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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변비치료제 '모비졸로' 퇴방약 지정…약가인상[데일리팜=이탁순 기자] 만성 변비 치료제로 사용되는 프루칼로프라이드숙신산염 성분 약제 중 하나인 한국팜비오의 '모비졸로정'이 퇴장방지의약품으로 지정되면서 약가가 인상된다.프루칼로프라이드 성분 급여약제는 그동안 약가가 낮아 공급에 어려움을 겪었다.2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팜비오 '모비졸로정'이 1월부터 퇴장방지의약품으로 지정된다.이 성분 제제의 급여화는 유영제약 '루칼로정'이 열었다. 오리지널약물은 한국얀센의 '레졸로정'. 레졸로정은 그러나 비급여로 공급돼 왔다.유영은 지난 2020년 프루칼로프라이드숙신산염 성분 약제로는 최초로 급여 등재했다. 문제는 그 이후다. 제네릭약제가 등재하면서 약가가 기존 가격의 53.55% 직권 인하된 것. 유영은 소송을 통해 약가인하 집행을 막아왔지만 결국 상한금액 하락을 피할 순 없었다. 이후 루칼로정은 약가인하로 인한 원가상승으로 공급 중단을 거듭했다.급여적용받은 제네릭약제도 마찬가지다. 제네릭약제도 치솟는 원가 상승을 감당하기 어려웠다. 이 성분 급여 약제는 6개가 있었으나, 이제는 유영 루칼로정과 팜비오 모비졸로정만 남았다. 대부분 허가 약제는 비급여로 유통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팜비오가 '모비졸로정'에 대해 퇴장방지의약품 지정을 신청했다. 이번에 퇴방약 신청이 수요오디면서 모비졸로정은 생산원가를 보전받을 수 있게 됐다. 다만, '루칼로정'의 유영제약은 별도로 퇴방약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이에따라 팜비오 모비졸로정 1mg이 70원에서 114원으로, 2mg이 102원에서 202원으로 새해 1월부터 인상된다. 이번 조치로 프루칼로프라이드숙신산염 급여 약제의 만성 수급난이 해결될지 주목된다.2024-12-26 10:17:48이탁순 -
"비리어드 후발약 등장으로 9년간 약품비 4천억 절감"[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지난 2015년부터 2023년까지 12개의 등재의약품에 대해 우선판매품목허가를 획득한 84개 후발의약품의 시장진입으로 총 8042억원의 약품비 절감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구체적으로 등재의약품 가격인하 5363억원, 후발의약품으로의 대체 2679억원 등 총 8042억원의 약품비 절감이라는 숫자가 나왔다.9년간 가장 큰 가격효과를 보였던 우선판매품목허가 획득 후발의약품은 비리어드정에 대응되는 '테포비어정' 등 14개 후발의약품이 3973억원으로 전체 약품비 절감액의 절반 수준인 49.4%로 집계됐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개한 '2024년 의약품 허가특허연계제도 영향평가(주관 연구책임자 이명희 한국지식재산연구원)'를 보면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매년 의약품 허가특허연계제도 영향평가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장기영향평가는 기존 영향평가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시도됐다.기존 영향평가는 9개월의 우선판매기간을 평가하는데, 이는 행정 절차 등으로 인해 해당 의약품의 실제 시장진입이 우선판매기간 이후 1~2개월이 경과한 이후 이뤄져 정보 손실이 클 수 밖에 없다는 게 연구팀 입장이다.장기영향평가 영역은 판매금지와 우선판매품목허가로 나눌 수 있지만 판매금지의 경우 의약품 관련 특허권에 대한 실효적인 보호를 강화하고, 후발의약품이 판매되기 전에 특허권자와 후발 의약품 제약사간의 특허분쟁 해결을 도모하기 위한 취지로 장기영향평가에서는 빠졌다.평가 대상은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영향평가 대상 의약품으로 매출액 규모가 각 연도에서 가장 큰 2개의 후발의약품군(총 12개 등재의약품, 84개 후발의약품)에서 NICE평가정보의 기업재무정보가 확인되는 58개 후발의약품으로 했다. 우선판매의약품의 시장진입으로 등재의약품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의 '비리어드'의 가격이 2018년 4월 4850→4727원, 9월 4677원, 12월 3275원, 2019년 11월 2505원, 2022년 1월 2403원으로 계속해서 인하됐다.비리어드 후발의약품의 시장점유율은 우선판매 기간부터 급격히 증가, 2021년 10월에는 55.6%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면서 7년간 비리어드정 가격인하(3972억5000만원)와 후발의약품으로의 대체(689억2000만원)으로 총 4661억7000만원의 약품비 절감을 기록했다.대체효과가 가장 큰 후발의약품은 '디쿠아스점안액3%'에 대응되는 후발의약품인 종근당의 '디쿠아벨점안액'으로 나타났다.후발의약품 디쿠아벨점안액3%의 시장점유율은 우선판매기간 부터 증가해 2022년 12월 90.8%까지 차지하면서 등재의약품인 디쿠아스점안액을 대체했다. 6년간 디쿠아스점안액3% 가격인하(37억8000만원)와 후발의약품으로의 대체(964억4000만원)로 총 1002억2000만원의 약품비 절감을 기록했다.이는 종근당을 포함한 국내 후발의약품 제약사 6곳이 용도특허 무효심판에서 승소한 결과로, 지난 2019년 2월 특허권자가 제기한 항소심은 기각됐다.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는 우선판매기간의 약품비 절감액은 작을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시장의 주도권을 차지하는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보고서에 연도별로 담긴 후발약 장기영향평가는 2015년 '아모잘탄', 2016년 '스타레보필름코팅정', 2017년 '이레사정', '프레탈서방캡슐', 2018년 '비리어드', '레일라정', 2019년 '디쿠아스점안액3%', '파제오0.7%점안액', 2020년 '알리톡연질캡슐' 등으로 이뤄졌다.2024-12-26 09:52:11이혜경 -
뉴라클제네틱스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치료제 상용화 속도[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뉴라클제네틱스가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 ‘NG101’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유전자 치료제 연구개발 전문기업 뉴라클제네틱스(대표이사 김종묵)가 ‘CAT311 프로모터를 활용한 AAV8 유전자 전달체의 제조기술’로 보건복지부의 보건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기존 기술 대비 발현 효율과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면서도 제조 비용을 절감해 유전자 치료제의 상용화와 확산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로 인정받았다.뉴라클제네틱스의 고효율 AAV 유전자 전달체 제조 기술에는 Helper-In-One 플라스미드 시스템이 활용돼 기존 삼중 형질감염 방식 대비 생산 수율을 2배 이상 높일 수 있다. 또한 AAV 유전자 치료제 생산 과정에서 필요한 플라스미드의 수를 줄여 플라스미드 DNA 생산비용을 3분의 1 절감했다.이에 더해 CAT311 프로모터는 기존 AAV 유전자치료제에 널리 사용되던 CAG 프로모터 대비 3배 이상 높은 유전자 발현 효율을 보인다. 이에 낮은 투여 용량에서도 충분한 치료 효과를 발휘할 수 있어 고농도 AAV 투여 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위험을 줄이고 안전성을 높였다.뉴라클제네틱스는 보건신기술 인증을 계기로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 ‘NG101’ 상용화를 목표로 국내외 제약사와 협력하며 글로벌 유전자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뉴라클제네틱스 관계자는 “이번 NET 인증은 당사의 핵심 기술력이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은 성과다. 기술을 활용해 향후 유전자 치료제 개발의 새 지평을 여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뉴라클제네틱스은 2020년 9월 이연제약과 AAV 기반 유전자치료제에 대한 공동개발 및 상용화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이연제약은 뉴라클제네틱스에 약 100억원의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2024-12-26 09:44:30이석준 -
파마리서치 '리쥬란®' 유럽 CE MDR 인증[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재생의학 전문기업 파마리서치(대표 강기석, 김신규)는 '리쥬란®', '리쥬란®i', '리쥬란®s' 3종에 대해 유럽 연합(EU)의 강화된 의료기기 규정 CE MDR 인증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 160; ‘리쥬란®’은 연어유래 성분의 재생물질인 PN(Polynucleotide)을 파마리서치 특허 기술인 DOT®(DNA Optimizing Technology)를 적용해 제조한 안면부 주름의 일시적인 개선 목적의 의료기기다. & 160; 2021년 부터 시행된 MDR(Medical Device Regulation)은 기존 MDD(Medical Device Directive)를 대체해 의료기기의 품질, 안전성, 성능 규제를 강화한 유럽연합의 새로운 의료기기 규정이다. CE MDR 인증은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필수 조건이자 글로벌 시장에서 중요한 인증으로 평가받는다. & 160;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이번 CE MDR 인증 획득으로 해외 에스테틱 시장에서 ‘리쥬란®’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앞으로도 리쥬란의 우수한 기술력과 효과를 기반으로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 160; 한편,& 160;파마리서치는 조직 재생 물질인& 160;DOT®PDRN& 160;및& 160;DOT®PN을 중심으로 의약품,& 160;의료기기,& 160;화장품,& 160;건강기능식품 등을 제조 판매하는 재생의학 기반의 제약 바이오 기업이다.& 160;대표 품목은 리쥬란®,& 160;리쥬비엘®,& 160;콘쥬란®,& 160;리쥬란®& 160;코스메틱,& 160;리안®& 160;점안액,& 160;리쥬더마®& 160;등이다.2024-12-26 09:38:19이석준 -
