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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 '저승사자' 심평원장이 앉는 의자는 107만원?

  • 이혜경
  • 2018-10-19 15:11:16
  • 김광수 의원, '임원 고가, 직원 저가' 구입 관행 개선 필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정감사에서 때아닌 '107만원'짜리 의자 논란이 일었다.

김광수 의원
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은 19일 열린 국감에서 김승택 심평원장에게 "임원은 금엉덩이이고, 직원은 흙방뎅이냐"며 "원장 의자는 'G20' 방한 시 세계 정상이 앉았던 100만원대 최고급 의자고, 직원은 20만원대 의자"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의료기관들은 심평원을 저승사자라고 한다. 세계 정상이 앉는 의자에 앉아야 권위가 서는 건지 이해가 안 간다"며 "권위적인 조직문화가 아직도 남아 있는 것 같다. 최근에 입사한 직원과 의자를 바꿔서 앉아보라"고 권유하기도 했다.

김 의원이 국감에 앞서 배포한 자료를 보면 심평원의 경우 소비자가가 107만6900원짜리 최고급 의자를 원장이 사용하고 있고, 직원들은 27만5400원짜리 의자에 앉고 있다.

각 기관별 고위직급들의 의자 구매비용을 보면 ▲식약처장 78만8000원, 차장 75만1830원 ▲건보공단 이사장 80만8320원, 이사 68만480원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45만4440원, 임원101만 7460원, 실장 65만5790원으로 나타났다.

기관별 직원들의 의자 구매비용을 살펴보면 ▲식약처 직원 11만원~38만3761원 ▲건보공단 직원 8만9100원~29만9529원 ▲심평원 직원 21만1800원~ 30만8800원 ▲연금공단 직원 12만8668원~33만8326원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대외업무가 많은 임원에게는 고가의 고급 제품을 지급하고 실제 앉아서 하는 업무가 많은 직원들에게 저가 의자를 주는 것은 명백한 차별이고 개선해야 될 일"이라며 "이번 기회에 본 의원실에 지급된 의자도 파악해보니 제 의자는 61만원, 보좌직원의 의자는 20만원으로 차이가 있었다. 이참에 모든 정부기관과 공공기관들을 전수 조사해 작은 부분부터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규정을 마련하고 제도를 개선해 예산 낭비도 막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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