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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대상포진 백신 개발 열기 후끈...제품화 기대[데일리팜=노병철 기자] 1000억 외형의 대상포진 백신 시장에서 토종제약바이오기업들이 속속 제품화에 도전하고 있어 주목된다.관련 시장은 2006년 미국 FDA 허가를 최초 획득한 MSD 조스타박스 이후 2017년 출시된 GSK 싱그릭스가 세계 시장을 주름잡고 있다.2018년 본격 상용화된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조스터도 글로벌 빅파마에 대항해 선방하고 있다.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 중 대상포진 백신 개발에 도전장을 낸 곳은 차백신연구소, GC녹십자, 유바이오로직스 등이 대표적이다.먼저 차백신연구소는 국내 임상1상 환자 투여를 완료, 연내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차백신연구소가 개발 중인 대상포진 예방백신 후보물질 CVI-VZV-001은 싱그릭스와 동일한 재조합 단백질 백신으로 싱그릭스가 가진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CVI-VZV-001은 재조합 단백질 항원에 차백신연구소가 독자 개발한 면역증강제 리포-팜(Lipo-pam)을 조합했는데, 리포-팜에 포함된 면역증강 활성 성분은 만성 B형간염 치료백신 임상시험에서 통증 이슈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CVI-VZV-001에 사용된 리포-팜은 T-세포를 활성화해 바이러스를 직접 공격하는 세포성 면역반응을 유도한다.세포성 면역반응이 유도되면 우리 몸이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를 공격해 감소시켜, 대상포진과 PHN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대상포진 환자를 치료하는 것도 가능하다.대상포진 예방을 넘어 활용 범위도 넓혀갈 계획이다. 임상1/2a는 대상포진이 PHN으로 진행되는 것을 억제하는 PHN 예방백신의 목적과 대상포진 자체를 치료하는 목적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GC녹십자 미국 관계사 큐레보가 개발 중인 대상포진 백신 후보물질 CRV-101(amezosvatein)은 임상2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CRV-101은 싱그릭스 대비 비열등성·우수한 내약성을 입증해 1차 평가지표를 모두 충족했다.이 후보물질 역시 MSD 싱그릭스, 차백신연구소 CVI-VZV-001과 마찬가지로 유전자 재조합 방식으로 부작용 위험이 적고, 최적의 면역반응을 유도하도록 설계됐다.유바이오로직스도 자체 개발 대상포진 백신 국내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이번 임상은 만 50세에서 69세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8주 간격으로 2회 접종, 저용량(HZV-1)과 고용량(HZV-2) 백신의 안전·내약성을 평가한다.유바이오로직스가 임상 진행 중인 유전자 재조합 방식의 후보물질은 비임상시험에서 대조군과 동등 이상의 효능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한편 MSD 조스타박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조스터는 바이러스 독성을 약화시켜 인체에 투여하는 약독화 백신이다. 1세대 백신은 50대와 60대에게 60~70%의 예방효과를 보이고, 단 1회만 접종으로 편의성이 높다.하지만 통상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예방효과가 떨어져 70세 이상에서는 30%로 낮아질 수 있는 부분은 단점이다.2세대 격인 재조합 단백질 백신은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활용해 바이러스와 유사한 형태의 항원을 만드는 방식으로, 감염 위험이 없어 안전하다.가장 큰 장점은 강력한 예방효과다. 60대 97.4%, 70대 91.35% 등 모든 연령대에서 90% 이상의 방어율을 보였다.만 18세 이상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도 안전성을 확인해 암이나 장기이식 환자 등 면역이 저하된 이들에게도 투여가 가능하다.2025-04-03 06:19:51노병철 -
[기자의 눈] 약사회 주장, 소비자 눈엔 기득권 몽니[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의 상향 평준화와 약사 직능 확대, 나아가 미래 먹거리 창출을 고민해야 할 약사회가 쏟아지는 현안 방어에 급급한 모습이다.'행동하고 실천하는 강한 약사회'를 캐치프레이즈로, 복병이라고 할 수 있는 한약사, 약배달, 품절약, 성분명 처방 등에 대해 '4고치겠다'고 나섰던 권영희 회장도 3월 11일 취임 이후 다이소 건기식, 국무조정실 신산업규제혁신위원회 조정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CT 규제샌드박스 등 태풍을 맞고 있다.얼핏 각기 다른 결을 가진 듯 하지만 그 중심에는 '국민'이라는 키워드가 있다.소비자 단체는 '약사단체가 소비자가 자유롭게 건기식을 구매할 권리를 정당하지 않은 이유로 제한함으로써 시장 질서가 파괴되고, 소비자의 권리 또한 침해된다'면서 규탄에 나섰다. 신산업규제혁신위원회가 화상투약기 취급 품목 확대를 권고한 이유도 '심야시간·공휴일 등 국민의 의약품 접근성·편의성을 향상시키고, 경증환자의 응급의료 혼잡도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부분이었다.물론 약사회의 입장은 다르다. 건기식이 안전하다는 대부분의 인식과 달리, 건기식과 의약품 간 상호작용은 물론 건기식 간 상호작용이 문제가 되기도 한다. 또 마치 약국과 동일한 제품을 제약사가 다이소에 독점 공급하는 것처럼 보여지는 행태 자체는 약국에 대한 불신과 오해를 낳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화상투약기 역시 약사에 의한 의약품 취급·관리, 선택·복약상담 등이 이뤄지지만 대면원칙과 약국이라는 안전장치를 훼손할 수 있다는 게 약사회 주장이다. 약사회로서는 당연한 주장이자, 전문가로서의 합리적인 지적인 셈이다.하지만 소비자들 눈에는 이같은 약사회 주장이 기득권의 몽니가 될 수 있다.정부의 일방적인 의대정원 증원 정책을 저지하고, 정상적인 의료시스템을 위한 의료계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환자를 볼모로 집단파업을 벌인 데 대한' 일반 시민들의 눈초리는 꽤나 싸늘하다.자칫 약사회의 타당한 주장이 이익집단의 몽니처럼 비춰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마이크로소프트 AI인 코파일럿에게 '약사들이 사회에서 기여하는 역할이 큼에도 불구하고 이익집단의 몽니로 비춰질 수 있는 소지가 있는 부분에 대해, 어떤 스탠스를 취하는 것이 올바를지'를 프롬프트로 주고 질문을 해봤다.코파일럿의 대답은 이랬다. 약사단체는 국민 건강을 보호하고 약물 사용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일부 사안에서 이해집단으로 비춰질 수 있는 행동들이 부정적인 인식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다이소 건기식 판매 논란에서는 약사회가 제약사와 소비자간의 신뢰를 강조하며 저가 제품의 유통에 반대했지만, 공정위가 약사회의 압박 행위를 조사하면서 기득권 논란이 불거졌습니다.화상투약기 역시 약사단체가 국민 건강과 안전을 이유로 들며 반대 입장을 고수했지만, 일부에서는 약사법의 대면 원칙을 지나치게 강조하며 신산업 규제 혁신을 저해한다는 비판이 있었습니다.이러한 상황에서 약사회가 바람직한 스탠스를 취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접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1. 투명한 소통: 약사회는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반대 입장의 이유를 명확히 설명하며 공익적 관점을 강조해야 합니다.2. 혁신과 조화: 신산업 규제와 같은 새로운 변화에 대해 열린 자세를 취하며, 국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되 혁신과 조화를 이루는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3. 