부광 자회사 콘테라파마, 새 이사진 영입…R&D 강화[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부광약품 자회사 콘테라파마가 신규 이사진을 대거 영입했다. 글로벌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고 신규 투자 유치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26일 부광약품에 따르면 콘테라파마는 최근 마무드 마무디안 박사, 폴 크리스티안센 박사, 박수연 이사를 영입했다.왼쪽부터 마무드 마무디안 박사, 폴 크리스티안센 박사, 박수연 이사 마무드 마무디안 박사는 바이오벤처 R&D와 투자 분야에서 25년 이상 경력을 보유한 전문가다. 그는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에서 생명공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코브로벤처스 파트너, 스미토모 파마 외부 혁신 허브 책임자를 역임하며 혁신적인 기업을 발굴하고 벤처 펀드를 설립하는 데 기여했다. 또 글로벌 제약사에서 10건 이상 의약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고 150억 달러 이상 매출을 기록하는 신약을 개발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폴 크리스티안센 박사는 종양, 자가면역질환, 신경학적 질환 분야에서 초기 약물 개발과 질환 모델 구축을 주도한 연구자다. 코펜하겐대와 하버드대에서 연구를 수행하며 100편 이상 논문과 특허를 발표했다. 또 덴마크 룬드벡에서 비즈니스 개발과 기술도입, 인수합병(M&A)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룬드벡 재단의 수석 과학 책임자로서 바이오텍 혁신을 가속화해왔다.박수연 이사는 25년 이상의 글로벌 임상 운영 및 규제 전략 경험을 보유했다. 박 이사는 현재 부광약품 임상의학본부 상무로 재직 중이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에서 다수 임상 프로그램을 관리하며 전문성을 쌓았고 산업 자문 위원회로도 활동하고 있다. 박 이사는 향후 콘테라파마의 임상과 전략 목표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회사 측은 이번에 합류한 이사진이 각기 다양한 전문성과 풍부한 경력을 바탕으로 콘테라파마 성장과 전략적 목표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규 이사 3명을 선임하면서 콘테라파마 이사진 규모도 확대됐다. 기존 토마스 세이거 최고경영자(CEO),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 이제영 부광약품 대표이사를 포함해 총 6명의 이사진으로 재편됐다.토마스 세이거 박사는 "이번 이사진 합류는 회사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신임 이사의 전문성과 경험이 신경학 관련 질환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고 새로운 투자 유치를 통해 콘테라파마의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이우현 회장은 "새로운 이사들의 합류로 회사의 혁신적 치료제 개발과 지속 가능한 성장이 한층 더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2024-12-26 09:27:17차지현 -
임종윤 한미 사장, 모녀 측에 주식 5% 매도...분쟁 종식 가능성[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모녀 측이 포함된 4인 연합 측에 주식 5%를 넘겼다. 경영권 분쟁 종식 가능성이 커졌다.한미사이언스는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대주주 4인 연합(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신동국 회장·라데팡스) 측에 주식 5%를 매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공시했다.주식 처분 금액은 총 1265억원이다. 임종윤 사장이 신동국 회장에 한미사이언스 주식 205만1747주를 759억원에 장외 매도하고 킬링턴에 136만7831주를 506억원에 처분한다. 거래일은 내년 1월27일이다.임종윤 사장은 보유 주식 806만5822주(11.79%) 중 42.3%를 경영권 분쟁 상대방 측에 넘기는 셈이다. 양 측은 주식 거래 계약과 함께 ▲경영권 분쟁 종식 ▲그룹의 거버넌스 안정화 ▲ 전문경영인 중심 지속가능한 경영 체제 구축 등의 합의를 도출했다.4인 연합 측은 “이번 합의를 통해 그룹 거버넌스 이슈를 조속히 안정화하고, 오랜 기간 주주가치를 억눌렀던 오버행 이슈도 대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면서 “이번 대주주간 협력, 화합을 통해 경영권 분쟁 종식은 물론, 주주가치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전망했다.4인 연합 측은 ”이번 합의는 당사자들의 사적 이익을 우선하거나 도모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등 한미그룹 기업가치 제고와 안정적 경영, 그리고 이를 위해 협력하는데 필요한 것임을 상호 확인한다’는 취지와 최대주주 간 분쟁 종식에 대한 분명한 의지가 담겨 있다“라고 설명했다. 4인연합과 임종윤 주주는 상호간 제기한 민형사상 고소, 고발은 모두 취하하기로 결정했다.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 그룹은 이번 합의와 함께 '주주님께 드리는 글'을 공동으로 발표했다.주주님께 드리는 글“다시, 뛰겠습니다”지난 1년 간 주주님들께 심려를 끼쳐 드렸습니다. 한미그룹의 책임 있는 대주주로서,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이제 모든 갈등과 반목은 접고, 한미의 발전만을 위해 마음을 하나로 모으겠습니다.하나 된 대주주들이 일치된 방향성을 제시하며 주주님들과 마음을 모을 때, 한미는 다시 비상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전문경영인 체제를 탄탄히 구축하고, 정도 경영과 기업 가치 제고를 통해 주주님들께 보답하겠습니다.주주님들께 약속 드립니다. 이제, 화합하고 협력하겠습니다.화합과 협력의 정신을 토대로, 글로벌 한미, 제2의 창업 정신으로 돌아가겠습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 그룹 올림2024-12-26 09:21:51천승현 -
팜젠사이언스, 자선경매 송년의 밤 행사 진행[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팜젠사이언스(대표 박희덕, 김혜연)는 이달 25일부터 내달 1일까지 8일 간 리프레시 휴가에 돌입했다고 26일 밝혔다.휴가에 앞서 지난 23일 서울 W페스타 서초에서 열린 송년의 밤 행사는 복면가왕, 럭키드로우 등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다양한 이벤트 형식으로 진행됐다.특히 올해 행사에는 임직원의 기증품 자선경매를 통한 수익금을 청소년 자립지원 단체인 들꽃청소년세상에 기부함으로써 연말 훈훈한 나눔을 실천했다.송년행사 이튿날에 열린 종무식은 각 캠퍼스의 직원들이 화상회의로 참석해 대표이사의 새해 덕담과 직원간 서로의 노고에 대한 격려하는 시간을 가진 후 본격적인 겨울휴가를 맞이했다.팜젠사이언스는 △유연 근무제 시행 △출산축하금 최대 천만원 지급 △사내 동호회 활동 지원 △본인 결혼 유급휴가 10일 부여 △하계 및 연말 유급휴가 등 다양한 복지제도 운영을 통해 일과 생활의 균형있는 근무 환경을 정착시켜 2023년 여성가족부 주관 ‘가족친화기업’ 인증에 이어 올해 지역문화진흥원으로부터 ‘여가친화기업’ 인증을 받은바 있다.팜젠사이언스 박희덕 부회장은 "2024년 한 해 동안 회사의 성장을 이끌어 준 모든 임직원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또한 “송년휴가는 임직원들이 개인적인 정비의 시간을 통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내년에도 더욱 열정적으로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복지”라고 강조했다.앞으로도 팜젠사이언스는 직원들의 복지와 개인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며, 기업 문화 강화를 통해 모든 임직원이 함께 웃으며 성장할 수 있는 일터가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2024-12-26 09:20:21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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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극희귀질환 진단요양기관에 4개 병원 추가[데일리팜=이탁순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은 진단이 어려운 극희귀질환, 상세불명 희귀질환 및 기타염색체이상질환(이하 극희귀질환 등)의 산정특례 적용을 확대하기 위해 2025년 1월 1일부터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등 4개 진단요양기관을 추가해 총 42개 진단요양기관으로 확대·운영한다고 밝혔다.공단은 일반 희귀질환에 비해 진단 난이도가 높은 극희귀질환 등의 산정특례 등록 정확성 및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진단요양기관을 2016년부터 지정·운영하고 있다.극희귀, 상세불명 희귀 및 기타염색체이상질환은 진단요양기관을 통해서만 산정특례 등록이 가능하나, 특례 등록 후 관련 진료는 일반 요양기관에서도 가능하다.공단은 올해 11월, 희귀질환 또는 유전자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신규 진단요양기관 공모를 실시했다.그 결과 시설, 진단인력 등의 종합 심사 후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경기도 수원시) ▲고신대학교복음병원(부산광역시 서구) ▲중앙대학교병원(서울특별시 동작구) ▲학교법인 건양교육재단 건양대학교병원(대전광역시 서구) 4개 기관을 승인했다.