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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약 빼고 다 오른다"...일반약 가격 인상 조짐

  • 정혜진
  • 2019-08-28 12:08:15
  • GSK 오트리빈 가격 변동 가능성 농후...A시럽제 12% 인상 공지
  • 유통가 "여러 제품 거론, 추가 품목 인상 가능성 높아"

[데일리팜=정혜진 기자]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다수의 일반의약품 공급가가 인상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약국과 유통업계는 다수의 제약사가 주력 품목의 가격인상 여부를 논의하는 분위기라며, 상반기 십여 가지의 일반의약품 공급가가 인상된 데 이어 또 가격인상 대란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고 내다보고 있다.

대표적으로 시럽제제인 A 품목은 최근 약국가에 12% 가량 가격 인상을 통보했다. 해당 제약사 관계자는 "원자재가 상승으로 생산 단가가 대폭 상승하고 있음에도 지금까지 공급가격을 유지해왔다. 이번 가격 인상은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A품목 뿐만 아니다. 업계에 따르면 파우치 포장으로 변경하는 시럽제제들 대부분이 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 병 포장보다 파우치 생산의 포장 단가가 비싼 것은 사실이나, 포장 리뉴얼을 계기로 업체들이 공급가를 과도하게 인상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서울의 한 약사는 "파우치 포장이 보관, 휴대, 복용 등 모든 면에서 편리해 최근 병포장에서 파우치포장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많다"며 "하지만 용량 당 가격을 생각하면 공급가가 너무 많이 인상되는 경우도 있다. 실제 환율과 원자재가격 상승이 원인이라고 설명하지만, 약국 입장에서는 가격이 너무 오르는 경우 감당하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밖에도 최근 포장을 리뉴얼한 GSK '오트리빈' 등 가격 인상을 고려하는 품목도 다수다. 오트리빈은 9월부터 새로운 포장을 선보이며 '신규제품은 기존 제품과 비교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아직 가격 인상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으나, 유통업계는 오트리빈도 가격 인상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확정 공지는 없지만 곧 가격 관련 공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오트리빈을 비롯해 다수 품목이 가격 인상 여부를 타진하고 있어 추석연휴 전후로 다수의 품목이 가격 관련 확정안을 통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통상적으로 제약사의 가격 인상 통보는 추석연휴 직전 많이 이뤄진다. 긴 추석연휴가 가격인상 충격을 다소 완화해주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 예상대로 8월 말부터 9월 첫번째 주 동안 일반약 가격 인상 통보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일본 제품 빼고는 다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상반기에 이어 이번에도 다수 품목이 거론되고 있다"며 "일본 제품은 불매운동 여파에 따라 가격을 올릴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제 일반의약품을 가격 인상 여부로 다투는 건 의미가 없다고 본다. 원자재가가 해마다 오르고 있고, 소비자도 가격보다는 품질에 따라 제품을 선택하기 때문"이라며 "약국도 가격으로 경쟁하는 시대는 지나지 않았나. 제약사는 제품력과 편의성을 높인 제품으로 일반의약품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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