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엠에스 유상증자 승부수...재무구조 체질개선
- 이석준
- 2019-09-16 06: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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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표 조달액 유입시 자본잠식 위기 탈피
- 단기차입금 비중 절반 '뚝'…차입금의존도 51→9% 효과
- '케파 3배 확대' 음성 2공장 내년 4월 가동…경영 정상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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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녹십자엠에스가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 체질개선에 나선다. 500억원 수준의 자금 유입으로 자본 잠식 위기에서 벗어나고 총차입금 중 98%에 달하는 단기차입금(1년내 만기가 도래) 압박도 해결할 계획이다.

녹십자엠에스 계획대로 유증이 진행될 경우 회사의 재무건전성은 크게 개선된다.
녹십자엠에스 증권신고서를 보면 8월 27일 연결 재무상태표 기준 자산(자본+부채)과 부채는 각각 694억원, 642억원이다. 자산의 92.5%가 부채다.
총차입금은 353억원이다. 이중 97.5%가 1년내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차입금이다.
자산 대비 차입금 의존도는 50.81%다. 자산의 절반 이상이 차입금이다.
업계 관계자는 "녹십자엠에스의 유증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고육지책"이라며 "각종 지표에서 위험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녹십자엠에스는 유증 후 목표 조달 금액의 절반 가량인 266억원을 내년까지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 경우 부채가 266억원 줄어 376억원이 된다. 자본은 최종 956억원이 된다.
빚이 줄고 자본이 늘어나니 재무구조 개선이 이뤄진다.
부채비율은 유증 전 1223.19%서 유증 후 64.76%, 차입금의존도는 50.81→9.07%로 감소한다.
266억원의 차입금 상환은 매입채무 결제 예정금액 51억원을 제외한 금액이어서 이를 포함할 경우 녹십자엠에스의 재무구조는 더욱 개선될 예정이다.
자본 잠식 위기도 벗어날 수 있다.
6월 30일 기준 녹십자엠에스의 자본총계와 자본금은 각각 52억원과 48억원이다. 자본 잠식은 자본총계가 자본금보다 적은 상태가 될 경우를 의미한다. 녹십자엠에스의 자본총계와 자본금 차이는 단 4억원이다.
녹십자엠에스는 최근 영업부진으로 결손금(이익잉여금 마이너스)이 쌓이면서 자본총계가 크게 줄어 자본잠식 직전까지 갔다.
경영활동 정상화 숙제…음성 2공장 히든 카드
유증 성공시 재무구조 개선을 이룰 수 있지만 경영활동 정상화는 풀어야할 숙제다.
녹십자엠에스는 2017년을 제외하고 2016년, 2018년, 올 상반기 등 과거 3개년 영업손실 중이다.
2016년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인원 충원 및 R&D 확대로 적자를 기록했고 지난해는 전반적인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과 혈액백 입찰단가 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당기순손실도 비슷한 흐름이다.
영업손실은 자본총계와 이익잉여금에 영향을 줬다.
2017년 263억원, 2018년 168억원이던 자본총계는 올 상반기 52억원까지 줄어든 상태다. 이익잉여금도 2017년 100억원에서 올 상반기 마이너스 112억원(결손금)으로 변한 상태다.
녹십자엠에스는 생산 능력 확대로 부진에서 벗어나려 한다.
히든 카드는 내년 4월 생산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음성 제2공장 혈액투석액 시설이다.
기존 용인공장 생산 규모의 3배가 넘는 수준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지난해 8월에 공사를 시작해 올 8월 준공됐다. 300억원 가까이 투자됐다.
회사 관계자는 "생산시설 확장으로 제조 중심으로 전문화한 혈액투석액 사업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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