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의원 폐업 현실화…약국도 초유의 경영 위기
- 정흥준
- 2020-04-22 21: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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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아과 매출 급감에 문닫아...1층 약국 적자 누적에 골머리
- "층약국은 상황 더 심각...6월되면 문닫는 의원‧약국 쏟아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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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가장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소아과의 경우 70%에서 90%까지도 매출이 줄어드는 심각한 상황이다.
일부 소아과는 오전 또는 오후 영업시간을 줄여 인건비 감소에 나섰고, 매출 저조가 누적되며 결국엔 문을 닫는 곳들까지 하나둘 나오고 있다.
1층 약국들은 처방전이 급격히 줄어들거나 또는 사라지게 되면서 임대료 등 고정 지출에 대한 적자를 버텨야 하는 상황에까지 놓였다.
특히 층약국은 가장 문제가 심각하다. 처방전 의존도가 높았기 때문에 매출 하락폭이 클 뿐만 아니라, 공적마스크 수급 안정화로 마스크 재고마저도 계속해서 쌓여가고 있었다.
23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경기 A시의 모 유소아청소년과가 코로나로 인해 문을 닫으면서 1층 약국이 덩그러니 남았다.
약국은 주 처방전이 갑작스럽게 끊겼기 때문에 일반약 매출로 경영을 유지해야 하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코로나의 영향 때문인지 새로운 의원 입점 계획도 없었다.
아직까지 약국은 폐업 절차를 밟지 않았지만 끊어진 처방 상태가 장기화될 경우 피해는 누적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과 동일하게 정상 운영을 하는 의원도 코로나 직격탄을 맞아 휘청이고 있었다. 경기 A시의 또다른 소아과는 일 처방 100건을 유지하던 곳이었지만, 최근 처방전은 10건 내외로 약 90%가 감소했다.
해당 의원 옆에서 층약국을 운영중인 B약국장은 요일약사를 두고 경기와 서울을 오가며 약국을 운영해왔지만, 결국 약사를 줄이고 종일약국에 매달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일반약 매출이 저조했었기 때문에 줄어든 처방 매출을 메울 수도 없었고, 최근 들어 마스크 판매도 이뤄지지 않아 야속하게도 재고는 점점 쌓여갔다.
A지역 약사회장은 "동력을 잃어버리니 결국 못 버티는 곳들이 나온다. 6월 즈음이 되면 더 많은 병의원 폐업이 나오게 될 거고, 약국에도 연쇄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로나 확진자 증가세가 크게 줄어든다고 해도 매출 감소의 여파는 오래 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A회장은 "사회활동이 둔화되니까 자연스럽게 전염병들이 사라졌다. 다시 활발하게 활동할 시점이 언제가 될지 감이 오질 않는다. 정부도 섣불리 종식 선언을 하기 쉽지 않다. 결국 약국 불황도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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