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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꿀템?...SNS가 주도하는 약국 매약 트렌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리쥬비넥스크림 있나요?", "아젤리아크림은요?"소비자들이 '콘드로이친 있나요?', '루테인 아스타잔틴 있나요?'라고 어려운 성분 이름을 얘기할 때부터 시장이 달라진 걸지도 모르겠다. 요즘 불티나게 문의해 오는 제품이 저 두 가지, 리쥬비넥스크림과 아젤리아크림이다.SNS 세상은 뗄레야 뗄 수 없는 세계가 돼버렸다. 요즘에는 '○○약사'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채널들도 셀 수 없이 많다. 약국 피부 꿀템을 한 번에 정리해 준다니, 약사들이 먹는 피로회복제를 알려준다니, 정말 친절하고 상냥한 창구가 아닐 수 없다.약사 인플루언서 활동이 늘어나기 전에도 약국에서는 이같은 현상이 나타났었다. TV에 나온 의사가 특정 피부연고를 소개하면 한 일주일은 그 연고를 찾는 이들이 눈에 띄게 늘어났고, TV홈쇼핑을 보시다 약국으로 전화를 해 해당 제품이 좋으냐고 질문하시는 분들도 있었다.최근에는 의사에 의해, 약사에 의해, 혹은 연예인에 의해 특정 제품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디토소비'라는 말로 칭해지는 현상이다. 특정 인물이나 콘텐츠의 제안에 따라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 트렌드로,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코리아 2024에서 소개되기도 했었다.어쩌면 가짜정보, 과장정보가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건강에 대해 잘 아는 의사, 약에 대해 잘 아는 약사가 필터링을 해주는 게 터무니없는 정보와 마주하는 것보다 훨씬 나을 수 있다.◆마데카솔분말, 이지에프새살연고, D-판테놀연고... 소비자가 쏘아올린 공= 마데카솔분말, 이지에프새살연고, 비판텐연고, D-판테놀연고, 노스카나겔, 애크린겔, 멜라토닝크림, 세비타비겔을 거쳐 PDRN 점안액, 리쥬비넥스크림까지 품절 대란을 낳았던 제품들이다. 일반약 시장이 침체되고 있는 약국 시장에서 크림, 겔 같은 피부연고는 한줄기 빛이 됐다. 마시는 종합감기약 같이 단 돈 몇 백원에 시비가 붙지도 않고, 크게 상담을 하거나 추천을 하지 않아도 지명구매를 해가다 보니 수급이 어려운 것 이외에는 일반약 견인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물론 마데카솔분말을 연고에 섞어 바르는 것이 옳다 옳지 않다, PDRN 점안액을 피부에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안 된다 같은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지만 큰 문제는 되지 않았다.피부과 가는 것 보다 가성비 좋은 약국템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집중도는 더욱 커졌다고 해도 틀린말은 아니다. 일부 약국에서는 SNS에서 뜨는 제품을 별도 코너로 묶어 두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연고류 뿐만 아니라 다이어트, 탈모, 영양제 등으로 장르 역시 넓어지고 있다. 소비자가 먼저 다이어트에 좋다는 구미반하탕을 찾는 흐름까지 오게 된 것이다.제약사 측에서도 이같은 소비 트렌드 변화가 싫지만은 않다는 분위기다. 제약사들이 앞다퉈 화장품들을 출시한다고 해도 약국에서 판매하는 '의약품'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SNS 활동이나 미디어 광고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익히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이 약사님이 추천했는데, 약사님도 약사잖아요"= 문제는 이 이면에 부작용도 그만큼 늘고 있다는 것이다.화면을 캡처해 와 특정 제품을 찾는 케이스가 대표적이다. '누가, 왜 쓸 거냐'고 질문을 하면 상태는 더욱 심각해진다. "이 약사님이 그렇게 말했는데요", "약국 가성비템이라던데, 약사님도 약사잖아요. 혹시 모르세요?"그나마 연고류의 경우 낫지만, 비염 등으로 주제가 넘어가면 다큐가 돼 버린다. 오늘 폭발할 수밖에 없었던 것도 이런 이유였다. '먹는 알레르기약이 몸에 좋지 않으니 눈에 넣는 알레르기약을 달라'는 게 환자의 요구사항이었고, 대학생인 그가 정보를 접한 루트는 SNS에서 약사 얘기를 들은 친구였다. 