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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발 첫 GLP-1 비만약 나올까...한미약품, 허가 신청[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약품이 개발한 GLP-1 계열 비만치료제가 국내 기업 처음으로 상업화를 타진한다.한미약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비만치료제 ‘한미에페글레나타이드오토인젝터주’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17일 공시했다. 허가 신청 질환은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은 비만 환자’다. 신청 함량은 2mg, 4mg, 6mg, 8mg, 10mg/0.5 mL 등 5종이다. 지난달 식약처가 운영하는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GIFT) 대상으로 에페글레나타이드가 지정된 지 20일 만에 공식적으로 에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GIFT는 치료 효능과 안전성을 현저히 개선한 혁신 신약에 대해 심사 기간 단축과 맞춤형 심사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에페글레나타이드 성분의 이 제품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임상 3상 톱라인 결과 위약 대비 유의미한 체중감량 효능과 안전성이 확인됐다. 임상3상시험은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은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40주차 분석 결과 5% 이상 체중이 감소한 대상자 비율은 에페글레나타이드군 79.42%, 위약군 14.49%로 나타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평균 체중 변화율은 에페글레나타이드군 -9.75%, 위약군 –0.95%로 나타났다. 10% 이상 체중이 줄어든 피험자는 에페글레나타이드 투여군이 46%로 위약군 6.62%를 크게 앞섰고 15% 이상 체중 감소는 19.86%로 위약군 2.90%와 큰 격차를 보였다. 한미약품은 “GLP-1 계열의 국내 비만치료 시장은 급격한 성장 중에 있으며, 관련 의약품은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라면서 “국내에서 개발 및 제조하는 신약의 품목허가를 통해 비만 치료 주권 확립 및 안정적인 시장 공급에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한미에페글레나타이드의 품목허가 획득 후 내년 하반기 국내 시장에 발매할 계획이다. 한미에페글레나타이드가 식약처 허가를 통과하면 국내 기업이 개발한 GLP-1 계열 비만치료제가 처음으로 상업화에 성공한다.이번 허가 신청과 함께 한미약품은 ‘Life Cycle Management(LCM) 전략’을 본격 가동해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확장 가능성을 구체화할 전망이다. 한미약품은 ▲당뇨 적응증 확대 ▲프리필드시린지(PFS), 멀티펜 등 제형 개발 ▲국내 최초 디지털융합의약품(DTx) 개발 ▲맞춤형 건기식·OTC 패키지 등을 통해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가치를 확대하고, 종합적인 비만 및 대사관리 솔루션으로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한미약품은 비만을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질환 등으로 이어지는 복합 대사질환으로 보고,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비만치료제에 국한하지 않고 개발하고 있다. 현재 SGLT-2 저해제 및 메트포르민과의 병용 3상 임상을 통해 당뇨병 치료제로의 적응증 확대를 추진 중이며 2028년 허가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프리필드시린지(PFS)와 멀티펜 등 제형 혁신을 고려해, 투여 편의성과 복약 순응도를 높이는 동시에 가격 경쟁력 확보도 병행할 계획이다.디지털융합의약품(DTx) 개발에도 도전한다. 디지털융합의약품은 의약품과 디지털 의료기기를 결합해 치료 효과를 높이는 차세대 치료 모델로, 에페글레나타이드와 디지털의료기기를 융합해 근력·운동 수행능력 향상, 체중 감소 보조, 생활습관 개선 등 통합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2026년 1분기 임상시험 승인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통해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 비만·대사 치료 분야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환자들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는 치료 패러다임 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2025-12-17 17:04:00천승현 기자 -
와이브레인, '솜즈' 공동 판매 개시…수면사업 플랫폼 강화불면증 디지털치료기기 솜즈의 앱 화면전자약 플랫폼기업 와이브레인(대표 이기원)이 불면증 디지털치료기기(DTx) '솜즈(Somzz)'의 본격 판매를 시작하며 불면증의 진단부터 치료까지 연결되는 수면사업 플랫폼을 강화한다고 1일 밝혔다.와이브레인은 최근 에임넥스트의 불면증 디지털치기기 솜즈의 영업 및 시장 확대를 위한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이번 계약에 따라 와이브레인은 국내 정신건강의학과 및 신경과를 중심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게 된다.하버드 헬스의 자료에 따르면, 불면증은 성인의 약 20%가 겪는 대표적인 만성 질환으로, 우울증·치매·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정신건강 위험 요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솜즈는 약물 없이도 불면증을 개선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인 인지행동치료(CBT-I)를 완전한 디지털 형태로 구현한 국내 최초 디지털치료기기다.치료방법은 앱을 통해 불면증 환자의 수면패턴을 분석하고 맞춤형 인지행동 프로그램을 제공해, 약을 먹지 않고 불면증을 개선하고 장기적인 수면 건강 관리를 지원한다.와이브레인은 올해 초 출시한 디지털 수면일기로 불면증 진단 지표를 확보한 데 이어, 이번 솜즈 판매로 불면증의 진단–치료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통합 수면케어 체계를 갖추게 됐다.이번 협력을 통해 와이브레인은 우울증 전자약에서 불면증 치료 DTx까지 확장하는 멘탈헬스 전자약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며, 국내 수면의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와이브레인의 이기원 대표는 "수면은 모든 정신건강의 출발점으로 와이브레인은 디지털 수면일기와 솜즈를 통해 약물에 의존하지 않는 차세대 수면치료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불면증 환자가 병원 밖에서도 치료받을 수 있는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와이브레인은 자사 통합 디지털 플랫폼인 ‘마인드 플랫폼’을 통해 정신건강의학과의 질환 인지부터 검사, 진단, 치료, 관리까지 전 과정을 구현하는 국내 대표 멘탈헬스 전문기업이다.2025-12-01 11:12:56황병우 기자 -
'치매부터 AI 진단까지' WCN 2025, 신경과학 새 표준 제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제27차 세계신경과학회 학술대회(WCN 2025, World Congress of Neurology)가 10월 12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세계신경과연맹(WFN)과 대한신경과학회(KNA)가 공동 주최했으며, 약 100개국 3500여 명의 신경과 전문의와 연구자가 참석했다.WCN은 1961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처음 시작된 이후 4년마다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신경과 국제학술대회로 한국에서 개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신경과학회 김승현 이사장(한양대학교병원 신경과)은 “서울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 신경학 발전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신경과학 연구의 새로운 흐름과 글로벌 협력의 장을 마련하게 되어 뜻깊다”고 밝혔다.오세훈 서울시장은 개막식 환영사에서 “고령화 시대에 신경계 질환은 우리 모두가 함께 풀어가야 할 중요한 과제이며, 서울시도 이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학회를 통해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해법을 찾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신경과학 혁신의 심장’… 치매·파킨슨병부터 AI·디지털 헬스케어까지올해 대회의 주제는 ‘신경과학 혁신의 심장(The Soul of Neurological Innovation)’이다. 프로그램은 전범석 조직위원장(남양주 현대병원 신경과) 총괄 아래, 기조 강연(Plenary Lecture), 교육 세션(Teaching Courses), 권역별 학술 심포지엄(Regional Symposia), 실습형 워크숍(Hands-on Workshop) 등 약 130개 세션으로 구성됐다.주요 세션에서는 치매·파킨슨병 등 신경퇴행성 질환, 뇌혈관 질환, 신경면역 질환뿐 아니라 AI·디지털 헬스케어 등 최신 뇌과학 연구와 임상 혁신이 다뤄졌다.