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전 600?"...약국장 Vs 근무약사, 월급 인식차 커져
- 정혜진
- 2017-10-18 06:14:57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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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무약사 기대치, 약국장 예상치 훌쩍 넘어...인식차 인한 갈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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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약사는 "풀타임으로 나홀로약국을 해왔으나 나이와 건강을 생각해 근무약사를 구하려 했는데, 요구하는 금액을 보고 근무약사 구하기를 포기해야 하나 싶다"며 "근무약사 두는 게 이 정도 부담인 줄 몰랐다"고 설명했다.
근무약사 구하기가 어려운 건 어제오늘일이 아니지만 '근무약사 기근' 시기가 길어지면서 약국장과 근무약사 간 인식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지방으로 갈수록 인력 구하기가 더 힘들어지면서 지방 근무약사 몸값은 말 그대로 '부르는 게 값'인 형편이다.
수도권은 보통 일주일 풀타임 근무를 기준으로 세후 400만원을 기준으로 급여 협상을 진행한다. 400만원에서 근무 시간을 늘리거나 줄이며 임금을 조정하는 것이다.
서울의 한 약사는 "그래도 퇴직금, 세금, 4대보험료, 식비를 제외한 금액이니, 이 금액들을 모두 합하면 근무약사에 월 500만원 정도 주는 셈"이라며 "1년 넘게 일한 약사가 퇴직하는 달이면, 퇴직금까지 해서 한 1000만원이 지출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영남지역의 한 약국은 주 5일 풀타임 근무 약사를 구하며 세전 600만원이 넘는 파격적인 임금을 제시했다. 일반 회사원으로 치면 연봉 1억원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지역의 한 약사는 "높은 금액이긴 하나 약사 구하기가 워낙 어려우니 아예 비현실적인 급여도 아니다"라며 "어떤 약국은 그래도 약사가 구해지지 않아 금액을 더 높여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근무약사들의 생각은 다르다. 6년제를 거쳐 더 많은 경험과 실력을 갖춘 만큼 그에 합당한 급여를 받을 수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또 근무약사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시장논리에 의해 급여가 높아지는 건 자연스럽다는 의견도 있다.
한 근무약사는 "급여가 예민한 문제이긴 하지만, 서로 간 입장차이가 있다는 걸 인정하고 필요한 부분을 요청하며 서로간 입장을 이해한다면 갈등을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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