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리스 개발한 알렉시온, 대규모 구조 조정 예고
- 안경진
- 2017-09-16 05:5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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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임회장 부임 직후 조직슬림화·재무유연성 확보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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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시온은 비록 한국에 지사를 두고 있진 않지만 한독을 통해 초고가약물 '#솔리리스(에쿨리주맙)'를 국내 공급하고 있어, 비교적 잘 알려진 회사다. 지난 연말에도 한독과 솔리리스의 판매계약을 연장하고 '스트렌식', '카누마' 2종의 국내 판매계약을 새로 체결하며 돈독한 파트너십을 과시했다.
솔리리스 역시 비정형용혈성요독증후군(aHUS)과 발작성야간혈색소뇨증(PNH)에 이은 세 번째 적응증으로 불응성 전신 중증 근무력증(gMG)을 추가하며 매출증대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그런데 잘 나가는 줄로만 알았던 알렉시온의 최근 동향이 심상치 않다.
12일(현지시각) 미국의 의약전문지 피어스파마(FiercePharma)에 따르면, 알렉시온은 전체 직원의 20%를 감축하고, 본사를 보스톤 소재의 바이오파마 허브로 이전하는 등의 사안을 검토하고 있다.
2016년 말 기준 전 세계 임직원수가 3121명이었음을 고려할 때 감축이 예상되는 인원은 무려 625명에 달한다. 이날 전화회의 당시 회사 임원들은 12개월 동안 점진적인 인원감축을 단행하자는 데 합의한 것으로 파악된다.
알렉시온의 폴 클랜시(Paul Clancy)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구조조정을 통해 2019년까지 연간 2억 5000만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절감된 비용으론 회사의 성장기회를 모색하고, 조직 전반의 역량을 극대화 함으로써 재정적 목표를 달성하는 데 주력할 수 있으리란 설명이다.
당장 내년부턴 연구개발(R&D)에 투자할 수 있는 자금을 연간 1억 달러가량 확보하게 된다. 회사 측이 밝힌 재정목표는 2019년 일반회계기준(GAAP)으로 이익률 37% 상승이다. 참고로 구조조정에 소요되는 비용은 3억 4000만~4억 4000만 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같은 날 알렉시온 홈페이지에 공개된 구조조정 프로그램에는 제품 포트폴리오 개발에 주력하고, 사업구조를 단순화 화는 한편 제조역량을 통합해 비용을 절감시키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 알렉시온 본사가 위치한 코네티컷주 뉴헤이븐에는 연구개발센터를 중심으로 공정개발, 임상시험 진행, 품질관리, 경영서비스 등의 업무를 담당할 450여 명을 남겨둘 예정이다.
피어스파마는 "이 같은 구조조정이 매출위조 수사와 관련된 스캔들이 터진 이후 박스앨타 출신의 루드윅 핸슨(Ludwig Hantson)이 합류한 데 따른 변화"라고 분석한다. 올해 최고경영자(CEO)로 부임한 핸슨 대표가 기업쇄신을 위한 총대를 맸다는 것.
보도에 따르면, 공장 폐쇄 후에는 1억 달러를 들여 건설하고 있는 아일랜드 공장과 미국 내 외주업체에 의존할 전망이다. 새롭게 구성된 제조 네트워크를 통해서는 비정형용혈성요독증후군(aHUS)과 발작성야간혈색소뇨증(PNH) 치료제로 개발 중인 'ALXN1210' 생산을 지원하게 된다.
또한 미국과 독일, 일본 시장에선 최근 중증 근무력증 적응증이 추가된 솔리리스의 영업인력을 충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루드윅 핸슨 회장은 "재정상 유연성을 향상시키고 조직을 슬림화 함으로써 희귀질환 사업부문을 확대하고, 제품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간 회사를 위해 헌신해 온 재직자들에게 영향을 미쳐야 한다는 점은 어려운 일이지만 환자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변화"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25년 전 알렉시온의 기반이 된 뉴헤이븐은 향후에도 회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극희귀질환자들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회사의 사명을 이행해나가는 데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몇년 새 글로벌 제약업계에선 구조조정 및 조직슬림화를 단행하는 회사들이 늘고 있어 불안감을 더한다. 지난 7일(현지시각)에는 일리아 릴리가 신약개발을 위한 투자효율성 증대를 이유로 전 세계 3500여 명의 재직자를 감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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