 있는 제품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유럽에서만 2억4300만달러의 매출을 확보했다.
신제품인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에이빈시오'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 등 나머지 제품은 지난 2분기 1000만달러를 합작했다. 지난해 말 발매된 '에이빈시오'가 독일, 영국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시장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하드리마'는 호주, 캐나다 등에서 발매를 완료했다. 이들 제품의 상반기 누계매출은 1900만달러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입장에선 바이오시밀러 판매를 전담하는 법인이 본격 출범하면서 해외 영업에 한층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해 볼만하다. 오가논은 3개 사업부 중 1개 사업부가 삼성바이오에스와 계약을 체결한 바이오시밀러 제품 5종의 판매와 마케팅을 맡는다. 기존 파트너사였던 MSD보다 제품 집중도가 높아질 수 있다.
케빈 알리(Kevin Ali) 오가논 최고경영자(CEO)는 "오가논은 출범 전부터 성장 잠재력을 보여줬다. 3개 사업부의 활동에 집중해 나갈 것이다"라며 "여성건강과 바이오시밀러 사업부 모두 두자릿 수 성장률을 달성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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