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적정 혈액보유량 빨간불...해법은 있을까?
- 노병철
- 2019-10-22 12: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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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출산·고령화 영향...수·공급 역전현상 심화
- 대기·재고혈액 5일분 보다 부족...3.4일분 불과
- 고함량 철분주사제 페린젝트 대안...안전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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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진행된 제20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유재중 의원은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우리나라 의료현장에서 과다 수혈이 문제가 되고 있는 만큼 수혈 가이드라인이 철저하게 지켜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참고인으로 출석한 박종훈 고대안암병원 원장은 “2000년 이후부터 유럽을 중심으로 수혈의 문제점을 인지하기 시작했다”며 “고령화로 인해 헌혈량을 늘리는 것은 어려우므로 수혈을 줄이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혈을 하지 않고서도 의료기자재 발달로 수술이 가능하다는 것이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 장관은 “체계적인 혈액관리를 통해 수혈량을 줄여야 한다는 것은 정부 당국에서도 인식하고 있다”며 “국민 건강을 위해서도 혈액관리를 잘해야 하기 때문에 방안을 구체화하도록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실제로 저출산·고령화에 따라 헌혈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해온 10~20대 연령이 급감하며 혈액 수급은 악화되고, 수혈자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50대 이상 인구와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증가하고 있어 이 같은 국감지적에 대한 심도있는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정부에서 정한 적정 혈액보유량은 5일분 이상이다. 즉 의료기관에 공급 가능한 재고와 검사대기혈액 재고를 합쳐 5일치 이상이 확보돼야하지만, 현재 혈액 보유량은 3.4일분에 불과하다.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혈액 적정 보유량을 유지한 일수는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49일 뿐이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혈액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 대책으로 고용량 철분주사를 활용하는 방법을 꼽고 있다.
이 방법은 내·외과 치료를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혈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간염, 에이즈에 감염될 위험이 없고 각종 합병증을 피할 수 있으며, 수술 후 더 빨리 회복될 가능성이 커 입원비 등 치료비를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표적으로 JW중외제약의 페린젝트가 있다. 이 제품은 국내 유일의 500mg 고함량 철분주사제다. 하루 최대 1000㎎의 철분을 15분간 투여해 체내에 신속히 보충시킬 수 있다. 기존의 정맥철분주사제는 고용량 투여가 어려워 여러 번 병원을 방문해야 하고 1회 투여 시 40분 이상 소요된다.
또 암을 비롯해 인공관절, 제왕절개, 심뇌혈관질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1바이알인 500mg가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어 수혈을 최소화하는데 간편하고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수혈을 대체할 수 있는 고용량 정맥 철분제나 조혈제 등은 급여 적용을 받지 못해 혈액보다 3~4배 비싼 것이 현실이다.
고용량 철분주사제는 비급여로 1회에 15만~20만 원 정도로 환자 부담이 크다. 건강보험 적용이 안 된다는 것은 표준 치료로 인정을 받지 못한다는 의미인데, 철분주사제가 빈혈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의학적인 근거는 많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보건당국은 의학적 근거들을 토대로 의료기관 수혈 적정성 평가를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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