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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교협 이사장의 편지…"국시·학점위주 지양합시다"

  • 강혜경
  • 2021-02-08 22:46:51
  • 손동환 이사장, 37개 대학 학장에 서신
  • 가칭 제약산업학과 바이오의약품학 분과 설립 계획 밝혀

손동환 이사장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통합6년제 학제개편이 약학대학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설정될 수 있는 적기라고 판단합니다. 미래 지향적인 약학교육을 위해 현재의 약사국시 과목 위주의 교과과정을 지양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2022학년도부터 약대가 2+4에서 통합6년제로 전환됨에 따라 교과과정과 입시 등에 상당한 변화가 예고된다.

이에 손동환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이사장(계명대 약대 학장)은 최근 37개 대학 학장에게 서신을 보냈다.

서신에서 손 이사장은 융합교육을 당부했다. 첨단이론교육, 실험실습교육, 교내 OSCE를 통한 임상실무실습, 졸업논문제도, AI와 빅데이터 교육 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손 이사장은 서신에서 "약사국시는 약학교육에 있어 매우 중요한 성과목표이기도 하지만 약사직무 수행에 필요한 기본능력 평가에 주안점을 두는 것이므로, 통합6년제의 약학교육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약사직무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교과과정이 설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동환 약교협 이사장이 37개 약대 학장에게 발송한 서신 중 일부.
이어 "4차 혁명시대에 졸업생들이 진출하게 되는 직무현장은 고도로 세분화되고 전문화돼 있는 만큼 약사국시 교과의 학점위주로 교육과정을 설정하는 것을 지양하고, 시대에 뒤지지 않는 첨단 지식을 교육할 수 있도록 관련 교과목을 과감히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손 이사장은 우리나라 핵심사업으로 꼽히는 제약바이오산업과 관련해서도 "이론-실험-산업(연구) 교육의 밸런스가 갖춰져야 하며, 2+4년제 교과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약화된 각 대학의 실험실습교육을 통합6년제에서는 강화해야 하며, 외부기관에 의존해 수행하는 실무실습교육 내용 중 대학 내에서 수행할 수 있는 교육내용을 선별해 교육과정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무실습 교육을 외부기관에 전적으로 의존하기 보다는 약학대학이 실무실습 교육의 주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올해 연구 사업 중 하나로 'OSCE 교육과정의 정착 및 표준화'와 관련한 과제를 약교협이 수행하고 공유할 계획에 있다고 설명했다.

손동환 이사장은 "고도화되고 빠르게 변화하는 제약산업과 보건의료 현장에서 보다 창의적인 능력을 개발하기 위해 교수들의 연구에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졸업논문제를 안착시킬 필요가 있으며, 교육과정에 AI와 빅데이터 연구를 접목해 현장에서 응용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교과중심만이 아닌 약학 전 분야를 융합하는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내용을 구성해 달라"며 "약교협 역시 융합교육을 추진하기 위해 가칭 제약산업학과 바이오의약품학 분과를 설립하고 융합 교육에 대한 내용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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