기조강연에는 볼프강 그리졸트(Wolfgang Grisold, WFN 회장), 가이 룰로(Guy Rouleau, 맥길대학교), 스티븐 L. 루이스(Steven L. Lewis, 리하이밸리 헬스 네트워크) 등 세계 신경학계를 대표하는 석학들이 참여해 신경과학의 미래 방향성과 글로벌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AI 기반 뇌질환 조기진단 기술, 디지털 치료제(DTx), 원격 신경재활 기술 등 한국의 디지털 헬스 분야 혁신 사례가 국제적으로 소개됐다. 또 일반 시민과 환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Patient Day’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 중심 진료, 신경질환 예방, 인지 건강 관리의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했다.학회는 ‘Sustainability Initiative’, 즉 지속가능한 선도적 캠페인을 통해 친환경 전시, 종이 없는 학회 운영, 탄소중립 인증 등 지속가능한 국제행사 운영 모델도 선보였다.대한신경과학회, ‘신경과학 국제 허브’로의 도약 목표대한신경과학회 총무이사 최호진 교수(한양대구리병원)는 “WCN은 신경과학 분야에서 전 세계 신경과 전문의와 연구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가장 권위 있는 학술대회다. 대한신경과학회는 이번 학회를 준비하면서, 우리나라의 신경과학이 세계와 함께 성장하는 전환점이 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WCN 2025는 과학적 성과뿐 아니라 문화·기술·사람을 잇는 포용적 학문축제를 지향한다. 참가자들은 서울의 첨단 의료 인프라와 문화유산을 체험하며, 대한민국의 의료기술과 환자 중심 케어 모델을 직접 경험했다. 대한신경과학회는 이번 학회를 계기로 글로벌 학술 교류와 정책 협력, 산·학·연 네트워크를 통합한 ‘신경과학 국제 허브’로의 도약을 목표로 도약을 다짐했다.2025-10-16 13:35:25이석준 -
AI로 다시 쓰는 의료현장…KHF2025서 본 디지털 혁신[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이 단순히 임상현장에 접목되는 것을 넘어서 일상을 바꾸고 있다."국내 최대 헬스케어 박람회인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F2025)가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3일간의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KHF2025가 17일 개막식을 열고 3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날 현장을 찾은 전문가와 관계자들은 이제는 의료현장에 AI기술의 도입을 넘어 활용 방안에 대해 고민하는 시대로 돌입했다고 평가했다.12회를 맞은 이번 행사에서는 병원 현장에서의 AI 활용과 디지털 혁신이 전면에 부각됐다. 또 스타트업부터 공공기관까지 다양한 주체들이 의료현장에 AI를 접목하는 접근법을 선보여 주목받았다.전시장을 들어가자마자 위치한 의료영상 장비 기업인 DK메디칼솔루션은 회사의 장비와 함께 의료AI를 접목한 기술을 선보이며 관람객의 관심을 모았다.DK메디칼솔루션은 구글과 파트너십을 맺고 3년간 준비해 왔으며, 구글의 업무협업 툴인 워크스페이스(Google Workspace)와 생성형 AI 기술을 의료현장에 접목하고 있다.DK메디칼솔루션은 구글과 파트너십을 맺고 진행 중인 기술을 선보였다. 예를 들어 병원 내 문서 작업이나 반복되는 행정업무를 AI 에이전트가 대신 처리하도록 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DK메디칼솔루션 관계자는 "앞선 AI 도입의 경우 AI 피로감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의료진이 힘든 부분이 있었고 이러한 해답을 구글에서 찾았다"며 "실제 도입한 의료현장에서 '생각보다 너무 좋다, 기대 이상이다'라는 반응이 있을 정도로 호응이 있다"고 설명했다.NIPA, 디지털헬스 특별관 구성…AI 신기술 집합 이번 박람회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도 참가해 디지털 헬스 산업 지원 전략을 선보였다.NIPA는 이미 10여 년 전부터 의료 AI 관련 사업을 주관해왔으며, 지난해 ChatGPT 등장 후 불과 석 달 만에 의료 분야 신규 사업 기획에 착수할 정도로 선제적으로 움직이고 있다.NIPA가 준비한 디지털헬스케어 특별관은 크게 ▲초거대 AI ▲DTx ▲공공의료 등으로 구성됐다.구체적으로 소아·청소년 만성질환 관리와 청소년 우울증·자살예방 멘탈케어를 위한 전문 상담 LLM 서비스, 이갈이나 과민성대장증후군을 관리하는 질환별 디지털 치료기기(DTx) 개발 과제들도 공개됐다.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디지털헬스케어 특별관을 통해 지원 중인 기업과 기술을 조명했다. 특히 AI 기반 응급의료 네트워크 '스마트 앰뷸런스'는 지역 의료격차 해소 측면에서 주목됐다.현장에서 만난 윤명숙 NIPA 팀장에 따르면 '스마트 앰뷸런스'사업은 2019~2021년 개발을 거쳐 현재 강원도, 전남, 충청 일부 지역(광양·여수)에서 119구급차와 병원을 실시간 연계하는 AI 응급시스템으로 운용 중이다.구급차 안에서 환자 상태를 음성으로 기록하면 실시간 텍스트화돼 병원 응급실에 전송되고, GPS 기반으로 가까운 병원의 병상 가용 여부를 자동 표시해 이른바 응급환자 뺑뺑이 문제를 줄이는 기술이다.이날 윤 팀장은 의료 AI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윤 팀장은 "과거 국내 의료 AI 지원이 CDSS(진단보조)나 의료영상 판독 등 진단 영역에 집중됐다면, 이제는 프리케어(질병 예방)와 포스트케어(예후 관리) 쪽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다"며 "기술이 현장에서 안착하려면 사용자 눈높이에 맞춰 유연성과 사용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NIPA는 이러한 방향성 아래 규제 샌드박스 등을 통한 디지털헬스 정책 지원과 지역 병원의 디지털 전환 지원 사업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더는 신기한 것이 아닌 AI, "무엇을, 어떻게 쓸 것인지 고민해야"이번 행사를 통해 살펴본 의료 AI 통합의 흐름에 업계 관계자들은 대체로 긍정적 기대감을 보였다.한편으로는 현장의 고민도 여전하다. 실제 부스를 찾은 병원 관계자들은 "AI 솔루션이 너무 많아 현장에서 무엇을 써야 할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이 같은 이유로 현장을 찾은 전문가들은 임상의료에 맞는 AI를 개발하는 것을 넘어 어떤 AI를 쓸 것인지에 대한 솔루션의 역할이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업계 A 관계자는 "실제로 임상현장에서는 너무 많은 AI 솔루션 중 도대체 뭘 써야 하느냐고 묻는 경우가 많고 결국 AI 서비스 중 최적화된 기술을 찾는 것도 중요해질 수 밖에 없다"며 "컨설팅의 영역도 지속적으로 커지며 맞춤형 서비스의 형태로 변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KHF2025참여한 기업 중 다수가 전면에 AI 기술을 내세우며 홍보를 진행했다 가령 여전히 의료 분야에서 AI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보험수가 같은 비용적인 한계가 여전히 허들로 지적되고 있다.결국 AI 기술의 혜택이 의료현장 구석구석까지 스며들도록 하는 제도적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특히 정부 부처 간 협조도 강조됐다. 보건복지부가 안전성·효과 근거를 갖춘 보험수가 정책을 마련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시범사업과 인프라 구축을 통해 초기 도입을 지원하는 투트랙 접근이 필요하다는 시각이다.규제 당국의 유연한 사고 전환과 의료현장의 적극적인 피드백 수렴이 이루어진다면, KHF2025에서 확인된 이러한 의료 AI 통합 노력이 조만간 더 많은 병원과 약국 등 현장에 안착할 것으로 기대된다.2025-09-18 06:17:27황병우 -
디지털의료기 허가 7년만에 1→388건...AI·DTx 임상 급증[데일리팜=이혜경 기자] 디지털의료기기가 지난 2017년 처음 허가 받은 이후 7년만에 388건으로 늘어났다. 제품군도 모바일 앱, 가상현실 기반 기기, 인공지능 병리 판독 소프트웨어, 비대면 진단기기 등으로 크게 다변화됐다.강영규 디지털헬스규제지원과장.강영규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의료기기심사부 디지털헬스규제지원과장은 최근 식약처 전문지 출입기자단과 만나 올해 1월 '디지털의료제품법'이 본격 시행되면서, 디지털헬스 산업에 대한 규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식약처는 디지털의료제품법 시행과 함께 기존의 규제 틀을 넘어, 디지털치료제(DTx)와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인공지능 기반 의료기기 등에 대한 지원형 규제를 지향하고 있다.강 과장은 "2025년 7월 기준 디지털의료기기 누적 허가 건수는 388건, 임상시험계획 승인 건수는 225건에 달한다"며 "디지털치료제 허가도 9건이 이뤄지는 등 기술 유형과 임상적 활용 범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국내 디지털 의료기기 산업은 짧은 시간 동안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2017년 첫 허가가 1건에 불과했지만, 2025년 7월 기준 누적 388건으로 확대됐다.허가 제품군 변화의 흐름은 구체적 사례에서도 나타난다. 가장 최근 호환되는 웨어러블 전자기기(에어팟 Pro 2 이상)를 통해 경도에서 중도의 청각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소리를 증폭시켜 주는 이비인후과학 진료용 소프트웨어(어플) 'Hearing Aid Feature(HAF)'가 디지털의료기기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올해 5월에는 경도인지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치료제 '코그테라(Cogthera)'가 품목 허가를 받았으며, 이명 치료 목적의 디지털치료제 '소리클리어(SoriCLEAR)' 역시 최근 식약처 허가를 획득한 사례다.