진단요양기관에서만 산정특례 등록 가능한 극희귀질환 등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이번 추가 승인으로 진단 신속성을 확보하고, 진단요양기관이 없는 지역의 극희귀질환자 등에게 의료 접근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김남훈 공단 급여상임이사는 "공단은 극희귀질환자 등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진단요양기관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으며, 앞으로도 극희귀질환 등의 산정특례 등록 전문성 및 정확성을 제고하고 건강약자의 의료접근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2024-12-26 09:19:17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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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UNODC, 마약류 의존성 평가 공동연구 착수[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원장 강석연)은 신종마약류를 마약류로 지정·관리할 때 필요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와 함께 마약류 의존성 평가 국제 가이드라인 제정을 위한 공동연구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The United Nations Office on Drugs and Crime)는 불법마약, 국제 범죄 문제 등의 대응을 위해 1997년 설립된 유엔사무국 산하 조직이다.식약처는 UNODC,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함께 기존 식약처 발간 의존성 평가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2028년까지 총 4종의 국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다.국제 가이드라인 제정 절차 4종의 국제 가이드라인은 전문가 검토 및 각국 의견수렴을 거쳐 확정할 계획이다.식약처와 UNODC는 지난해 9월 국내외 마약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상호 경험과 역량을 공유하는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후속 조치로 이번 공동연구를 추진하게 됐다.강석연 평가원장은 "이번 UNODC와 국제 가이드라인을 공동으로 마련하는 것은 마약류 의존성 평가 기술에 대한 국제표준을 우리나라가 주도해 최초로 확립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마약류 안전관리와 마약류 중독 예방·재활 역량을 높이기 위하여 UNODC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식약처는 앞으로도 우수한 규제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국내외 전문 연구기관과 적극 협력하여 국민 안전을 위한 과학적 전문성을 더욱 높여 가겠다고 밝혔다.2024-12-26 09:09:11이혜경 -
안산시약, 아동도서 기증...약사들에게 감사 편지[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 안산시약사회(회장 한덕희) 사회참위원회는(부회장 윤인미)는 최근 공동생활가정 입소 아동 172명에게 몸 건강 마음 건강 건강생활 꾸러미를 전달했다.건강생활꾸러미에는 책을 읽지 않는 요즘 아이들에게 독서의 소중함을 깨닫고 인생의 지혜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안산시약사회 회원들이 기증한 도서가 전달됐다. 아이들의 연령대에 맞춰 어린이 명작 전집부터 청소년을 위한 책까지 다양하게 기증됐다. 책에는 약사회 회원들이 직접 쓴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기를 바라는’ 편지가 동봉돼 전달됐다. 또 약사회 주소만 적힌 빈 엽서가 함께 보내졌다.이에 선물과 함께 전달된 빈 엽서를 통해 아이들이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고사리 손으로 꾹꾹 눌러쓴 편지는 후원 약사들에게 큰 울림을 줬다는 것.김연흥 사회참여위원회 위원은 "아이들 편지를 보고 눈물이 핑 돌았다. 제가 보낸 작은 선물에 아이들이 이렇게 큰 위로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감동 받았다"며 "내년엔 더 열심히 봉사하고 기부하면서 살아야겠다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시약사회는 봉사와 나눔은 먼 곳에 있지 않다. 당장 주위를 둘러보면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곳이 참 많다며 연말연시를 통해 나눔의 가치를 생각하고 더 많은 약사들이 사회공헌사업에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고 전했다.2024-12-26 09:08:58강신국 -
약제학회, 산학협력 연구자 DB 검색 시스템 공개[데일리팜=이혜경 기자] 한국약제학회(회장 한효경)가 최근 '산학협력 연구자 DB 검색 시스템'을 공개했다.해당 시스템은 올해 초부터 산학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연구자 및 보유 장비 검색 기능, 산학협력 중심 정보 제공, 카테고리 기반 세부 검색, 연구자 추천 게시판 등으로 구성됐다. 시스템은 연구자가 스스로 정보를 업데이트할 수 있어 최신 데이터를 유지할 수 있으며,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연구와 장비를 신속히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해당 연구자 검색 DB는 한국약제학회 홈페이지(kspst.or.kr)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약제학회는 산학협력 DB 시스템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협력, 협회 홈페이지에 해당 DB 시스템의 접속 링크를 추가했다.이에 따라 연구자, 산업체 관계자, 학생 등 다양한 사용자가 시스템을 더욱 쉽게 이용할 수 있다.약제학회는 "이를 통해 산학협력의 활성화와 제약바이오산업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산업체와 연구자 간 협력 활성화, 연구 장비 및 프로젝트 정보 공유 확대, 학생들의 연구실 탐색 및 진로 선택 지원,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 산학협력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약제학회 신범수 교수는 "이번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의 연계를 통해 연구자 DB 시스템이 더 많은 사용자에게 활용될 수 있길 바란다"며 "학계와 산업계, 학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 시스템이 널리 쓰일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개선과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2024-12-26 09:03:36이혜경 -
콜린알포 재평가 최대 2년 연장...한숨 돌린 제약사들[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뇌기능개선제 ‘콜린알포세레이트’(콜린제제)의 임상재평가 결과 제출 보고기한이 최대 2년 연장됐다. 의료 대란으로 임상시험이 차질이 빚어져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는 제약사들의 건의가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수용됐다. 제약사들은 임상 중단에 따른 막대한 손실 위기를 모면했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4일 콜린제제 임상재평가를 진행 중인 제약사들에 결과 제출 보고기한을 최대 2년 연장해달라는 건의를 수용한다는 입장을 건넸다.식약처는 지난 12일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열어 임상재평가 결과보고서 제출기한 연장 사유의 타당성과 연장 기간의 적정성을 심의했고 최종적으로 마감시한 연장을 결정했다.콜린제제는 효능 논란이 불거지자 안전성과 유효성 검증을 위한 임상재평가가 진행 중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0년 6월 콜린제제 보유 업체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 자료 제출을 요구했고 제약사 57곳이 재평가 임상시험에 착수했다.재평가 임상은 종근당과 대웅바이오의 주도로 진행 중이다. 종근당이 퇴행성 경도인지장애와 혈관성 경도인지장애 임상시험을 각각 수행하고, 대웅바이오가 치매 환자 대상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방식이다.종근당이 진행하는 경도인지장애 환자 대상 임상시험의 경우 종료시한이 3년 9개월로 설정됐다. 대웅바이오의 알츠하이머 환자 대상 임상시험의 경우 4년 6개월 이내에 마무리해야 한다. 종근당의 퇴행성 경도인지장애 재평가 임상의 경우 2025년 3월 종료가 예정된 상태다.식약처는 혈관성 경도인지장애의 임상시험 결과보고서 자료 제출 기한을 1년 3개월 연장했다. 퇴행성 경도인지장애와 알츠하이머 임상재평가는 각각 2년 연장됐다.제약사들은 의대 정원 확대를 반대하는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의료 공백이 장기화하면서 임상시험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점을 자료 제출 기한 연장 이유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대학병원 등에서 진행하는 후기 임상시험의 실무 업무는 전공의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임상 총 책임은 전문의가 담당하고 환자 모집이나 데이터 정리와 같은 실무 업무는 전공의들이 수행하는 방식이다.하지만 의대 정원 확대 정책 발표 이후 전공의들이 집단으로 사직하면서 대형병원에서는 진료가 크게 축소됐고 임상시험도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콜린제제의 임상재평가 기한이 연장되면서 제약사들은 한숨을 돌리게 됐다. 만약 콜린제제의 임상재평가 기한 연장이 불발되면 제약사 입장에선 치명적인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콜린제제는 지난해 6226억원의 외래 처방시장을 형성했다. 올해 3분기까지 콜린제제는 4566억원의 처방금액을 기록했다.제약업계 입장에선 최악의 경우 재평가 자료 제출기한이 연장되지 않으면 임상재평가 실패로 연간 6226억원의 시장이 통째로 증발하는 상황이 초래된다는 얘기다.콜린제제는 임상재평가가 실패하면 보건당국의 환수도 예고된 상태다. 지난 2020년 보건복지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콜린제제를 보유한 업체들에 '임상시험에 실패할 경우 처방액을 반환하라‘는 내용의 요양급여계약을 명령했다. 