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텐 있나요?"...SNS유통망서 업체 간 일반약 거래
- 정혜진
- 2019-03-03 12:5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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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특정 다수 참여하는 단톡방서 거래 활발..."시장 질서 무너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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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SNS 단체대화방에서 한 사용자가 '텐텐 구한다'고 글을 올리자, 한 업체가 '공급하겠다'며 나섰다.
한 사용자가 '텐텐 취급하는 사장님 계시나'고 묻자, 두 이용자가 각각 '몇개 필요하냐', '가능하다. 취급 도매업체다'라고 답을 달았다. 이들은 카카오톡 아이디를 공유했고, 다음에도 다른 사용자들이 '텐텐 소량도 가능하냐'는 등의 추가 문의를 이어갔다.
이 대화방은 소규모 수입·수출업체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거래업체를 찾기 위해 형성된 곳으로, 사용자 1000명 이상이 모여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있다. 이용 시간 등 몇가지 주의사항을 지키는 카카오톡 사용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생활용품부터 식품, 의류 등을 생산하거나 유통하는 공급업체와 수·출입업체 관계자들로 추정된다. 이들은 단톡방에서 찾는 제품이나 판매하고자 하는 제품을 소개하고, 목적에 맞는 제품을 찾으면 서로 개인 아이디를 교환, 연락을 취해 개별적으로 계약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텐텐과 같은 온라인 유통이 금지된 일반의약품도 취급되고 있다는 점이다. 데일리팜이 약 열 흘 간 대화방을 지켜본 결과, 특히 텐텐과 같은 종합영양제가 건강기능식품이나 가공식품과 같이 아무 제재 없이 거래되고 있었다.
중소 업체들이 필요한 정보를 얻고 중국 등 해외 수출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얻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렇게 거래된 물품 중 상당수도 국내 시장에 판매된다. 이러한 점에서 의약품이 약국이 아닌, 이런 SNS 거래를 거쳐 일반 온라인몰이나 카페 등에서 재판매되고 있다는 우려도 상당하다.
SNS를 통한 의약품 거래는 약사법 위반 소지 뿐 아니라 일반의약품과 약국에 대한 시장질서도 무너뜨린다는 지적도 있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중국 보따리상이 중국 수출을 명분으로 제조업체나 공식 유통업체에서 제품을 싸게 확보해 이중 일부는 중국에, 일부는 다시 한국 비공식 유통망에 넘긴다. 이렇게 흘러나온 제품들이 온라인 등에서 시장 가격 질서를 흐리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터넷에서 개인 간 의약품 거래도 불법이지만, 이렇게 업체 간 거래도 이뤄지고 있다는 점은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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