생성형 AI 기반의 흉부 X-ray 영상 판독 소프트웨어 '숨빗에이아이'는 올해 4월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기도 했다.강 과장은 "이들 사례는 규제가 기술을 막는 장벽이 아니라 청각 보조, 인지기능 개선, 이명 치료 ,영상 판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혁신을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고 설명했다.지난 2022년 2월 신설된 디지털헬스규제지원과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SaMD), 인공지능 기술 적용 의료기기, 원격·모바일 진단기기 등 신유형 의료기기의 허가·심사를 전담하고 있다.강 과장은 "규제기관이 단순히 관리·감시하는 역할을 넘어, 시장과 기술을 이해하고 지원하는 조력자로 기능하고 있다"며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가이드라인을 적시에 제공해 규제와 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식약처는 ▲디지털치료기기 임상시험 설계 가이드라인(2024년 12월) ▲생성형 AI 의료기기 허가·심사 가이드라인(2025년 1월) ▲독립형 디지털의료기기소프트웨어 사용적합성 가이드라인(2025년 1월) ▲의료기기 사이버보안 가이드라인 개정판(2025년 1월) 등을 잇달아 발표하며 산업계의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국내 제도 정비뿐만 아니라 국제 협력과 범부처 지원도 강화되는 추세다.2024년 12월에는 싱가포르와 공동으로 인공지능 의료기기 임상시험 가이드라인을 발간해 아시아 최초의 협력 성과를 거뒀다.올해 1월에는 국제의료기기규제당국자포럼(IMDRF) 실무그룹을 통해 '우수 기계학습 지침(GMLP)'을 발표하며 데이터 독립성·임상 데이터 대표성·위험성 모니터링 등 글로벌 기준을 선제적으로 제시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닥터앤서 2.0' 프로젝트에서는 25개 개발 제품 중 20개가 인허가 또는 임상 승인을 지원받았으며, 보건복지부·산업통상자원부와도 디지털치료기기 R&D 및 인허가 컨설팅을 공동 추진 중이다.의료기기 사이버보안 분야 역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협업해 취약점 점검과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앞으로 생성형 AI 기반 의료기기의 데이터 편향과 안전성 관리, 디지털치료제의 임상 근거 축적과 데이터 신뢰성 확보가 핵심 과제로 보인다. 디지털치료제와 AI 의료기기의 본격적인 시장 진입이 원격의료 확대 정책과 결합될 경우, 의료행위의 개념 자체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2025-08-19 15:56:04이혜경 -
[칼럼] 식약처가 개혁돼야 제약·바이오 산업이 산다이영작 엘에스케이글로벌파마서비스 대표왜 정부가 의약품 허가권을 보유하며, 그 허가 조건은 무엇인가? 답은 매우 자명하다.모든 국가는 정부가 의약품의 허가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허가 조건은 의약품이 타깃 적응증(target indication)에 효과가 있다는 ‘실질적 증거(substantial evidence)’가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과 좀 달리 실질적 증거라는 개념은 없다.이 글에서는 미국의 허가 조건에 관한 내용을 시작으로, 우리 식약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안하며 마무리하고자 한다.자동차의 경우, 정부가 정한 최소한의 물리적, 화학적 기준만 충족하면 비교적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다. 현대인의 필수품이 된 스마트폰 역시 제조에 대한 실질적 규제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해외에서 제조한 아이폰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것처럼, 삼성 스마트폰 또한, 전 세계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그러나 의약품은 일반 상품과는 다르다. 의약품의 경우, 단순히 물리적, 화학적, 생물학적 기준만으로 허가가 승인되지 않는다.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실질적 증거’가 확보된 의약품만이 정부의 허가를 받아 시장에서 판매될 수 있다. 문제는 이 ‘실질적 증거’의 기준이 국가마다 다를 수 있다는 점이다. 즉, FDA가 승인한 의약품이라고 해서 반드시 다른 나라에서도 승인을 받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 식약처 역시 미국에서 인정한 실질적 증거를 인정하지 않으며, 국내에서 생성된 실질적 증거 또한 FDA가 반드시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 이와 같이 의약품에 대한 규제는 일반 상품에 적용되는 기준과 다르고 나라마다 규제가 상이하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실질적 증거라는 개념은 주관성과 객관성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 FDA가 의약품 유효성에 대한 실질적 증거를 허가 기준으로 채택한 것은 1962년의 일이다. 그 이전에는 유효성에 관한 별도의 기준이 없었으며, 의사들의 판단이 곧 기준이었다. 임상시험 결과보다도 의사의 의견이 우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주관성은 미국의 경우 FDA가 자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여지가 있음을 말한다.미국의 의약품 규제 역사는 변질되거나 부정의약품을 규제하던 기관인 화학국(Bureau of Chemistry)에서 시작되어, 1930년 FDA가 창립되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FDA는 두 건의 비극적 사건을 계기로 형성되었다. 1908년 발견된 감염치료제 설파닐아미드(sulfanilamide)를 소아용으로 만들기 위해 부동액(diethylene glycol)에 용해하고 딸기 향을 추가해 영약(elixir sulfanilamide)이라고 명명하여 판매하기 시작했다. 1937년에 이 약을 복용한 어린이 독감 환자 353명 중 105명이 사망하는 비극적인 결과가 발생했다.이 사건 이전에는 제약사가 의약품의 안전성을 자체적인 판단에 근거하여 결정했으며, FDA는 의약품의 규제 권한도 없었다. 이 사건이 발생하자 미국 의회는 1938년 Food, Drug, and Cosmetic 법을 제정하여 안전성 규제를 시작했고, FDA에 관련 권한을 부여했다. 제약사는 자율적으로 안전성 시험을 하고 FDA에 의약품 허가신청을 하는 초기형태의 NDA제도를 도입했다. 한편, 의약품의 유효성 판단은 의사단체인 미국의학협회(AMA; American Medical Association)가 자체적으로 수행했으며, FDA는 이에 관여하지 않았다. 1955년, AMA는 의약품 유효성 판단에 대한 활동을 중단했다. 그 이후 제약사들은 자체적인 평가나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유효성을 주장하며 의약품을 판매했지만, 임상시험이 필수 요구조건은 아니었다.1948년 영국의 저명한 통계학자 A.브레드포드 힐(A. Bradford Hill)이 임상시험 사상 최초로 근대적 의미의 임상시험을 통해 스트렙토마이신(streptomycin)이 폐결핵에 효과가 있음을 증명했다. 본 임상에서 대조군, 치료군, 무작위 배정을 시행하여 의사들에 의한 선택 편향(selection bias)을 제거했다. 이 임상시험은 최초로 ‘adequate and well controlled clinical trial’로 인식됐다. 대조군이 있고 적절히 잘 관리된 임상시험이란 의미다.미 의회는 1958년부터 제약산업에 관한 일반적인 청문회를 시작했고 의외로 제약회사의 임상연구의 퀄리티 문제가 제기되었다. 시험약이 안전성 동물실험을 거치지 않고 사람을 대상으로 투여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는 것이 의회 증언을 통해 나왔는데 이는 동물 독성시험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이라는 증언까지 나왔다. 문자 그대로 인간 몰모트(mormot) 시대였다. 임상시험에서 실패한 의약품을 시장에서 판매하는 경우도 보도되었다. FDA가 어떤 규제 권한도 없었기 때문이다. 미 의회는 FDA에 의한 의약품 규제 강화를 시도했으나 의사, 약사, 제약회사의 반대로 결과는 지지부진했다. 이 와중에 탈리도마이드(Thalidomide) 사건이 터졌다. 10,000명 이상의 바다표범손발증(Phocomelia; 팔다리가 완전히 형성되지 않거나 단축되어 손발처럼 보이는 기형을 가진 희귀한 선천성 기형) 기형아가 주로 유럽에서 태어났는데 미국에서도 20~30건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미국에서는 승인이 안된 시험약이었음에도 미국 의사들이 입덧이 심한 임산부에게 제조사로부터 샘플로 받은 탈리도마이드를 복용하도록 하면서 발생한 문제다.탈리도마이드 사건이 터지자 약사법 개정에 관한 반대가 사라지고 일사천리로 미 의회에서 승인되었다. 이것이 바로 역사적인 1962년 키화버-해리스(Kefauver-Harris) 약사법 개정안이다. 비로소 IND라는 개념을 도입하였고 IND의 조건은 의약품의 비임상 안전성 시험(preclinical safety test)으로 신약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것이며 GMP도 최초로 도입되었다. 유효성은 복수의 대조군이 있고 적절하게 잘 관리된 (adequate and well controlled; AD&WC) 임상시험에 의한 실질적 증거가 있어야 한다는 약사법 개정이었다. 탈리도마이드 사건이 의약품의 규제의 필요성을 인식시킨 것이다. 1938년부터 1962년 사이에 미국에서 승인된 의약품 가운데 1,000개 이상이 실질적 증거가 취약하다는 이유로 승인이 취소되었다. 당시 신약승인과정의 부실함을 보여준다.