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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인력지원센터 10주년…생애주기 통합 플랫폼 도약 선언[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간호인력지원센터 설립 10주년을 맞아 간호사 인력 지원체계를 재정립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가 12일 오후 국회박물관에서 열렸다.여야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한 이번 토론회는 대한간호협회 간호인력지원센터가 주관했으며, 간호사 인력 문제를 국가 보건안보 차원의 핵심 과제로 다뤘다.간호인력지원센터는 2015년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로 출범해 경력단절 간호사의 재취업을 지원해왔다. 지난 10년간 1만1159명이 직무 재교육을 받았고, 이 중 6856명이 재취업에 성공해 61.4%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또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 시기에는 병원 직무교육을 통해 1만423명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등 현장 수요에 적극 대응해왔다.지난해 간호법 제정으로 ‘간호인력지원센터’로 정식 개편된 이후 지원 범위는 재취업 중심에서 ▲장기근속 지원 ▲전문성 향상 ▲경력단절 예방 ▲직무역량 체계 구축 등 간호 인력의 ‘전 생애주기 지원 플랫폼’으로 확대되고 있다.발제자로 나선 함옥경 간호협회 연구책임자는 "센터는 단순한 취업·교육 기능을 넘어 간호사의 경력, 전문성, 근속을 총괄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향후 전략으로 ▲권역센터 10개에서 16개로 확대 ▲신규 간호사의 임상 적응을 돕는 NRP(간호사 레지던시 프로그램) 시범 도입 ▲통합형 교육체계 편 등을 제안했다.박영삼 고려대 노동문제연구소 센터장은 한국 간호인력 노동 현황을 발표하며 임금·노동 격차 문제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2024년 전일제 간호사의 월평균 임금은 355만 원,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41.6시간으로 나타났으며, 초임이 과도하게 낮고 근속에 따라 임금이 늦게 상승하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간호사 인력 문제는 단순 인력 부족이 아니라 고용·노동·복지·지역의료 전반과 연결된 문제”라며 “간호인력지원센터가 국가 차원의 정책 허브로서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토론회를 주최한 국회의원들도 간호사 인력 지원체계 강화에 뜻을 함께했다.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은 “열악한 근로환경과 높은 이직률, 지역 간 인력 격차 해결을 위해 실효성 있는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고, 남인순 의원은 “간호사가 안정적으로 일할 조건을 마련하지 않으면 어떤 제도도 현장에서 작동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서영석 의원도 “간호사 근무 여건 및 인력 불균형 문제는 국가 보건안보와 직결된 핵심 과제”라고 평가했다.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은 “센터는 이제 생애주기 전반을 지원하는 국가적 플랫폼이 돼야 한다”고 밝혔으며, 김예지 의원은 “중앙센터와 권역센터가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보당 전종덕 의원은 “지난 1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간호인력지원센터가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는 플랫폼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신영석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이 진행한 패널 토론에서는 현장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정혜경 녹색병원 간호부장은 “중소병원 간호사의 어려움을 정부와 센터가 함께 해결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김수진 대전간호요양센터 대표는 “지역사회 간호의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고 장기근속이 가능하도록 인력 수급·양성·근무환경 개선을 세 축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박은정 성애병원 수간호사는 ▲중소병원까지 포괄하는 표준 교육 체계 구축 ▲근로환경·정서적 안전 지원 강화 ▲숙련 간호사를 위한 단계별 역량 개발 체계 마련 등의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또한 이주호 고려대 노동문제연구소 상임연구위원은 “센터가 지역 기반을 넘어 현장 변화를 이끄는 플랫폼이 되기 위해선 노조·시민단체 등과 시민사회 거버넌스를 우선 구축하고, ILO의 ‘양질의 일자리(Decent Work)’ 개념을 토대로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규빈 뉴스1 기자는 “대중과 언론의 간호사 업무 이해도가 낮다”며 “기자들이 현장을 직접 취재해 목소리를 담을 수 있도록 센터가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이정은 보건복지부 간호정책과 사무관은 “센터의 역할을 기존 ‘취업’ 중심에서 ‘지원·교육’ 중심으로 전환하고, 간호사 관련 현안을 장기적 관점에서 검토해 내년도 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신경림 대한간호협회 회장은 “간호인력지원센터가 국가·지자체·의료기관·학계를 연결하는 협력적 거버넌스의 허브이자 실행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며 “모든 간호사의 성장을 지원하고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국가 인프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2025-12-14 21:09:18강신국 기자 -
드링크와 진통제는 다르다...무자격자 약 판매 다른 법리 해석[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일반약 진통제를 판매한 약국 직원과 약국장에게 벌금형 선고유예가 내려졌다. 유죄는 인정되지만 선고는 유예하겠다는 것이다.전주지방법원은 최근 약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약국장과 B직원에게 각 벌금 50만원에 대한 선고유예를 결정했다.B직원은 지난해 8월 손님에세 탁센을 3000원을 받고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다. 약국장과 직원은 재판에 "고객이 지정한 탁센을 판매한 행위는 약사의 묵시적 또는 추정적 지시 하에 판매한 것으로서 약사가 직원을 기계적·육체적으로 이용해여 실질적으로는 약사에 의한 의약품 판매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피고인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법원은 판결문에서 "약사나 한약사가 의약품 판매 과정에서 모든 행위를 직접 해야만 약사나 한약사가 의약품을 판매했다고 볼 것은 아니므로 약사나 한약사가 의약품 판매 과정에서 일부 행위를 직원에게 위임할 수는 있다 하더라도 약사나 한약사가 복약지도를 할 수 있을 정도로 그 판매 과정에 실질적으로 관여해야만 약사나 한약사에 의한 의약품의 판매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법원은 "적법하게 채택해 조사한 증거들을 보면 약사가 아닌 직원은 불상의 손님의 요청에 따라 일반약인 탁센을 판매했는데, 당시 약국 내에 있던 약사 는 이에 아무런 관여를 하지 않은 점, 진통제의 경우 손님들이 약국에 들어와 제품명을 지정해 주문 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거나 그 부작용이 의료계, 의약계 등에 거의 보고된 바 없어 그 사용으로 말미암은 보건위생상의 위험이 없다고 볼 수 있는 것도 아니다"고 지적했다.덧붙여 "변호인이 제시한 대법원 판례(1998. 10. 9. 선고 98도1967 판결)에서 보조원이 약사의 묵시적 또는 추정적인 지시 하에 드링크 류(박카스) 의약품을 판매한 것 은 실질적으로는 약사가 판매한 것이라고 법률상 평가함이 상당하다고 판시한 바 있지만 진통제는 박카스와 같은 단순한 드링크류와 달리 개개인의 신체적 상태나 병증에 맞게 사용하지 않을 경우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어 약사 이외의 사람에게도 판매행위를 허용해도 무방할 정도로 국민보건위생상의 위험이 없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법원은 "직원 판매 행위를 약국장과 근무약사가 실질적으로 의약품을 판매한 행위와 동일하다거나 약국장 또는 근무약사의 묵시적·추정적 지시 하에 직원이 기계적·육체적으로 판매한 것이라고 평가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법원은 다만 피고인들이 판매 행위 자체에 대해 반성하고 있는 점, 사건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에 참작할 사정이 있는 점 등을 참작해 선고유예를 한다"고 판시했다.2025-12-05 12:05:56강신국 기자 -
