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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 독감백신 접종, 필요성 낮고 실현도 불가능"

  • 이정환
  • 2020-09-15 15:02:37
  • 권준욱 부본부장 "항바이러스제 1100만명분 확보…백신 전국민 수급, 비현실적"

[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속 전국민 독감백신 무상접종은 필요성과 실현 가능성 모두 낮다고 밝혔다.

전국민 무상접종은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제안한 정책으로, 더불어민주당이 해당 제안 수용 여부를 검토중인 상황이다.

15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질병청 코로나19 오후 브리핑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정부는 우리나라 독감(인플루엔자) 필수예방접종과 민간 확보 접종량을 합해 국내 총 인구의 약 57%에 해당하는 물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 어느 국가보다도 높은 수준으로, 일본은 50%, 호주나 뉴질랜드 등은 30%, 40% 수준에 그쳤고, 75% 수급량을 목표로 한 영국도 50% 수준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인플루엔자가 코로나19와 다른 점은 인플루엔자는 타미플루 같은 항바이러스제 치료제를 보유한 상태인 점이라고 했다.

고위험군이 아닌 경우 인플루엔자 초기 의심증상 때 타미플루 투약으로 유행을 억제할 수 있고, 우리나라는 현재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를 1100만명분 이상 비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현실적으로 인플루엔자 백신 자체가 단기간에 추가 생산되거나 준비될 수 없다고도 했다.

현재 확보중인 백신도 지난 3월부터 생산을 시작해 공급중인 상황으로, 전국민에 무상접종할 수 있는 현실적 여건이 안 된다는 것이다.

권 부본부장은 "인플루엔자 백신 생산은 유정란이 필요하고 다양한 준비기간이 요구된다. 생산 백신 검사기간은 5~6개월이 소요된다"며 "백신을 접종해도 바로 항체가 형성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방역·역학 논리상 전 국민 접종 필요성이 낮기도 하고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일부에서는 백신 수출을 제한하면서까지 국내 백신공급을 더 늘려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며 "이 부분은 국가 신뢰도 하락이나 국제적 비판 등 역학적 필요성을 따졌을 때 백신물량 추가 확보는 방역당국 입장에 따라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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