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GSK 독감백신 판매…경쟁 넘어 협력 가능할까
- 이탁순
- 2019-08-27 12: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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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신 공급시기 달라 중복판매 최소화…4가 백신으로 매출상승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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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독감백신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GC녹십자의 수입백신 판매를 두고, 자사 백신 판매에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국산 백신과 수입 백신의 공급시기가 달라 중복 판매를 최소화하고, GC녹십자로서는 3가 백신에 이어 4가 백신 시장에서도 점유율 증가로 매출상승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와 GSK는 4가 인플루엔자 예방백신 '플루아릭스테트라'의 공동판매에 합의하고, 공식 발표만 남은 상황으로 알려졌다.
플루아릭스테트라는 지난 2014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허가받은 4가(4가지 바이러스 예방) 독감 백신으로, 4가 백신 시장에서는 출시 이후 줄곧 1위를 달리고 있다. 작년 아이큐비아 기준 판매액은 116억원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셀프루'를 제치고 4가 백신 1위를 기록했다. 플루아릭스테트라는 작년까진 유한양행과 공동판매를 진행했다.
3위는 77억원을 기록한 GC녹십자의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였다. 그러나 독감백신 실적의 경우 아이큐비아 데이터는 실제 매출과는 조금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4가 백신 시장에서는 아이큐비아 데이터처럼 선발품목 '플루아릭스테트라'를 필두로 SK바이오사이언스, GC녹십자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이에 GC녹십자가 1위 경쟁품목인 플루아릭스테트라를 판매하면 자사 4가 백신 실적에는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내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서로 윈윈 효과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GC녹십자가 제조하는 독감백신은 8월말 출하가 시작되지만, 수입백신인 플루아릭스테트라는 10월부터 공급이 본격화되기 때문이다. 이는 수입품목의 유통구조, 국가검정 등 절차적인 이유 때문이다.
이처럼 두 제품의 공급시차가 있기 때문에 GC녹십자는 중복 판매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독감백신 접종이 몰리는 시기에는 GC녹십자 영업사원들이 자사 제품과 수입 제품의 동시 판매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하더라도 GC녹십자는 한해 블록버스터 매출을 올리고 있는 상품을 확보함으로써 외형 증가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GC녹십자는 지난 2009년 국내 최초로 독감백신을 허가받고, 줄곧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3가 백신에 이어 4가 백신 개발을 완료했고, 최근에는 고용량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2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자체 품목뿐만 아니라 여러 제약사에 벌크(반제품) 형태로 공급하며 국내 생산품목 가운데는 독보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산 독감백신의 상징과도 같은 GC녹십자가 수입 백신을 판매하는 게 씁쓸하기도 하지만, 시장상황과 점유율, 판매사의 역량 등을 볼 때 불가피한 측면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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