비타민D·칼슘 복합제, 88원에 무더기 등재 이유는?[데일리팜=정흥준 기자]비타민D·칼슘 복합제 28개 품목이 이달 무더기 급여 등재된 배경에는 암젠의 골다공증치료제 프롤리아(데노수맙)의 필수 보조요법으로 새로운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깔려있다.특히 프롤리아 시밀러의 잇단 국내 출시로 시장 경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후광효과를 기대하는 제약사들이 줄지어 비타민D·칼슘 복합제를 내놓는 것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급여 일반의약품으로 등재된 비타민D·칼슘 복합제는 28개 품목이다. 앞서 등재된 비타민D·칼슘 복합제로는 명문제약의 마이칼큐정이 있다.이번에 등재된 품목 중에서는 아이월드제약의 칼디쓰리에프정이 95원으로 가장 높은 상한액을 받았다. 한미약품의 칼엠디정, 종근당의 애드칼큐정 등 나머지 제품은 대부분 88원이 책정됐다.프롤리아 주사제를 맞는 환자는 칼슘 1000mg과 비타민D 400IU를 매일 복용해야 한다. 작년 미국 FDA도 저칼슘혈증 부작용을 경고하면서 프롤리아 투약 환자에게 칼슘과 비타민D 섭취 중요성은 더 부각되기도 했다.비타민D·칼슘 복합제가 프롤리아 또는 바이오시밀러 제품과 한 처방으로 묶인다면, 골다공증 치료 환자들이 매일 복용하는 약으로 다빈도 사용될 수 있는 셈이다.아이큐비아에 따르면 프롤리아의 작년 국내 판매액은 1749억원이다. 올해 3월에는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인 ‘스토보클로’를 출시했고, 잇달아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오보덴스’를 7월 출시했다.오리지널인 프롤리아의 상한액은 12만3760원, 스토보클로와 오보덴스가 10만8290원으로 급여를 받고 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시장은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판권을 가진 국내사들 간의 경쟁도 치열하다. 프롤리아는 암젠과 종근당이 공동판매를 하고 있고 삼바 오보덴스는 한미약품, 셀트리온 스토보클로는 대웅제약이 판매를 하는 중이다.이들 업체들은 비타민D·칼슘 복합제 등재에도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한미약품은 칼엠디정을 이달 출시했고, 종근당은 애드칼큐정을 1월 출시할 예정이다.종근당 관계자는 “다음 달에 출시할 예정이다. 프롤리아와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제형 사이즈는 줄이고, 칼슘 비타민 용량은 늘렸다. 출시 후 인지도를 높여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등재된 비타민D·칼슘 복합제는 골다공증 치료제 일반원칙에 따라서만 급여가 인정된다. 육체피로나 체력저하 등의 이유로 처방될 경우 모두 비급여다.2025-12-04 12:10:59정흥준 기자 -
"증거 영상에 낱낱이"…약사·직원 벌금형 못 면한 이유[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무자격자 판매로 재판에 넘겨진 약사와 약국 직원이 ‘약사 묵인 또는 동의·지시’를 주장했지만, 환자가 찍은 동영상에 결국 발목이 잡혔다.서울북부지방법원은 최근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에 따른 약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약국 직원 A씨에게 벌금 300만원, 약사 B씨에게 벌금 800만원을 선고했다.약국 직원인 A씨가 지난해 약국에서 환자에게 피부진균증치료제 나프졸크림 1개를 판매한 혐의, B약사는 사용인인 직원이 위반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이번 재판에서 약사와 약국 직원 측은 사건 당시 약사의 묵인 또는 동의·지시 하에 직원인 A씨가 판매한 것이라며 혐의 없음을 주장했다.하지만 법원은 이번 재판에서 증거로 제출된 환자가 촬영한 동영상 내용을 근거로 직원과 약사 간 의약품 판매에 관한 어떤 암묵적 의사소통이나 지시로 볼 만한 부분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실제 법원이 공개한 증거 영상은 총 39초 분량으로, 영상에서는 환자가 약국에서 “무좀약 주세요”라고 요청하자 A씨가 곧바로 허리를 숙여 해당 제품을 꺼내 환자에 교부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A씨는 약을 교부하면서 환자에게 “아침 저녁으로 바르세요”라고 말하기도 했다.해당 영상에는 A씨가 환자에게 약을 교부하는 시간 B약사가 칸막이 뒤편에서 다른 일을 처리 중인 모습이 고스란히 담기기도 했다.법원은 “A가 신고자로부터 무좀약 요청을 받고 교부하는데까지 시간이 2초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이 과정에서 A와 B 사이 얼굴을 마주치거나 손집·몸집(고갯집)을 비롯해 눈빛 교환 등 의약품 판매에 관한 암묵적 의사소통 내지 지시로 보일 만한 어떤 징표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이어 "결국 A가 약사인 B의 묵시적, 추정적 승낙 하에 보조원으로서 기계적, 육체적으로만 의약품 판매 행위를 했다고 인정할 수 없다"며 "A의 판매행위를 실질적으로 약사가 판매한 것이라고 법률상 평가할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법원은 또 "이 사건에 현출된 영상에는 A의 의약품 판매행위 전 과정이 고스란히 촬영돼 있을 뿐 아니라 걸린 시간, 당시 피고들의 각 위치, 피고들 상호 간 얼굴 대면이나 몸짓 등을 주고받았는지 여부 등이 전부 확인된다"면서 "이에 반하는 피고들의 변소는 모두 받아들이지 않는다. 피고들에게 각 벌금형에 처한다"고 판시했다.2025-11-24 11:10:48김지은 -
간협, 6대 간호정책 선포...정치권 인사 대거 참석[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간호협회(회장 신경림)가 간호사 중심의 통합돌봄 체계 등 6대 정책과제를 발표했다.간협은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25 간호정책 선포식’을 열고 간호법 제정 이후 처음으로 향후 국가 보건의료 방향을 이끌 정책 비전을 제시했다.올해 슬로건은 ‘간호사 중심의 협력 거버넌스 구축을 통한 간호‧요양·돌봄 통합체계 완성’으로 고령화 심화와 지역사회 돌봄 확대 등 변화한 보건의료 환경 속에서 간호사의 역할을 국가 정책의 중심축으로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신경림 간호협회장 신경림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초고령사회 진입과 1인 가구 증가로 인해 국가적 돌봄 체계 구축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다"며 "이제는 치료 중심 의료에서 벗어나 의료·요양·지역 돌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통합 돌봄체계가 국가적 의무가 됐다"고 말했다.신 회장은 "대한간호협회는 지난 100년간 보건의료 발전과 여성 인권 신장을 이끌어 온 조직으로서 새로운 돌봄 패러다임의 전환이라는 시대적 요구를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늘 선포한 ‘간호사 중심 협력 거버넌스’는 간호·요양·돌봄을 아우르는 국가 인프라를 새롭게 설계하겠다는 선언”이라고 강조했다.간협은 이어 올해 추진할 6대 간호정책 과제로 ▲간호·요양·돌봄 통합체계 구축 및 운영 ▲환자 만족도·업무량 기반 간호사 배치기준 마련 ▲현장 밀착형 간호교육 혁신 ▲숙련도 기반 간호관리료 차등제 개편 ▲AI 기반 간호교육 표준모형 개발 및 디지털 인프라 확충 ▲간호의 질 향상을 위한 공정 보상체계 구축을 제시했다.행사에는 정치권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간호법 제정 등 간호계의 숙원을 위해 노력해 온 간호계 지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간호계 현안을 함께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는 “간호법 제정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며, 국민 돌봄 체계 완성을 위해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겠다"며 "국민의힘이 대한간호협회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송원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과거 간호사법 제정 논의 시 '간호법'이라는 명칭을 제안했던 일화를 소개하며, 앞으로도 간호사들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약속했다.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영상 축사에서 “간호·요양·돌봄의 통합체계 완성을 위해서는 전문성을 갖춘 간호사들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보건의료와 돌봄체계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 간호사들의 전문성 향상과 처우개선에 항상 관심을 갖고 법 제도적으로 개선되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장충체육관에 모인 간호사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도 영상 축사에서 “앞으로 정부와 간호계가 손을 맞잡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간호는 의료뿐만 아니라 국가 돌봄체계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간호사의 역할은 앞으로 더 넓어지고 더 중요한 책임을 맡게 될 것이다. 