미국의 경우, 이 두 건의 비극적 의료사고를 계기로 의약품 개발 허가 규정과 FDA의 권한이 강화되었고 이러한 변화는 지난 60년간 꾸준히 진화하며 오늘날 미국 제약산업의 토대를 마련했다.제약 역사가 일천한 우리나라의 경우, 2000년 초 IND와 NDA가 분리되기 전까지 국내 신약 개발 활동은 미미하였다. 당시에는 주로 선진국에서 이미 승인된 의약품을 국내 승인을 위하여 형식적 임상시험을 하는 정도였다. 그러나 2002년 초 IND와 NDA가 분리되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지의 신약 임상시험이 국내에 도입되기 시작했고, 이를 계기로 국내에서도 신약 연구 개발이 비로소 활발해지기 시작했다. 이처럼 규제 개혁은 국내 제약 산업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그러나 규제 개정이 없거나 또는 규제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이 우리 제약 산업의 현실이다. DTx(Digital Therapeutics)와 분산형 임상시험이 이러한 현실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DTx 개발과 임상시험이 임상시험 규정이 만들어진 후에 비로소 활발해졌다.모든 선진국, 임상시험 후진국인 중국, 가장 보수적인 일본에서도 분산형 임상시험이 가능하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분산형 임상시험의 경험이 없기 때문에 규제를 만들 수 없고 규제가 없으니 분산형 임상시험이 허락되지 않는다. 분산형은 국내에서는 당분간 어려울 것이다. 더욱이 의사단체와 약사단체가 반대하니 식약처는 분산형 임상시험을 무리해서 추진할 필요를 느끼지 못할 것이다.분산형 임상시험은 하나의 방법에 불과하다. 제약회사가 분산형 임상시험 방법으로 임상시험을 했는데 부실(不實)한 데이터가 생성(生成)되었다면 제약사(sponsor)/CRO의 책임이지 식약처의 책임이 아니다. 그러나 식약처의 입장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임상시험의 혁신적인 방법을 허락하지 않는 식약처는 우리나라를 신약개발/임상시험 후진국으로 만들어 간다. 식약처가 규제하는 것은 분산형 임상시험뿐만이 아니다.임상시험에서는 원칙이 중요하고 방법은 원칙을 지키면 된다. 방법은 변하고 발전하지만 원칙은 변하지 않는다. 따라서 방법이 원칙을 위반하지 않으면 규제 받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원칙보다 방법이 더 중요한 것 같다. 원칙적으로는 타당한 방법이라 할지라도, 해당 방법이 승인되지 않으면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없다는 입장인 듯하다.규제가 혁신을 이끌어 간다는 것은 즉, 우리나라에서는 혁신이 불가능하다는 뜻이다.규제가 없으면 혁신할 수 없다는 사고(mentality) 때문에 국내에서 발굴(discovery) 된 신약의 개발이 국내 규제에 맞지 않거나 맞추기 어려워 선진국에서 진행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심지어 국내에서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규제의 모호성 때문에 국내 승인을 받지 못하고 미국에서 승인을 기대하는 경우도 있다. 퇴행성 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 ‘조인트스템’이 사례가 될 것 같다. 미국 FDA는 실질적 증거로 대부분 두개의 AW&WC 임상시험을 요구한다. 국내에서 진행된 조인트스템 임상시험이 인정을 받으면서 미국에서 진행 중인 pivotal 임상시험이 종료되면 FDA에 NDA를 신청할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다.코오롱 생명과학의 인보사는, 미국에서 3상을 모두 마쳤고, 2027년 1분기에 FDA에 BLA(Biologics License Application)를 제출한다고 한다. 인보사는 승인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오롱 생명과학은 인보사의 효과를 퇴행성 관절염에 추가하여 퇴행성 디스크 질환으로 확장할 수 있는 FDA의 허가를 받았고, 퇴행성 골관절염 2상 임상시험도 미국에서 진행 중이라 한다. 하지만 이러한 미국에서의 긍정적인 상황은, 코오롱 생명과학 회장이 형사 재판을 4년간 받아야 했고 국내 승인은 취소되는 현실과 큰 괴리가 있다.인보사와 조인트스템은 미국에서 승인을 받아야 국내에서도 승인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이것이 한국 신약 개발의 현실이다.ADC(antibody drug conjugate)의 FIH(First in Human) 임상시험이 국내 연구개발에 비하여 활발하지 못한 것도 국내 규제 때문이 아닐까 한다. 최근 언론보도에 의하면 한국은 글로벌 임상시험 주도 국가로서의 위상이 추락하고 있으며, 특히 다국가 초기 임상시험이 국내에서 줄어드는 원인을 식약처의 IND 검토과정의 복잡성과 기준의 모호성에 두고 있다. 식약처가 우리 임상시험과 신약개발을 퇴보시키고 있다는 생각을 금할 수 없다.제약 강국이 되려면 규제기관과 바이오제약 산업과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 선진국에서 규제기관은 제약회사, 바이오텍과의 신약개발의 파트너다. 식약처는 책임을 누가 지느냐 하는 것이 가장 큰 질문이고 이에 사로잡혀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음이 틀림없다. 이런 강박관념으로 인해 식약처는 어떤 과감한 결정도 내리지 못한다.식약처가 제약바이오 산업의 파트너가 되어도 세계 시장에서 경쟁이 어려운데, 식약처가 규제기관으로서, 과학을 규제하려는 현실 때문에 식약처가 우리나라 제약산업의 세계화에 걸림돌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 신약은 최첨단 과학이다. 식약처는 과학기관이 아닌데 최첨단 과학을 규제하고 과감한 결정을 내려야 하기 때문에 식약처의 검토과정이 복잡해지고 기준이 모호해지고 작은 흠결도 용납 못하는 것이다.개혁의 방향은 분명하다. 세계 최고 수준의 국내 의약 약학 과학자들이 모여 있는 대학이 신약의 과학을 관리하도록 해야 한다. 식약처는 임상시험에 관련된 규정 집행만 하면 된다. 바이오 제약 산업을 위하여 규제개혁은 필수적 선제조건임을 업계가 한 목소리로 요구한다.미국은 FDA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제약산업의 강자가 되었지만 우리나라는 식약처의 규제 완화 개혁이 되어야 바이오-제약산업의 강자가 될 것이다. 미국 의회가 1962년 과감하게 약사법을 개정하였듯이 우리나라 국회는 약사법을 과감하게 개정해서 식약처가 규제할 수 없는 최첨단 과학을 국내 최첨단 과학기술을 갖춘 대학이 책임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영작 대표 프로필 ▪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전자공학과 졸업 ▪ Ohio State University 통계학 석사 ▪ Ohio State University 통계학 박사 ▪ University of Maryland 통계학 조교수 ▪ 미국 국립암연구소 통계학 담당(항암임상연구) ▪ 미국 국립암연구소 통계학 담당(독성연구) ▪ 미국 국립신경질환 및 뇌졸중 연구소 통계학 담당 ▪ 미국 국립모자건강연구소 통계학 담당 실장 ▪ 한양대학교 석좌교수 ▪ 한국임상CRO협회 1대, 2대 회장 ▪ 서경대학교 석좌교수(現) ▪ ㈜엘에스케이글로벌파마서비스 대표이사(現)▪ 마르퀴즈 후즈 후의 '후즈 후 인 아메리카(Who’s who in America)' 등재 ▪ 알버트 넬슨 평생 공로상 (Albert Nelson Marquis Lifetime Achievement Award) 수상2025-06-12 15:48:42데일리팜 -
휴온스, CG인바이츠와 상부상조...잇단 지분 거래[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와 CG인바이츠가 잇단 지분 거래에 나서고 있다. CG인바이츠가 보유한 주식을 휴온스가 넘겨받는 식이다. CG인바이츠는 R&D 재원 확보, 휴온스는 사업다각화 확대 등으로 상부상조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양사는 최근 팬젠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CG인바이츠의 팬젠 총 보유주식 190만3405주(16.59%) 중 153만4878주(13.38%)를 휴온스에게 양도하는 내용이다.주당 양수도가액은 6050원, 총 규모는 93억원이다. 휴온스는 이번 계약과 팬젠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향후 31.5%를 쥔 팬젠 최대주주로 등극한다.휴온스는 지난해말 휴온스생명과학(옛 크리스탈생명과학) 지분을 100% 인수했다. 크리스탈생명과학은 CG인바이츠(옛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자회사였다. 휴온스는 인수 과정에서 휴온스생명과학이 보유한 채무 160억원에 대한 담보를 제공했다.양사의 잇단 지분 거래는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CG인바이츠는 팬젠 지분을 휴온스에 넘기면서 유동성을 확보했다. 해당 자금은 R&D 재원으로 쓰인다.회사는 다수 R&D 파이프라인을 돌리고 있다. 기존 항암제는 물론 개인 맞춤형 항암백신과 디지털치료제, 유전체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아이발티노스타트는 췌장암 치료제로 미국 2상 투여용량 250mg 확정후 2상을 진행중이다. 2상서 우수한 효능이 입증되면 BTD(혁신치료제) 신청 및 FDA 가속승인 신청을 통한 조건부 허가를 추진한다.항암백신은 유전체 분석 작업을 거쳐 개인 맞춤형 항암제를 6주 안에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임상에서 효과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다. 디지털치료기기(DTx)는 올 5월 2형 당뇨 DTx '헬스온G'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국내 최초, 글로벌 세번째 당뇨 DTx다.휴온스는 팬젠과 휴온스생명과학을 인수하면서 사업다각화를 확대한다.