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외길 박필준 화일약품 대표, 회사 떠난다
- 이석준
- 2020-09-18 17:06:26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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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18일 임시 주주총회서 결정
- 크리스탈, 흑자 기업 '영업 차질' 가능성 대두
- 화일, 조중명·조경숙 각자 대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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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일약품 같은 원료 회사의 경우 대표이사 네트워크가 경영에 상당 부분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향후 경영 차질 우려가 제기된다.
업계에 따르면 화일약품은 18일(오늘) 임시주주총회를 진행했다. 여기서 조경숙(60), 김상엽(55), 김영호(53) 등 3인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3인 모두 에스맥, 금호에이치티, 다이노나 측 인사다.
에스맥은 금호에이치티 모회사다. 금호에이치티는 다이노나 흡수 합병을 추진중이다. 에스맥과 금호에이치티는 다이노나 각각 1, 2대 주주다. 사실상 한 몸으로 봐도 무방하다
박필준 대표 퇴임도 결정됐다. 이날 대표이사직 및 사내이사직 사임 절차를 밟았다.
박 대표는 1979년 회사에 들어와 현재까지 40년 이상 근속했다. 박 대표는 퇴임 후 원료 회사를 차릴 것으로 알려졌다.
화일약품은 박필준 대표와 조중명 대표가 공동 대표를 맡았다. 조 대표는 화일약품 최대주주이자 크리스탈지노믹스 창업주다.
박필준 대표 퇴임 후 화일약품은 조중명 대표와 조경숙 각자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박필준 대표 퇴임은 다이노나 유증과 맞물려있다는 분석이다.
화일약품은 7월 30일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규모는 200억원이며 상대방은 다이노나다. 다이노나는 200억원을 납입하고 화일약품 보통주 200만주를 확보한다.
유상증자 납입일은 9월 29일이다. 납입 후 다이노나는 화일약품 지분 10.36%를 보유한 2대 주주가 된다.
다이노나의 유증 참여는 목적은 경영 참여다. 이 과정에서 에스맥 등 인사가 들어왔다고 박필준 대표 퇴임도 맞물려 진행되면서 경영진 교체가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화일약품은 크리스탈지노믹스 종속기업 중 사실상 유일하게 실적을 내는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올 반기에도 매출액 710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87억원, 41억원이다.
다만 40년 이상 화일약품에 근무하며 회사를 궤도에 올린 박필준 대표가 퇴임하면 영업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거래처 장악력 등 박필준 대표의 영향력이 크다는 점에서 변화가 생길수 있어서다.
한편 크리스탈지노믹스는 2013년 8월 화일약품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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