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이익률 어디갔나'…메디톡스·휴젤 수익성 주춤
- 천승현
- 2020-03-05 12: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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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디톡스, 작년 실적 부진...소송비로 영업익 급감
- 휴젤, 매출·영업익 10%대 성장...폭발적 상승세 브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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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 간판 보툴리눔독소제제 기업들의 과거와 같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내지 못했다. 메디톡스는 균주 소송등의 여파로 크게 부진한 성적표를 냈다. 휴젤은 지난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냈지만 예전처럼 압도적인 이익률을 기록하지 못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메디톡스의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257억원으로 전년대비 69.% 줄었다. 매출액은 2059억원으로 전년보다 0.2% 늘었다. 영업이익은 2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면서 201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매출 성장률은 메디톡스가 연결 기준 실적을 공개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메디톡스는 보툴리눔독소제제와 히알루론산 필러를 앞세워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매출은 2013년 391억원에서 2018년 2054억원으로 5년새 5배 이상 뛰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8억원에서 855억원으로 수직상승했다.
메디톡스는 대웅제약과 벌이고 있는 균주도용 소송 등에 투입된 소송비용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악화했다. 지난해 소요된 소송비용은 총 283억원에 달했다. 작년 4분기에만 소송비용으로 163억원을 썼다.
지난해 휴젤은 메디톡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휴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681억원으로 전년보다 13.1% 늘었다. 매출액은 2046억원으로 12.2% 증가했다. 다만 예년만큼의 폭발적인 상승세를 기록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메디톡스와 휴젤의 지난해 실적 부진은 경쟁 심화 여파로 분석된다.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이 가열되면서 가격하락 등의 요인으로 시장 환경이 예년처럼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기 힘들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에서 불법 유통 보툴리눔독소제제의 단속을 강화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수출 실적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톡스와 휴젤의 압도적인 이익률도 다소 주춤했다. 메디톡스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이 50%를 상회했다. 2014년에는 65.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2.5%에 그쳤다.
휴젤은 2016년 48.5%, 2017년 56.0%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지만 2018년과 지난해 각각 30%대로 낮아졌다.
메디톡스와 휴젤 모두 올해 중국 시장에 보툴리눔독소제제 허가를 받으면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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