정부는 여러분과 협력하며, 체계적인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올해 간호대상은 이경식 전 연세대 석좌교수가 수상했다. 이 박사는 국내 보건간호 발전의 초석을 다지고, 간호전문직의 사회적·국제적 위상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고려대 간호학과 재직 시절 보건간호학을 독립된 전문 영역으로 확립하고 예방·교육·정책을 통합한 현대적 보건간호 교육체계를 정립한 점도 높이 평가됐다.행사에는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롯해,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 이수진 민주당 보건복지위 간사, 김미애 국민의힘 복지위 간사,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남인순 민주당 의원, 서영교 민주당 의원, 백혜련 민주당 의원, 김정호 민주당 의원,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 서영석 민주당 의원,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 장철민 민주당 의원,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장종태 민주당 의원, 전진숙 민주당 의원, 김남희 민주당 의원, 서명옥 국민의힘 의원, 송재봉 민주당 의원, 정준호 민주당 의원, 허성무 민주당 의원, 김윤 민주당 의원, 서미화 민주당 의원, 안상훈 국민의힘 의원, 최보윤 국민의힘 의원,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 등이 참석했다.2025-11-18 09:07:56강신국 -
광동제약, ‘광동 경옥고’ 30포 한정판 패키지 출시[데일리팜=최다은 기자] 광동제약이 ‘광동 경옥고’의 30포 한정판 패키지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10포 단위로 구성된 스틱형 파우치 3개를 한 세트로 구성해 휴대성과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신제품은 2026년 ‘붉은 말의 해’를 모티브로 한 한정판 디자인을 적용해 소장 가치를 더했다. 회사 측은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다양한 소비층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소용량 구매를 선호하는 트렌드를 반영한 패키지라고 설명했다.이번 구성은 가격 부담을 낮추면서도 고급스러운 패키지를 갖춰, 기존 대용량 제품 구매를 망설였던 소비자는 물론 연말·연시 선물용으로도 적합한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광동 경옥고는 국내 경옥고 제품 중 최초로 품목 허가를 받은 일반의약품으로, 동의보감 전통 처방을 현대적 기준에 맞춰 재현했다. 생지황즙, 인삼, 복령가루, 꿀 등 네 가지 약재를 최적의 비율로 배합해 GMP 인증 설비에서 120시간 증숙하는 공정을 거치며, 병중·병후 회복, 허약 체질 보강, 육체피로·갱년기 장애 완화 등에 도움을 준다.광동제약 관계자는 “광동 경옥고는 국내 경옥고 시장 판매 1위를 기록해온 대표 품목으로 소비자 신뢰가 높다”며 “이번 한정판 패키지가 연말연시 자신과 소중한 이들에게 회복력을 선물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2025-11-14 09:06:14최다은 -
한약사회, 한약학과 6년제·정원 확대 시동…논란 예고[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약사단체가 한약학과 6년제 추진과 정원 확대에 시동을 예고했다.이에 대한 약사단체 반발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한약분업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한약사 수가 급증하고, 6년제 한약사가 배출될 경우 혼란이 더해질 수 있다는 게 반대 기류의 원인이다.대한한약사회(회장 임채윤)는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6년제 추진과 정원 확대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한약사 제도 발전의 전기가 마련되고 있다고 밝혔다.김대식 국회 교육위원회 의원과 김미애 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각각 교육부와 복지부에 지역거점대학 한약학과 신설 및 정원확대, 한약학과 6년제 전환 등에 대해 서면 질의한 결과 교육부가 '한약학과 신설을 포함한 입학정원 증원과 관련해 복지부와 협의해 추진해 나갈 것이며, 한약학과 6년제 전환 필요성 여부 등을 협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것.복지부 역시 '한약사 실무 및 임상 교육 확대 등 전문성 강화 필요성과 한의약 산업, 제약연구개발 등을 위한 한약 전문 인력 확대 필요성 및 한약학과 지역 편중에 대한 지적에 공감한다'며 관련 '논의를 지속하겠다'고 답변했다는 주장이다.한약사회는 "교육부와 복지부 답변은 한약사회가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직능 전문성 강화와 지역 불균형 해소 노력에 대한 첫 공식 답변"이라며 "한약사회가 주축이 돼 6년제 추진과 정원 확대 등에 힘을 실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임채윤 한약사회장은 "현재의 4년제 교육체계로는 국민 건강과 직결된 한약학 전문 영역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어렵다"며 "6년제 교육체계로의 전환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특히 지역 인력 불균형 문제를 지적하며, 한약학과 신설을 촉구했다.한약학과가 서울과 전라북도에만 설치돼 있어 재학생의 70%가 수도권과 전라권 학생으로 편중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강원권, 충청권, 경상권 등 나머지 지역의 원외탕전실과 한방병원은 한약사 구인난이 극심한 상황이라는 것.그는 "지역 거점 대학을 중심으로 한약학과를 신설해 전국적으로 한약산업이 고르게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한약학 교육 강화와 국민의 안전한 한약 사용, 한의약분업 역시 즉시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임 회장은 "37개 약학대학 중 한약학과가 설치된 3곳을 제외한 나머지 34개 대학에 한약학과를 설치해야 한다"며 "대한약사회를 비롯한 약계 전체가 함께 협력해 국민 보건 향상을 위한 한약학과 6년제 도입과 전국 약학대학 내 한약학과 설치에 힘을 모아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한약사회는 관계 부처와 국회 등 긴밀한 협의를 통해 정책 제안과 사회적 공감대 확산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덧붙였다.2025-11-09 16:16:48강혜경 -
수험생 영양제 답네…온누리 메모큐·글루콤 매출 '쑥'[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수험생 영양제'로 입소문난 온누리H&C(대표 박종화) 대표PB 메모큐와 글루콤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학부모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온누리는 2026년도 수능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포스포세린 성분이 함유된 메모큐와 글루타민·필수아미노산7종·활성형비타민B12 성분이 함유된 글루콤이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포스포세린은 집중력·기억력 유지, 정신적 피로 완화에 도움을 주는 주요 성분으로 시험 직전 두뇌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집중력 부스터'로 불린다.글루콤은 비타민B군과 아미노산 7종, 활성화 비타민 B12를 함유해 밤샘 공부나 장시간 학습 후, 시험 직전 육체 피로와 활력 보충에 도움을 줌으로써 수험생 뿐만 아니라 집중력과 피로회복이 필요한 부모·지인 선물용으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온누리H&C 마케팅 담당자는 "수능 시즌을 앞두고 수험생과 학부모, 수험생 지인들이 글루콤과 함께 시리즈 제품인 비타콤, 마그콤, 메모큐 등을 찾는 경우도 많아졌다"며 "앞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제품과 건강 솔루션으로 소비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글루콤은 온누리H&C 대표PB이자, 대치동영양제, 약국피로회복제 등으로 입소문이 나 누적 판매 7000만병(1999~2023년 온누리약국 실판매 기준)을 돌파했다.2025-11-06 20:44:43강혜경 -