사회적 책임 강화: 약사단체의 기여를 더 널리 알리고, 지역사회와 협력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힘써야 합니다.약사회 전임 집행부에서 구호처럼 외치던 구문이 있다. '국민과 함께 하는 약사회', '국민 속으로 파고드는 약사회'소비자의 권력이 최고의 권력인 시대에서 아무리 전문가 단체가 입바른 소리를 하더라도 국민과 함께하지 못한다면 외면은 어쩔 수 없는 수순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소비자들에게 입에 발린 말을 해야 한다는 건 아니다.하지만 약국과 약사가 지역사회에서 이바지하고 있는 역할에 대해 공감할 수 있게 하고, 역할을 다한다는 것을 홍보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국민과 함께 소통하고, 올바른 관계를 맺어나갈 때 약사의 얘기에 신뢰가 생길 수 있다. 약국이 지역에서 하는 수많은 역할과 지역사회 돌봄사업 등을 하는지, 약사회가 어떤 역할을 해 나갈 것인지를 보여주고 확인시켜 줘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2025-04-03 06:19:44강혜경 -
HK이노엔, 육아휴직 사용률 68%...대웅 48%·동아 39%[데일리팜=천승현 기자] HK이노엔이 주요 제약사 중 직원들의 육아 휴직 사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HK이노엔은 남성 직원의 육아휴직 사용률이 유일하게 50%를 상회했다. 대웅제약, 동아에스티, 녹십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의 육아휴직 사용률이 높았다.JW중외제약, 셀트리온, 한미약품 등의 육아휴직 사용률이 저조했다. 주요 제약기업 5곳 중 4곳은 남성 직원의 육아휴직 사용률이 10%에도 못 미쳤다.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중 HK이노엔의 육아휴직 사용률이 68%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육아지원제도 사용 현황을 공개한 업체 중 매출 상위 제약사 15곳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다.주요 제약바이오기업 직원 육아휴직 사용률(단위: %, 자료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1월 직원의 육아휴직 사용률, 육아휴직으로부터 복귀 후 12개월 이상 근속 현황 등을 사업보고서에 기재하도록 권고했다. 육아휴직 사용률은 당해 출생일로부터 1년 이내의 자녀가 있는 근로자 중 출산 이후 1년 이내에 육아휴직을 사용한 근로자의 비중으로 산출한다.HK이노엔은 지난해 총 61명이 육아휴직을 사용했는데 남성 직원 사용자가 42명으로 여성(19명)보다 2배 이상 많았다. HK이노엔의 남성 직원 육아휴직 사용률은 67%로 여성 직원의 사용률 78%와 큰 차이가 없었다. 주요 제약기업 15곳 중 유일하게 남성 직원의 육아휴직 사용률이 50%를 상회했다.HK이노엔은 육아휴직 사용률이 지난 2022년 9.4%에서 2023년 18.6%, 지난해 68.3%로 매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남성 직원의 육아휴직 사용률이 2022년과 2023년 각각 0%, 4%에 불과했는데 지난해 67%로 수직상승했다.HK이노엔은 2022년과 2023년 여성 직원의 육아휴직 사용자가 남성보다 각각 3명, 10명 많았지만 지난해에는 남성 직원이 더욱 활발하게 육아휴직에 돌입했다.대웅제약은 지난해 직원들의 육아휴직 사용률이 48%로 나타났다. 남성 11명, 여성 30명이 육아휴직을 썼다. 여성 직원의 육아휴직 사용률이 81%, 남성은 22%로 집계됐다.녹십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종근당, 보령 등이 육아휴직 사용률이 30%를 상회했다. 국내 간판 기업 삼성전자의 육아휴직 사용률 39.5%에 근접했다.JW중외제약은 지난해 육아휴직 사용률이 3%에 그쳤다. 셀트리온, 한미약품, 일동제약, 유한양행 등의 직원 육아휴직 사용률이 10%대에 머물렀다.주요 제약바이오기업은 여성 직원에 비해 남성 직원의 육아휴직 사용률이 크게 낮았다. HK이노엔, 대웅제약, 보령을 제외한 12곳은 남성 직원의 육아휴직 사용률이 10%에 못 미쳤다. 광동제약은 여성 직원의 육아휴직 사용률이 100%에 달했지만 남성은 4%에 그쳤다.주요 제약사 15곳 중 11곳은 지난 2년간 직원들의 육아휴직 사용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HK이노엔은 2022년 9%에서 지난해 68%로 59%포인트 높아졌고 보령은 같은 기간 16%에서 32%로 2배 확대됐다. 제일약품은 지난해 육아휴직 사용률이 26%로 2022년 12%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종근당은 지난 2022년 육아휴직 사용률이 21%에서 2023년 24% 지난해 32%로 점차적으로 상승했다.동아에스티, 삼성바이오로직스, 일동제약, 녹십자, 셀트리온, 대웅제약, JW중외제약 등이 2년 전보다 육아휴직 사용률이 높아졌다. 한미약품, 광동제약, 대원제약, 유한양행은 2년 전보다 육아휴직 사용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2025-04-03 06:18:44천승현 -
피엠지제약 매출 2년새 72% 급증...레일라 290억 돌풍[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한국피엠지제약 매출이 2년새 72% 수직상승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매출 백억원대 앞자리수를 하나씩 올리더니 지난해는 두개를 한번에 올리며 700억원을 돌파했다.신제품 레일라디에스정이 출시 14개월만에 약 200억원 매출을 올리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레일라는 피엠지제약이 개발한 국내 24호 신약이다. 레일라디에스는 레일라에 세레콕시브를 더한 복합제(개량신약)다. 피엠지제약 매출은 지난해 706억원으로 전년(506억원) 대비 39.5% 증가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24억→40억원)과 순이익(11억→15억원)도 각각66.7%, 26.4% 늘었다. 매출은 2022년(410억원)과 비교하면 72.2% 수직상승했다.2023년 11월 출시된 레일라디에스정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해당 제품은 2023년 두달만에 3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더니 지난해는 118억원을 올리며 회사 1등 제품을 등극했다. 레일라정(98억원), 신플랙스세이프정(50억원) 등이 뒤를 받쳤다.레일라디에스정 돌풍은 의료진 니즈를 반영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기존 레일라정은 의료 현장에서 골관절염 환자에 병용 처방되는 비율이 높다. 또 골관절염 환자에 대표적으로 처방되는 약제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인 점을 고려했다.이에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중 위장관 부작용이 적은 COX-2 억제제 세레콕시브와 레일라를 복합했다. 세레콕시브를 활성대조로 하는 3상 우월성 검정을 통해 레일라디에스정을 개발했다.회사는 향후에도 레일라시리즈 키우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신제품 레일라디에스정을 500억원대 제품으로 만드는게 목표다.회사 관계자는 "한국피엠지제약은 레일라디에스정의 모태가 되는 국내 신약 제24호 레일라정을 개발하고 성장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레일라디에스정의 성공도 자신하고 있다. 레일라디에스정을 통해 연간 500억원 이상의 신규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회사는 레일라정은 2017년 227억원까지 키운 바 있다.레일라디에스정은 자체 매출에 위수탁 수익까지 얻을 수 있다.피엠지제약은 20여곳 생산을 모두 맡고 있다. 진양제약, 명문제약, 한국휴텍스제약, 한국유니온제약, 알리코제약, CMG제약, 삼일제약, 일화, 유니메드제약, 삼진제약, 에이치엘비제약, 안국약품, 팜젠사이언스, 동국제약, 대웅바이오, 경동제약, 바스칸바이오제약, 제뉴원사이언스, 광동제약 등이다.2025-04-03 06:16:25이석준 -