협상 명령 8개월만에 제약사들은 콜린제제의 재평가 임상 실패로 최종적으로 적응증이 삭제될 경우 임상시험 계획서를 승인받은 날부터 삭제일까지 처방액의 20%를 건보공단에 돌려주겠다고 합의했다.만약 제약사들의 콜린제제 재평가 임상시험이 실패로 결론나면 보건당국에 임상시험 기간 동안 올린 처방액 20%를 되돌려줘야 한다는 의미다.제약사들은 콜린제제 임상재평가 실패에 따른 리스크를 분산하기 위해 회계 장부에 환수 추정금액을 미리 반영하는 상황이다.종근당은 비유동부채 중 환불부채 항목에 콜린제제 환수금액 납부 추정치를 반영한다. 종근당은 지난 3분기 말 비유동부채 중 환불부채 항목에 451억원을 반영했다. 작년 말 249억원에서 올해 들어 9개월 만에 202억원 늘었다. 콜린제제 판매로 발생한 수익의 일부를 추후 되돌려줄 수 있는 부채로 미리 인식했다.대웅은 지난 3분기 말 기준 비유동부채 중 계약부채 887억원이 인식됐다. 지난해 말 698억원에서 올해 들어 189억원 증가했다. 대웅의 비유동부채 계약부채에는 자회사 대웅바이오의 콜린제제 임상재평가 실패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납부할 금액 추정치가 포함됐다.다만 임상재평가 기한 연장은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점에서 제약사들은 추가 연장 기한내에 임상시험을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이다.지난 2021년 5월부터 개정 ‘의약품 재평가 실시에 관한 규정’ 시행으로 부득이한 사유로 인해 재평가 결과 자료 제출을 정해진 기한 내에 완료하지 못하는 경우 제출 기한을 1회에 한해 최대 2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의약품 재평가 제출기한 연장에 대한 법적 근거 마련과 기한 연장 기준을 명시하면서 임상재평가의 무기한 연장을 차단했다.제약사 한 관계자는 “의료 대란에 따른 임상차질로 콜린제제 임상시험 피험자 모집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했다”라면서 “식약처의 자료제출 기한 연장 수용으로 임상시험을 수행할 수 있는 추가 시간을 확보했다”라며 안도했다.2024-12-26 06:20:57천승현 -
기술특례 상장 바이오기업·공모액 '껑충'…공모가도 흥행[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올 한 해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 전년보다 약 78% 증가했다. 신규 상장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기업공개(IPO) 공모액도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올해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업계 공모주 시장은 하반기로 갈수록 투자 심리가 악화하는 '상고하저' 흐름이 뚜렷했다.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대다수 올해 상장 업체의 현재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하고 있다.올해 기술특례 상장 제약바이오사 16곳, 총 공모액 3835억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은 총 16개사다. 의료용 기기 제조 업체가 6곳, 의약물질·의료 관련 제품 제조 업체가 5곳, 신약·헬스케어 플랫폼 업체가 3곳, 신약개발 업체가 2곳으로 집계됐다.지난 4월 아이엠비디엑스를 시작으로 5월 디앤디파마텍, 6월 라메디텍과 씨어스테크놀로지가 각각 상장했다. 7월에는 하스·엑셀세라퓨틱스·피앤에스미캐닉스가, 8월에는 아이빔테크놀로지·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엔셀이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올 하반기에는 셀비온·에이치이엠파마·토모큐브·쓰리빌리언·온코크로스·온코닉테라퓨틱스가 상장했다.작년과 비교하면 신규 상장 업체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은 총 9개사다. 작년보다 상장 업체가 약 78% 늘었다. 지난해에는 신약개발사 5곳, 신약·헬스케어 플랫폼 업체 2곳, 진단 업체 1곳, 의료용 기기 제조 업체 1곳이 기술특례로 신규 상장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 에스바이오메딕스, 큐라티스, 프로티아(전 프로테옴텍), 파로스아이바이오,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코어라인소프트, 큐로셀, 와이바이오로직스 등이다. 올해 상장한 업체들의 조달액도 전년보다 크게 늘었다. 올해 상장한 기업 16곳의 공모액은 총 3835억원이다. 26일 상장하는 파인데믹스 공모액까지 합하면 올해 기술특례로 신규 상장하는 업체들의 공모액은 총 3925억원으로 늘어난다.이는 지난해 상장 업체 9개사 총 공모액 1534억원보다 2배 이상 많은 액수다. 올해 신규 상장한 기업의 평균 공모액은 231억원이다. 작년 상장한 업체들의 평균 공모액 170억원보다 35% 증가했다.올해 IPO로 가장 많은 자금을 조달한 곳은 디앤디파마텍이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신약개발 업체 디앤디파마텍은 올 1분기 공모주 시장에서 363억원을 모집했다. 이어 아이엠비디엑스(325억원), 토모큐브(320억원), 피앤에스미캐닉스(297억원), 넥스트바이오메디컬(290억원) 순으로 공모액이 컸다.작년의 경우 공모액이 300억원을 넘어선 업체는 큐로셀이 유일했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큐로셀은 IPO로 320억원의 신규 자금을 확보했다. 이어 지아이이노베이션이 260억원, 파로스아이바이오가 196억원,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가 182억원의 공모 자금을 조달했다.올해와 작년 기술특례로 신규 상장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은 모두 구주 매출 없이 100% 신주 모집으로 IPO를 진행한 점도 눈길을 끈다. 100% 신주모집 형태 공모 구조를 설계하면 공모로 조달한 자금이 그대로 회사로 유입된다는 장점이 있다.증시 분위기가 좋았던 3~4년 전만 해도 기존 투자자의 자금회수(엑시트)를 위해 상장 과정에서 구주 비율을 높이는 업체가 많았다. 코로나19 앤데믹 이후 자금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시장 친화적 공모 구조를 제시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공모가 희망밴드 초과 업체 11곳 상장 당일 시초가 두 배 4곳올해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업계 공모주 시장은 양호한 편이었다. 신규 상장 16개사 가운데 희망 밴드를 넘어 공모가를 확정한 곳은 11곳이다. 아이엠비디엑스, 디앤디파마텍, 라메디텍, 씨어스테크놀로지, 하스, 엑셀세라퓨틱스, 피앤에스미캐닉스, 아이빔테크놀로지, 셀비온, 토모큐브, 에이치이엠파마의 확정 공모가가 희망 밴드 상단을 초과했다.최종 공모가와 희망 밴드 상단 대비 괴리율이 가장 컸던 곳은 하스다. 하스는 희망 공모가 범위를 9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제시했는데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1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희망 공모가 범위를 7700~9900원으로 제시한 아이엠비디엑스는 1만3000원을 공모가로 확정했다.희망 밴드 상단에서 공모가가 정해진 업체는 2곳이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과 이엔셀이 각각 2만9000원과 1만5300원으로 희망 밴드 상단에서 최종 공모가를 결정했다. 총 신규 상장 업체의 80% 이상이 희망 밴드 상단 또는 상단을 초과해 공모가를 확정한 셈이다.이외 희망 밴드 하단에서 공모가를 결정한 곳이 1곳, 밴드 하단 아래서 공모가를 결정한 곳이 2곳으로 나타났다. 쓰리빌리언은 희망 공모 밴드 하단인 45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희망 공모 밴드를 1만100~1만2300원으로 제시한 온코크로스는 밴드 하단보다 28% 낮은 7300원에 최종 공모가가 정해졌다. 가장 최근에 상장한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최종 공모가는 1만3000원으로 희망 밴드 하단보다 19% 낮은 금액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희망 밴드를 초과해 공모가를 확정지은 업체가 전무했던 지난해와 상반된 분위기다. 작년에는 기술특례로 신규 상장한 업체 중 4곳이 밴드 하단 아래서 최종 공모가를 결정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 큐라티스, 프로티아, 큐로셀의 최종 공모가가 희망 밴드 하단을 밑돌았다.또 지난해 희망 밴드 상단에서 공모가를 확정한 곳이 1곳, 하단에서 확정한 곳이 3곳이었다. 에스바이오메딕스가 희망 범위 상단에서 공모가를 확정지었다. 파로스아이바이오,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와이바이오로직스의 최종 공모가를 희망 밴드 하단에서 결정됐다. 여전히 어려운 시장 환경이지만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회복세로 전환하는 추세로 해석할 수 있다.올해 상장 업체 16곳 중 상장 당일 공모가보다 두 배 높은 시초가를 기록한 업체는 4곳이었다. 아이엠비디엑스, 라메디텍, 씨어스테크놀로지, 이엔셀 등이 해당한다. 라메디텍은 공모가 대비 시초가가 213%가량 올랐다. 공모가 대비 시초가가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곳은 라메디텍으로 공모가보다 213% 오른 5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이엔셀의 시초가는 3만5100원으로 최종 공모가보다 129% 높았다. 아이엠비디엑스는 상장 첫날 시초가 2만8550원을 기록했다. 최종 공모가보다 120% 오른 금액으로 상승 출발했다. 씨어스테크놀로지도 공모가보다 103% 이상 오른 가격에 시초가가 정해졌다.다만 올해 공모주 시장에서는 하반기로 갈수록 약세를 보이는 상고하저 흐름이 뚜렷했다. 상반기 상장 업체들은 모두 희망 밴드 상단을 초과해 공모가를 확정했고 상장 당일 시초가 역시 공모가를 웃돌았다. 반면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공모가가 희망 밴드 하단 아래서 결정되는 업체들이 나오기 시작했다.올해 신규 상장 업체 중 유일하게 희망 밴드 하단 아래서 공모가를 확정한 온코크로스와 온코닉테라퓨틱스는 모두 12월에 코스닥에 입성한 업체다. 