휴온스는 팬젠 인수를 통해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R&D) 강화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강화하고 가족사 간 사업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팬젠은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위한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GMP)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포주 개발 원천기술인 '팬젠 CHO-TECH'와 제품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팬젠은 만성 신부전 환자 빈혈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EPO 의약품 상업화에 성공해 국내(제품명 팬포틴) 및 말레이시아(제품명 Erysaa) 시장에서 판매 중이다. 2021년 6월에는 터키 제약사 VEM사에 기술이전(3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올 9월에는 태국 품목허가를 받았다.휴온스와는 이미 협업중이다. 휴온스랩(휴온스글로벌 자회사)과 팬젠은 올 6월 'HLB3-002(성분명: 인간 유전자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의 임상 시험용 원료의약품 생산을 위한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휴온스는 휴온스생명과학 인수하고 자회사 편입을 통해 고형제 등 신규 제품 생산능력(CAPA)를 확보하고 제조 효율화에 나서고 있다. 그룹사 간 사업 시너지 창출에도 주력해 중장기적으로 헬스케어 시장 영향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또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오송공장 설비 투자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높은 이자율의 차입금을 상환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도 나서고 있다.2024-11-11 06:00:05이석준 -
CG인바이츠 비핵심자산 매각…568억 R&D 재원 확보[데일리팜=이석준 기자] CG인바이츠가 비핵심자산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판교 사옥, 화일약품, 팬젠 보유 자산 매각을 통해 568억원을 손에 쥐었다. 확보한 유동성은 빅데이터 기반의 R&D 투자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R&D는 크게 세가지다. 기존 항암제 임상, 디지털치료제, 항암백신 등이다. CG인바이츠는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의 유전체/전사체 데이터 생산 및 기초분석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R&D에 힘을 얻게 됐다. CG인바이츠는 93억원 규모 팬젠 지분(153만4878주)을 처분한다. 해당 지분은 2대주주 휴온스가 받게 된다. 휴온스는 6월말 기준 11.70% 지분율을 가진 2대주주여서 1대주주로 등극하게 된다.CG인바이츠는 이번 지분 매각을 하고도 3.23%(36만8527주)의 팬젠 지분을 들고 있다. 4일 종가 5000원 기준 18억원 규모다. 향후 팬젠 가치가 오르면 엑시트시 20억원 이상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CG인바이츠는 지난해 5월 최대주주가 뉴레이크인바이츠로 바뀌면서 3대 중점 과제를 공표했다. 이중 하나가 비핵심자산 매각이다.팬젠 이전에는 화일약품 지분을 전량 처분했다. 지난 5월에 이어 최근 7월말 시간외매매를 통해서다. 여기서 125억원 규모 유동성을 확보했다.지난해 인바이츠생태계 편입 직후에는 판교 사옥을 약 350억원에 매각했다. 이에 판교사옥(350억원), 화일약품(125억원), 팬젠(93억원) 등 3건의 비핵심자산 매각만으로 568억원을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몸값 1조 회사 목표CG인바이츠는 확보된 유동성으로 기존 파이프라인은 물론 개인 맞춤형 항암백신과 디지털치료제, 유전체 사업 등으로 1조원의 기업가치를 가진 기업으로 도약하려한다.기존 수행하던 임상 과제(아이발티노스타트, 캄렐리주맙)는 리스크 점검을 통한 효율화 및 전문화를 추진한다. 신규 파이프라인은 향후 거대 시장이 예상되는 항암백신 및 디지털치료제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아이발티노스타트는 췌장암 치료제로 미국 췌장암 1b상 성공적 종료를 기반으로 2상에 돌입한 상태다. 1상에서 안전성을 확인하고 2상 투여용량 250mg 확정후 2상을 진행중이다. 2상서 우수한 효능이 입증되면 BTD(혁신치료제) 신청 및 FDA 가속승인 신청을 통한 조건부 허가를 추진한다.캄렐리주맙은 간암 병용요법의 국내 허가를 추진중이다. 파트너 HLB는 캄렐리주맙+리보세라닙 병용법 FDA 품목허가를 동시에 추진한다. 캄렐리주맙 국내 판권은 CG인바이츠에 있다. 이외도 폐암에 대한 가교임상은 환자 투약을 진행 중이다.신규 파이프라인 중 항암백신은 핵심으로 꼽힌다.항암백신은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단백질 조각 중 면역 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항원(신생항원)을 찾아 만든다.예방백신과 달리 치료제 개념이다. 미국 모더나 등 글로벌 기업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CG인바이츠는 유전체 분석 작업을 거쳐 개인 맞춤형 항암제를 6주 안에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항암백신 개발 전까지는 디지털치료기기(DTx)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올 5월, 2형 당뇨 DTx '헬스온G' 식약처 허가를 완료했다. 국내 최초, 글로벌 세번째 당뇨 DTx다.DTx는 국내외서 쓰임새가 넓어지고 있다. 실제 글로벌 DTx는 당뇨, 불면증, 불안 및 공항장애 등 여러 분야에서 승인돼 처방되고 있다. 국내는 2023년 불면증 질환, 2024년 시야장애, 호흡재활, 우울증, 중독, 알코올 질환 등이 허가를 받았다. 헬스온G는 국내 5호 DTx다.CG인바이츠의 빅데이터 사업은 최근 정부 과제 우선협상대장자로 선정되면서 탄력을 받게 됐다.CG인바이츠 컨소시움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면 14만5952건의 인간 전장 유전체(WGS) 데이터와 2800건의 전사체(mRNA) 데이터를 생산 및 분석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생산한 유전정보 빅데이터는 환자 맞춤형 신약개발과 신의료기술 연구 등에 폭넓게 활용된다.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사업은 한국인에 특화된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 기반 마련을 위해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질병관리청이 지원하고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발주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총 6065억원 규모로 2028년까지 약 77만명, 2032년까지 총 100만명의 한국인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하게 된다. 의료, 학계, 산업 등 국내외 연구자들에게 개방해 신약과 의료기기 개발, 질병예방과 개인 맞춤 의료 등에 활용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CG인바이츠 관계자는 "2023년 6월 인바이츠생태계에 편입되면서 비핵심자산 매각과 연구개발 분야의 집중화를 선언했고 이후 판교사옥, 크리스탈생명과학 지분, 화일약품 지분 매각 등을 진행했다. 디지털 유전체 기업이라는 회사의 방향을 강화하면서 사업적 성장을 이루어냄으로써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2024-11-06 06:00:24이석준 -
디지털치료·항암백신 리딩기업...기술수출로 퀀텀점프[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방송 : DP초대석 ◆기획 : 제약바이오산업1팀 이석준 기자 ◆진행 : 이은채 ◆촬영·편집 : 영상뉴스팀 ◆출연 : 정인철·오수연 CG인바이츠 공동대표[오프닝 멘트·이은채]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다양한 R&D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CG인바이츠에 나와 있습니다. CG인바이츠는 지난해 인바이츠 생태계에 편입되기도 했는데요. 정인철, 오수연 대표님을 모시고 회사 경쟁력을 들어보겠습니다. 또 기업 편입 이후 달라진 변화와 시너지 효과도 살펴보겠습니다. 정인철·오수연 공동대표님, 안녕하세요?[정인철·오수연 공동대표] 네, 안녕하십니까?[이은채]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인바이츠 생태계에 편입돼 CG인바이츠로 재출범한지 1년이 지났습니다.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달라진 점이 무엇이고 어떤 시너지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정인철 대표] 지난 1년은 CG인바이츠가 인바이츠생태계의 구성기업으로 편입돼 기존 보유한 파이프라인의 효율화를 도모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기반을 다진 시간이었습니다.CG인바이츠는 저분자화합물(Small-molecule) 위주의 케미컬 의약품 개발기업이라는 과거 이미지에서 벗어나 '유전체 분석' '디지털치료제' '항암 백신 개발'을 세가지 축으로 하는 미래 지향적인 디지털∙유전체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습니다.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7월 유전체분석 분야에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프로카젠을 흡수합병 하고, 생태계 내에서 디지털치료제 및 항암백신 개발 역량을 확보했습니다. 