허가·평가·협상 1호 '콰지바', 종합병원 처방권 진입[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신경모세포종 타깃 면역치료제 '콰지바'가 종합병원 처방권에 진입하고 있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레코르다티코리아의 위험군 및 재발성·불응성 신경모세포종 면역치료제 콰지바(디누툭시맙베타)는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빅5 상급종합병원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통과했다.지난해 12월 보험급여 목록 등재 후 처방영역을 넓혀가는 모습이다. 콰지바는 허가-평가-협상 병행 1호 약제로, 국내 허가 13개월 만에 급여 적용이 이뤄졌다.복지부 고시에 따르면, 콰지바는 이전에 항 GD2(Disialoganglioside2) 항체 치료를 받지 않은 '만 12개월 이상~만 20세 미만'의 신경모세포종 환자로 ▲이전에 유도 화학요법 이후 부분반응 이상을 보인 후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이력이 있는 'INSS 4기' 또는 'INSS 2-3기이면서 MYCN 유전자 증폭' 중 한 가지 이상을 만족하고 조혈모세포이식 종료 후 6개월 이내 투여를 시작한 경우 ▲재발성 또는 불응성 신경모세포종 환자인 경우 급여가 적용된다.콰지바는 3상 임상인 'APN311-302 연구'를 비롯한 주요 임상 연구들을 통해 유효성을 입증했다.주요 결과를 보면, 고위험군 신경모세포종 환자의 유지요법에서 콰지바 투약군(378명)의 5년 무사고생존율(EFS)은 57%, 5년 전체생존율(OS)은 64%로 콰지바 면역치료를 받지 않은 대조군(466명) 42%, 50%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았다.이지원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 혈액종양분과 교수는 "이 질환은 특히 예후가 좋지 않아 질병 부담이 크기 때문에, 신경모세포종 치료 시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 미세잔존질환(MRD)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적절한 유지요법의 실시가 매우 중요하다. 콰지바는 이러한 고위험군 신경모세포종 유지요법에서 기존 비면역치료군 대비 환자들의 생존기간을 유의미하게 개선하며 치료 패러다임을 바꿨다"고 평가했다.최정윤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이미 국제 소아신경모세포종학회(SIOPEN)와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등 주요 해외 가이드라인에서는 고위험군 신경모세포종 유지요법에 표준 면역치료제로 콰지바와 같은 항 GD2 항체를 권고하고 있다. 국내 환자들도 글로벌 표준치료를 적용 받게 됨으로써 국내 치료 환경의 변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2025-04-03 06:10:30어윤호 -
경기도약, 34대 집행부 회지 편집방향 논의[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도약사회(회장 연제덕) 편집위원회(부회장 이정근, 위원장 이한나)는 최근 두차례 회의에 이어 3차 편집위원회의를 갖고 앞으로의 경기도약사회지 편집방향과 5월호 편집계획 등을 논의했다.회의에서는 다양한 의견 나눔을 통해 학술관련 비중을 늘리고 시의성에 맞는 콘텐츠를 담아 회원들에게 한층 더 다가가는 회지를 제공하는 데 뜻을 모아 저명한 집필진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경약칼럼과 핫이슈를 통해 약사회의 현안에 집중하고 학술코너를 통해 회원들의 전문성을 높여 나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특히 4월호부터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과 약사의 역할'이라는 큰 틀아래 기획연재를 시작해 총 10회에 걸쳐 다제약물에서부터 방문약료사업까지 전반을 다뤄 2026년 통합돌봄사업의 본격 시행을 앞둔 돌봄사업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또한 약국 경영코너에서는 약국 영어 뿐만아니라, 회원들의 약국경영에 도움이 될 다양한 소재들을 제시하여 흥미롭게 다가갈 예정이다.연제덕 회장은 "다양한 컨텐츠와 저명한 집필진을 확보해 회원들이 회지를 통해 전문성을 높이는 한편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휴식처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정근 부회장은 "편집위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앞으로 이 과정을 통해 발행되는 회지가 더욱 풍성하고 알찬 회지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2025-04-02 21:16:52강신국 -
교품의 배신…무허가 약, 교품 받은 약사도 위법 소지A약사가 불법 밀수한 졸피뎀. 부산세관 제공.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해외 직구한 의약품을 '교품'이라는 방식으로 세탁해 유통, 마약류를 밀수한 약사가 검거되면서 약사들의 관심이 높다.코로나19로 불거진 품절약 문제를 대다수 약국에서 처방 변경 혹은 교품이라는 차선책으로 풀어나가다 보니 이번 사태에 대해 높은 관심이 쏟아지는 것이다.관세청 부산세관은 타이레놀 2만2330정과 졸피뎀 1260정을 밀수입한 A약사를 검거해 관세법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지난해 9월 인천공항세관이 영국발 졸피뎀 360정, 인도발 졸피뎀 500정을 국제우편 통관 단계에서 적발한 사건을 인계받아 수사에 착수한 결과 부산세관 조사팀은 해당 물품의 실제 수취인이 경남지방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임을 확인하게 됐고, '23년에도 같은 수법으로 인도발 졸피뎀 400정을 밀수입한 여죄도 밝혀내게 됐다는 설명이다.세관은 또 A약사가 '22년 4월부터 10개월 여간 자가사용을 가장해 미국발 타이레놀 2만2330정을 부정수입한 뒤 이를 약국 간 교품 방식으로 국내에 유통한 사실도 밝혀냈다.◆자가사용 가장…13회 걸쳐 분할 수입= A약사는 해외직구 간이통관제도를 악용해 무려 13회에 걸쳐 분할 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자가사용 인정기준. 미화 150달러(미국은 200달러) 이하의 자가사용으로 인정되는 소액 해외직구 물품은 수입 신고가 생략되고 간소한 통관절차를 거치며, 의약품의 경우 6병까지 자가사용으로 인정된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이 같은 방법을 통해 A약사는 290정*6병=1740정을 13회에 걸쳐 수입하고, 국내에 유통했다.다만 피해 약국 수, 부당 이득금 등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세관 관계자는 데일리팜과의 통화에서 "특사경에서는 관세법 위반 부분에 대해서만 수사를 진행하다 보니, 교품 범위나 부당 이득금 등에 대해서는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보건당국에서 고발 조치 등을 하게 되면 조사 등을 통해 구체적인 피해범위 등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교품 '받은' 약사도 위법 가능성= 약국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약국간 교품에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약국간 교품이 보편화되고 일상화되면서 청구불일치 등 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다.약사법 제47조. 법무법인 규원 우종식 변호사는 "약사법상 의약품 도매상 또는 약국 등의 개설자의 준수사항이 담긴 약사법 제47조 제1항 제3호 가목에는 '의약품 공급자가 아닌 자로부터 의약품을 구입하지 아니할 것. 