올해 상장 업체 중 시초가가 공모가보다 낮았던 넥스트바이오메디컬과 에이치이엠파마, 토모큐브 모두 하반기 상장한 곳이다.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으로 인한 수출 둔화 우려와 함께 국내 계엄·탄핵 정국으로 인한 환율 급등, 소비심리 위축 등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냉랭한 시장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22일 종가 기준 올해 신규 상장한 업체 가운데 주가가 공모가보다 높은 곳은 디앤디파마텍,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쓰리빌리언, 온코크로스, 온코닉테라퓨틱스 등5곳뿐이다. 이 중 온코닉테라퓨틱스,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디앤디파마텍은 현재 주가가 공모가보다 50% 이상 높다.반면 이들 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 모두 주가 부진을 겪고 있다. 22일 종가 기준 피앤에스미캐닉스 주가는 8430원으로 공모가의 3분의 1토막 수준이다. 같은 기간 엑셀세라퓨틱스 주가도 3940원으로 공모가보다 61% 낮다. 아이빔테크놀로지 주가 역시 공모가의 절반에 못 미친다.작년 상장 업체도 상황은 비슷하다.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과 큐로셀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의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 중이다. 22일 종가 기준 큐라티스와 코어라인소프트 모두 주가가 공모가보다 86% 낮다. 같은 기간파로스아이바이오 주가는 7480원으로 공모가의 절반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사실상 작년과 올해 기술특례로 신규 상장한 업체의 70% 이상이 공모가를 지키지 못하고 있다.2024-12-26 06:20:16차지현 -
"해외 제네릭 가격 지속적 하락...등재 시점 비교가 타당"[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정부가 추진 중인 해외약가 비교 재평가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해외의 경우 제네릭 가격이 등재 이후로 꾸준히 하락하는 구조로, 제네릭 약가 변동이 크지 않은 한국과의 단순 비교는 타당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다.이에 외국과 제네릭 약가를 비교하려면 등재 시점을 고려해야 하며, 나아가 약가 등재-사후관리 제도의 일관성을 위해 최초 제네릭 등재 때부터 해외약가를 참조해야 한다는 주장이 학계에서 제기된다."등재 시기 따라 제네릭 약가 달라…특정 시점 비교 무리"26일 업계에 따르면 이종혁 중앙약대 교수는 최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슈리포트를 통해 이??이 주장했다.정부는 작년 말부터 기등재 제네릭의 외국약가 비교 재평가를 추진 중이다. A8 국가의 ?균 제네릭 약가를 한국과 비교해, 그 차액만큼 국내 제네릭 약가를 낮춘다는 게 골자다. 정부는 제약업계와 10차례에 달하는 간담회를 진행했다. 다만 간담회는 양 측은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태로 마무리됐다. 정부는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초에 재평가 최종안을 발표한다는 입장이다.이 교수는 정부의 제네릭의약품 해외약가 비교 재평가가 기본 전제부터 틀렸다고 꼬집었다. 정부는 해외약가 비교 재평가의 근거로 한국의 제네릭 가격이 A8 국가보다 높다는 점을 들고 이다. 그러나 각국의 제네릭 등재 방식을 감안하면, 시기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게 그의 지적이다.우리나라와 해외 주요 국가의 제네릭의약품 가격 추이(출처 국내 제약산업 선진화 및 제네릭의약품 활성화 방안에 관한 연구, 2024) 그에 따르면 한국은 제네릭 등재 시 오리지널의약품 약가의 최대 53.55%(1년간 59.5%)로 산정된다. 이후로는 제네릭 약가의 변동이 크지 않은 편이다.반면 A8 국가의 제네릭은 오리지널의 40~80%로 산정된다. 이 가운데 프랑스(40%)를 제외한 나머지 A8 국가의 경우 한국보다 가격 산정 비율이 높다. 다만 A8 국가의 경우 대부분 등재 이후로 시장 원리에 따라 제네릭 약가가 지속 하락하는 구조다.이 과정에서 제네릭 '약가 역전' 현상이 발생한다. 최초 등재 땐 한국의 약가가 낮지만, 일정 기간이 흐른 뒤엔 해외의 약가가 더 낮아지는 경우가 빈번하다는 의미다.해외 주요 국가(A8)의 제네릭의약품 가격 산정 방법 이에 이 교수는 "국가마다 제네릭 약가 산정 방법과 등재 후 가격 변화 등 양상이 다르기 때문에 등재 시점의 가격을 비교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등재-사후관리 일관성 필요…해외약가 비교 재평가, 타당성 논란 우려"이 교수는 나아가 의약품 등재와 사후관리제도에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현재 국내의 신약과 제네릭의 급여 등재는 이원적인 구조라는 게 그의 지적이다. 신약은 A8국가의 약가를 참조해 결정한다. 경제성평가 면제 신약은 A8 국가의 조정가격 중 최저가를 기준으로 가격을 산정한다. 등재 시 참조했던 국가의 가격이 낮아지면 이를 근거로 가격을 인하할 수 있다.제네릭 약가도 이와 같은 방식이 돼야 한다는 게 이 교수의 주장이다. 해외 가격을 참조하려면 신약처럼 등재 이후 특정 시점이 아니라 최초 등재 때부터 해외 가격과 연동해야 제도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반면 현재와 같이 최초 등재 땐 해외약가와 무관하게 국내 오리지널의 53.55%로 산정되고, 등재 이후론 해외와 비교해 제네릭 약가를 인하하는 방식은 제도의 일관성을 떨어뜨린다고 이 교수는 지적했다.이 교수는 "제네릭 의약품의 해외약가 비교 재평가를 추진하려면 먼저 국내 제네릭을 최초 등재할 때부터 해외약가를 참조해 산정하도록 약가결정 기준을 개편하고, 등재 이후론 해외 제네릭 가격 변동과 연동해 약가를 인하해야 등재·사후관리 체계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주요 해외 국가는 일반적으로 제네릭 가격이 시판 후 자연스럽게 인하되도록 제도를 운영한다"며 "특정 시기의 해외 가격을 참조하여 가격을 인하하는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비판했다.마지막으로 "해외약가 비교 재평가와 같이 대다수의 제네릭의약품 가격이 급격히 인하되고, 타당성에 대한 논란이 제기될 수 있는 제도의 시행은 보다 면밀한 검토 후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외국약가 비교 재평가는 약제급여목록에 등재된 2만2920개 품목을 대상으로 한다. 저가의약품·희귀의약품·퇴장방지의약품 등 일부를 제외하고 사실상 전 품목을 타깃으로 한다. 재평가는 3년에 걸쳐 진행된다. 1년차엔 위장관용약·고혈압치료제·항생제 6467개 품목, 2년차엔 고지혈증치료제·호흡기계용약·정신신경계용약·당뇨병용약·근골격계질환치료제 8076개 품목, 3년차엔 진통제·비뇨생식기관용제·항혈전제·피부질환용제·항암제 등 7972개 품목이 각각 대상이다.2024-12-26 06:19:53김진구 -
[기자의 눈] 멀어지는 백신 주권[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최근 3호 K-바이오 백신 펀드가 조성되는데 실패했다.펀드 운용사인 LSK인베스트먼트는 모태펀드, 한국수출입은행(각각 150억원),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각각 50억원)으로부터 출자받은 400억원을 포함해 1000억원을 국내외에서 유치할 계획이었지만 목표액에 크게 미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는 새로운 백신 펀드 운용사를 찾아 나섰다.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2022년 복지부는 백신·치료제 주권을 확보하겠다는 현 정부 정책 공약 실현의 일환으로 백신 펀드 조성에 나섰다. 현재까지 K-바이오·백신 펀드는 3066억원이 최종 결성됐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1호)와 프리미어파트너스(2호)가 각각 1500억원과 1566억원을 유치했다.복지부는 해당 펀드를 1조원까지 키운다는 요량이지만 현재 상황으로 비춰봤을 때 쉽지 않은 건 분명하다.제약바이오 컨트롤타워의 역할도 희미해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제약바이오 산업을 통합해 육성하고 지원하겠다는 ‘제약바이오 컨트롤타워 설치’ 공약을 내세웠다. 우여곡절 끝에 한덕수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지난해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가 출범됐지만, 대통령 탄핵소추안 결의 등으로 제대로된 국정 운영에 물음표가 달린 상황이다.이에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의 다음 회의 개최 여부도 불투명하다. 위원회는 4차례 회의를 통해 제약바이오업계 전문 인력 양성, 디지털헬스 등 다양한 사안을 논의했지만 현재까지 결정되거나 실행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정부가 만든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개발단(KmVAC 사업단)도 올해 해체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mRNA 백신 기술 확보를 위해 민관협력으로 KmVAC 사업단을 출범했지만 R&D 예산 삭감 등의 이유로 제대로 된 운영을 해보지 못하고 해산됐다.감염병 진단과 치료, 백신 개발을 위한 ‘신·변종 감염병 대응 플랫폼 핵심기술사업’ 예산도 축소되며 백신 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종식과 무관하지 않다. 실제로 2022년 당시 GC녹십자, 일양약품, 제넥신, 신풍제약 등 다양한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엔데믹과 함께 임상을 중단하거나 개발에 실패했다.백신에 대한 관심이 정부를 비롯해 제약바이오업계, 국민들에게 모두 사그라들며 정부의 정책과 예산 편성도 줄줄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바이오업계에서는 신약개발을 위한 수천억, 조단위 규모의 투자도 중요하지만, 200억원에서 300억원 내의 소규모 지원들을 통해 초기 임상 진입이라도 시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국산 신약을 상용화하기 위한 임상에는 수백, 수천억원이 소요되지만 당장 200억원이 없어 임상에 진입하지 못하는 회사들도 수두룩하다는 이야기다.특히 우리나라의 바이오기업들이 기술수출 성과를 이어나가고 있는 등 연구개발(R&D)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정부의 지원만 있으면 백신, 감염병 치료제 개발의 국산화도 충분히 이뤄낼 수 있는 저력이 있다.지금까지 해왔던 노력들에 더해 속도감 있고 세심한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바이오벤처들이 신약개발에 더 집중하기 위해서는 자금확보가 필수다. 현재 바이오업계가 처해 있는 상황에 맞게 정책적 지원이 신속하게 시행돼야 할 시점이다. 기약없는 조단위 자금을 모으는 것보다 업계의 필요도에 맞는 빠른 지원이 시행돼야 백신, 치료제 주권을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다.2024-12-26 06:17:29손형민 -