일동, 아로나민골드 신제품 허가…비타민B군 보강[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일동제약이 아로나민골드 시리즈 신제품 '아로나민골드원정(일반의약품)'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아로나민골드보다 비타민B군을 보강하고, 비타민B12 종류인 메코발라민을 함유했다는 게 차별점이다.아로나민골드와 아로나민골드프리미엄 사이에 있는 제품으로 평가된다.식약처는 5일 일동제약 비타민제 '아로나민골드원'을 품목허가했다.이 약은 육체피로, 임신·수유기, 병중·병후(병을 앓는 동안이나 회복 후)의 체력저하시, 노년기 비타민 B1, B2, B6, E, C의 보급, 신경통, 근육통, 관절통(요통, 어깨결림 등) 증상 완화, 각기, 눈의피로 효능·효과를 갖고 있다.만 8세 이상 및 성인은 1일 1~2회, 1회 1정 복용하는 약이다.아로나민골드 제품군 가운데 세번째 제품이다. 일동은 1970년 아로나민골드정을, 2021년 아로나민골드프리미엄정을 허가받았다.성분 구성과 함량을 보면 아로나민골드와 아로나민골드프리미엄 중간에 위치해 있다고 볼 수 있다.아로나민골드 제품군 성분별 함량 비교 아로나민골드 특징 중 하나인 활성비타민 푸르설티아민(B1), 리보플라빈부티레이트(B2), 피리독살포스페이트(B6)가 똑같은 함량으로 함유돼 있다.비타민E와 비타민C군도 아로나민골드와 똑같이 함유돼 있다.추가로 니코틴산아미드(B3), 판토텐산칼슘(B5), 폴산(B9)이 함유된 점은 아로나민골드와 차별화 지점이다. 3개 성분은 아로나민프리미엄에는 함유돼 있다.반면, 아로나민프리미엄에는 있는 비타민D군과 산화마그네슘은 빠져 있다.아로나민골드와 아로나민프리미엄과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비타민B12 종류가 다르다는 점이다.아로나민골드는 히드록소코발라민이, 아로나민프리미엄에는 시아노코발라민이 함유돼 있는데, 이번 아로나민골드원은 메코발라민이 들어 있다.메코발라민은 체내에서 별도 전환 과정 없이 바로 작용해 효과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히드록소코발라민이나 시아노코발라민은 안정성이 높지만, 추가적인 활성 단계를 거쳐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신제품 허가를 마친 일동은 영업·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제품 출시 시기를 저울질 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아로나민류 매출은 622억원으로, 2023년 515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올해도 성장이 예상된다.현재 판매되고 있는 아로나민 제품군은 아로나민골드와 아로나민골드프리미엄, 아로나민씨플러스, 아로나민이맥스플러스, 아로나민케어콤플렉스, 아로나민실버프리미엄, 아로나민케어디엠 등 7종에 달한다.2025-11-06 16:03:51이탁순 -
요즘 뜨는 '활성형 비타민', 오해와 진실"활성형 비타민은 의약품에만 있습니다."약국에서 비타민B군을 설명할 때 무심코 떠올리기 쉬운 대표적 오해다.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에 사용될 수 있는 비타민B, C 원료들을 정리한 아래 비교표를 보면 푸르설티아민, 벤포티아민, 메코발라민, 히드록소코발라민 등 활성형 원료가 주로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있다. 하지만 최근 주목받고 있는 활성형 엽산 원료인 메틸테트라히드로엽산글루코사민의 경우 건강기능식품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푸르설티아민, 벤포티아민, 히드록소코발라민 등의 경우 의약외품 원료로도 분류되어 있다. 이 지점에서 '활성형'의 의미를 먼저 정리하자. '활성형' 원료는 크게 두 형태로 나뉘며 인체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따라 구분된다.첫째, 조효소형(coenzyme form)으로 체내 전환 단계를 생략하고 대사 반응에 바로 쓰이는 형태로 작용 속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피리독살포스페이트수화물, 메코발라민, 메틸테트라히드로엽산글루코사민이 여기에 해당한다.둘째, Prodrug 형태로 인체 내 흡수, 분포되는 과정을 높이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푸르설티아민, 벤포티아민처럼 지용성 치환을 통해 흡수, 조직 도달성, 작용시간을 높인 형태가 대표적이다.약국에서의 선택은 원료의 형태보다 '목적'이다. 증상의 교정 및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명확한 효능∙효과를 가진 의약품을 선택하고, 인체 정상 기능을 유지하는 목적이라면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한다. 이 때 사용되는 언어도 달라진다.고객의 상태가 '육체피로', '신경통', '구내염', '피부염'의 완화가 필요하다면, 명확한 효능∙효과와 정확한 용법∙용량으로 상담∙관리한다. 푸르설티아민, 벤포티아민, 메코발라민, 리보플라빈부티레이트, 피리독살포스페이트 등도 이 목적의 치료용량 내에서 사용된다. 임신을 준비하는 부부가 '태아 신경관의 정상 발달에 필요'한 엽산을 보충하는 상황을 예로 들어보면, 우리나라 사람은 엽산의 대사과정에 중요한 효소인 MTHFR(5, 10-methylenetetrahydrofolate reductase)의 C677T 변이 보유율이 약 54%에 이를 정도로 높기 때문에 활성형 엽산인 메틸테트라히드로엽산글루코사민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이 목적 기반으로의 전환이 바로 고객이 약국을 찾아야 하는 이유다. 같은 성분이라도 범주∙언어∙용량∙작동 체계가 달라지기 때문에 고객은 정확한 상담을 위해 약국을 방문하게 된다.'엽산 600ug을 먹으려고 하는데 단위에 DFE라고 써있어요. DFE가 뭔가요?'엽산을 섭취하려는 고객 중 이렇게 질문하시는 분들이 있다. DFE, 식이엽산당량(Dietary Folate Equivalent)은 엽산의 생체이용률 차이를 보정하여 섭취량을 계산할 수 있도록 만든 단위이다. 식품 중에는 다양한 형태의 엽산이 들어있으며, 자연적으로 들어있는 엽산은 약 50% 정도가 흡수된다. 보충제 형태 (폴산, Folic acid)로 섭취하는 엽산은 공복에 섭취하는 경우 100% 흡수되지만, 음식과 함께 섭취 시 약 85%가 흡수된다. 엽산 강화식품(Folic acid)도 마찬가지로 흡수율을 85%로 추정한다. 이런 부분을 고려해서 DFE를 사용해 섭취량을 한 가지 기준으로 통일한다.-식품 중 엽산 1.0 μg = 1.0 μg DFE -보충제/강화식품 중 엽산 1.0 μg = 1.7 μg DFE -빈속에 섭취한 엽산 1.0 μg = 2.0 μg DFE약사는 DFE를 이용해 하루 총 섭취량을 계산하고, 상한섭취량(UL)을 고려하여 관리할 수 있다.정리하면, 활성형의 '형태'는 작동을, 고객의 '목적'은 분류와 상담 언어를, 엽산의 'DFE'는 생체이용률을 기반으로 한 총량 설계를 결정한다. 같은 성분이라도 이 축을 맞추면 "왜 이 제품의, 이 용량을, 지금 이 고객에게"라는 명확한 틀을 가지고 답할 수 있고, 약국 상담이 단순히 정보를 나열하는 것을 넘어서 고객 맞춤 설계가 될 수 있다.참고문헌 1) 건강기능식품 기준 및 규격 2) 한국인의 영양소 섭취 기준 (2020) 3) 의약품 표준 제조 기준 4) NIH ODS folate – Health Professional Fact Sheet 5) NIH ODS Vitamin B6 – Health Professional Fact Sheet 6) I. Bozic & I. Lavrnja, Thiamine and benfortiamine: focus on their therapeutic potential. Heliyon, 2023, 9, e21839 7) L. Carboni, Active folate versus folic acid: the role of 5-MTHF(Methylfolate) in human health. Integrative medicine, 2022, 21(3), 36-412025-10-14 18:22:32데일리팜 -
서울시약, 돌봄사업 참여 약사 대상 성인지·우울증 교육[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시약사회(회장 김위학) 여약사위원회(부회장 김영진, 위원장 김채윤)는 지난 9월 30일 서울시 양성평등 가족기금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소녀돌봄약국’과 ‘파지수거 및 노령여성노동근로자 지원사업’ 참여 약사 대상 교육을 진행했다.시약사회는 이번 교육에 대해 현장에서 청소년 여성과 어르신들을 직접 만나 상담·돌봄을 제공하는 약사들에게 성인지 감수성과 노년기 정신건강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소녀돌봄사업은 성장기 여학생들의 사회·문화적 특성과 심리적 고민을 세심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고, 파지수거 및 노령여성노동근로자 지원사업에서는 육체노동과 사회적 고립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우울감과 정서적 어려움을 공감하는 역량이 요구되고 있다.이날 교육은 조회정 젠더리더십트레이닝센터 공동대표의 ‘성인지 감수성 향상 교육’과 임우영 건양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노년기 우울증의 이해’ 강의로 구성됐다.김위학 회장은 “소녀돌봄약국과 파지수거 및 노령여성노동근로자 지원사업은 약사의 돌봄 원조 역할을 보여주는 핵심 사업”이라며 “내년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을 앞두고 약사가 약국을 넘어 다양한 현장에서 시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인 만큼 오늘 교육을 통해 시민 곁으로 더 깊이 다가가는 약사 역할의 미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영진 부회장은 “약사의 헌신 덕분에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고, 그 노력은 청소년과 어르신들께 큰 희망과 위로가 됐다”면서 “이번 교육이 환자와 이웃을 더 깊이 이해하고 보듬는 밑거름이 될 것이고 내년에는 더 발전된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했다.2025-10-02 11:31:42김지은 -