다만 폐업하는 약국 등의 개설자로부터 의약품을 구입하거나 의사 또는 치과의사가 처방한 의약품이 없어 약국개설자가 다른 약국개설자로부터 해당 의약품을 긴급하게 구입하는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한다'는 부분이 명시돼 있다"면서 "그 모양이 교환 형태로 보여질 수는 있지만, 약사법상 교품이라는 용어 자체는 없다"고 말했다.우 변호사는 "조제용으로 긴급하게 구입한 경우 예외사항에 해당할 수는 있지만, 수입품의 경우 한국에서 허가받지 않은 의약품이 아니므로 판매하거나 판매를 목적으로 진열하는 행위 자체로도 약사법 제61조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특히 수입의약품의 경우 외관상으로도 다른 경우가 많아 억울함을 주장하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만약 약국간 부득이한 교품 등을 진행할 수밖에 없는 경우라면 약국 간 거래일, 거래처, 품목, 단가, 수량, 총 금액 등이 담긴 거래내역서를 발행·보관해야 한다.지역의 약사 역시 "'23년은 타이레놀의 품귀가 그정도로 심각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A약사의 행동은 일탈로 보여진다"면서 "품절약 사태 속에서 약국간 거래가 증가하는 만큼 거래내역서는 물론 사입가 대비 고가 판매 역시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전했다.2025-04-02 18:32:37강혜경 -
[팜리쿠르트] 서울의료원·보라매병원·경찰병원 약사 채용2025-04-02 18:12:08정흥준 -
한화제약, 대원제약 출신 장세민 마케팅부문장 영입[데일리팜=이석준 기자] & 65279;한화제약(대표 김경락)은 마케팅부문을 이끌 신임 부문장으로 대원제약 ETC마케팅본부장 출신 장세민 전무를 영입했다고 3일 밝혔다.회사에 따르면 장세민 부문장은 26년간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대원제약에서 영업 및 마케팅을 총괄하며 성과를 거둔 영업 마케팅 전문가다.한국아스트라제네카에서 CV(심혈관) 및 CNS(중추신경계) 사업부와 마케팅 조직을 이끌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했다. 대원제약에서는 약 8년 동안 ETC(전문의약품) 마케팅 본부장을 역임하며 매출 성장과 이익 향상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한화제약은 장세민 부문장 영입을 통해 영업 및 마케팅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한화제약 관계자는 “장세민 신임부문장은 영업 현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끈 경험이 풍부하다. 그의 전문성과 리더십이 한화제약의 성장과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2025-04-02 18:07:39이석준 -
잠실역 개원가 매출 순풍...피부과 월 평균 1억2천만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에서 가장 붐비는 지하철역인 잠실역 상권이 8호선 연장 개통 등으로 활성화되면서 인근 개원가에도 순풍이 불고 있다.서울교통공사 ‘2024년 수송 통계’에 따르면 잠실역 일 평균 승하차 인원은 강남역을 넘어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별내선 연장으로 유입인구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의원과 약국의 6개월 평균 매출 상승률도 서울시 평균을 상회하고 있다. 특히 개원가는 지난 9월과 비교해 올해 2월 매출이 9.65% 상승했는데, 서울시 평균 3.63%와 비교해 높은 편에 속했다.데일리팜은 3일 의원·약국 입지 및 상권 분석 지도 데일리팜맵(바로가기)을 통해 잠실역 2호선 인근 1Km 반경 의원과 약국 매출을 분석했다.72곳의 의원 월 평균 매출은 8523만원이지만, 중간값은 2814만원으로 매출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잠실역 2호선을 중심으로 의원 72곳과 약국 62곳이 자리잡고 있다. 의원들의 월 평균 매출은 8523만원이지만 매출 순서로 나열했을 때 중간값이 2814만원으로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었다.◆피부과 16곳 월 매출 1억2000만원...내과·ENT 2962만원 대조적= 다빈도 진료과는 피부과, 이비인후과, 내과, 산부인과 등의 순이다.피부과 16곳의 월 평균 매출은 1억2534만원으로 집계됐다. 중간값도 1억1865만원으로 각 피부과의 매출 편차가 크지 않았다.피부과 16곳의 매출이 다른 진료과를 크게 상회했으며, 의원별 매출 편차도 크지 않았다. 산부인과 10곳의 월 평균 매출도 1억1249만원으로 높았지만, 중간값이 1574만원으로 상위권 일부 의원이 평균 매출을 올려놓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반면 내과 10곳, 이비인후과 11곳의 월 평균 매출은 2962만원이었다. 중간값은 1640만원으로 매출 편차를 보이기도 했다.하지만 이들의 6개월 매출 상승률은 서울시 평균을 상회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해 서울시 내과와 ENT 평균 매출이 4.3% 늘어나는 동안 잠실역은 10%가 증가했다.내과와 ENT 21곳의 평균 매출은 2962만원으로 집계됐다. 분석 지역의 내과와 ENT 매출 상승률은 서울시 평균을 웃돌았다. 잠실역 의원들의 월 평균 결제건수는 1168건으로 집계됐다. 평균 객단가는 7만309원이었다.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 동안 결제건수는 8.42% 줄어든 반면, 결제단가는 7.06%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의원을 찾는 환자들은 유입고객이 48.6%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주거고객 30.6%, 직장고객 20.8%를 차지했다. 하지만 모든 부문에서 30대 여성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약국 62곳 평균 매출 6606만원...아산병원 영향권 일부 약국 원인= 역세권 1km 반경에 위치한 약국은 총 62곳이다.이들 약국의 월 평균 매출은 6606만원이다. 서울아산병원의 영향권에 있는 잠실나루역 인근 약국들이 포함돼 평균 매출을 높였다.약국 평균 매출 상승은 서울아산병원 영향권에 있는 일부 약국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50~60세 환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나, 3040 여성 환자 비율도 적지 않다. 매출 순서로 나열했을 때 중간값은 3475만원이었다. 지난 9월 대비 올해 2월 매출 상승률은 0.67%로 나타났는데, 이는 서울시 평균 0.37%을 소폭 상회하는 수치다.약국 월 평균 결제건수는 3566건이며, 평균 객단가는 1만9459원으로 집계됐다. 약국을 찾는 환자의 성별과 나이 분포를 살펴보면 60세 이상 남성이 14.8%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 50대 남성, 60세 이상 여성이 다빈도로 나타났다.요일별 이용 비중은 화요일이 20.3%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 월요일이 18.5%, 금요일이 17.1%였다. 토요일도 10.1%로 적지 않았다.약국은 유입고객 비율은 54.9%로 의원 대비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한편, 데일리팜맵 상권 분석 서비스는 모바일 버전을 출시했으며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데일리팜 회원 인증 후 이용 가능하다.의원과 약국 입지분석 외에도 전국구 다빈도 일반약 판매가를 최저, 최고, 평균값 등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약국 채용 정보와 매물 정보도 확인이 가능하다.2025-04-02 17:47:31정흥준 -