임상효력 법제화, 3500억 숙취해소 시장 격변[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내년부터 숙취해소제 임상평가제도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3500억 외형의 관련시장이 새롭게 재편될 전망이다.숙취해소제 임상평가란,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효능을 입증한 제품에 한해 라벨링에 '숙취해소' 문구·용어를 표기할 수 있음을 뜻한다.다시 말해 임상적 유효성을 평가해 제품력을 확인함은 물론 무분별한 시장 난립을 막아 올바른 유통질서를 확립하겠다는 식약처의 의지다.일부 일반약 숙취해소제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관련 제품은 식품·음료·액상차로 분류돼 있는데, 인체적용시험을 거침으로써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에 준하는 효과를 보일 수 있게 됐다.통상적인 인체적용시험은 건강한 성인 남녀 50~100명을 모집 후 약 1~2개월 간 제품 복용에 따른 유효성을 평가한다.효력평가는 숙취해소제를 음용한 시험군과 비음용자(대조군) 대비 모든 시간대에서 혈중 알코올 농도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메인 품목은 HK이노엔 컨디션 시리즈, 동아제약 모닝케어 시리즈, 그래미 여명808, 삼양사 큐원 상쾌환, 한독 레디큐, 동성제약 헛개해취 굿모닝, 광동제약 헛개파워, 롯데칠성음료 깨수깡 등 줄 잡아 20여 종이 넘는다. 이중 리딩 품목은 HK이노엔 컨디션으로 600억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특히 컨디션은 기존 성분 외 새로운 소재를 첨가해 내년 1월부터 대대적인 리뉴얼 론칭을 계획하고 있다.컨디션은 음료(3)·스틱형 젤리(4)·환제(1) 등 총 8개 라인업으로 구성돼 있는데, 전제품을 리뉴얼할 예정이다.가격 정책도 소폭 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음료·환제 제품은 각각 5000원·2900원으로 현재 가격을 유지하되 젤리형은 기존 3300원에서3900원으로 인상이 예정돼 있다.알려진 바에 따르면 HK이노엔은 유명 빅스타를 기용한 TV-CF를 제작, 1~2월 중 온에어해 1등 제품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시장 리딩 제품인 컨디션과 모닝케어(300억대) 아성에 도전장을 낸 후발주자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종근당은 이달 말, 숙취해소제 브랜드 깨노니 광고 모델로 배우 구교환을 발탁하고, TV광고 티저를 공개하며 파상공세를 이어가고 있다.올해 출시한 숙취해소제 깨노니땡큐샷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숙취해소 인체적용시험 가이드라인에 따라 숙취해소 효과를 입증한 특허 원료 노니트리(Nonitri)와 활력 증진을 위한 고함량 비타민, 밀크씨슬추출물을 함유하고 있다.이 제품은 주성분 외에도 헛개나무열매농축액, L-아르지닌, 타우린, 건조효모(글루타치온 함유) 등 다양한 원료를 포함하고 있으며, 트렌디한 이중제형 제품으로 물 없이도 언제 어디서나 맛있고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대웅제약도 지난 9월 숙취해소 물질로 국내 유일 특허를 받은 '노니트리 추출물'을 담아낸 에너씨슬퍼펙트샷쎈을 출시했다.이 제품은 주성분인 노니트리 외에도 활력 비타민B군 8종(비타민 B1, 비타민 B2, 나이아신, 판토텐산, 비타민B6, 비오틴, 엽산, 비타민B12)을 함유, 숙취해소는 물론 소비자의 건강까지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대웅제약은 에너씨슬퍼펙트샷쎈의 흡수와 복용 편의성을 고려해 액상·정제의 이중 제형으로 개발했다. 이에 30ml 액상과 정제 2정으로 구성돼 음주 전후 어디서나 간편한 섭취가 가능하다. 발매 20주년을 맞은 동아제약 모닝케어도 배우 임시완을 전속모델로 선정하며, 소비자 소통과 공격적인 외형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특히 최근 출시된 모닝케어 프레스온은 환제와 음료를 한번에 바로 마실 수 있는 이중제형 숙취해소제로 복용의 재미와 편의성 모두를 잡았다.초기 라인업은 모닝케어 엑스(2012), 모닝케어 레이디(2013), 모닝케어 강황(2015) 등이 있으며, 엑스는 온라인 쇼핑족을 겨냥·레이디는 여성들의 주류 소비가 늘어나는 것에 초점을·플러스는 간기능 보호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으로 허가 받았다.2024-12-26 06:00:38노병철 -
"겨울 칼바람, 사랑의 연탄배달로 체온 나눠요"◆방송 : 이슈영상 ◆기획·진행 : 제약바이오산업1팀 황병우 ◆촬영·편집 : 영상뉴스팀[오프닝] 안녕하세요. 데일리팜 황병우 기자입니다. 날이 이렇게 추워지면서 우리 지역 곳곳에서는 따스한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이 참 많은데요.오늘(20일) 한독 임직원분들이 이곳에 한데 모여 이웃 간의 훈훈한 온정과 온기를 나눈다고 합니다. 그 아름다운 현장에, 특별한 현장에 데일리팜이 빠질 수가 없겠죠.벌써부터 마음의 온도가 쭉쭉 올라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독은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이해 올 초부터 봉사활동을 계속 진행해오셨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따스한 손길을 전하는지 지금부터 저와 함께 확인하러 가겠습니다. 함께 가시죠![황병우 기자] 연탄의 무게는 3.65kg이라고 합니다. 사람의 체온 36.5도와 마찬가지로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옆에서 한독 전무님께서 저와 함께 연탄을 나눠주고 계십니다. 추운 날씨에 오늘 연탄 봉사를 나오셨는데 직접 해보시니 어떠세요?[이현철 한독 CFO 전무] 보기에는 쉬워 보였는데 상당히 연탄의 무게도 있고 날도 좀 쌀쌀하고 해서 약간 힘든 상황입니다.[황병우 기자] 힘들지만 그래도 직접 하시니까 뿌듯한 마음도 드실 것 같은데요?[이현철 한독 CFO 전무] 올해 한독 70주년을 맞이해서 직원들이 혜택을 누리기보다는 지역사회에 혜택을 돌려드리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게 되었습니다.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 나왔으니까 모두 끝까지 최선을 다하도록 합시다. 한독 화이팅![황병우 기자] 오늘 열심히 나르고 계시는 것 같아요. 직접 오늘 체험해 보시니까 어떠신 것 같으세요?[한독 하이봉사단 자원봉사자] 생각보다 아기 업은 것처럼 무거워서 놀랐어요. 기쁜 마음으로 나눈 만큼 예쁘게 잘 사용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황병우 기자] 날씨가 추워서 얼굴이 빨개지셨어요. 오늘 봉사활동 어떠신가요?[한독 하이봉사단 자원봉사자] 의미를 가지고 하는 일이다 보니까 좀 즐겁게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있습니다. 좋은 마음을 같이 나눌 기회를 주셔서 되게 감사한 것 같습니다. 2024년 모두 수고하셨고, 2025년도 화이팅![황병우 기자] 지금도 보시면 따뜻한 마음을 보내는 손길들이 확인하실 수가 있으십니다. 지금 마음 하나하나가 쌓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제가 최두홍 팀장님을 뵈러 왔는데 오늘 여기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연탄 봉사를 제가 기획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오늘 봉사를 한번 소개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최두홍 재무기획팀 팀장] 한독은 원래 사회 활동을 중요시하는데 올해 한독 70주년을 맞이해 재무관리실 워크숍을 봉사활동을 통해서 한번 해보자. 인원이 거의 70명 가까이 되는 만큼 한번에 많이 할 수 있는 봉사가 많지는 않거든요. 저희도 힘들지만, 하루 정도는 좀 주위를 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어 보자고 찾은 게 이제 연탄 봉사였습니다.많은 직원분이 항상 열심히 하시고 최선을 다하는 건 모두 다 알고 있고, 올해도 건강하시고 내년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손현길 한독 커뮤니케이션실 차장] 한독은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지속 성장 기능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 지역사회와 연계해 다양한 종류의 봉사활동과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오고 있습니다.특히 올해 같은 경우는 한독 창립 70주년을 맞이해 지난 70년간 한독과 함께해 온 지역사회에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저희 전 직원들이 동참하는 봉사활동 프로그램인 Thanks Campaign을 진행하고 있습니다.저희는 크게 세 가지 테마를 바탕으로 해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건강 이슈를 해결하고, 사회 소외계층을 지원하고, 친환경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연간 48번의 봉사활동으로 실천해 왔습니다.Thanks Campaign을 시작하면서 2월 세계 희귀질환의 날을 맞이해 사랑의 헌혈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해서 다양한 종류의 봉사활동들을 지역사회와 연계해서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정말 필요한 활동들을 중심으로 펼쳐오고 있습니다.