경구약의 부작용 우려가 커 점안액을 쓰겠다는 것은 황당무계한 설명이 아닐 수 없었다.구미반하탕을 '이것도 저것도 모르겠다고 하는 경우 할 수 있는 무난한 선택'이라고 소개하는 숏폼을 보고, 제품을 구매하러 온 사례와 동일한 경우다.환자와 신뢰 관계가 잘 형성된 경우라면 문제될 것이 없다. 왜 증세에 맞는 약을 써야 하는지, 왜 환자가 찾는 약을 쓸 수 없는지 시간을 들여 설명할 수 있기 때문에. 하지만 약사가 한 설명을 약사가 뒤집어야 한다고 할 때는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요점만 짧고 굵게 전달하기 위한 약사 인플러언서의 말이 얼마나 A/S가 될 수 있는지 의문이다. 약리학적 타당성을 검토하는 행위는 약에 대한 지식은 물론, 약을 쓰는 사람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취득한 후 분석까지 할 때 가능하다. 특히 약을 복용하는 '개인의 특이성'에 대한 우려를 없애고 난 다음에야 완성될 수 있다. 모두에게 안전한 약, 누가 써도 무관한 약이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본인을 알리기 위해, 조회수를 위해, 혹은 공동구매를 위해 SNS를 도구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면서 약사로 우려가 드는 것도 사실이다.SNS로 다수와 소통하고, DM을 통해 꼼꼼히 건강을 상담하고 개개인에게 맞춘 영양을 설계해 줌으로써 약국의 문턱을 더 낮게 이바지해주는 고마운 약사님들도 있지만 약사라는 타이틀을 단 판매자가 늘어나는 것도 사실이다 보니 SNS를 정리하고야 말았다.올바르고 현명한 SNS 행동강령, 사용법을 보다 많은 약사님들이 연구하고 체득했으면 한다. 부디, SNS를 보고 소비자들이 약을 쉽게, 만만하게, 손쉽게 쇼핑할 수 있게 되지 않길 오프라인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 중 한 사람으로서 바래본다.2024-10-08 10:52:16강혜경 -
재건축 이유로 계약 거부…"권리금 방해 행위 아냐"[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재건축을 이유로 건물주가 새로운 임대차 계약을 거부했다면?만약 건물주가 세입자에게 재건축 계획 등에 대해 충분히 고지했다면 권리금을 회수하지 못하더라도 건물주의 권리금 방해 행위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이 나왔다.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제10조의4에 따르면 건물주는 세입자의 권리금 회수를 방해하지 않아야 한다고 명시돼 있지만, 재건축과 같은 정당한 사유가 있을 경우에는 건물주가 신규 세입자와 계약을 거부하는 것이 법적으로 허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법도 종합법률사무소 엄정숙 부동산 전문 변호사는 "상가 임대차 계약에서 건물주의 재건축 계획 때문에 세입자가 권리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권리금 회수 시기에 재건축 계획과 맞물리면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고 밝혔다.엄 변호사는 "재건축 계획이 명확하게 설정돼 있고 건물주가 이를 세입자에게 충분히 고지했다면, 세입자가 권리금을 회수하지 못하더라도 건물주의 권리금 방해 행위로 보기 어렵다"며 "실제 최근 판례에서도 재건축 같은 정당한 사유가 있을 경우 건물주가 신규 제입자와 계약을 거부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판단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원고인 세입자는 음식점을 운영하며 점포를 제3자에게 양도하려 했으나 건물주가 재건축 계획을 고지하면서 새로운 임대차 계약을 거부했다. 이에 원고는 건물주가 정당한 이유 없이 계약을 거절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건물주의 재건축 계획이 충분히 구체적이고 타당하다고 판단한 바 있다는 것.약국에서도 이같은 사례는 종종 발생한다.엄 변호사는 "다만 건물주의 재건축 계획 고지가 권리금 방해 행위로 인정되려면 고지가 세입자의 권리금 회수를 의도적으로 방해하는 것이어야 한다. 