무균·기타제제 재평가...AAP 등 2천여 품목 대상[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올해 경구용제제 동등성 재평가를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3년동안 무균 및 기타제제 재평가에 들어간다.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식약처는 아세트아미노펜 등 약 2200여개 품목을 대상으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동안 주사제, 점안제, 흡입제, 외용제 등의 재평가를 진행한다. 무균 및 기타제제 재평가를 위해 지난 3월부터 민관협의체를 구성했으며, 올해 6월까지 세부추진 방안을 마련하는게 목표다.세부추진 방안이 마련되면, 업계에는 7월 중 무균제제 재평가 관련 정책설명회와 사전예시 등이 공유될 예정이다.식약처는 지난 2020년 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 개정에 따라 동등성 재평가 대상을 기존 특정 성분제형 품목에서 전 성분제형 품목으로 확대하고, 2023년부터 2025년까지 경구용 제제, 2026년부터 무균 및 기타제제를 대상으로 재평가를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지난 2023년 경구용제제 '정제(나정)'을 시작으로 2024년 '정제(필름코팅정)'의 재평가를 완료하고 올해부터 '캡슐제, 시럽제 등'을 대상으로 재평가를 진행 중이다. 그동안 추진 현황을 보면, 나정의 경우 44개 성분 264개 품목이 재평가를 실시했으며, 필름코팅정은 22개 성분 464개 품목을 실시했다.올해 시행중인 캡슐제, 시럽제 및 액제는 65개 성분 390개 품목이 재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캡슐제 79개 품목, 과립제 및 산제 53개 품목, 시럽제 및 액제 258개 품목이다.캡슐제 및 시럽제는 오는 12월까지 동등성 시험을 완료하고 결과보고서를 제출하면, 내년에 결과가 공시된다. 재평가 결과 적합 공시가 나면 품목이 유지되고 비동등 결과가 나오면 회수 및 판매중지 조치가 이뤄진다.2026년 재평가 계획 공개2025-04-02 17:30:04이혜경 -
코로나백신 피해보상 특별법·의사추계위법, 본회의 통과[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피해를 본 환자를 국가가 보상하고 지원하는 특별법이 2일 오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보건복지부 장관 직속으로 보건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를 신설하는 내용의 보건의료기본법 일부개정안도 특별법과 함께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국회는 재석 265명 중 찬성 263명, 기권 2명으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접종 피해보상 등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을 가결 처리했다.수급추계위원회 법은 재석 266명 중 찬성 247명, 반대 11명, 기권 8명으로 본회의를 통과했다.특별법안은 코로나19 예방접종과 질병 발생 사이 시간적 개연성을 증명하면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는 등 백신 피해보상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이다.정부는 현행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이에 따른 국가보상을 해왔다.그러나 피해의 인과성을 제한적으로 인정하면서 코로나19 예방접종으로 인한 피해가 제대로 보상받지 못한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특별법 필요성이 제기됐다.본회의를 통과한 특별법안은 지난 1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여야 합의로 통과됐다.2027년부터 의대 정원을 심의하는 의사추계위법도 국회를 통과했지만 의정갈등 해소 실마리 역할은 하지 못 할 전망이다.개정안은 보건복지부 장관 직속 독립 심의 기구인 추계위를 설치해 직종별로 의료 인력 추계를 심의하는 내용이다.추계위 위원은 의료 공급자 대표 단체, 수요자 대표 단체 및 관련 학계가 각각 추천하는 전문가를 15인 이내로 위촉하되 대한의사협회(의협) 등 공급자가 추천하는 위원이 과반을 차지하도록 하고, 위원장은 학계 추천 위원 중에 호선하도록 했다.아울러 추계위 독립성 보장을 명시하는 한편, 회의록 및 참고 자료 등을 공개해 투명성을 확보하고 수급추계센터를 지정해 추계 작업의 전문성을 갖출 수 있게 했다.추계위가 필요 의료 인력 규모를 추계하면, 이후 복지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가 의대 정원을 결정하게 된다.2025-04-02 17:24:16이정환 -
마포구약, 구청-보건소 약무팀과 현안 논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마포구약사회(회장 김은주)가 구청과 보건소 약무팀과 만나 현안을 논의했다.구약사회는 2일 박강수 마포구청장과 보건소 약무팀과 간담회를 갖고 상호 협력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박강수 구청장은 약사회가 진행하는 보건소 주관 초·중·고등학교 의약품안전사용교육, 노인복지관 후원 사업 등에 적극 참여해 준 데 대해 감사를 전하며, 약국들이 편안히 경영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약사회는 5월 개최하는 전회원 한마음 걷기대회에 구청과 보건소 등을 초청하기로 했다.방문에는 김은주 회장과 조송미·이연경·김소연 부회장, 노현재·심현지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2025-04-02 17:02:03강혜경 -
지출보고서 공개 약국으로 불똥…비용할인 축소되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국의 의약품 대금결제에 따른 비용할인이 축소될 조짐을 보여 파장이 예상된다. 법 개정에 따라 정부가 올해부터 지출보고서를 공개한데 따른 여파다.2일 약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보건복지부 권고에 따라 의약품 유통업체들이 조만간 약국의 의약품 대금결제에 따른 비용할인 조정을 검토 중이다.정부는 올해 처음 의약품·의료기기 공급자 등이 요양기관에 제공한 경제적 이익 제공 내역에 관한 지출보고서를 일반에 공개했다.이번에 보고된 내용 중에는 의약품 대금결제에 따른 비용 할인 지원도 포함됐다. 총 1867개 업체가 대금결제 조건에 따라 총 2218만건의 비용할인을 제공했고, 이중 97.5%인 2162만건이 약국에서 발생했다. 현재 약국은 의료법 시행규칙 제16조의2(경제적 이익등의 범위) '대금결제 조건에 따른 비용 할인'에 따라 의약품 거래 금액을 결제하는 경우 비용할인을 적용받고 있다.조건으로 보면 ▲거래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결제하는 경우는 거래금액의 0.6% 이하의 비용할인 ▲거래일로부터 2개월 이내 결제하는 경우는 거래금액의 1.2% 이하의 비용할인 ▲거래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결제하는 경우(계속적 거래에서 1개월을 단위로 의약품 거래금액을 결제하는 경우에는 그 기간의 중간인 날부터 1개월 이내에 결제하는 것을 포함한다) 거래금액의 1.8% 이하의 비용할인이 적용된다.쉽게 말해 약국이 의약품 대금을 당월에 결제하면 거래금액의 1.8%를, 전월분을 결제할 경우 1.2%, 전전월 결제 시에는 0.6%의 금융비용을 합법적으로 받을 수 있는 식이다.이번 지출보고서 공개 과정에서 심평원, 복지부는 의약품유통협회 등을 통해 약국의 대금결제일에 따른 금융비용 현황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심평원은 우선 200여개 도매에 약국에 대한 대금결제 조건에 따른 비용할인에서 조건에 맞지 않는 부분이 발견됐다면서 확인을 요청했다. 거래 조건에 맞지 않게 금융비용이 약국에 제공됐다고 본 것이다.관련 문제로 복지부와 의약품유통협회 간 논의 자리도 있었는데 이 자리에서 복지부는 도매업체들이 약국에 제공하는 금융비용에서 일정 부분 규정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서 규정에 따라 명확하게 거래일을 맞춰 비용을 제공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도매업체들로서는 정부 방침이 내려온 만큼 규정에 맞춰 거래일자와 결제일자를 엄격히 따져 비용할인을 적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지적 대상은 결제 기간이 1개월을 넘는 거래에 대한 부분이다. 