현재 11월 말 기준으로 전 직원 중에 약 60%의 임직원분들께서 봉사활동에 동참해 주셨고 5044시간의 봉사 시간으로 저희 Thanks Campaign에 함께해 주셨습니다. 오늘 연탄 봉사활동을 비롯한 12월에 진행된 봉사활동까지 모두 집계가 완료되면 현재보다 더 많은 수치가 Thanks Campaign에 기록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황병우 기자]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지역사회와 다양한 소통 그리고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실 예정이신데요. 데일리팜도 한독의 행보에 함께하는 시간 가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클로징]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개미마을 일대에서 진행된 한독과 함께하는 사랑의 연탄 후원 봉사활동 현장 저와 함께 다녀오셨는데요. 몸은 힘들어도 추운 누군가의 방을 따뜻하게 데워줄 생각에 모두의 손길이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정말 따듯하게 배달한 모두의 사랑으로 올겨울은 뜨겁고 행복하게 보내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 훈훈한 발걸음에 데일리팜이 늘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2024-12-26 06:00:11황병우 -
국가필수약 지정 제네릭, 국산원료 변경땐 약가우대[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기등재 국가필수의약품 지정 성분의 제네릭의 경우도 국내 생산 원료로 변경 시 약가우대가 적용된다. 다만 A8국가 급여현황을 국내약제 재평가 요건으로 정하는 기준에 대한 페지 주장은 수용되지 않았다.정부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민간 부위원장(김영태 서울대병원장) 주재로 제5차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를 개최했다.이 자리에서 킬러규제 3개 과제에 대한 개선안이 확정됐다. 먼저 기등록된 국가필수의약품 지정 성분의 제네릭도 원료를 수입산에서 국산으로 변경 시, 국산 원료를 사용한 신약의 약가우대와 마찬가지로 원가 인상분을 반영하여 약가 우대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을 반영하기 위해 내년 2월 '약제의 요양급여대상여부 등의 평가기준 및 절차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할 계획이다.제5차 바이오헬스 혁신위원회에 참석한 박민수 차관 이에 제약사는 기등재된 국가필수약 지정 성분의 제네릭 원료를 국산으로 변경한 경우 해당 품목에 대해 상한금액 인상 조정신청을 할 수 있으며,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약가우대 등을 받을 수 있게 된다.복지부는 이와 함께 현재 첨단재생의료법령 상 규정되어 있는 위험도 분류(저위험, 중위험, 고위험)를 사안별 안전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시행령을 내년 2월 개정하기로 했다.식약처는 국산 원료혈장의 자급률 감소로 수입혈장 의존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혈장분획제재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원활한 해외 혈장제조소 실태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식의약행정시스템(NEDRUG)에 ‘혈장제조업소 실태조사 신청 민원’ 기능이 2026년 2월까지 신설하기로 했다.그러나 국내 제약사의 글로벌 임상 약가우대 적용은 복지부가 수용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무산됐다.즉 국내 거주 한국인만을 대상으로 임상을 실시한 경우 외에 한국인 포함 글로벌 임상을 실시한 경우에도 약가우대를 요청한 것이다.그러나 복지부는 요청사항 수용 시 사실상 글로벌 임상시험을 수행한 모든 약제가 우대 대상이되므로 수용하기 어렵다며 글로벌 임상시험을 하는국내 제약사만 우대하는 것은 한미 FTA(국내& 8231;외제약사 제품의 비차별 규정) 위배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급여적정성 재평가제도 약제 선정기준 개선도 복지부는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업계는 국내 개발 신약은 개도국 중심으로 수출되므로, 선진국 급여현황을 재평가 요건으로 정하는 것은 국내 제약사에 불리하다는 것이다.즉 A8국가(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독일, 스위스, 캐나다) 중 1개국 이하 급여 요건을 개선해달라는 요청이다.복지부는 "재평가 대상은 등재시기, 임상적 유용성에 대한 지적 등을 고려해 선정하므로 국내 개발 신약에 대한 역차별이 아니며, 오히려 국내 개발 신약만 제외 시 외국 제약사 역차별, 통상 문제 소지 우려가 있다고 업계 요구에 난색을 표했다.복지부는 CAR-T 치료제 전처리 과정 제약사 수행 허용도 거부했다.업계는 GMP시설을 보유한 병원에서만 CAR-T 전처리(T세포 분리, 냉동 등) 수행이 가능하므로, GMP 시설 보유 제약사도 CAR-T 전처리 수행 허용 필요하다고 요청했다.이에 복지부는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에 수반되는 업무를 의료기관 외 의료행위 예외 허용으로 규정할 것인지에 대한 신중한 검토 필요하다"고 말했다.아울러 의약품 일괄 생산 후 회사별 제품 분할 허용 요청도 수용곤란 과제가 됐다.업계는 CDMO 수탁생산 시 동일 제제·공정임에도 수탁사별로 생산해야하므로, 대단위 배치생산후 수탁사별 제품 분할 허용을 요청했다.제약사 입장에서는 기본적으로 배치 생산 방식으로 의약품을 생산하고, 배치사이즈는 생산 이익 등에 직접 영향이 있어 최적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이에 식약처는 "품목별 안전관리 체계에 대한 제도 취지,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 및 제네릭 난립 억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시 수용 곤란하다"며 "다만, 국제 수준의 CDMO 도입에 따른 제조단계 효율성 향상을 위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대단위 배치크기, 분할된 품목별 제조·품질 관리 방안에 대한 해외 현황 등을구체적으로 제시한다면 추가 검토가 가능하다"고 언급했다.김영태 바이오헬스혁신위 부위원장 "규제개선은 바이오헬스혁신위에서 가장 중요한 안건 중 하나로, 바이오헬스혁신위를 통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규제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2024-12-25 18:48:37강신국 -
[기고] 세계 병원약사 축제, 뉴올리언스에서의 5일이효정 경희대학교병원 약사.루이애지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2024 ASHP(미국병원약사회) Midyear Clinical Meeting & Exhibition에 참석했다. 이번 학회에는 김정태 병원약사회장님을 비롯 전국에서 모인 한국 병원약사 10명이 함께 했다.뉴올리언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ASHP가 우리를 따뜻하게 맞이해줬다. 공항 한 켠에 ASHP Midyear Clinical Meeting & Exhibition 참석자 등록 부스가 마련돼 있었고, 전 세계에서 모인 병원 약사들이 줄을 서서 학회 참석자 등록을 하고 있었다.그 옆에서는 재즈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재즈의 본고장인 뉴올리언스답게 생동감 넘치는 음악이 분위기를 한층 더 특별하게 만들었다. 2024 ASHP 학회 참석을 환영한다는 네임플레이트도 달려 있어서, ASHP가 우리를 환영한다는 느낌을 확실히 받을 수 있었다.공항에서부터 ASHP와 만날 수 있고 참석자 등록도 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놀라웠다. 공항에서 등록을 마친 후 명찰을 받고 설레는 마음으로 숙소로 향했다. 뉴올리언스의 특별한 분위기 속에서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공항에서부터 ASHP 학회 참석을 환영하는 공연이 준비돼 있었다. 본격적인 ASHP 학회가 시작되기 전, 뉴올리언스에 있는 약국 박물관을 탐방했다. 이 약국 박물관의 인기 역시 뜨거웠다. 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의 의학과 약학 역사를 보존하고 있는 독특한 박물관이었다. 주로 19세기 후반에 사용된 약국 및 의료 기구, 의약품, 그리고 의료 관련 기자재들이 전시돼 있었다.루이지애나주는 미국 최초로 약제상을 위한 면허 제도를 도입했다. 1816년 Louis J. Dufilho, Jr.라는 사람이 최초로 이 약사 면허를 취득했다. 미국 최초의 약사 Dufilho이며, 이 박물관이 그의 직장이자 거주지였다고 한다.미국 독립기념일은 1776년 7월 4일이지만, 영국으로부터 공식적인 독립 승인은 1783년 9월 3일에 체결된 파리조약에 의해 이뤄졌다. 그 조약이 발효된 날은 1784년 5월 12일이었다. 독립이 이뤄진 지 불과 30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약사 면허 제도가 도입됐다는 사실이 인상 깊었다.국가의 역사적 전환기를 지나며 약학 분야에서도 빠르게 제도적 발전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사회적 요구와 변화에 대한 민감한 반영이 엿보였다. 약사 면허 제도의 도입은 단순한 법적 규정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약학의 전문성을 인정하고, 약사의 역할을 명확히 하려는 사회적 의지의 표명이다. 약학의 발전과 전문화에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학회 시작 전 약국 박물관을 방문했다. 19세기 사용하던 의약품과 도구들을 볼 수 있었다. 이 박물관에는 그 시대에 사용하던 다양한 의약품뿐만 아니라 도구들이 전시돼 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관람에 푹 빠졌다. 그 시대의 약학과 의학 발전 과정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뉴올리언스에 온다면 이 박물관을 꼭 한 번 방문해보기를 추천한다.