반드시 세입자는 계약 종료시 건물주의 재건축 계획을 면밀히 검토하고, 법적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며 "또한 세입자는 계약 초기부터 건물주의 재건축 계획을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재건축을 이유로 계약 갱신을 거부하거나 짧은 임대차 기간을 제시할 경우 계약서에 이를 명확히 기록하고 법적 조언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그는 이어 "이번 사건은 재건축 계획이 구체적으로 진행된 경우 세입자의 권리금 보호가 제한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세입자는 계약종료 전 건물주의 재건축 계획을 충분히 확인하고 필요한 대응책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2024-10-07 18:13:59강혜경 -
"약 구하기 힘드네"...아기오·벤토린·에스로반도 품절[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환절기에 접어들면서 품절 대열에 합류하는 의약품이 늘어 약국의 스트레스가 가중되고 있다.7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수급 불안정 현상이 다시 심화되는 모습이다. 벤토린, 씨투스, 시네츄라, 슈다페드 같이 환절기 처방이 늘어나는 의약품은 물론 아기오, 에스로반, 라미나지, 애드칼, 씨앤유, 파자임 등까지 줄줄이 품절에 이름을 올리면서 '품절 지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A약사는 "장기처방으로 인해 수급이 어려워진 씬지로이드와 훼로바, 액시마, 메티마졸에 이어 레가론, 치옥타시드까지 품절대열에 합류했다"면서 "약사회까지 나서 균등공급을 실시했지만 좀처럼 품절이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약사회가 지난달 이모튼 180T와 훼로바유·액시마정·메티마졸·씬지로이드 200T와 씬지로이드 0.05mg 300T에 대한 균등공급에 나섰지만 장기화된 품절 이슈를 풀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 약사는 "뿐만 아니라 라미나지, 레도멕스, 피디, 콘서타 등까지 품절 품목이 늘어나다 보니 예측이 사실상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7일 기준 55개 품목이 의약품관리종합정보포털에 수급불안정 의약품으로 신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광약품 레가론캅셀과 치옥타시드 역시 10월 2일과 9월 10일 새로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B약사는 "품절현상이 나타나면서 약국이 과도하게 재고를 쟁이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최대주문수량과 최소주문금액 설정 등으로 인해 약국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언제까지 약을 볼모로 끼워사기를 해야 하는지 알 수 없다"고 토로했다.가령 아기오과립의 일일 최대 주문수량이 2개로 제한돼 있는 데 반해, 최소주문금액을 맞춰야 하다 보니 기타 다른 품목을 추가 주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벤토린네뷸과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역시 수급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벤토린네뷸의 경우 재입고 일정이 내년 5월로 점처지고 있어 약국가에서는 대란이 빚어질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B약사는 "대부분 약국에서 보유한 재고도 동이 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커뮤니티 내에서 벤토린네뷸을 품절약과 교품하거나, 현금으로 사입하겠다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DUR 공급중단 안내 역시 무색하다"고 지적했다.아세트아미노펜 650mg 서방제제 역시 트라몰과 펜잘, 써스펜, 세타펜 등을 중심으로 수급이 원활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바로팜 9월 의약품 품절입고 알림 신청순위. 9월 바로팜 품절입고알림 신청현황에서도 에스로반이 5만528회로 이모튼캅셀을 제치고 1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모튼 역시 4만3642회로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씨투스(2만4644회), 베아로반연고(2만390회), 레가론캅셀(1만8389회)이 3~5위를 보였다. 