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진사퇴 없다, 더 시간달라"…조찬휘 회장 못박아
- 김지은
- 2017-08-03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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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진사퇴 여부 시한부 요구에 공식 입장..."마지막까지 봉사 기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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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조찬휘 회장은 '총회 의장단 제안에 대한 입장'을 공식 발표하고 "조금만 더 시간을 달라"며 자진사퇴 의사가 없음을 명확히 했다. 시간을 달라고 했으나, 내용적으로는 불신임안이 부결된만큼 마지막까지 임기를 다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
대한약사회 명예회장, 의장단, 감사단, 지부장협의회는 지난달 27일 "회원에 대한 지도력을 상실했다"며 조찬휘 회장에게 임시대의원총회 결과에 따라 오늘(3일)까지 사퇴여부를 결정하라고 요구했었다.
입장문에서 조 회장은 그간 논란에 대한 잘못은 인정하지만 사적인 이익은 추구하지 않았고, 회원들에 손해를 끼친 일이 없다고 주장했다.
조 회장은 "실수를 인정하고 사죄의 말씀을 거듭 드려 왔다"며 "만일 사적인 이익을 추구했다면 대의원총회에서 불신임됐을 것이다. 하지만 불신임 부결로 대의원들께서도 적어도 제가 회원들에 중대한 손실을 끼치는 일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해 줬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총회에서 사실관계에 대한 설명의 기회도 갖지 못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7만여 회원을 대신해 아직 저를 믿어 주시는 대의원들에 의해 불신임안은 부결됐다. 이는 즉각 사퇴해야 할 정도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총회가 판단해 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의장단 등이 요구하는 '조건없는 사퇴'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다시한번 밝혔다.
그는 "불신임안이 부결됐음에도 사실상 불신임을 의미하는 조건없는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법적소명 기회 이전에 퇴진시키고자 하는 것으로, 절차적 정당성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정관과 규정의 절차를 따르지 않아 문제가 된 사안을 역시 규정과 절차를 따르지 않고 갈등을 조장한다면 언론과 국회, 정부기관에서 대한약사회를 어떻게 보겠냐"고 되물었다.
조 회장은 또 향후 FIP 진행과 약사사회 일부 현안의 해결을 위해 자신이 회장으로 임할 수 있는 시간을 더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세계약사연맹 서울총회를 목전에 두고 있는 시점으로 약사사회의 위상을 더 높이고 대정부 협상력을 제고할 절호의 기회"라며 "특히 성분명처방 도입을 위한 중대한 초석이 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약사회의 정연하고 단결된 모습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실수를 용서해 달란 말이 아니고 절차에 따라 적법하고 공정하게 공과를 평가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조금만 더 시간을 주시어 차분하게 현재 진행되는 상황을 지켜봐 주신다면 고맙겠다. 회원님들께서 지금까지 보여주신 애정과 채찍의 정신을 가슴에 새겨 마지막 봉사의 기회를 혼신의 노력으로 임할 것이라고 엎드려 말씀 올리고 용서와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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