식품과 건기식, 의약품을 잇는 '통합 상담 기준'은?"영양제 이렇게 함량 높은데 계속 먹어도 괜찮을까요?" "비타민C는 의약품으로 먹어야 효과가 있나요?"약국에서 비타민을 찾는 고객들이 많이 하는 질문이다. 이 질문의 답에 필요한 정의는 두 가지다.첫째, '섭취'와 '복용'의 구분이다. 둘째,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이라는 섭취 기준선이다.이 두 가지가 명확해야 같은 영양소라도 '어떤 범주(식품, 건강기능식품, 의약품)를, 어느 용량으로, 얼마 동안' 먹는 것으로 안내할지가 또렷해진다. 그리고 그 판단이 고객의 재방문을 부르는 상담을 만든다.상담의 출발은 늘 고객의 현재 상태다.지난 칼럼에서 정리한 섭취와 복용의 정의를 고객의 상황에 맞춰보면, '육체피로', '신경통', '구내염', '피부염' 등 증상의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의약품의 복용을, '에너지 생성에 필요', '항산화에 필요', '태아 신경관의 정상 발달에 필요' 하거나 '혈액의 호모시스테인 수준을 정상으로 유지하는데 필요'한 건강 유지 상황이라면 건강기능식품을 통한 영양소 섭취를 고려한다. 범주를 이렇게 정리한 뒤 상담하면 고객의 기대치도 함께 정렬된다. 고객에게 필요한 복용/섭취량 결정의 시작은 '한국인의 영양소 섭취 기준'이다.한국인의영양소 섭취 기준에는 부족한 영양소의 보충을 위한 개념으로 인구의 50%가 필요량을 만족하는 섭취량인 평균필요량(EAR, Estimated Average Requirement), 인구 대부분(97~98 %)의 필요량을 만족하는 권장섭취량(RNI, Recommended Nutrition Intake), 영양소 필요량을 추정하기 위한 과학적 근거가 부족할 경우, 대상 집단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충분한 양을 설정한 충분섭취량(AI, Adequate Intake)의 기준이 있다.실제 상담에서는 권장섭취량 혹은 충분섭취량을 최소 목표선으로 잡고 과다 섭취로 인한 부작용을 막기 위한 상한섭취량(UL, Tolerable Upper Intake Level)을 참고하여 복용/섭취량을 결정한다.예를 들면, 비타민C는 권장섭취량(RNI) 100mg/일, 상한섭취량(UL) 2,000mg/일을 기준으로 '하루 복용/섭취 총량 – 횟수 – 기간'을 정할 수 있다. 비타민B군은 성분별 권장섭취량(RNI)이 다르므로, 고객의 식습관을 고려한 권장섭취량 충족 여부와 상한섭취량 초과 여부를 확인하는 상담이 필요하다.다음은 비타민B, C 원료를 정리한 표로, 성분명 (영양소) 범주 (건강기능식품, 일반의약품), 기준 (섭취량 vs 복용량) 내용 (기능성 내용, 효능∙효과)의 순서로 표를 읽으면 한눈에 정리할 수 있다. 고객의 상황과 섭취 기준을 바탕으로 약국 상담 설계 방법은 다음과 같다.◆1. 유지 (식품 + 건강기능식품) 건강 관리를 원하시거나 생활 피로 수준의 고객이라면 평상시의 식습관을 확인하고 급원(곡류, 우유∙달걀, 육류 강화식품 등)을 챙기도록 생활습관을 교정해주고, 비타민 B군과 C를 1일 섭취량으로 지속 섭취할 수 있게 상담한다.비타민C는 권장섭취량(100mg/일)과 상한섭취량(2,000mg/일) 사이에서 총량을 잡고 횟수와 기간을 정한다. 일상 생활에 변화 등으로 건강 상태 및 증상의 발생 등 변화가 있을 수 있으니 유지 상담에서는 고객 상태 평가 시점을 한 달 전후로 정해 재방문을 유도한다.◆2. 보완 (용량∙제품 정리) 고객 상담시 현재 먹고 있는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을 확인하고 중복 성분이 있다면 용량과 제품을 정리한다. 비오틴, 판토텐산 등 유행 성분을 찾더라도, 섭취 기준 안에서 필요 용량과 기간을 정리해서 보여주면 불필요한 고함량을 피할 수 있다.3◆. 교정 (의약품) 피곤함이 반복∙누적되거나 구내염, 신경통, 습진, 피부염 등 증상이 있어 개선이 필요한 상태라면 효능∙효과가 명확한 의약품으로 상담한다. 비타민B 복합제를 용법∙용량에 맞춰 복용하도록 상담하고 동시에 기존 보충제 섭취를 확인해 중복을 정리하고 총량을 관리한다. 1~2주 뒤에 고객의 상태를 확인하고 교정 단계에서 회복되었다면 유지 단계로 전환한다.원칙은 간단하다. 식품으로 급원을 채우고, 건강기능식품으로 기능을 유지하며, 의약품으로 증상을 개선한다. 고객의 상황과 섭취 기준을 바탕으로 고객 상담을 2단계(유지-교정)로 구조로 설계하고 필요에 따라 보완 단계를 진행하면 '지금 어디에 서 있고, 다음에 어디로 갈지'를 고객에게 명확히 제시할 수 있고, 약국은 고객의 건강을 관리하는 곳이 되고 상담은 자연스럽게 연속성을 얻는다. 참고문헌 1)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및 기준∙규격 인정에 관한 규정 2)건강기능식품 기준 및 규격 3)한국인의 영양소 섭취 기준 (2020) 4)의약품 표준 제조 기준 5)이해하기 쉬운 식품학2025-09-23 20:31:09데일리팜 -
어린이 성장 영양제 '텐텐츄', 이물 혼입 우려 회수 조치[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어린이 발육·성장 영양제로 약국에서 구입 가능한 '텐텐츄정'의 일부 제조번호에 대해 회수 조치가 진행된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8일 한미약품의 텐텐츄정에서 이물 혼입 우려에 따른 영업자 회수 조치 명령을 내렸다.회수 조치 제조번호(사용기한) 대상은 '24825117(2026-12-17)', '224825322(2027-01-14)' 등 2개에 한한다.텐텐츄정은 어린이 성장에 필요한 비타민(A·B1·B2·B6·C·D·E), 칼슘, 마그네슘이 함유돼 뼈와 치아 발육에 도움을 주는 종합영양제다.항산화 성분인 코엔자임 Q10을 어린이 영양제에 접목시킨 제품으로 체내 에너지 생산 촉진작용을 도와주며 병중-병후 체력 저하시, 육체피로시, 수유기, 노년기에도 복용할 수 있다.2025-09-10 10:06:48이혜경 -
민생쿠폰 단비 "약국 '애프터 바캉스' 뭘 준비할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8월 중순으로 향해가면서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이 끝나 갑니다.올해는 '118년 만의 무더위'라고 할 만큼 숨 막히는 날씨가 이어졌는데요, 전문가들은 10월까지는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애프터 바캉스'가 중요한데요. 아직까지 끝나지 않은 여름철, 약국이 준비하면 좋을 팁을 김현익 대표와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Q. 대표님, 입추가 지나면서 아침저녁으로는 조금 기온이 낮아지기는 했지만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약국에서도 열대야에 잠을 설치거나 울렁거림, 식욕감퇴 같은 온열질환 증세를 호소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식염포도당 같은 외품 매출도 늘어났다고 하더라고요. 실제 데이터 상으로는 어떤가요? A. 무더위가 심해지면 땀배출이 증가하고 탈수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외부에서 근로하는 현장노동자 분들이 많이 찾는 대표적인 제품이 '식염포도당'인데요, 약국현장데이터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 자료를 기준으로 식염포도당100정 제품의 판매는 약 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419처 패널약국을 기준으로 2024년 7월 1일부터 8월 7일까지 매출액은 1032만원이었던 데 반해 2025년 동기간은 1541만원으로 매출이 증가했습니다.올 여름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작년 대비 식염포도당 매출이 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삼과 맥문동, 오미자가 들어간 일반약 생맥산 판매는 작년 대비 무려 200%나 늘었습니다. 즉 작년보다 더 더운 날씨게 관련된 제품의 수요가 증가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생맥산의 경우 취급처 수가 많지 않아 해당 제품에 대한 관심이 더욱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Q. 이번 여름에는 민생회복 지원금 효과도 어느 정도 작용하고 있습니다. 7월 21일부터 신청·지급된 민생쿠폰, 약 3주간 약국 조제·판매 데이터에도 유의미한 변화를 가져왔나요?A. 2025년 전반적으로 약국 경기가 매우 부진합니다. 특히 6월과 7월의 경우 예년에 비해 조제와 판매매출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는데, 예년 대비 조제건수는 10%, 판매매출은 5% 이상 감소한 것으로 보여집니다.이런 상황에서 민생쿠폰이 약국 매출에 반등을 주고 있음이 확인됐습니다.민생쿠폰 지급 이후 약국 일반약 매출이 2주 연속 상승했다. 반면 조제 매출의 경우 감소를 보였다. 전 월 대비 7월 21일 주차에 판매금액이 9.8% 증가했으며 판매건수는 15.9% 늘었으며, 7월 27일 주차에서도 판매금액이 7.4%, 판매건수도 4.6% 증가하며 2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다만, 아쉬운 부분은 소비쿠폰의 영향을 덜 받는 조제매출의 경우에는 여전히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작년대비 거의 11%정도 감소한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약국경기가 어려운 정도는 계속 진행중이며, 민생쿠폰이 가뭄의 단비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Q. 휴가 후유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한창 늘어날 시즌입니다. 애프터 바캉스 제품으로 구비해 두기 좋은 품목은 뭐가 있는지, 또 이어질 무더위에 지금이라도 준비해 두면 좋은 것들은 무엇인지 말씀 부탁드립니다.A. 휴가가 끝난 후 고객들은 과도한 음주, 무너진 수면 및 식사 리듬, 차가운 음식의 과다 섭취 등으로 인해 다양한 신체적·정신적 후유증을 경험하게 됩니다. 