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의 그림자...만성질환약 '고공비행'·항생제 '뚝'
- 천승현
- 2021-01-20 06: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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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기 환자 등 감소로 항생제·거담제 시장 위축
- 작년 고지혈증·고혈압 등 처방시장 고공비행
- 코로나 변수에도 성장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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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수에도 만성질환치료제 시장은 성장세를 지속했다. 시장 규모가 큰 만성질환치료제의 선전으로 전체 처방의약품 시장도 위기 상황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다. 다만 위생관리 강화에 따른 감기 환자 등의 감소로 항생제, 거담제 등의 시장은 크게 위축됐다.
19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이상지질혈증 치료에 사용되는 스타틴 계열 약물의 지난해 처방금액은 1조97억원으로 전년보다 3.4% 늘었다. 2019년 처방액은 9765억원으로 전년대비 2.9% 증가했는데, 지난해에는 성장률이 더 높았다.
스타틴류는 매년 성장하는 시장이다. 2017년과 2018년에도 전년보다 처방액이 각각 4.1%, 6.1% 늘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사람들의 외부활동이 크게 위축됐음에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대규모 시장을 형성하는 주요 만성질환치료제 처방시장에서도 코로나19 여파는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최근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지질조절제 복합제도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 지질조절제 복합제의 처방규모는 6335억원으로 전년보다 21.0% 뛰었다. 지질조절제의 처방시장은 2018년과 2019년에 전년대비 각각 10.2%, 15.1% 증가했는데 지난해에는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최근 로수바스타틴 또는 아토르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약물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상승세를 지속한 것으로 분석된다.
ARB 단일제나 당뇨치료제로 사용되는 DPP-4·메트포르민 복합제 시장도 상승했다. 지난해 ARB단일제의 시장 규모는 4012억원으로 전년보다 3.9% 신장했고 DPP-4·메트포르민 복합제는 1.2%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노인인구와 만성질환자의 증가로 의약품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감염병과 같은 단기간의 이슈로 산업 전체가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란 진단을 내놓는다. 코로나 사태 이후 극심한 위기에 빠진 관광·문화산업과는 달리 의약품 산업은 외부 환경보다는 환자들의 수요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침체로 이어지기는 힘들다는 분석이다.
처방 규모가 큰 만성질환치료제 시장이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을 입지 않으면서 지난해 전체 처방시장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전체 원외 처방금액은 14조8559억원으로 전년보다 0.2% 증가했다. 예년에 비해 성장세는 다소 주춤했지만 코로나19라는 대형 악재를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체 처방시장의 성장세 둔화 요인은 항생제나 거담제와 같은 감염성 질환 치료제 시장의 부진에서 찾을 수 있다.

경구용 페니실린제제는 지난해 처방실적이 1169억원으로 전년 대비 34.9% 축소됐다. 2019년에는 전년보다 4.5% 감소했는데 지난해에는 전체 처방 규모가 3분의 1 가량 줄었다.
소아 환자들에게 많이 사용되는 거담제 처방 규모도 크게 감소했다. 작년 거담제 처방액은 1248억원으로 전년보다 29.6% 줄었다.
항생제와 거담제 처방시장 부진은 환자 수 감소와 밀접한 연관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외부활동이 위축되고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관리가 강화하면서 감기와 같은 감염성 질환 발병 감소로 시장 위축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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