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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MC 사망사고, 마약류 관리 부실조치 원인"

  • 김정주
  • 2018-10-19 11:47:19
  • 김순례 의원 "화장실서 숨진 간호사 마약 투약, 은폐"

국립중앙의료원(NMC) 간호사 사망사고 원인이 마약류 의약품 투약으로 드러나면서 마약류 관리부실이 도마 위에 올랐다. 반복 발생된 문제에 솜방망이 처분에 그쳐서 총체적 난국에 봉착했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문제를 지적했다.

앞서 NMC는 지난 1월 24일 정기현 원장 취임 이후 두 차례의 의약품 사고가 언론상에 보도됐다.

올해 4월 발생한 NMC 간호사 사망 당시 서울중부경찰서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사인은 근육이완제인 베쿠로늄에 의한 중독이라고 공개 됐다. 김 의원실은 복수의 관계자에 확인하고 열람한 결과 자료에는 졸피뎀, 모르핀, 페티딘 등 마약류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중부경찰서는 사인으로 베쿠로늄이라는 마약이 아닌 의약품 중독으로 발표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김순례 의원실에 제출한 부검감정서에는 다수의 마약류가 검출돼 있었다. 게다가 부검감정서의 검사소견에는 현장에서 발견된 주사기 중 하나에서는 베큐로늄이 다른 하나에서는 페티딘이 검출됐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마약에 대한 내용을 숨겼다는 의혹이 더욱 커졌다고 볼수 있다는 게 김 의원의 지적이다.

혈흔이 묻은 마스크에서도 베쿠로늄과 페티딘이 함께 검출됐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부검감정서에는 혈액검사를 통해 페티딘, 모르핀, 코데인 등의 마약류가 나왔으며 장기간의 약물 복용 이력을 알 수 있는 모발검사에선 로라제팜, 졸피뎀, 펜타닐, 옥시코돈, 히드로코돈 등 다양한 종류의 마약류 의약품이 검출됐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김 의원은 "사실 지난 2월 7일 내부감사로 작성된 의약품 관리부실 감사보고서는 마약류 의약품에 대한 내용으로 명확하게 작성됐어야 하며, 대대적인 기관내 마약류 의약품 취급과 관리절차 개선을 했었어야 했다"며 "당시에 철저한 조사와 강력한 처분, 그리고 대책을 제대로 세웠다면 4월 중순 사망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 이후에도 국립중앙의료원에서는 5월15일에 응급실 냉장고에서 보관하는 향정신성 의약품인 아티반주 2mg이 보관함 아래칸에서 발견됐고, 중부보건소로부터 소지한 향정신성의약품의 재고량과 장부에 기록된 재고량의 차이로 8.23일에 행정처분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김순례 의원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올해 초에 발생한 자진신고된 마약류 의약품 발견에 따른 조치가 경고 수준에서 끝났다"며 "새로 확인된 마약류 의약품 관리 부실에 있어서 아직도 마약류 부실관리 행태가 끊이지 않는 국립중앙의료원은 총체적 난국"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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