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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원…신 노인정액제, 약국 본인부담금 갈등 해소

  • 김지은
  • 2018-01-26 12:14:55
  • 1만원 이상 변경구간도 환자와 갈등 줄어...1만원 이하, 1000원 정액 효과

65세 이상 노인환자 외래정액제 개선으로 약국과 약국, 약국과 환자간 불필요한 갈등이 상당부분 해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노인정액제 개선 한달이 돼 가면서 약사들이 제도 개선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노인 외래 정액제 개선안을 올해 1월부터 시행했다. 65세 이상 노인 환자의 경우 1만원 이하 1200원이던 본인 부담금을 1000원으로 조정했다. 1만1원~1만2000원 20%, 1만2001원부터 30%로 본인부담금을 변경했다.

시행 한달이 돼가는 상황에서 약사들이 가장 크게 체감하는 점은 기존 약국에서 크고 작게 발생하던 고령 환자와 갈등이 대폭 줄었다는 점이다.

지역 일부 약국이 1만원 이하 1200원 본인부담금을 1000원으로 낮춰 받으면서 주변 약국들은 본의 아니게 약값을 더 비싸게 청구하는 곳으로 인식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부터 전체 약국이 일괄 1000원을 받게 되면서 ‘200원’을 두고 벌어지던 환자의 일방적인 항의나 약사와 환자간 갈등도 눈에 띄게 줄었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 서울의 한 약사는 "200원 때문에 하루에도 몇 번씩 싸우던 게 올해는 완전히 없어졌다"면서 "사실 주변에 본인부담금은 할인해주는 약국 있고, 고령 환자 방문이 많다보니 그것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상당했는데 너무 편해졌다. 왜 진작 이렇게 하지 않았나 싶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 약사는 "동료 약사 중에는 인근 병원 의사가 ‘왜 우리 환자들에 1200원을 받냐. 1000원을 받으라’고 강요한 경우도 있었다"며 "환자를 떠나 인근 병원 의사까지 스트레스를 줬었는데 올해 1000원으로 내려가면서 그런 문제가 다 해결됐다며 너무 좋아하더라"고 전했다.

예상 외로 1만원이 넘어가는 구간에 대한 환자들의 항의도 적지 않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약사는 "구간 변경 부분도 기존 3000원 나오던 게 2200원 수준이 되니 확실히 불만 없이 그냥 바로 수납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1만원 이하 부분에 비해선 차이가 확연하진 않지만 확실히 환자 불만이 줄어 약국 업무가 한결 수월해 졌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기존에는 매일이 긴장이었고, 항의를 받을까봐 본인부담금 3000원에서 3300원 사이는 다시 계산해보는 게 버릇처럼 돼 있었다"면서 "1200원을 내려다 1만원을 넘겨서 3000원이 되면 왜 2000원을 더 받냐고 소리치는 분들이 적지 않았는데 이젠 그런 환자가 확실히 줄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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