월요일 오프닝 세션에 참석하기 위해 다 함께 학회장으로 향했다. 이번 학회는 뉴올리언스 모리얼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됐다. 학회장에 도착하자마자 재즈 공연이 펼쳐지는 모습을 보며 전 세계 병원 약사들의 축제처럼 느껴졌다. 뉴올리언스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환영의 메시지로, 학회 시작을 알리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다.오프닝 세션이 열리는 곳에 들어가자마자 ‘We're Your Pharmacist’라는 슬로건이 우리를 반겨줬다. ASHP는 이 슬로건을 내걸고 전국적인 대중 인식 제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병원약사들이 환자 치료 제공자이자 약물 전문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대중에게 교육하기 위한 것이다.이 슬로건을 보며, 환자 치료 팀의 일원으로서 올바른 약물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는 병원약사로서의 자긍심과 책임감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오프닝 세션에서는 Presidential Address와 CEO Award for Staff Excellence 등의 주요 행사들이 진행됐다. 특히 Dr. Sanjay Gupta와의 대화 시간이 있었다. Dr. Gupta는 CNN의 수석 의료 기자이자 신경외과 전문의다. 함께 참석한 약사님 중 한 분이 이 분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보신 적이 있다고 하실 정도로 유명한 인물이었다. 유명 인사를 초청해 대화 시간을 갖는다는 점에서 학회의 규모가 얼마나 큰지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됐다.이 세션에서 다뤄진 내용들은 병원 약사들의 역할과 영향력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하며, 환자 치료에 있어 약사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게 했다.오프닝 세션이 끝난 후, 제약회사 부스로 이동했다. 부스에서는 미국 병원에서 사용되는 다양하고 새로운 기기들을 구경할 수 있었다. 한국에서 많이 사용하는 JVM도 만나볼 수 있었다. 한국에서는 롤포장지를 사용해 환자가 한 번에 먹을 용량을 포장하는 방식인데, 미국에서 사용하는 JVM은 약통에 처방된 총량을 담아주는 방식이어서 흥미로웠다.두 방식은 목적은 같지만, 환자에게 약을 제공하는 방식이 달라서 비교가 되었다. JVM 외에도 unit dose, 블리스터 포장 등 다양하고 개별화된 의료 기술들이 있었지만, 모두 한 종류의 약을 개별 포장하는 형태였기 때문에 한국 병원 시스템에 이런 기술을 적용하기에는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것 같았다.물약을 1회용량으로 포장해주는 Fluidose 기기. 그 중 유일하게 한국에서 적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였던 것이 Fluidose였다. 이는 물약을 1회용량으로 포장해주는 기계로, 한국에서도 아주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다수의 병원에서 입원 환자에게 제공하는 물약은 1회 복용량으로 조제해 병동으로 불출하고 있기 때문에, Fluidose와 같은 기계를 사용하면 훨씬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조제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느꼈다. 물약의 정확한 용량을 보장하면서 환자에게 제공될 수 있기 때문에, 병원 업무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였다. 한국에서도 충분히 적용 가능하다는 생각에 흥미로웠다.딜리전트 로보틱스에서 출시한 의료기관용 이송 로봇 역시 큰 관심을 끌었다. 이 로봇은 약품 배송, 실험실 검체 이송 등 여러 업무를 수행하며, 의료진이 일상적인 물품 이송 업무 대신 환자 치료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함께 학회에 참석한 울산대병원에서는 항암제 이송 로봇 '케로'를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해줬다. 케로는 약제팀에서 대기하며 약제 이송 요청 시 자유롭게 승강기를 타고 층간을 오르내리며 병원 내를 이동한다고 한다. 이 로봇의 도입 덕분에 의료진의 업무 효율이 크게 향상됐고, 환자에게 약제를 투여하는 대기시간도 줄일 수 있다고 했다.학회에서 접한 이러한 장비들이 다른 병원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부러웠다. 우리 병원에도 도입된다면, 업무 효율을 더욱 높이고 환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부스 구경을 마친 후, 함께 오신 다른 병원 약사님들의 포스터 발표 시간에 맞춰 다 함께 포스터를 보며 질문하고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4 ASHP 학회에서는 총 3개의 병원에서 4명의 약사님들이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각각의 발표가 진행될 때 다양한 주제에 대한 토론이 활발히 이뤄졌다. 그 과정에서 많은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나 역시 포스터 발표를 했으면 다른 약사님들과 의견을 나누며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을 것 같아 아쉬움이 남았다. 우리 병원은 준비가 늦어져 아쉽게도 포스터를 제출하지 못했지만, 내년에 참가할 선생님은 미리 준비해 아쉬움이 남지 않기를 바란다. 포스터 발표는 단순히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것을 넘어 다른 전문가들과의 소중한 의견 교환과 네트워킹의 기회가 돼 더욱 값진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포스터 구경을 마친 후에는 각각 관심 있는 강의를 듣기 위해 자유롭게 이동했다. 강의 주제가 매우 다양해서 어떤 강의를 들을지 결정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지난 11월 23일에 진행된 한국병원약사회 주관의 추계학술대회에도 참석했었는데, 한국병원약사회에서 진행하는 춘계와 추계 학술대회가 활성화되고, 다양한 주제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됐으면 좋겠다.우리가 부스와 포스터를 구경하고 강의를 듣는 동안, 한국병원약사회 김정태 회장님은 미국병원약사회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셨다. 이번 협약식은 대만병원약사회와의 협약식(10/31)과 일본병원약사회와의 협약식(11/2)에 이어 올해만 세 번째로 체결된 국제 업무 협약이라고 한다.이번 학회에 참석하기 전까지 이런 노력이 있었다는 걸 전혀 알지 못했다. 회장님을 비롯한 한국병원약사회의 헌신과 꾸준한 노력 덕분에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됐다는 걸 깨달았다.학회 일정을 마치며 참석 약사들과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하기도 했다. 학회 일정이 마무리될 즈음, 미국에 와서 열심히 공부한 10명의 약사들을 위해 특별한 재충전의 시간을 마련해주시기도 했다. 김정태 회장님은 학회가 끝난 후 오이스터바와 재즈바로 우리를 이끌어 주셨다. 뉴올리언스에서 유명한 굴 전문점에서 신선한 생굴, 구이, 튀김 등 다양한 굴 요리를 마음껏 즐기며 그동안의 피로를 풀 수 있었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재즈바로 이동하여, 크리스마스 캐롤을 비롯한 다양한 노래를 직접 신청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마지막으로 일주일 동안 함께 공부하며 각자의 병원 업무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주고받은 모든 약사님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또 이렇게 좋은 기회를 주신 우리 병원에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미국에서 쌓은 지식과 경험이 병원약사로서 나의 전문성을 한층 더 깊이 있게 다지는 데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이 경험을 실천에 옮기며, 나와 함께하는 환자들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2024-12-25 12:12:26이효정 약사 -
약대협, 결산총회 열고 올해 사업 성과 공유[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이하 약대협)는 지난 23일 서울 중구 스테이락호텔에서 올해를 마무리하는 결산총회를 마련했다.이날 총회는 약대협의 활동을 되돌아보고 회원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뜻깊은 자리로 진행됐다.총회는 두 개의 세션으로 운영됐다. 1부는 개회식과 함께 약대협의 하반기 활동, 재정 상황을 정리하는 하반기 결산보고가 준비됐다. 결산보고는 총 7명의 지부장들과 총 9명의 집행위원회 국장들이 나와 올해 주요 사업과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2부에서는 참석자들이 식사를 함께하며 팀별로 참여할 수 있는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다양한 활동 속에서 회원들 간의 화합과 소통이 이뤄졌다. 한 해 동안의 노고를 서로 격려하는 시간이 됐다.문현빈 약대협 회장은 "올해는 약대협이 다양한 활동을 통해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즐거움을 제공한 한 해였다"며, "결산총회는 올해의 성과를 회원들과 함께 돌아보고, 다가오는 2025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자리다. 많은 회원들이 참석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이어 문 회장은 ”앞으로도 회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모든 약대생의 약대 생활이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2024-12-25 11:37:52정흥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