관련 규정에 결제기간이 거래일로부터 1개월 이내인 경우는 '계속적 거래에서 1개월 단위로 거래금액을 결제하는 경우 그 기간의 중간인 날부터 1개월 이내 결제하는 것을 포함'해 거래금액의 1.8% 비용 할인이 가능하다'는 단서 조항이 있다.하지만 결제기간이 2개월 이내, 3개월 이내의 경우 별다른 단서조항이 적용돼 있지 않다는 것. 따라서 결제기간이 1개월을 넘는 건에 대해서는 15일의 결제 기간을 단축하거나 지금보다 엄격한 비용할인을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 심평원과 복지부의 지적이다.약업계 한 관계자는 “도매업체들이 정부의 방침을 전달 받았고 지출보고서 공개가 지속되는 만큼 이 부분을 엄격하게 적용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유통사들이 당장 바뀐 내용을 전달하면 전후 상황을 인지하지 못한 약국들로서는 당황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약국들로서는 당장 받아오던 비용할인에서 금액이 줄어들면 당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현장 상황 모르는 소리”…약사회, 복지부·도매와 협의유통업계 일부와 약사회에서는 정부의 이번 조치가 현장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현 약국의 의약품 대금 결제 구조를 고려할 때 ‘원칙대로만’을 요구하는 정부의 지침이 오히려 현장의 혼란을 가중 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약사회 한 관계자는 “관련 법이 제정되고 15년 넘게 현장에서는 2개월, 3개월 결제의 경우도 ‘계속 결제’를 적용하는 것으로 보고 이에 맞춰 비용할인이 적용됐는데 갑자기 이것을 분리하라는 것”이라며 “약국의 결제 구조상 일일이 그에 맞춰 적용하기는 너무 복잡해 진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정부의 이번 지침은 탁상공론이나 다름없다”면서 “약국에서 회전이 1개월이든, 2개월, 3개월이든 유통업체와 계속 거래를 하지 끊어서 하는 곳은 거의 없다. 정부는 단순히 지침대로 하라는 것인데 현장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혼란만 가중될 것”이라고 했다.지역 약사회가 특정 도매업체로부터 제공받은 유통협회 공문 내용 중 일부. 약사회는 도매와의 논의 이후 복지부에 관련 내용에 대한 명확한 규정과 현장 상황을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복지부에서는 법에 명기된 부분인 만큼 명확히 규정을 지켜야 한다는 답변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약사회는 유통업계와 관련 내용에 대해 명확히 뜻을 모은 뒤 정부와 협의 과정을 추가로 가질 예정이다.약사회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도매업계도 약국도 모두 혼란스럽다. 약국 별로 결제 상황이 다양한데 어떻게 일률로 적용한다는 건지 쉽게 납득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현재로서는 주무부처인 복지부의 명확한 지침이 필요하다. 그래야 심평원도 그에 맞게 일을 집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매와 추가로 논의 자리를 갖고 합치된 의견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복지부에 관련 지침이나 추가 설명 등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정부 약국 금융비용 옥죄기?2025-04-02 16:48:02김지은 -
보령, 유방암 치료제 라인업 강화…레트로졸 확보[데일리팜=이탁순 기자] 항암제 사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보령이 또 하나의 유방암 치료제를 확보했다. 제품 라인업 강화는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2일 업계에 따르면 보령 레트로보정2.5mg(레트로졸)이 이달부터 급여목록에 등재됐다.이 약은 기준요건 1가지만 충족해 동일제제 최고가(3087원) 85% 수준인 2624원에 등재됐다. 보령이 판매하는 레트로보정2.5mg은 휴온스생명과학이 위탁 생산한다.레트로졸은 ▲에스트로겐 또는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양성이거나 또는 수용체 상태가 알려지지 않은 폐경후 여성의 국소적으로 진전된 또는 전이성 유방암에서 1차 치료 ▲항에스트로겐 요법후 재발된 자연적 또는 인공적으로 폐경이 된 여성의 진전된 유방암 ▲에스트로겐 또는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양성이거나 또는 수용체 상태가 알려지지 않은 폐경후 여성의 침습성 조기 유방암에서 5년동안 타목시펜 보조요법 이후 연장 보조요법 ▲호르몬수용체 양성인 폐경후 여성의 침습성 조기 유방암에서의 보조요법에 사용된다.오리지널 약제는 노바티스의 '페마라정'. 페마라는 아이큐비아 기준 2023년 국내에서 161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다.현재 동일성분 제네릭 약제는 광동제약 '레나라정', 한독테바 '테바레트로졸정2.5mg', 신풍제약 '브레트라정', 휴온스생명과학 '파누엘정2.5mg', 삼진제약 '페트라정', 보령 '레트로보정2.5mg' 등 6개 품목이 급여 등재돼 있다.지난달 삼진제약 '페트라정'이 최저가(2850원)로 급여 등재됐는데, 보령 제품이 이보다 저렴하다.보령은 최근 항암제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허 만료된 오리지널 약제인 젤로다, 젬자, 탁솔, 알림타의 국내 판권을 인수하며 시장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특히 유방암 치료제 라인업이 화려하다. 유방암 적응증이 있는 젤로다, 탁솔에 허쥬마 바이오시밀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삼페넷'을 판매하고 있고, 작년에는 빅씽크테라퓨틱스와 공동판매를 통해 '너링스정'도 확보했다.또한 파슬로덱스 제네릭인 '풀베트주'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레트로졸은 오래된 항암제이지만, 여전히 쓰임새가 넓다는 분석이다. 특히, 보령이 후발약을 준비 중인 팔보시클립(브랜등명 : 입랜스정)과 병용 요법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입랜스정은 2023년 아이큐비아 기준 505억원의 대형 블록버스터 품목이다.보령은 항암제 사업 투자를 확대하면서 4년만에 관련 매출이 3배 가까이 성장했다. 2019년 약 800억원이던 항암제 매출은 2023년에는 2170억원까지 뛰어 올랐다.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보령은 특허만료 오리지널부터 퍼스트제네릭에 이르기 까지 국내 제약사 가운데 항암제 라인업이 가장 화려하다"면서 "이번 레트로보정 출시로 기존 항암제 품목과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2025-04-02 16:47:27이탁순 -
