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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손발톱무좀신약 '주블리아' 출시…OTC와 경쟁

  • 이탁순
  • 2017-05-31 12:14:54
  • 기존 국소도포제보다 효과 월등, 경구제보다는 높은 안전성 내세워...비급여 발매

동아ST가 일본 카켄제약주식회사에서 개발한 손발톱무좀치료제 신약 '주블리아'를 6월 1일 출시한다. 이달 16일 허가받고 보름만에 국내 소비자들에게 공개되는 것이다.

주블리아는 의사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보험급여 적용을 포기하고 비급여 약물로 판매된다.

미국과 일본시장에서 손발톱무좀치료제 매출 1위 약물이지만, 국내에서는 일반의약품인 기존 국소도포용 약물들과 경쟁하는 부분이 시장안착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기존 국소도포용 약물보다 월등한 효과, 경구제보다는 높은 안전성을 내세우며 전문의약품으로서 불리한 접근성을 커버한다는 전략이다.

31일 동아ST는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주블리아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손발톱무좀 질환 설명과 주블리아의 특장점을 소개했다.

주블리아는 14년만에 나온 손발톱무좀 질환 신약이다. 미국에서는 2014년 7월, 일본에서는 2014년 9월 발매됐다. 기존 국소도포제보다 우수한 효과, 경구제와 비교해서는 낮은 부작용으로 출시하자마자 시장 1위를 차지했다.

2015년 IMS 기준 미국에서는 약 3억4000만달러(한화 약 4048억원), 일본에서는 199억엔(한화 약 2137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기존 손발톱무좀치료제로 경구제로는 이트라코나졸 등이 있고, 국소도포 형태로는 시클로피록스 등이 있다.

회사 측은 주블리아가 경구제인 이트라코나졸, 국소도포 치료제인 시클로피록스보다 높은 진균학적 치료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 경구제의 최대 단점인 간독성 부작용을 국소 작용으로 아예 가능성을 차단해버렸다는 설명이다.

이에 기존 국소도포형 손발톱무좀 치료제로 큰 효과를 보지 못했거나, 간 기능·위장관 장애 등의 부작용으로 경구용 항진균제 복용을 꺼리는 손발톱무좀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기대했다.

31일 열린 주블리아 출시 간담회 모습.
다만 경쟁품목인 국소도포 형태 치료제인 시클로피록스(풀케어, 로푸록스 등) 제제가 2013년 일반의약품(OTC)으로 전환돼 접근성이 높아졌다는 점은 주블리아에게는 극복대상이다.

풀케어 등 OTC 제품들이 대중광고 등을 통해 높은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약으로 전문의약품(ETC)인 주블리아는 병원 의사를 거쳐야 하는 불편함이 있기 때문이다.

가격도 기존 OTC보다 공급가가 만원 이상 비싼 편이다. 급여를 받는 기존 경구제와 비교하면 가격차는 더 벌어진다. 하지만 동아 측은 기존 국소도포 제품보다 2~3배보다 높은 항진균 효과와 경구제보다 낮은 부작용은 전문의약품이라는 접근성 단점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시장경쟁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지현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교수는 "손발톱 진균증이 아님에도 약국에서 약을 사시는 환자분 들도 계신데, 될 수 있으면 병원에 내원해서 손발톱 진균증임을 확인하고 전문의로부터 진료를 받는 것이 질환관리에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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