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페니실린 내성 70%로 증가…ASP 도입 확대해야"
- 김민건
- 2019-09-26 17:4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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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생제 적정 관리로 내성, 부작용 줄이는데 약사 역할해야"
- 김형숙 임상약제전담약사, 병원약사회 행사서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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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김형숙 약제부 임상약제전담 약사는 26일 오후 인천광역시 중구 그랜드하얏트인천호텔에서 열린 한국병원약사회의 '2019 병원 약제부서 중간관리자 연수교육'에서 항생제 적정 사용을 위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 도입을 설명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4년 OECD 주요국 항생제 사용량 2위였다. 1위인 터키(41.1명)에 이어 우리나라 국민 1000명 가운데 매일 항생제를 복용하는 사람이 31.7명이었다. 이 수치는 2년 만인 2016년 34.8%로 증가한다.
항생제 사용량 증가는 내성과 부작용이라는 문제로 이어지기 때문에 적절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적정 용량의 항생제를 적절한 기간, 바른 방법으로 투여해 불필요한 사용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ASP(Antibiotic Stewardship Program) 도입 확대가 거론된다.
김 약사가 항생제 처방 수치를 발표한 것도 ASP 도입 필요성을 주장하기 위해서다.
김 약사는 항생제 내성과 관련해 "우리나라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항생제 계열은 13개이다. 2019년 해외 개발 항생제가 있지만 국내에선 보험 급여를 비롯한 문제로 사용하기 어렵다. 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은 항생제를 적정하게 사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적정한 수준의 항생제 처방이 무엇인지 정의하는 기준은 아직 없다. 각 국가나 연구자별로 서로 다른 기준으로 자료를 산출했단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에서도 항생제 사용 관련 질적·양적 평가가 있었다. 지난 2018년 질병관리본부가 정책연구 용역사업으로 진행한 '항생제 사용실태 분석'이다. 국내 20개 기관에서 항생제 처방 현황을 조사했다.
그 결과 중환자실과 일반병실, 입원, 외래, 응급실 등에서 5만9216명에게 항생제 처방이 있었고 중환자실이 진료 환자 대비 복용(520명, 64.1%)이 가장 많았다. 2개 이상 항생제 처방도 중환자실이 229명(44.1%)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부적절한 항생제 처방도 전체 1만948건 중 3031건으로 27.7%나 됐다. 적응증으론 항생제가 호흡기 감염에 많이 쓰이는 만큼 2332건(29.1%)으로 가장 많았고 이에 따라 부적절한 처방(449건)도 많았다. 그 다음이 위장관 감염 1791건(22.4%)과 요로감염 1050건(13.1%)이었다.
김 약사는 "가장 많이 통용하는 항생제 처방 적정성 질적 평가지표에서 '항생제 용량은 신기능에 따라 조정했는지' '주사에서 경구로 전환했는지' '항생제 농도 감시를 하고 있는지'가 환자 수준 평가에서 핵심"이라며 약사가 항생제 사용에 관여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고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항생제 처방 질적 평가가 진행된다. 김 약사는 "질본은 2019년도 정책연구로 국가 차원의 항생제 스튜어드쉽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 평가로 항생제 사용 실태를 분석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를 통해 개별 의료기관의 항생제 사용의 객관적 자료와 ASP를 도입한 대형병원에서 중소병원으로 확대가 기대된다. 특히 국가 항생제 스튜어드쉽 센터 기초가 될 전망이다.
김 약사는 ASP를 도입하기 위한 적용 방안 8단계를 제시하며 "각 병원의 상황을 고려한 항생제 관리 활동을 해야 하지만 ASP를 통한 사전 승인과 전향적 점검·피드백 제공, 항생제 관련 약동학적 서비스 시행, 경구 항생제 사용 권장, 부적절한 장기 투여 중재 등 5가지 항목은 필수적으로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약사가 속한 분당서울대 병원은 2012년 ASP를 도입한 뒤 감염분과 전공약사 신설(2013년)에 이은 단계적 확대를 거쳐 올해 5월 항생제관리 전담약사를 배정했다.
약사는 ASP 활동으로 적응증과 용량, 투여기간이 적절한지 검토하고 경구제 전환, 불필요한 중복 처방, 부작용 검토를 아우르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게 김 약사의 발표 핵심이다.
김 약사는 "2017년 5개 병원의 실제 항생제 사용량과 이상반응을 연구한 결과 ASP를 시행한 병원 대비 미도입 병원의 처방중재율, 이상반응 발생률, 제한 항균제 사용률, 1세대 세파 계열 항생제 사용률이 높았다"며 ASP 도입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항생제는 인류에게 가장 처음으로 필수의약품이 됐다. 적절하게 사용해야 나중에 문제가 덜 생긴다. 안전성도 중요하기에 약사가 항생제 관리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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