김해중앙병원 새 주인 낙점...폐업위기 약국 기사회생[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갑작스러운 부도로 1년 6개월 동안 운영을 중단했던 김해중앙병원이 새 주인을 찾으면서, 폐업 위기에 놓였던 약국도 기사회생할 것으로 보인다.병원이 폐업 수순을 밟고 공매 절차를 밟는 동안 인근 약국 1곳은 문을 닫았고, 또 다른 약국은 정상운영이 불가해 사실상 휴업상태였다.회생절차 기각 후 진행한 공매에서도 잇달아 유찰되면서 입찰가는 지속적으로 낮아진 바 있다.김해시에 따르면 김해복음병원은 최근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진행한 2차 공매에서 310억원에 중앙병원을 낙찰 받았다.시에서는 시민들을 위해 의료기관 운영을 해달라는 의견을 복음병원 측에 전달했다. 김해시장도 이번 계기로 상급종병급 의료기관 설립을 목표로 밝혔지만 구체적인 운영 계획은 낙찰자인 복음병원 측에 달렸다.시 관계자는 “시민 불편이 없길 바라는 마음으로 병원 측에 의료기관 운영에 대한 뜻을 전달했다. 만약 상급종병급으로 운영한다면 진료과목 등 필요한 사항들을 더 늘려야 할 것”이라며 “(김해복음병원에서)잔금을 치러야 하고 운영 계획도 결정해야 한다. 기한을 정해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절차상 신청서가 들어오면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김해복음병원 측에서도 구체적인 운영 계획을 내부 검토하고 있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기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다만, 의료기관에서 업종 변경을 하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병원 운영 시점과 구체적인 계획은 결정 되는대로 발표할 예정이다.병원 측 관계자는 “어떤 규모로 운영을 시작할 것인지를 포함해 검토하고 있다. 운영 시점도 확정지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 구체적인 내용들이 결정되면 알릴 것”이라고 했다.현재 병원 인근에는 2개 약국이 운영 중인데 김해중앙병원 부도 이후 직격탄을 맞은 바 있다. 그 중에는 병원 처방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정상 운영이 불가한 곳도 있다.주인이 바뀐 병원이 운영을 재개할 경우 이들 약국은 경영난을 해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재정비 후 외래 진료가 재개될 때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2025-04-02 15:44:21정흥준 -
서초구약, '내분비계 질환' 서초에듀팜 28기 첫 강의 진행[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서초구약사회(회장 강미선)는 1일 서초에듀팜 28기 ‘내분비계 질환, 임상수치 마스터’ 첫 강의를 진행했다.이날 강의는 경희대 약학대학 최여진 교수가 ‘비만 약물 총정리’를 주제로 비만 관련 약물의 작용 기전, 상호작용, 복약지도 등을 주제로 2시간 동안 진행했다 .최 교수는 강의에서 비만과 생활습관의 관계에 대해 설명하며 생활습관 관리에 대한 약사의 상담과 복약지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날 강의에 앞서 강미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바쁜 현대인들에 내분비계 질환은 가장 흔한 질환”이라며 “이번 서초에듀팜28기는 약사가 만성질환 예방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편, 수강자들이 약국에서 바로 접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이번 서초에듀팜 28기는 오는 5월 27일까지 총 8회에 걸쳐 진행된다. 4월 8일에 진행되는 2강은 순천향대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유병욱 교수가 비만 진단과 치료방법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2025-04-02 15:42:39김지은 -
약사+개발자 꿈 현실로…"IT로 경영을 스마트하게"김영빈 약사.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저는 IT에 관심이 많습니다. IT를 약국에 접목해 약사로서 이바지하고 싶어 약학대학에 지원하게 됐습니다."약사이면서 개발자를 꿈꿨던 김영빈 약사(40·충북대).김 약사는 IT를 약국에 접목하겠다는 꿈을 청춘약국을 통해 실현해 나가고 있다. 강원도 양구에 위치해 있는 청춘약국은 여느 평범한 약국을 기대하는 이들에게 충격 그 자체다.환자가 약국에 들어서는 순간 '안개가 꼈지만 햇볕이 좋은 날입니다. 건강하세요 청춘약국입니다' 라는 식의 인사멘트가 나온다. 또 말로 나눈 상담 내역이 환자 차트에 글로 저장되는 것은 물론 자동조제기인 ATC 안에 카메라가 장착돼 약이 제대로 조제됐는지 여부 등도 확인할 수 있다.약국 내 온습도 등이 최적의 상태로 가동될 수 있도록 시스템화 돼 있다. 최적의 온습도를 계산해 에어컨과 제습기 등이 자동으로 조작된다.'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처럼 그의 학창시절은 사실 약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PC와 IT에 대한 관심이 높았기에 학교 선생님이나 군대 내무실 PC설치 등은 오롯이 그의 일이었고, 벤처붐이 불던 당시 서버를 구축하는 아르바이트로 심심찮게 돈을 모으기도 했다."아마 약사가 되지 않았더라도 어디에선가 개발 일을 하고 있지 않았을까 싶지만, 약사가 되고 나니 약국은 그야말로 실험실 그 자체였습니다."늦깍이 PEET 출신이다 보니 그의 목표는 1년 내 개국을 하는 것이었다. 다양한 경험을 쌓고자 각기다른 형태의 약국 3곳에서 일을 배우기도 했다. 약대에 입학하자 마자 결혼을 해 처가 식구들과 옹기종기 살다 보니 개국 지역에 대한 선택지는 넓지 않았다.마침 비워져 있던 병원이 새롭게 문을 열면서 함께 합류하게 됐다. 사실 주변에서의 만류도 적지 않았다. 지역 특성상 처방이 많지 않으리라는 것은 당연지사였기 때문이다. 김영빈 약사 조차도 같은 생각이었다.서버로 사용하는 미니 PC와 iMAC을 약국으로 가져오고, 작은 조제실에 맞게 진열장을 목공으로 손수작업 했으며 벽면과 진열장도 셀프 페인트칠을 해가며 돈을 아꼈다. 하지만 시스템 만큼은 아낄 수 없었다.대학병원 문전약국에서나 볼 법한 A4 컬러 복약안내문, 개봉이 쉽고 구분되는 다양한 색상에 스틱형 약포지, 목이 긴 투약병 만큼은 포기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었다.약국을 방문하는 환자들의 복약순응도 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도구들을 활용하고 있다. 막상 오픈한 약국은 기대 이상이었다. 눈이 어두운 노인 환자들은 약 봉투에 약이 컬러로 인쇄돼 나오니 '환하게 잘 보인다'며 칭찬이 자자했고 아이가 2명 이상인 부모들도 약포지 색깔을 구분하니 '잘못 먹일 일이 없다'고 좋아했다. 삽시간에 소문이 퍼졌고 현재는 일 처방의 절반 가량이 외부 처방이다. 양구 내에서도 PC나 IT관련 업무는 홍반장처럼 김영빈 약사가 불린다."가장 만족해 하시는 부분이 시스템이예요. 여러 의원에서 오는 처방을 흡수하려면 스피드 역시 중요하다 보니 저 역시도 이 부분에 가장 신경을 많이 쓰고 있고요."그가 얼리어답터를 자청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업체별 바코드나 POS 등을 일일이 비교해 보고, 프로그램과 연동시켜 본 뒤 약국에 가장 적합한 시스템을 세팅하는 것 역시 100% 자의에서 나온다.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 운영위원으로서 2023년 바코드 사태 당시 약학정보원과 면담을 주도한 것도 김영빈 약사였다. 약사들이 민간 바코드 업체간 갈등에 손해까지 감수하는 모습을 지켜만 볼 수 없었던 것.헬스포트와의 인연도 바코드 사태가 계기가 됐다. "약국에 IT를 도입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환자 개인정보를 보유하고 있고, 혹시라도 재고가 틀어지면 약국 전체에 피해가 갈 수 있다 보니 약사님들도 수동적인 측면이 있는 거죠."특히 그가 최근에 주목하는 부분은 AI다. AI를 약국에 도입하는 경우 업무를 정확하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표적인 약국 AI가 OCR과 알약 개수 서비스다.공적전자처방전 도입, 성분명 처방은 약사는 물론 국민들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추진돼야 할 정책이지만 현실에서 약사의 업무를 보다 편하게, 효율적으로 도울 만한 '프로세스'를 만들고 싶다는 게 그가 헬스포트 부사장직을 수용한 계기이기도 하다.'아이디어만 있으면 구현할 수 있는 회사'라는 게 헬스포트에 대한 인식이었고, 이제는 일원으로서 약국이 기술로 더 좋은 약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하는 게 그가 맡은 사명이라는 것. IT를 활용해 약국 밖에서도 지속적으로 고객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는 청춘약국. "실제 모바일약국의 경우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어요. 아무리 여군이라고 하더라도 동료군인들이 많은데 질염약을 받아갈 때 불편한 느낌을 받거든요. 간단하게 복약지도를 해 드리고, 자세한 내용은 모바일약국으로 전송하고, 약국 밖을 나선 뒤 추가적인 상담도 모바일약국을 통해 하다 보니 약국 밖 약료도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는 확신이 들었죠."약사의 니즈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구현할 수 있기에 그는 '파마시 퍼스트'라는 미션을 달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새로운 걸 시도해 보는 테스트 베드로서 청춘약국은 계속될 겁니다. 언제든지 약국 IT와 관련해 접목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경청하고 시도해 보고, 수정해 나갈 계획입니다. 많이 조언해 주세요."강원도 양구에 위치한 청춘약국.2025-04-02 15:33:27강혜경 -