신규사업 추진에 필요한 특허와 장비, 인력을 확충하는 등 내부적인 조직개편도 완료했습니다.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 시대를 준비하며, 세계 각지에서 유전체 분석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유전체 분석 기술과 트랙 레코드를 가진 CG인바이츠의 해외진출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이은채] 제약바이오 기업가치의 핵심은 단연 R&D 파이프라인입니다. CG인바이츠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먼저 항암제(아이발티노스타트, 캄렐리주맙)부터 살펴보려합니다. 현재 진행 상황과 향후 가시적인 성과가 있다면 설명 부탁드립니다 .[오수연] 아이발티노스타트는 현재 췌장암을 적응증으로 미국 FDA 임상2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 입니다. 작년에 완료한 1b상을 통해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 2상 투여용량을 250mg으로 확정했습니다. 2상은 5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하여 진행 중이고, 현재 17명이 등록되어 투약중에 있습니다.현재는 미국 현지에 있는 저희 100% 자회사 CGP가 임상개발을 담당하고 있지만, 현재 FDA 임상경험이 있는 복수의 제약사가 아이발티노스타트 기술도입(L/I)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협력 파트너와의 오픈이노베이션 기회도 적극 모색하고 있는 중 입니다. 캄렐리주맙은 항서제약으로부터 도입한 면역항암제로 현재 비소세포폐암을 대상으로 품목허가를 위한 가교임상이 진행 중입니다. 가교임상은 6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국내 8개 병원에서 임상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다만, 최근 발생한 의료대란으로 병원에서의 환자모집이 다소 지연되고 있어,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환자모집 속도가 늦어지고 있습니다.하지만 등록환자 중 평가기준이 되는 8주기 이상 투약을 마친 환자들에게서는 전부 PR(부분관해)이 나타나는 등 우수한 효능이 확인되고 있어, 향후 의료대란이 어느정도 수습되면 환자 모집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한다.[이은채] 신규 파이프라인 중 항암백신은 핵심으로 꼽힙니다. CG인바이츠는 유전체 분석 작업을 거쳐 개인 맞춤형 항암제를 6주 안에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항암백신 부문 경쟁력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정인철] 항암백신 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나타나는 신생항원(Neo-Antigen)을 찾아내는 기술입니다. CG인바이츠는 신생항원 알고리즘 예측기술인 imNEO를 독자 개발했습니다.현재 쥐를 대상으로 신생항원 알고리즘에 대한 POC 검증이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나온 데이터는 시뮬레이션으로 예측한 우수한 효능이 POC 검증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어, 높은 기대감을 가지고 후속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외 유수의 펀드에서 당사가 보유한 신생항원 알고리즘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투자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이은채] 항암백신 개발 전까지는 디지털치료기기(DTx)로 성장한다는 계획입니다. 회사는 올 5월, 2형 당뇨 DTx '헬스온G' 식약처 허가를 완료했습니다. 국내 최초, 글로벌 세번째 당뇨 DTx죠. 시장 확대 방안은 어떻게 되시는지요.[오수연] CG인바이츠의 디지털치료제는 당뇨병을 적응증으로 한 헬스온G라는 제품입니다. 올해 5월 식약처 허가를 받음으로써, 국내에서는 최초 그리고 세계에서 3번째로 당뇨디지털치료기기로 허가를 받게 됐습니다.식약처 허가를 받았지만, 실제 처방이 이루어지고 환자들이 사용하기 위해서는 리얼 월드 데이터(RWD)를 축척하는 과정과 보험수가 등록 등 후속 작업이 좀 더 필요합니다. 또한 당사는 실제 처방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위해 당뇨병 치료제를 보유한 제약사와 협업 모델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존 약의 Dose를 줄이는 병용요법을 개발 중입니다.국내 당뇨 인구 670만명을 위한 국내 최초 당뇨 전문 디지털 치료제로서 시장의 선두적인 지위를 확보하는 한편 전당뇨 환자와 국내인구의 약 1/3이 겪고 있는 만성질환 대상으로 시장범위를 더욱 확대해 갈 계획입니다.[이은채] CG인바이츠의 단기중기장기 계획을 소개해 주세요.CG인바이츠는 기본적으로 투트랙 전략입니다. 기존에 개발하던 신약 임상(아이발티노스타트, 캄렐리주맙)을 하는 것이 한 축이고, 다른 하나는 새로운 추진하는 신규 사업(유전체 분석, 디지털치료제, 항암백신)입니다. 기존에 진행하던 신약 임상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율화를 도모하고, 임상 속도를 가속화 할 예정입니다. 임상을 진행하면서 CG인바이츠가 보유한 신약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과 기술수출 논의도 계속해서 이어갈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패스트트랙 심사, 조건부 허가 등의 제도를 활용하여 신약을 조기에 상업화할 수 있는 방법을 추진해 가겠습니다. 신규 사업은 단기, 중기, 장기로 구분 할수 있는데, 당장 매출로 이어질 수 있는 유전체 분석 부분이 단기적인 모멘텀을 마련할 것입니다. 특히, 곧 발표를 앞두고 있는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 수주에 성공한다면, CG인바이츠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중기적으로는 디지털 치료제의 개발이 담당하게 됩니다. 제약사와의 병용모델, B2H, B2C 사업모델 개발 등 후발주자들과의 초격차를 유지하고, 업계의 선도적인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항암백신 개발은 좀더 장기적인 목표이다. 현재 알고리즘에 대한 POC 검증 작업이 마무리 단계이기 때문에, 이후 임상 진입을 위한 여러 후속 개발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항암백신 개발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개인맞춤형 정밀의료 시대를 열어 가겠습니다.[이은채] 지금까지 CG인바이츠의 경영전략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2024-10-28 06:00:21이석준 -
CG인바이츠, 대대적 체질개선…기업가치 극대화[데일리팜=이석준 기자] CG인바이츠가 대대적인 체질개선으로 기업가치 극대화에 나서고 있다. 2024년을 혁신의 전환점으로 선언하고 이를 위해 사업 및 관리모델 변화를 꾀하고 있다.조직개편, 파이프라인 혁신, 손익개선 등이 대표적이다. 모두 기업가치(시가총액)를 위한 움직임이다. 회사는 지난 3~4일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이같은 내용의 기업설명회(IR)을 진행했다. CG인바이츠는 2000년 크리스탈지노믹스로 설립, 2006년 코스닥 기술특례 1호로 상장했다. 2015년 바이오벤처 1호 신약 아셀렉스를 출시, 2023년 6월 인바이츠 생태계로 편입되며 CG인바이츠로 사명이 변경됐다. 그리고 최근 1년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다.먼저 사업 혁신을 위한 조직 변화 단행이다.CG인바이츠는 대표이사 아래 ▲의약품사업본부(아셀렉스, 캄렐리주맙, 아이발티노스타트) ▲디지털·유전체사업 BU(디지털치료제팀, 유전체분석팀, 항암백신팀) ▲분석사업본부(품질분석팀, 생동분석팀) ▲MRO사업부(MRO팀)로 운영된다.이를 통해 유전체 데이터 기반 바이오신약 및 디지털치료제와 유전체 분석 기반의 전주기적 바이오마커 및 진단플랫폼을 유기적으로 개발한다.파이프라인 재조정도 들어갔다.기존 수행하던 임상 과제(아이발티노스타트, 캄렐리주맙)는 리스크 점검을 통한 효율화 및 전문화를 추진하고 있다. 신규 파이프라인은 향후 거대 시장이 예상되는 항암백신 및 디지털치료제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아이발티노스타트는 췌장암 치료제로 미국 췌장암 1b상 성공적 종료를 기반으로 2상에 돌입한 상태다. 1상에서 안전성을 확인하고 2상 투여용량 250mg 확정후 2상을 진행중이다. 2상서 우수한 효능이 입증되면 BTD(혁신치료제) 신청 및 FDA 가속승인 신청을 통한 조건부 허가를 추진한다.캄렐리주맙은 간암 병용요법의 국내 허가를 추진중이다. 파트너 HLB는 캄렐리주맙+리보세라닙 병용법 FDA 품목허가를 동시에 추진한다. 캄렐리주맙 국내 판권은 CG인바이츠에 있다. 이외도 폐암에 대한 가교임상은 환자 투약을 진행 중이다. 신규 파이프라인 중 항암백신은 핵심으로 꼽힌다.항암백신은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단백질 조각 중 면역 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항원(신생항원)을 찾아 만든다.예방백신과 달리 치료제 개념이다. 미국 모더나 등 글로벌 기업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CG인바이츠는 유전체 분석 작업을 거쳐 개인 맞춤형 항암제를 6주 안에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항암백신 개발 전까지는 디지털치료기기(DTx)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올 5월, 2형 당뇨 DTx '헬스온G' 식약처 허가를 완료했다. 국내 최초, 글로벌 세번째 당뇨 DTx다.DTx는 국내외서 쓰임새가 넓어지고 있다. 실제 글로벌 DTx는 당뇨, 불면증, 불안 및 공항장애 등 여러 분야에서 승인돼 처방되고 있다. 국내는 2023년 불면증 질환, 2024년 시야장애, 호흡재활, 우울증, 중독, 알코올 질환 등이 허가를 받았다. 헬스온G는 국내 5호 DTx다.비핵심자산 처분도 나서고 있다. 손익개선 움직임 일환이다.CG인바이츠는 화일약품 지분을 전량 처분했다. 지난 5월에 이어 최근 7월말 시간외매매를 통해서다.125억원 규모 유동성을 확보했다. 회사는 췌장암치료제 '아이발티노스타트' 글로벌 2상 등 R&D 프로젝트에 해당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인바이츠생태계 편입 직후에는 판교 사옥을 약 350억원에 매각하고 투자 재원을 확보했다.업계 관계자는 "CG인바이츠는 지난해 인바이츠 생태계 편입 후 1년여간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기존 파이프라인은 물론 개인 맞춤형 항암백신과 디지털치료제, 유전체 사업 등으로 1조원의 기업가치를 가진 기업으로 도약하려한다. 조직개편과 비핵심자산 처분 등도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2024-09-05 08:16:44이석준 -
