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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의 위력'...SK바사, 상반기 매출 4배 '껑충'

  • 안경진
  • 2021-07-31 06:18:42
  • 상반기 매출 2573억...영업익 1199억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공장 안동 L하우스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2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사업이 본격적으로 수익에 반영되면서 상반기에만 4배가 넘는 매출 증가를 실현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 66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44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7.2% 올랐고, 당기순이익은 52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출범 이후 최대 규모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46%에 달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8년 7월 SK케미칼이 백신사업을 분할해 설립한 백신 전문 독립법인이다. SK케미칼이 최대주주로서 1분기말 기준 지분 68.4%를 보유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분기별 매출, 영업이익 추이(단위: 억원, 자료: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의 위탁생산 관련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2분기 연속 호실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 1분기에 세운 매출 1127억원 기록을 깨고 상승 흐름을 지속하면서 분기매출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상반기 누계 기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영업이익은 1199억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57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29.5% 올랐고, 당기순이익은 94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작년 7월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위한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을 경북 안동에 위치한 L하우스에서 생산하는 조건이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은 상업화를 완료하고 해외 각국에서 접종이 시작되면서 올해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잡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원액 및 완제품 상업화 물량 생산과 국내외 출하를 지속 중이다. 회사 측은 안정적 생산을 기반으로 하반기 매출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바백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도 상업화가 임박하면서 하반기 수익창출에 기여할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작년 8월 보건복지부, 노바백스와도 코로나19 백신 'NVX-CoV2373' 공급 관련 3자계약을 체결하면서 생산에 착수했다. 올해 4월부턴 국내 4000만도즈 공급에 대비한 생산에 돌입한 단계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3분기 중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이 글로벌 허가신청에 돌입하면서 수익발생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이 각국 정부의 승인을 얻게 되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해당 지역으로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자체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월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코로나19 백신후보물질 'GBP510'의 3상임상시험계획을 신청했다. 식약처의 승인을 받으면 국내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의 3상임상에 돌입하게 된다. 국내외 피험자 4000명을 대상으로 항체생성 여부와 안전성 등을 확인하고 내년 상반기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한 다가백신과 부스터샷 관련 연구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그 밖에 mRNA 백신과 항암백신, A형간염백신 등 신규 파이프라인의 기초연구와 차세대 폐렴구균백신 스카이팩의 글로벌 3상임상도 병행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2분기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이 46%에 달했다. 매출액 1446억원에 비해 제조원가(616억원)를 낮게 유지하면서 2분기 연속 고순도의 실적을 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1조2000억원 규모의 현금을 기반으로 생산시설 확충에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지난 2분기 경북도, 안동시와 안동시 풍산읍에 위치한 L하우스 증설에 관한 3자 간 투자협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오는 2024년까지 증설에만 1500억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다. 경북바이오2차 일반산업단지 내에서 9만9130㎡ 규모의 부지를 추가로 매입한 다음 다양한 확장 계획을 수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포 및 세균배양과 유전자 재조합, 단백접합 등 L하우스 제조설비 증설과 mRNA, 차세대 바이러스 벡터 등 신규 플랫폼시설을 구축하고 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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