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건 문전약국?"…약국자리 눈독들이는 도매
- 정혜진
- 2017-12-27 12: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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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모 지역 약국 밀집 지역, 도매 약국인수 뛰어들며 '설왕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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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의 한 종합병원 앞 약국 밀집 지역에 약국을 차지하려는 도매업체들 간 경쟁이 극대화되고 있다.
도매업체 경쟁이라 하면 보통 약국 거래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으로 인식되지만, 이 경우 이야기가 다르다. 약국 거래처는 물론 실제 약국 소유주 노릇을 하는, 일명 변형된 '면대약국'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다.
이 지역 약국가는 이전부터 약국 간 과당경쟁은 물론, 부도가 난 약국을 도매자본이 인수하면서 실제 도매 소유 약국이 많다는 소문이 계속돼왔다. 최근 면대약국 적발을 위한 정부 조사가 이뤄지기도 했으나 별다른 성과 없이 마무리되기도 했다.
그러다 모 도매업체가 새롭게 약국 한 곳을 인수하려 한다는 소문이 일면서 약국들 간 설왕설래가 계속되고 있다. 한 지역 관계자는 "이름을 들으면 다 알만한 도매가 이제 약국을 소유하려 한다는 소문이 있는 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소문이 계속되는 이유는 도매업체들의 약국 소유 움직임이 더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이 지역의 또 다른 약국은 물론, 부도처리된 다른 지역의 약국도 유명 도매업체가 인수할 거라는 소문이 계속 회자되는 등 그 사례가 늘어나는 형편이다.
한 관계자는 "도매가 약국을 소유할 경우 의약품 의무 거래는 물론 백마진을 생략하는 형태가 대부분"이라며 "정부 조사에서도 '면대약국'이라는 단서를 포착하기 위한 직접적인 증거를 잡기 쉽지 않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이렇게 직접적인 자금 흐름을 정상적으로 꾸며 놓으니 면대약국 적발이 쉽지 않고, 너도나도 약국을 확보해 이익을 보려는 것"이라며 "약사 개인이 문전약국 인수금액을 마련할 수 없는 점, 도매업체가 약국을 통해 이익을 확보하려는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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