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앞둔 성남의료원, 약국 10여곳 출혈경쟁 예고
- 정흥준
- 2019-12-13 17: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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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세 700만원에서 1500만원까지...중개업자도 과포화 우려
- 내년 3월 정식 개원...정문·후문 앞 약국 인테리어로 분주
- 오는 16일 24개 진료과목 중 11개과 진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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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료원은 지난 2013년 착공에 들어가 약 6년만인 올해 2월 준공했다. 지하 4층에 지상 10층으로 509병상 규모이며, 진료과도 총 24개과로 다양하다. 시의료원은 이달 부분 개원 이후 내년 3월 정식 개원을 한다는 계획이다.

시의료원의 설립도 시민들의 수요로 인해 설립이 이뤄진 케이스다. 전국 최초로 시민발의에 의해 설립이 추진된 공공병원 사례로 알려지며 더욱 관심을 끌었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분당에는 대형 종합병원이 분당서울대병원, 차병원, 제생병원 등이 있다. 수정구, 중원구는 분당 인구의 절반정도가 살고 있는데, 이만한 대형병원이 한 곳도 없다. 분당 환자들을 흡수하진 못 하지만 지역 이용환자가 꽤 높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지역의 높은 관심도를 반영하듯 문전 약국들의 입점 경쟁은 한껏 과열돼있었다. 13일 데일리팜이 현장을 찾아가보니 정문에는 6여곳 이상, 후문에는 4곳의 점포에 약국이 들어왔거나 들어올 예정이었다.

최소 6곳 이상이 입점을 준비하고 있었고, 처방전 흡수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일부 점포들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약국으로 임대를 타진중이었다.
또한 병원 후문 인근에는 3곳의 약국이 이미 계약을 마쳤고, 한 곳의 자리가 더 임대계약을 진행하고 있었다. 결국 정문과 후문의 신규 약국을 모두 합치면 10여곳이 되는 셈이다.

"차량 환자는 후문...도보환자는 정문으로 분산 예상"
복수의 지역 부동산 전문가에 따르면 시의료원을 찾는 차량 환자는 후문 약국으로, 도보 환자는 정문에 위치한 약국들로 분산될 것으로 보고있었다.
차량을 가져온 환자들은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해놓고 약을 받아가야 하기 때문에, 의료원과 최단거리인 후문의 약국들로 상당 환자들이 흡수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도보 환자들은 대중교통을 타기 위해 정문으로 나와 언덕길을 내려가야하기 때문에 굳이 경사로를 다시 올라가 후문약국을 찾기보단 정문약국들을 선호할 것으로 봤다.

이어 "그런데 정문 말고도 서문이 있어서 도보환자들은 분산이 될 것이고, 정문으로 나온다고 해도 횡단보도가 양쪽으로 나있기 때문에 또다시 분산이 되는 점이 변수가 될 수 있다. 또 후문에 비해 정문 약국 임대료가 좀 더 높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언덕길 끄트머리에 저렴한 임대료로 약국을 입점하려는 시도도 있었다. 병원 서문 쪽과 연결된 횡단보도에 위치해 있긴 하지만 애매해서 계약이 성사되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보증금과 임대료의 경우 후문은 보증금 1억원 이상에 월세 700만원 이상이었고, 정문은 위치와 크기에 따라 월세가 1000만원에서 1500만원까지도 나갔다. 계약 시 권리금은 위치마다 7000만원에서 2억원까지 형성돼있었다.
문전약국들의 경쟁이 지나치게 과열되는 양상을 보이자, 부동산 관계자들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또다른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출입구에 따라 환자들이 퍼지는 동선이다. 경쟁이 상당히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약국을 원하는 수요가 높아서 계약이 다들 이뤄지긴 했으나 위험도가 있다. 본인들의 약국 자리가 1~2번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들어오는 거 같은데 과연 어떻게 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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