약국에서도 미리 상황을 예측해 관련 제품을 구성하고 진열함으로써 접점을 확대하고 나아가 매출 다각화로 이어지는 전략적 대응을 마련하기 좋은 시점입니다.①육체적 피로와 면역 저하 휴가 중 피로가 누적되거나 면역력이 떨어진 고객들에게는 비타민B군 고함량 제품이 기본이 됩니다. 여기에 면역과 에너지를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이중 제형 제품이나 아연이 함유된 활력 드링크제를 함께 제안하면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제품군은 즉각적인 피로회복에 더해 약국의 건강상담력을 들어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②위장관 기능 저하 무리한 식사나 과도한 냉음식 섭취는 위장관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소화불량이나 장내 불편감, 변비 또는 설사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고객도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위장운동 조절제나 위장 점막 보호 영양소(편안한베이스 류),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제품을 적절히 조합해 추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사로서 고객의 식습관이나 증상에 따라 조제 상담하듯 권할 수 있습니다.③정신적 피로와 수면장애 휴가 이후 일상 복귀에 어려움을 느끼며 무기력하거나 불면, 집중력 저하 등을 겪는 고객들에게는 테아닌, 멜라토닌, 홍경천과 같은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추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마그네슘과 비타민 B6가 함께 들어간 복합제는 신경 안정과 수면 리듬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어, 쉽게 권할 수 있는 제품군입니다.④피부 손상 관리 강한 자외선과 햇빛으로 인한 피부 손상 역시 휴가 후 흔한 문제입니다. 일광화상, 피부 트러블 등을 호소하는 고객을 위해 알로에겔, 쿨링젤, 수딩패치 등 피부 진정 제품을 미리 비치하고, 자외선 차단 제품과 함께 연계 진열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순 피부관리 제품이 아닌 '회복을 위한 케어템'으로 접근하면 고객의 반응이 더 좋습니다.⑤늦여름 모기 대비 많은 고객들이 여름이 지나면 모기 문제가 끝났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9월까지 모기 활동이 활발한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아직 모기 기피제, 벌레 물림 치료제 등을 미리 준비하고 진열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이제 곧 모기는 없겠지'라고 생각하는 시점에 맞춰 진열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그리고, 단순 진열을 넘어서, 고객의 상황에 맞는 세트상품 구성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피로회복 세트'에는 비타민B군과 활력드링크, 아연 제품을 묶어 구성할 수 있으며, '위장편한 키트'에는 유산균과 위장영양제를 함께 제안할 수 있습니다.이와 함께 "휴가 후유증, 약사님이 도와드립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여름, 모기 조심하세요!" 등의 문구를 활용해 POP를 제작하면 고객의 관심을 끌기 좋습니다.Q. 최근 휴베이스가 진행한 약국 의약외품에 대한 고찰이 관심을 받았습니다. 의약품 영역이 아니더라도 약국에서 취급함으로써 이득이 되고,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늘릴 수 있는 부분들이 있더라고요. 어떤 부분이 있는지 소개해 주세요.A. 약국하면 흔히 OTC(일반의약품)만을 떠올리기 쉽지만 실제 약국은 이미 다양한 영역에서 '건강관리 플랫폼', 나아가 '건강문화 플랫폼'으로의 확장을 이루고 있습니다.이러한 관점에서 약국이 의약외품,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영역을 넓혀가는 것은 단순한 제품 확대를 넘어, 고객 접점 확대, 건강 상담 강화, 매출 다각화로 이어지는 전략적 약국경영의 핵심 수단이라 할 수 있습니다.의약외품은 상대적으로 약사들의 인식이 낮거나, 설명이 생략되기 쉬운 품목이지만, 사실은 약국의 전문성과 차별성을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영역입니다. '이런 것까지 알려주는 약사'라는 이미지를 통해 제품의 사용 목적, 정확한 사용법, 주의사항 등을 상세히 설명해주는 것만으로도 고객에게 신뢰를 주고 약국의 건강 컨설팅 역할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건강관리는 '제품의 종류'가 아니라 '결과' 중심으로 고객의 건강을 관리하는 관점에서 보면,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의약외품의 구분은 중요하지 않습니다.보다 중요한 것은 고객의 현재 상태를 파악하고, 적절한 제품으로 결과를 개선해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약사는 다양한 제품군을 준비하고 각 제품의 효과와 쓰임새를 명확히 이해하며 고객의 증상과 상황에 맞는 맞춤 추천과 진열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약국은 더 이상 ‘약만 파는 곳’이 아닌 전문 건강 큐레이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의약외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적극적으로 다루는 것은 고객과의 소통 기회를 넓히고 약사의 전문성을 강화하며 약국의 지속 가능 경영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전략적 선택이 될 것입니다.[데일리팜 전문컨설팅 바로가기]2025-08-09 06:00:59강혜경 -
미병부터 질병까지…수면·수분·영양 '수수영'이 답이다김성동 전인치유알고리즘학회장.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질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또 이미 질병에 걸린 상태라고 했을 때도 가장 중요한 게 수면, 수분, 영양입니다. 수면, 수분, 영양이라는 3대 축만 잘 유지된다면 누구든 건강할 수 있습니다."얼핏 당연한 얘기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늘 수면 부족과 수분 부족, 영양 불균형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IT가 발달하면서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물 보다 커피, 단 음료를 마시고 다이어트와 과식이 반복되면서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전인치유알고리즘학회는 어렵고 복잡한 매커니즘 대신 '수(睡)수(水)영(營)'을 건강회복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무슨 약을 쓸 것인가, 무슨 영양제를 먹을 것인가 보다 수면과 수분, 영양이라는 세 가지를 해결함으로써 건강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수수영은 전인치유알고리즘학회 김성동 학회장(59·중앙대)이 2023년 완성한 건강과 질병에 관한 질문의 마침표다.많은 약사학회가 존재하지만 그가 전인치유알고리즘학회를 창립하게 된 것 또한 건강과 질병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제시하기 위해서다.97년부터 약국을 운영해 오며 다양한 학회를 접하고 공부해 왔지만 늘 한계에 봉착했다. 성분과 증상이 1대 1로 매칭되는 미시적 접근방식과 제품 중심의 상담이 환자는 물론 그에게도 부담이 됐기 때문이다.1대 1 대응방정식이 경질환에는 효과적일 수 있지만 약국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중증질환자에게 접목시키기란 쉽지 않았다.그래서 그는 거시적 관점에서의 수수영을 해답으로 제시하게 됐다.◆"영양제를 먹는데도 피곤해요" 원인은 따로 있다= "요즘 너무 피로한데 어떤 영양제가 좋은가요?" 흔히 듣는 질문 중 하나다. 영양제를 먹는데도 피로가 사라지지 않는다는 피드백 또한 낯선 지적은 아니다.김성동 학회장은 좋은 영양제나 처방 약에 의존하기 보다는 내가 어떻게 살아왔고,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먼저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 중 하나다. 수면과 수분, 영양이 밸런스를 이루지 못하는 상태에서는 양질의 인풋(input)을 넣어도 예상한 만큼의 아웃풋(output)을 기대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특히 중요한 것이 수면이다. "보통의 사람들은 깨어있는 시간 동안 회복을 위해 집중합니다. 낫기 위해 병원을 가고 약을 먹고, 운동을 하지만 진정한 회복은 자는 동안 이뤄지죠. 교감 신경이 활성화되는 낮과 달리 밤에는 부교감 신경이 활성화되기 때문에 저는 환자 상담에 있어 제일 먼저 '잠은 잘 주무시는지'를 여쭙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6~8시간을 통잠으로 자고 있는지 입니다."만약 그렇지 않은 경우 추천하는 방법은 맨발로 땅을 밟는 어싱(Earthing), 족탕, 적당한 육체노동, 자전거 타기 등이다.몸의 70% 이상을 구성하는 물 또한 중요한 요소다. 