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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美 관계사 알레그로, 580억원 투자 유치

  • 안경진
  • 2020-09-23 12:08:46
  • 글로벌 제약사 바슈헬스와 안과 자산 인수옵션 계약 체결
  • 한미, 5년 전 2000만달러 투자로 알레그로 지분 11% 확보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한미약품의 미국 관계사인 알레그로가 58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한미약품은 5년 전 2000만달러를 투자하면서 확보한 알레그로 지분율을 토대로 투자금액 일부를 수령할 전망이다.

알레그로(Allegro Ophthalmics)는 안과부문 대형 글로벌 제약사 바슈헬스(Bausch Health)와 전략적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현지시각) 밝혔다. 바슈헬스와 바슈헬스의 눈건강사업부 바슈롬이 알레그로의 안질환 치료용 파이프라인 전부를 인수할 수 있는 옵션을 획득하는 조건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바슈헬스는 알레그로에 총 5000만달러(약 582억원)의 옵션 구매비용을 2차례에 걸쳐 분할 지급하게 된다. 계약 직후 1000만달러(약 116억원)를 지불하고, 나머지 4000만달러는 내년에 지불하는 구조다.

바슈헬스가 통 큰 투자를 단행한 배경은 알레그로가 건성 연령관련황반변성(AMD) 치료제로 개발 중인 '루미네이트'(성분명 리수테가닙)가 지목된다. 루미네이트는 안구 내 이상혈관의 신생 및 증식을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의 인테그린 저해제다. 혈관형성과 염증, 미토콘드리아 대사 등 다양한 경로를 동시에 표적함으로써 세포 내 산화스트레스 부담을 줄이고 망막 항상성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다.

바슈헬스는 미국 내 AMD 환자를 1600만명 규모로 추산한다. 올해 기준 전 세계 AMD 환자수는 1억9600만명으로, 2040년에는 2억8800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MD 진단받는 환자의 약 90%가 건성 AMD에 해당할 정도로 비중이 높지만, 치료제가 전무한 실정이어서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시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바슈 헬스의 조셉 파파(Joseph C. Papa) 최고경영자(CEO)는 "안과사업부의 파이프라인을 보강할 수 있는 전략적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알레그로의 안과 파이프라인 도입을 계기로 AMD 분야 제품 포트폴리오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리수테가닙이 승인될 경우 건성 AMD로 인한 시력 상실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는 최초의 치료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알레그로는 이번 투자유치를 기반으로 '루미네이트' 개발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12개월 이내에 중등도 건성 AMD 환자 대상으로 '리수테가닙'의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3상시험 2건에 착수한다고 예고했다. 안구건조증 관련 2상임상을 진행 중인 'ALG-1007'를 필두로 인테그린 조절 플랫폼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데 힘을 쏟겠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이번 계약의 또다른 수혜자는 국내 기업 한미약품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5년 JP모건헬스케어컨퍼런스에서 알레그로와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알레그로 주식 17만4521주를 획득하고 '루미네이트' 관련 한국 및 중국 공동개발, 독점판매권을 넘겨받는 조건이다. 한미약품은 5년 전 2000만달러(약 216억8200만원) 투자로 알레그로 지분 11.37%를 보유 중이다.

한미약품은 알레그로 지분율을 근거로 투자 금액의 일부를 수령할 것으로 보인다. '루미네이트' 개발이 속도를 내면서 신약가치가 상승하는 부가적인 효과도 누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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