유비플러스, 디지털치료기기 'A-STOP' 확증임상시험 승인[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 및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유비플러스(대표 조재억)가 자사 개발 중인 알코올 사용장애 환자의 중독 증상 개선 디지털 치료기기(DTx) ‘A-STOP’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확증임상시험계획을 승인 받아 임상시험에 착수한다.유비플러스는 확증임상시험을 위해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과 임상시험 수행 계약을 체결했다. 이달 말부터 알코올 사용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중독 증상 개선 디지털 치료기기 ‘A-STOP’의 안정성 및 유효성을 평가할 계획이다.이번 임상시험에는 알코올 사용에 의한 정신 및 행동 장애 진단을 받은 환자 외에도 알코올 중독과 재활에 관심 있는 강원도민이 참여할 수 있다.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홍보팀으로 연락하면 임상 참여도 가능하다.조재억 유비플러스 대표는 “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18~29세의 알코올 중독이 가장 높으며 이는 60~69세 대비 2배 높은 수치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스마트폰을 통해 치료가 이뤄지는 ‘A-STOP’을 통해 알코올 중독에 대한 치료 문턱을 낮출 수 있다. 친숙한 환경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알코올 중독과 같은 물질사용장애 증상 개선과 회복에 도움을 주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미충족 의료 수요 해결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알코올 사용 장애는 알코올 사용과 관련된 정신장애로 자기통제가 어렵고, 내성과 금단증상이 있다. 사회적 또는 직업상의 문제가 발생됨에도 음주를 지속하는 상태로 치료를 필요로 하는 질환이다.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 알코올로 인한 신체적 합병증과 알코올성 치매 등의 질환을 유발한다. 또 가족 구성원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의 2021년 정신건강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알코올 사용장애의 평생 유병률은 11.6%로 니코틴 사용장애 9.5%, 우울장애 7.7%, 불안장애 9.3% 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한편, 유비플러스는 보건복지부, 식품의품안전처 등의 부처가 공동으로 의료기기 개발의 전주기를 지원하는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에 2023년 선정된 바 있다. 개발 중인 마약류 중독치료 디지털치료기기(DTx) ‘D-STOP’ 제품도 연내에 확증임상 승인 준비를 마칠 예정이다.2024-08-29 11:14:54정흥준 -
알츠하이머 정복 가능할까...전자약 새 가능성 도전[데일리팜=손형민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알츠하이머병 전자약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근 리메드는 경두개자기자극기(TMS)를 이용해 알츠하이머병 치료 효과를 입증한 결과를 공개했다. 알츠하이머병 신약을 개발 중인 아리바이오는 음향진동 방식의 전자약을 개발하고 있다.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리메드가 개발 중인 전자약이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서 효과가 나타났다는 임상결과를 공개했다. 리메드는 우울증, 주의력 결핍 행동장애(ADHD), 치매 등의 영역에서 전자약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는 국내 바이오벤처기업이다.리메드가 알츠하이머병을 대상으로 개발 중인 전자약은 경두개자기자극기이다.경두개자기자극술은 자기장을 이용해 두개골 밑 특정 부위의 뇌신경세포를 안정화하거나 활성화하는 뇌 자극술이다. 현재까지 우울증, 난치성 강박증, 만성통증 등 다양한 뇌질환의 치료에 사용돼 왔다.리메드 자회사 넥스트큐어의 헬멧형 웨어러블 전자약리메드는 임상에서 개발 중인 전자약이 치매 진단의 중요한 지표인 알츠하이머병 인지기능평가검사(ADAS-Cog) 값의 변화를 확인했다. 임상은 2020년 5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알츠하이머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전자약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임상 결과 전자약 치료 환자들의 ADAS-Cog 값이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자세히 살펴보면 ADAS-Cog 값의 변화는 치매 약물에서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변화인 ADAS-Cog MCID 기준 4.0을 넘었고 큰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임상에 참여한 연구진은 “이번 결과는 경두개자기자극술이 우울증, 난치성 강박증, 만성통증, 뇌졸중 외에도 알츠하이머 환자들에게도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전했다.리메드는 탐색 임상을 마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확증 임상시험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계획이다.에이티앤씨는 경증 알츠하이머병 치료를 위해 경두개자기자극기 전자약과 디지털치료제(DTx)를 병용한 치료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현재 고대안암병원, 동아대병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중앙대광명병원, 충남대병원, 한양대병원 등에서 158명을 대상으로 확증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기존 약물 복용과 인지 훈련만으로는 치료 효과가 낮고 유지 기간이 짧았으나 경두개자기자극기와 디지털치료제를 병행한 결과 치료 효과가 더 낫고 오래 유지됐다는 것이 에이티앤씨의 설명이다.리메드와 에이티앤씨 외에 알츠하이머병 전자약을 개발하고 있는 회사는 아리바이오다. 아리바이오는 지난 5월 식약처로부터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브레인 음향진동 전자약’ 의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브레인 음향진동 전자약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공한다. 그간 전기 또는 전자기장, 초음파 방식이 있었지만 음향진동 방식을 채택한 뇌 자극 전자약의 임상시험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아리바이오의 설명이다.임상은 브레인 음향진동 자극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김상윤 분당서울대병원 교수팀과 진행한다. 경도인지장애를 포함하는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6개월 동안 이중맹검 방식으로 전자약의 유효성을 평가한다.아리바이오는 이번 탐색 임상에서 전자약의 유효성이 확인되면 추후 확증 임상시험을 통해 2026년경 치매 전자약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아리바이오는 전자약 외에도 알츠하미어병 신약후보물질 'AR1001'의 임상3상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AR1001은 PDE5·독성 단백질 등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원인을 다중 타깃한다. 최근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 포스포디에스테라제5(PDE5) 억제제 계열 치료제들이 알츠하이머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어 AR1001의 상용화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아진다.전자약까지 등장…알츠하이머병 정복 가능할까에자이·바이오젠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켐비'알츠하이머병은 치료제 개발에 난항을 겪었던 분야다. 알츠하이머병은 아밀로이드 베타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이라는 가설이 등장한 이후 이를 타깃하는 약물이 개발되기도 했지만 효과가 없었다.