커피, 액상과당 음료 등은 물을 대신할 수 없기 때문에 충분한 양의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기왕이면 미네랄이 풍부한 물이 보다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밸런스 있는 영양섭취도 빼놓을 수 없다.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굽거나 튀긴 음식들과 단짠, 맵단 조합의 식생활이 몸에도 무리를 주게 된다는 것이다.그가 추천하는 방법은 ▲저탄(탄수화물은 적게) ▲적지(좋은 지방은 적당하게) ▲적단(단백질은 적당하게) ▲다채(채소는 많이) ▲저온(저온 조리한 음식) 으로 식단을 조절하는 것이다."과거에는 자연에 있는 그대로의 에너지가 담긴 식품을 먹었다면, 이제는 무엇을 먹느냐 보다 어떻게 먹느냐가 더 중요한 거지요."이렇게만 해도 독성 유해 지수인 '엔트로피'를 낮춰 인풋 대비 아웃풋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상담 '전 단계' 구축, 척박해지는 약국 환경에 승부수"=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무턱대고 권하기에는 권하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부담이다. 하지만 '수수영'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올바른 식생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은 처방 중심의 바쁜 약국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수면과 수분, 영양의 중요성은 누구나 알고 있는 것이기에 이해시키려 하지 않아도 되고, 한 번씩 일깨워 주는 것만으로도 약사와 환자간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본격적인 상담을 하기 전 '상담 전 단계'라는 단계 구축이 어느 정도 이뤄져야 한다는 거예요. 잘 주무세요? 물 잘 드세요? 식사는 잘 하고 계세요?라고 묻는 것만으로도 환자는 상담할 자세를 갖추게 되죠."물론 '제품'도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완전플러쉬 ▲완전고파라 ▲완전PEO ▲완전고고뿔 ▲완전테라바이옴 등으로 현재까지 7가지가 출시됐으며 3가지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제품 이름에 완전(完全)자가 붙는데, 일정한 수준이 아니면 개발하지 않겠다는 그의 철학이 담겨 있다."전인치유알고리즘학회 제품은 없애야 할 것을 없애고, 있어야 할 것을 채우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범람하는 건강정보에서 건강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주고, 적합한 제품을 추천해 주는 것이야 말로 척박해지는 약국 환경에서 승부수가 될 수 있죠."매달 오프라인 정기세미나를 진행해 약국에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전인치유알고리즘학회 회원은 460여명으로, 매달 정기세미나 등을 통해 정보를 습득하고 접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김성동 학회장은 전인치유알고리즘학회가 약사의 자존감과 정체성, 경제적 유익을 주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약국이 어디에 위치하느냐'가 경영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약업환경에서 나만의 길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선택지로서 학회가 자리매김 하길 바란다는 설명이다."자동차라고 했을 때 벤츠, BMW, 아우디 '독3사'가 생각나고, 명품이라고 했을 때 에르메스, 샤넬, 루이비통이 생각나듯 '건강, 질병'이라고 했을 때 '수수영'이 떠올랐으면 좋겠어요. 건강, 질병을 떠올릴 때 아직까지 세계적으로 딱히 떠오르는 브랜드가 없다는 건 가능성 또한 충분하다는 것이겠죠. 크게는 수수영이 전세계 의료의 주축이 되었으면 합니다."2025-07-30 10:40:41강혜경 -
"한국학생 전원 국시합격"...약사 배출 요람으로◆기획: 정흥준 기자 ◆촬영·편집: 이현수·박지은 ◆출연: 나가사키국제대 아베 이사장, 후지타 약학대학장, 최근택 객원교수, 약학과 2학년 오수빈·정다현 학생.[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의 꿈을 안고 일본으로 유학을 가는 한국 학생들에게 나가사키국제대학은 전원 국시 합격이라는 성과로 주목을 받고 있다.일본어와 약학교육을 병행하며 눈높이 학습지도부터 밀착 생활관리까지 지원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는 것이 그 비결이다.데일리팜은 약사 배출의 요람이 된 일본 큐슈 나가사키국제대학을 찾아가 꿈을 이루고 있는 한국인 유학생들을 만났다.최근택 나가사키국제대 객원교수와 함께 아베 이사장, 후지타 약학대학장을 만나 한국인 유학생을 위한 교육 방침에 대해 직접 물었다. 최근택 객원교수는 “약학과에 한국 학생들이 많다. 70명의 한국학생이 다녔고, 23명은 졸업을 해서 전부 약사면허를 취득했다. 100% 일본 국시로 면허를 취득하고 일본과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최 교수는 “조기입시 제도로 입학을 할 수 있다. 화학과 수학을 한국어시험으로 보고, 합격하면 일본어로 시험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조기입시제도는 일정수준의 학업 능력만 갖추고 있다면 사전교육 후 유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한국어 시험으로 1차 선발 후 지정위탁교육원에서 일본어와 기초 위탁교육과정을 700시간 이상 이수하면 2차 시험을 볼 수 있다.최 교수는 “한국 학생들에 대해 일본 교수님들이 열린 마음으로 대하고, 2~3명의 한국 학생을 한 분의 교수가 학습지도부터 생활관리까지 신경을 써주고 있다. 그래서 놀라운 성과가 이뤄지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이어 “일본에 가보고 싶고, 약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진 학생들에게 나가사키국제대학은 최적의 선택이 아닐까 싶다. 일본에서 약사 면허를 따면 싱가포르와 태국, 말레이시아 등에서 일을 할 수 있다. 한국 면허도 원한다면 취득할 수 있다”고 했다.최 교수는 “앞으로 제약강국을 위한 인재로 성장하고 싶다면 나가사키대학을 추천한다. 꿈을 가지고 도전해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일본어도 약학도 낯설었지만...일본에서 약사의 꿈 가까워져"현재 재학 중인 한국 유학생들은 저학년부터 빠르게 적응해나가고 있었다. 보충수업으로 지속적인 학습관리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약학과 2학년 오수빈 학생은 “한국에서 대학을 다닐 때 문과였는데, 어머니가 약사를 권하셨다. 당시 일본어와 약학도 모르는 상태라 무리가 아닐까 생각했었다”면서 “조기입시라는 시험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한국어로 된 화학과 수학 시험을 봤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았고, 합격하면 스카이어학원에서 일본어와 기초 약학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이어 오 학생은 “다른 학교에 비해서 국가고시 합격률이 높다. 교수님들의 꾸준한 케어와 CAI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교수님들이 테스트와 레포트를 통해 꾸준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점이 좋다”고 설명했다.해외약대 출신으로 한국에서 예비시험을 합격하면 약사국시로 면허를 취득해 국내에서도 활동할 수 있다.2학년 정다현 학생은 “지인을 통해 학교를 알게 됐다. 처음에는 일본어도 못 알아듣고 힘들었는데, 교수님들이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보충수업이 많아서 부족한 과목들을 공부하기에 좋다 일본 국시 합격하고 한국으로 가서 약사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가사키국제대 후지타 약학대학장, 아베 이사장 인터뷰 ??????Ű?????? ????Ÿ ???д?????(??)?? ?ƺ? ?̻???.#sb후지타 약학대학장 #ebQ. 최신 약학에 대응하기 위한 학교 연구나 교육은?후지타 학장: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약사 교육에 힘쓰고 있으며, 원격진료나 복약지도를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또 국제대학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여러 해외연구 그룹과 공동 연구도 추진하고 있다.Q. 한국인 유학생 지원은 어떤 것이 있나?후지타 학장: 저학년 때부터 일본 수업을 원활히 따라갈 수 있도록 섬세한 지도체계를 갖추고 있다. 개별지도, 방과 후 보충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학업에 뒤처지지 않도록 지도하고 있다.또 선배가 후배를 도와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수업을 따라가는 데 필요한 학습 지원을 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체계를 통해 일본인 학생들과 동등한 교육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약학부의 특징이다.졸업 후에는 일본에서 활동 중인 한국 졸업생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학생들이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Q. 