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케이캡' 질주에...HK이노엔, 작년 매출 5972억
- 천승현
- 2021-03-24 06: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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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법인 출범 이후 최대 실적
- 케이캡 작년 처방액 700억...성장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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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HK이노엔이 독립법인 출범 이후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웠다. 신약 ‘케이캡’의 돌풍이 회사 성장세를 이끌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HK이노엔은 지난해 매출 5972억원으로 전년대비 10.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59억원으로 전년보다 0.8%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출범 이후 최대 규모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14.4%에 달했다.
HK이노엔은 CJ제일제당의 제약사업부문이 전신이다. CJ제일제당은 1984년 유풍제약, 2006년 한일약품을 각각 인수하며 의약품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2014년 4월 CJ제일제당이 제약사업부문을 떼어 CJ헬스케어를 100% 자회사로 설립했다. CJ헬스케어는 지난 2018년 한국콜마 품에 안겼다. 한국콜마는 2018년 2월 미래에셋PE, 스틱인베스트먼트, H&Q코리아 등 사모펀드와 컨소시엄을 꾸려 CJ헬스케어를 1조310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2년 만에 에이치케이이노엔이라는 사명으로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신약 케이캡이 회사 성장을 이끌었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케이캡은 지난해 외래 처방실적 725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298억원에서 143.4% 뛰었다. 발매 2년만에 국내 개발 신약 중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다.
2019년 3월 출시된 케이캡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라는 새로운 계열의 위산분비억제제다. P-CAB 계열 약물은 위벽세포에서 산분비 최종 단계에 위치하는 양성자펌프를 칼륨이온과 경쟁적으로 결합함으로써 저해하는 작용기전을 갖는다.

기존 프로톤펌프억제제(PPI) 대비 차별화된 기전과 소화기계 분야 강한 영업력을 지닌 종근당과의 공동판매 전략이 시너지를 냈다는 평가다. 2019년말 불거진 라니티딘 불순물 사태로 반사이익을 입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HK이노에는 올해 하반기 상장을 추진 중이다. HK이노엔은 내달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인데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지목된다.
HK이노엔은 혁신을 뜻하는 ‘이노베이션(innovation)’과 글로벌 바이오헬스 기업으로서 갖춰야 할 정신인 ‘새로움(New)’, ‘연결(and)’, ‘미래(Next)’가 함축적으로 표현된 이름이다. 새로운 사명에 담긴 의미처럼 HK이노엔은 신약 및 신기술 연구, 오픈 이노베이션, 고객 지향적 제품 개발 등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헬스 산업의 리더로 세계를 향해 나아간다는 비전을 세웠다.
HK이노엔은 최근 세포유전자치료제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세포유전자치료제 연구개발과 생산에 착수하고 혁신플랫폼으로 운영해 글로벌 바이오헬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이다. 경기도에 세포유전자치료제 생산시설을 구축했고, 혈액암과 고형암 중심의 전문 인력도 확보한 상태다.
회사 측은 “현재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최신 기술 및 과제들을 공동 또는 자체 개발하며 파이프라인을 보강하고 있으며, 해외 파트너사로부터 기술도입을 추진을 통해 후보물질 도입 및 의약품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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