그 가운데 등장한 약이 에자이의 아두헬름(성분명 아두카누맙)이었다. 아밀로이드 베타 가설에 대한 의심이 높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치료제에 대한 신뢰도가 높지 않았지만 효과는 있었다. 다만 아두헬름은 높은 가격과 부작용 발생 우려로 인해 시장에서 철수했다.이후 에자이와 바이오젠이 개발한 레켐비(레카네맙)가 등장했다. 레켐비는 임상에서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 효과를 나타내며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규제기관의 허가 벽을 넘었다.릴리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키순라'최근에는 릴리의 키순라(도나네맙)가 규제기관의 허가 벽을 넘었다. 키순라는 도나네맙은 임상3상 TRAILBLAZER-ALZ2 연구에서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인지기능 악화를 지연시키는 효과가 나타났다. 임상에서 도나네맙은 질병의 진행 또는 병리학적 단계와 관계없이 인지기능 악화를 지연했다.다만 현재까지 알츠하이머병의 완치를 바라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레켐비와 키순라가 등장했지만 전문가들은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이에 제약업계는 신약뿐만 아니라 전자약, 디지털치료제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알츠하이머병에 도전장을 내민 상황이다. 현재까지 전자약의 임상은 탐색 임상에 그쳐있지만 확증임상에서도 효과를 나타낸다면 신약들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해 볼 만하다.2024-08-02 18:23:48손형민 -
파마리서치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튜링바이오' 인수[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파마리서치(대표 강기석, 김신규)는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 '튜링바이오(대표 심민보)'를 인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인수로 파마리서치는 디지털 치료기기(DTx, Digital Therapeutics) 분야의 우수한 개발 인력을 확보했다. 향후 AI기술을 에스테틱, 메디컬 사업할 기회도 만들었다.튜링바이오 2020년 설립된 AI기반의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이다. 현재 근거 기반 우울증 디지털치료기기 ‘디프렉스(DepRx®)’, 생성형AI 활용한 개인 맞춤형 종합 심리상담 플랫폼 ‘위둘(WeeDool®, 정신질환의 정량적 진단에 필요한 디지털 표현형 데이터 추적 및 예측을 위한 ‘바이탈트레커(VitalTracker®)’ 등을 개발해 병의원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신규 대표는 "제약, 바이오 산업에서도 점차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요구됨에 따라 이번 인수를 결정하게 됐다. 튜링바이오의 우수한 AI 솔루션 역량을 기반으로 DTx 관련 연구·개발을 가속화하는 한편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에스테틱, 메디컬의 혁신 기술을 글로벌적으로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마리서치는 조직 재생 물질인 DOT®PDRN 및 DOT®PN을 중심으로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제조 판매하는 재생의학 기반의 제약 바이오 기업이다. 대표 품목은 리쥬란®, 리쥬비엘®, 콘쥬란®, 리쥬란® 코스메틱, 리안® 점안액, 리쥬더마®, 리쥬비넥스크림 등이다.2024-07-10 08:26:41이석준 -
안국약품, 근감소증학회서 '솔티드 뉴로게이트' 소개[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안국약품은 지난 16일 2024년 대한근감소증학회 제16차 학술대회에서 ‘솔티드 뉴로게이트 스마트인솔’의 보행 분석과 SPPB(간편 신체기능검사) 분석 능력을 학회에 참석한 정형외과 전문의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솔티드 뉴로게이트 스마트인솔은 대한근감소증학회에서 주목받는 혁신적인 의료기기로, 보행능력 감퇴와 치료에 따른 기능 회복을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데 사용된다. 이 장치는 보행주기, 지면 접촉시간, 압력 중심이동 패턴, 분당 걸음 수 등을 포함한 보행 관련 종합정보를 수치화하여 의료진에게 제공함으로써, 환자 맞춤형 재활 프로그램 개발을 돕는다. 안국약품은 학회에서 데모를 통해 의료진이 직접 인솔의 능력을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를 사용한 의사는 “실제 임상에서의 적용이 대한 기대된다”며, “Gait분석과 맞춤형 재활의 패러다임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유준일 대한근감소증학회 총무이사(인하의대 교수)는 ‘스마트 깔창과 인공지능 보행분석을 이용한 근골격계 환자 근감소증 분류 모델’ 논문을 통해 솔티드 뉴로게이트 스마트인솔을 임상에서 활용한 사례를 소개했다.유준일 교수는 “근감소증 환자를 대상으로 스마트 인솔(솔티드 뉴로게이트 인솔)과 자세 추정 기술을 통합한 분류 모델 평가를 통해 Hip과 Ankle 변수의 경우 RF 모델이 인상적인 결과(측정의 정확도 향상)를 보였으며, 첨단 측정 기술의 발전은 다양한 Disorder 관리에 추가적인 디지털 바이오마커를 식별하고 활용할 수 있는 유망한 방법을 제시한다”고 말했다.안국약품 관계자는 “대한근감소증학회에서의 소개를 시작으로, 솔티드 뉴로게이트 스마트인솔이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리딩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적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원 개발사인 솔티드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DTx(디지털 치료) 시장 접근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을 통해 No. 1 제품으로 육성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2024-03-20 09:27:16노병철 -
[기자의 눈] 디지털헬스, 규제혁신 없이 미래도 없다[데일리팜=손형민 기자] 디지털 치료제(DTx) 개발 시 디지털 바이오마커를 통한 분산형 임상시험(Decentralized Clinical Trial, DCT)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바이오마커는 일반적으로 단백질이나 DNA, RNA, 대사물질 등을 이용해 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를 의미한다. 디지털 바이오마커는 여기에서 확장된 개념으로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수집된 바이오마커를 의미한다.디지털 바이오마커는 원격으로 환자의 모니터링과 치료를 가능하게 해 DCT에 활용된다. 이를 통해 연구 대상자 모집을 오프라인 뿐 아니라 웹사이트, 모바일로도 가능하게 해 임상시험 모집 속도와 참여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전 세계적으로 DCT 활용 비율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DCT 수행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고 있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다국가 대상으로 실시한 국내 임상연구에서 DCT가 활용된 비율은 1.1%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국에서는 14.6%을 기록하고 있다.국내 DCT의 활용도가 낮은 이유는 모두가 알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원격 의료, 병원의무기록(EMR) 열람 등 개인정보에 대한 규제가 걸려있기 때문이다. 이에 제약-IT 업계나 임상시험 관련 기관들은 DCT에 대한 필요성은 공감하면서도 규제로 인해 도입 시작의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이미 유럽과 미국에서는 DCT 가이드라인이 생겨나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유럽의 일부 국가에서는 DCT 가이드라인을, 2023년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의약품, 생물학적 제제, 의료기기 등에 대한 DCT 지침 초안을 공개했다.이처럼 해외에서는 이미 임상 대상자가 의료기관에 방문하지 않고도 임상시험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이다.제약바이오업계는 성공 가능성을 확신할 수 없음에도 임상 시험에 천문학적인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임상 시험 절차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약물 개발 비용은 끊임없이 상승한다.아무런 변화 없이 제약바이오업계에게 신규 기술의 발전을 기대할 수 만은 없는 노릇이다. 무작위대조시험(RCT)에서 DCT로 전환되면 정확한 의료 정보 제공은 물론 비용 절감도 효과를 누릴 수 있다.선진 의료 환경을 완성하려면 디지털치료제를 비롯한 임상시험 분야의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부의 과감한 규제혁신 만이 디지털헬스케어산업의 발전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이다.2024-01-08 06:16:16손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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