다른 학교와의 차별화된 강점은?후지타 학장: 한국인 직원이 입국 전부터 일본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생활 전반을 서포트하고 있는 점도 강점이다. 아울러 한국인 유학생을 전담하는 전임 교수도 배치돼 있어 학생 출석이나 성적 등을 보호자에게 정기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체계도 마련돼 있다.마지막으로 온라인 보호자 설명회를 통해 보호자, 학생, 전담 교수가 협력해 학생을 함께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큰 강점이라고 생각한다.#sb아베 나가사키국제대 이사장#ebQ. 어떤 교육철학을 가지고 설립했나.아베 이사장: ‘언제나 사람부터, 그리고 마음으로부터’라는 정신을 중심 가치로 삼고 있다. 또 나가사키국제대라는 이름처럼 국제적 감각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먼저 나가사키현은 한국과 가까운 지역으로 최근 관광이 활발하며 한국에서 많이 찾고 있다. 일본 젊은이들 또한 한국 문화와 역사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본교와 한국 학생간의 교류를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본교가 위치한 나가사키는 한국 학생들에게 지리적으로도 매우 편리한 장소라고 할 수 있다.Q. 유학생들에게 주는 지원이나 혜택은?아베 이사장: 본교에는 관광학과, 복지학과, 약학과 등 다양한 학과에 한국 학생을 포함한 많은 유학생이 재학 중이다. 특히 약학부에 재학 중인 유학생들의 국가시험 합격률은 100%를 유지하고 있다.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에게는 수업료 감면이나 유학생 장학금 등의 혜택이 제공되고 있다.무엇보다 한국 유학생들을 진심 어린 마음으로 돌보고 지원하며, 그 어떤 대학에도 뒤지지 않는 큰 강점이다. 유학생 지원과 통역을 위한 전문 인력도 상주하고 있어 안심하고 학업에 집중할 수 있다.덧붙여 약학부 국가시험 합격률은 규슈 지역의 사립대학 중에서도 최상위 수준이라는 점을 자부한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다양한 학과를 갖춘 본교는 열정을 가진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다.2025-07-16 16:47:30정흥준 -
서울시약, 노령여성 근로자 213명 위해 물품 지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약사회(회장 김위학) 여약사위원회(부회장 김영진, 위원장 김채윤)는 파지수거 및 노령여성 노동근로자를 위한 3차 물품을 지원했다.시약사회는 파지수거 및 건물청소 등 육체노동에 종사하는 213명의 노령여성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매월 1회, 총 4회에 걸쳐 돌봄약사와 1대1 매칭을 통해 정서적 지지, 말벗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번 3차 지원에는 건강기능식품, 피부진정보습제, 소염진통로션, 소염진통겔이 제공된다.상담 주제는 노령으로 인한 근골격계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식생활 및 주거환경 개선 방안에 초점을 맞췄다.김위학 회장은 “파지 한 줌에도 생계가 달린 분들의 무게를 덜어드리는 건 우리 사회의 몫”이라며 “약사들은 약 하나로 건강을, 말 한마디로 마음을 보듬고자 하며 작지만 필요한 손길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영진 부회장은 “노년의 노동이 외롭지 않도록 약사들이 곁에서 함께 힘을 보태겠다”며 “때로는 약 한 통보다 마음을 나누는 약사 한 사람이 더 큰 위로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이번 사업은 서울시 양성평등 가족기금 후원을 받아 진행하고 있다. 사회적 취약 계층 여성의 건강 증진과 정서적 돌봄을 강화하는데 노력하고 있다.2025-07-16 14:29:56정흥준 -
약동학 아카데미 출범 "산업수요 반영한 중개교육"[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산업계 인력 수요와 학제간 괴리를 해소하기 위한 약동학(PK, Pharmacokinetics) 아카데미가 9일 공식 출범했다.한국생명기술연구조합(이사장 박미영)은 이날 PK아카데미 발족 기념 세미나를 개최하고, 실무형 PK인재 양성을 위한 중개교육 체계의 본격 운영을 선언했다.PK아카데미는 생명연구조합이 기획한 중개교육 전문 플랫폼으로, 신약개발 전주기에서 약동학의 전략적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산업 맞춤형 교육 모델을 구축하게 됐다는 설명이다.세미나는 '약동학, 바이오의 미래를 설계하다'를 주제로 신약개발에 있어 약동학의 전략적 가치와 인재양성 방안을 다각적으로 조망했다.박미영 이사장은 "PK아카데미는 산업 현장과 미래 기술을 잇는 실전형 인재양성 플랫폼"이라며 "향후 학계, 산업계, 연구계, 정부간 유기적 연계를 통해 PK기반 바이오 혁신 교육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발제는 이명재 일동아이디언스 상무와 최신식 엘렉스랩 대표가 각각 나섰다.아카데미는 ▲산업계 재직자 대상 고급 실무 교육 ▲학부생 대상 집중 교육이라는 두 가지 축으로 운영될 예정이다.아카데미 관계자는 "이원 교육체계가 현장의 실무 수요와 교육 간 괴리를 해소하고, 차세대 인재의 전문성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는 유력한 모델이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향후 석박사 대상 고도화 교육, 바이오-AI 융합 트랙 등으로의 확장 필요성도 언급됐다"고 말했다.한편, 생명연구조합은 향후 PK아카데미를 통해 약동학 모델링 고도화, AI 기반 비임상 설계, 동물대체시험법 예측 모델 등 최신 기술과 융합된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2025-07-10 17:52:13강혜경 -
간협, 진료지원 간호사 병원 연수제도 주장 강력 비판[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한간호협회가 대한종합병원협회의 '진료지원 간호사(PA), 병원 감독 하에 연수제도로 양성하라'는 주장을 비판하고 나섰다.간호협회는 26일 입장문을 내어 “간호사의 전문성을 무시하고 국민 생명까지 위협하는 무책임한 주장”이라며 철회를 촉구했다.앞서 대한종합병원협회는 "진료지원 간호사(PA)를 병원 자체 연수를 통해 인턴·레지던트 방식으로 양성하자"고 주장했다.이에 간호협회는 “병원이 자격 인증 기관 역할을 하게 되면, 이해관계에 따라 자격을 부여할 가능성이 커 공정성과 객관성이 심각하게 훼손된다”며 “진료지원업무를 수행하는 전담간호사 교육은 반드시 표준화된 교육체계 아래 이뤄져야 하며, 교육과 자격 관리는 전문성과 책임성을 갖춘 독립된 주체가 맡아야 한다”고 밝혔다.특히 간호협회는 “각 병원이 자의적으로 교육 내용을 정하는 것은 환자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지적하며 “진료지원업무를 수행하는 전담간호사 제도는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병원 중심의 편의적 접근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간호협회는 대한종합병원협회의 입장이 “전담간호사를 단지 의사 부족을 메우는 저렴한 대체인력으로 보고 있다”고 우려했다.간호협회는 “간호사의 학문과 실무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실제 교육 현장과 긴밀히 연계할 수 있는 주체는 간호협회뿐”이라며 “병원 위주의 자의적인 교육은 간호의 질 저하로 이어지고, 결국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2025-06-26 09:19:55강신국 -
서울시약, 노령여성근로자 돌봄약국에 물품 제공[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약사회(회장 김위학) 여약사위원회(부회장 김영진, 위원장 김채윤)는 파지수거 및 노령여성 노동근로자를 위한 2차 물품을 지원한다.시약사회는 파지수거, 건물청소 등 육체노동에 종사하는 210명의 노령여성들을 대상으로 매월 1회, 총 4회에 걸쳐 돌봄약사와 1:1 매칭을 통해 정서적 지지, 말벗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번 2차 지원물품에는 구급상자, 상처연고, 소화제, 압박붕대, 진통소염제, 소독액이 제공된다. 상담 주제는 올바른 약물이용이 되도록 가정보관 의약품에 대한 관리방법, 적절한 복용방법, 부작용 관리 등에 대한 정보 제공에 초점을 맞췄다.김위학 회장은 “이 사업은 어려운 환경 속 오랜 시간 현장에서 몸을 움직여 오신 어르신들께 ‘당신들을 잊지 않겠다’는 약사들이 전하는 마음의 메시지”라며 “앞으로도 건강과 정서적 지지가 필요한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김영진 부회장은 “몸과 마음이 지친 분들에게 작은 약상자 하나가 큰 위로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8월까지 진행되는 돌봄약사와의 상담시간이 단순한 건강 점검을 넘어 마음을 나누는 따뜻하고 소중한 시간이길 바란다”고 말했다.파지수거 및 노령여성노동근로자 돌봄약국은 서울시 양성평등 가족기금 후원을 받아, 사회적 취약 계층 여성의 건강 증진과 정서적 돌봄을 강화하는데 노력하고 있다.2025-06-13 15:55:20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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