온코닉테라퓨틱스, 신약 '자큐보' 신제형 임상성공[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온코닉테라퓨틱스가 대한민국 37호 신약인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 치료제 자큐보의 신규 제형 개발에 성공하며 시장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큐보(자스타프라잔) 구강붕해정(Orally Disintergrating Tablets)의 연구 및 생물학적 동등성을 입증하는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온코닉테라퓨틱스가 허가를 획득할 경우 P-CAB 신약 중 구강붕해정을 보유한 세계 두 번째 기업이 된다. 첫번째는 HK이노엔의 케이캡 구강붕해정으로 시장에서 수요가 높아 상당한 매출 비중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구강붕해정은 물 없이 입안에서 녹여 복용할 수 있어, 알약을 삼키기 어려운 환자들과 휴대 중 급하게 복용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보다 편리한 대안이 될 수 있는 제형이다.특히, 자큐보구 강붕해정은 소형화를 통해 휴대성을 높였으며, 구강붕해정에 많이 쓰이는 민트향이 역류성식도염 환자에게 속쓰림을 유발할 가능성까지 고려해, 민트향 대신 시장 선호도가 높은 오렌지향을 첨가해 환자이익과 복약 순응도를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이외에도 자큐보는 현재 중국에서 주사제형 임상이 진행 중이며, 이번 구강붕해정 임상 성공을 계기로 다양한 현지 미충족 의료 수요를 충족시킬 다양한 제형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시장 진출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자큐보는 지난 1월 위궤양 치료제 적응증으로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추가 허가 심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구강붕해정 제형 확대와 함께 적응증 추가로 자큐보의 국내외 시장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큐보를 통해 증명한 직접 신약허가 기술력과 자금력을 통해 자큐보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연구개발과 함께, 차세대 합성치사 이중표적 항암 신약후보인 ‘네수파립’ 및 후속 연구 파이프라인들의 글로벌 성공을 목표로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2025-04-02 15:00:55노병철 -
강동구약, 근거기반 건기식 정보제공-환경개선 캠페인[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 강동구약사회(회장 신민경)가 맞춤형 건기식 제공을 위한 근거기반 건기식 조합 정보를 회원 약국가에 제공하는 한편 환경 개선 캠페인을 실시하기로 했다.구약사회는 지난달 29일 초도이사회를 열고, 위원회별 사업계획안을 확정했다.회의에 앞서 신민경 회장은 "경기 불황과 전반적인 물가 인상 속에서 다수의 일반약 가격이 인상되며 환자들과 실랑이가 빚어지고 있고, 다이소·편의점 저가 건기식 판매 이슈로 약사사회가 갑질 집단으로 매도되는 안타까운 현실에 놓이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국무조정실 신산업규제혁신위원회의 화상투약기 품목 확대 및 격오지 설치 권고안, 수의사 인체용의약품 직접 구매 권고안, 화상투약기 실증특례 기간 연장이 이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안전상비약 판매자 등록 기준 완화, 비대면 진료 법제화 논의 등 우려가 큰 것도 사실"이라고 진단했다.신 회장은 "다만 약사법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대체조제 사후 통보 방식으로 심평원 업무 포털이 추가될 예정이고, 새로 선출된 집행부가 현안에 신속히 대응하고, 올바르고 강력한 버팀목이 되어주기를 기대하는 바"라고 말했다. 아울러 산불 피해 이재민 돕기에도 관심을 당부했다. 이날 약사회는 제18대 집행부에 대한 상임이사 인준 및 위촉장 수여를 진행했다.약학위원회는 건기식 소분 사업을 위한 '건기식 근거에 기반한 조합 예시'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으며, 약국위원회는 약국 자정 환경 개선 사업인 'Clean up 캠페인'을 추진, 약사 가운 무료 배부와 ATC 청소 서비스 공동구매를 진행하기로 ?다.윤리위원회는 정기표창 및 수시 표창 심사 추천에서 '일반 회원 추천 방식' 을 도입하는 한편 민원고충TF는 안정적이고 상설적인 활동을 위해 '민원고충특별위원회'로 명칭을 변경키로 했다.청년약사위원회 설치와 기타 공공기관인 마약퇴치운동본부의 약사 보조금 지급에 관해서는 열띤 토론 끝에,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상급회 건의사항으로는 건기식 소분 사업 진행시 낱알 반품을 허용할 수 있게 해줄 것과 건기식-의약품의 유사 네이밍 제제 필요 및 함량 지개 명확화, 부작용 보고 프로그램에서 '임시 저장 기능'을 추가해 줄 것, 네이버 블로그 등 전문의약품 단가 공개에 대한 자제 요청 등을 요청키로 했다.2025-04-02 14:51:10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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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최고최저평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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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토톱플라스타(34매)13,00013,000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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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보린(10정)4,0003,0003,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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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카나겔(20g)22,00018,0002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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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나치오에프액(75ml)1,00080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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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코그린에스(20정)5,0004,0004,4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