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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들 합격하세요"…약사국시 응시생 녹인 응원열기

  • 김민건
  • 2020-01-22 09:45:46
  • 71회 약사국시 전국 5개 지역서 동시에 실시
  • 김대업 회장 등 약사회 임원, 현장서 핫팩 나눠주며 수험생 응원
  • 올해 접수자 2182명...오후 4시 30분 시험종료
  • "펜 가는 곳마다 정답, 철썩 붙어라" 이른 새벽 약대생·교수 응원전

약대 후배와 교수들이 현장에서 수험생 선배를 응원하고 있다.
[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오늘은 하늘도 약사국시 시험을 보는 약대생들을 응원했다. 예년과 달리 따뜻한 영상의 날씨 속에서 수험생을 향한 응원 열기로 약사국시 현장은 가득찼다.

23일 오전 6시. 제 71회 약사국시를 치르는 선배를 응원하기 위해 국내 10개 대학 약대생들이 서울 중구 한양공고 앞으로 몰려나왔다.

후배들은 일찌감치 응원 현수막과 배너를 설치하고 문구를 적은 피켓을 드는 등 부지런히 합격 기운을 전달할 선배들을 기다렸다.

오전 7시. 만반의 준비를 갖춘 수험생들이 도착하며 시험장으로 발길을 재촉하자 후배들은 따스한 온기를 담은 음료와 핫팩, 초콜렛 등 간식을 전달하며 행운을 기원했다.

71회 약사국가고시 현장에서는 핫팩과 음료 등을 나눠주면 합격을 기원했다.
이대약대의 공식 색상인 주황색 머플러를 두른 김제원 학생회장은 "고사장에 물과 휴지가 없다고 해서 특히 챙겼다"며 "4년 동안 열심히 했으니 좋은 컨디션으로 결과를 얻었으면 한다. 사랑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동국약대 오도윤 회장은 "1달 전부터 오늘 응원을 준비해왔다"며 "어차피 국시는 합격(어국격)이라며 자신감을 가지고 시험을 봤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숙명약대 이지민 회장은 "간식과 함께 아침에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죽을 가져왔다"며 "4년간 고생 많이 했는데 공부한 것이 헛되지 않게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한다. 숙대는 6년제 이후 100%합격하고 있는데 후배들도 (전통을)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동덕약대는 수험을 치르는 선배의 이름을 한명씩 넣은 배너를 특별히 제작했다. 어민영 회장은 "약대를 들어올 때도 중요한 시험을 치렀던 만큼 후배들의 기운을 빌어 전원 합격을 기원한다. 선배들의 반짝이는 미래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덕성약대 김소연 회장은 "작년에는 추웠는데 올해는 따뜻해 다행"이라며 "모두 열심히 공부했으니 좋은 약사가 됐으면 한다. 우리도 뒤따라 가겠다"고 합격을 기원했다.

수험생들이 정문을 통과해 시험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이날 숙명약대 총동문회 백완숙 회장과 허인영 총무 등도 모습을 드러내 후배들을 향한 선배의 정성어린 사랑을 보였다. 백 회장은 "오늘 현장을 보니 예전에 약대생 시절이 생각난다"며 "날씨도 도와주는 만큼 모두 잘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미래의 후배약사를 응원하기 위해 각 약학대학 교수 등 관계자와 대한약사회 임원들도 손수 핫팩 등을 전하며 열띤 응원을 펼쳤다.

삼육대 최성숙 학장은 "(제자들이)과락하면 어쩌나 많이 고민했다"며 "또래 친구들이 사회인인 반면 (약대생은)학생 신분이 길었다. 약사가 되기 위한 전반적인 것을 평가하는 만큼 큰 부담감을 가지지 말았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이화약대 정호철 교수도 "그동안 배운 것을 잘 정리해서 마지막까지 큰 실수없이 해서 대미를 장식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약학교육협의회 한균희 이사장은 "약사국시는 약사면허를 취득하는 출발점"이라며 "약대 입학했을 때의 초심을 잃지 않고 국민에게 봉사하고 국가에 기여하는 약사가 되는 시작점이 됐으면 한다"고 바램을 전했다.

김대업 대한약사회장이 수험생에게 핫팩을 나눠주고 있다.
대한약사회 김대업 회장도 아침 일찍 시험장을 찾아 약사직능을 책임질 후배들을 응원했다. 김 회장은 "약사국시는 한순간의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 아니니 그동안 꾸준히 해온 노력대로 시험에 응해달라"며 "항상 약사직능에 충실하고 적극적 약사가 됐으면 한다. 이제는 약대생에서 후배 약사로 만나자"고 말했다.

한편 올해 약사국시는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5개 지역에서 동시 진행된다. 서울에서는 한양공고와 신도림중학교 2곳으로 나눠 치른다. 한양공고에는 차의과대, 강원대, 연세대, 덕성여대, 삼육대, 경희대, 동국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동국대 등 10개교가 시험을 본다.

올해 수험 접수자는 2182명이다. 지난해 응시자는 2106명으로 합격률 90%를 기록했다. 시험과목은 ▲생명약학(100문항) ▲산업약학(90문항) ▲임상·실무약학1(77문항) ▲임상실무약학2(63문항), 보건·의약관계법규(20문항) 등 4개 과목이며, 오후 4시 30분경 종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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