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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원 중심 금연사업, 약국 활용하면 '금상첨화'

  • 이석준
  • 2020-01-22 06:19:43
  • 접근성 높은 약국 상담 역할 확대 필요성 제기
  • 보건소 등 금연치료 지원사업, 해마다 참여자 감소
  • 세이프약국 제도 통한 약국 금연 서비스 사업 성과 확인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병의원 중심의 금연치료 지원사업 참여자들이 해마다 줄고 있다. 개선 방안으로 접근성이 높은 약국 역할 확대 등이 꼽힌다.

2018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요양기관 종별 접근성 중 약국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하지만 현재 금연치료 지원사업에서 약국은 소외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2015년부터 '금연치료 지원사업'을 시행 중이다.

사업은 병의원에서 8~12주 동안 6회 이내의 전문의 상담을 진행하며 금연치료 의약품 또는 금연 보조제(니코틴 패치, 껌 등)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다만 사업 참여자는 갈수록 감소 추세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금연지원사업 참여자수는 2015년 22만8792명, 2016년 35만8715명, 2017년 40만978명으로 증가하다 지난해 29만6000명으로 줄었다.

또 최근 3개월 이내 금연치료 기록이 있는 의료기관은 7000여개소에 불과했다. 등록된 의료기관 1만2000여개소의 절반 수준이다. 등록 의료기관은 많지만 상담은 줄고 있다.

'금연 상담 횟수' 성공률 비례

전문가의 지속적 상담은 금연 성공 여부를 좌우하는 중요 요소다.

금연에 대한 의료인의 간단한 조언으로 금연 성공률이 1.66배 높아진다는 연구도 있다.

미국 보건성의 2008년 권고를 보면 약물치료와 상담을 병행하는 것이 단독요법보다 효과적이다. 임상가들이 금연을 시도하는 흡연자에게 두 가지를 적극 권장하는 이유다.

약물 치료를 병행할 때 상담횟수와 금연 성공률은 비례한다. 한 연구에는 약물 치료 단독에 비해 상담을 병행할 경우 금연 성공률은 40% 증가한다는 결과를 내놨다.

접근성 높은 약국 역할 확대 '금연' 지름길

약업계 내에서는 줄어드는 금연 상담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병의원 중심의 금연 정책에서 약국으로 확대해 볼 가치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018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약국은 접근성에 대한 불만족이 3.9%에 불과해 요양기관 종별 접근성 중 만족도가 가장 높았기 때문이다.

높은 접근성은 개인의 병력 및 컨디션 파악 등에 유리하다. 병원, 보건소 등 다른 의료기관과 대비한 약국의 강점이다.

세이프약국 제도를 통해 약국 금연서비스 사업 성과 확인

약국 금연서비스 사업 성과는 세이프약국 제도를 통해 확인됐다.

순천향대 보건행정경영학과 강은정 교수와 성균관대 약대 박혜경 교수가 한국임상약학회지를 통해 공개한 '세이프약국 금연서비스의 성공요인'에 따르면, 세이프약국에서 제공하는 4주간의 금연서비스 사업 결과 참여자 절반이 넘는 58.8%가 금연에 성공했다.

연구진은 "참여한 약사들의 금연 상담 교육 시간이 3시간인 점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성과"라며 "연구 결과 약국에서의 금연서비스 효과가 확인됐다. 지역사회에서 높은 접근성을 갖는 약국 강점을 살려 향후 약국 금연서비스를 확대해 볼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흡연량과 성공에 관련이 있는 만큼 향후 약국에서의 금연상담은 일정 흡연량 미만(예, 20 개비) 흡연자에 집중하고 그 이상의 흡연자는 병의원이나 보건소에서 금연치료로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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