훼로바유서방정(1만7730회), 액시마정(1만6458회), 산텐 가리유니 점안액(1만6392회), 메티마졸(1만3821회), 치옥타시드 에이취알정(1만2968회) 등도 10위권 내에 진입했다.이밖에도 라미나지액과 마그밀정, 애드캅셀, 씨앤유캡슐도 1만회 이상의 품질입고 알림신청이 이뤄졌으며 듀파락이지시럽, 파자임이중정, 엔딕스크림, 디푸코연고, 레날민정, 삼아 리도멕스 크림, 락티케어 에취씨로션 1% 등도 순위에 올랐다.아기오과립과 벤토린네뷸은 각각 31위와 36위에 이름을 올렸다.일반약 가운데서는 근이완제가 품절 대열에 합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C약사는 "클로르족사존 성분의 일반약 제제가 연쇄품절을 보이면서 사실상 대부분 품목이 품절"이라며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제약사들이 생산량을 조절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2024-10-07 17:16:35강혜경 -
김영출 약사, 파리패럴림픽 메달리스트 격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김영출 약사가 파리패럴림픽 메달리스트들을 격려했다.김영출 약사는 서울 성동구약사회 행당반(4반) 반장인 동시에 탁구동호회 '뭉탁' 회장, 서울특별시장애인탁구협회장을 맡고 있다.1일 김 약사는 서울소재 식당에서 파리패럴림픽에 참여한 참석자들을 축하하는 자리를 갖고 "장애를 극복하고 불굴의 의지로 탁구 종목 금메달을 획득한 김기태 선수를 비롯한 모든 선수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며, 항상 응원하겠다"고 밝혔다.서울특별시장애인탁구협회 소속으로는 김기태(MS11)·박성주(남1체급)·장영진(남3체급)·정영아(여5체급) 선수가 메달을 획득했다.한편 김 약사는 수십년간 장애인탁구협회에서 각종 대회 후원 및 봉사활동을 펼쳐 왔으며, 2018년 서울시장애인탁구협회장에 취임했다.2024-10-07 13:38:43강혜경 -
엔비케이제약, 중국 쟈허브와 실리마린 공급 MOU[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엔비케이제약(대표 이상헌)이 중국 쟈허브와 실리마린 공급 MOU를 체결하고 생약사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엔비케이제약은 9월 말 중국 천연물 원료·완제의약품 업체 'Shaanxi Jiahe(이하 JIAHE)'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를 통해 JIAHE로부터 순도 높은 실리마린 원료를 공급받아 국내최초로 안정성을 크게 개선한 필름코팅 제형의 의약품을 제조·판매함으로써 해당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한편 JIAHE는 중국에서도 손꼽히는 천연물 원료 기업으로, 미국 위생협회 GMP를 획득하고 미국 FDA실사를 통과하는 등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바 있다.2024-10-07 13:28:22강혜경 -
"반품 안하길 잘했네"...가을모기에 모기약 수요 쑥[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여름 내 팔리지 않던 모기약이 가을철 반짝 수요 증가를 보이고 있다.선선해진 날씨에 개체수를 늘리며 성행하고 있는 것인데, 약국에서도 때늦은 모기약 관련 수요가 일어나고 있다. 수도권의 한 약사는 "여름 내 판매가 주춤했던 모기약 판매가 이달 들어 늘고 있다"며 "야외 활동이 많아지다 보니 기피제와 살충제 수요가 특히 늘어났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계절품목 써버쿨과 둥근머리 등의 수요도 증가하는 모양새다.전문가들은 주 활동시기인 여름 기록적인 폭염에 주춤했던 모기가 선선해진 날씨게 개체수를 늘리며 성행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추석 연휴를 전후해 모기가 활동하기 좋은 15~30도로 기온으로 떨어진 데다 비도 적당히 오면서 모기 산란이 왕성했고 1~2주가 지난 지금 알에서 깨어난 모기들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다.서울시가 제공하는 '모기예보'에 따르면 이달 2일 기준 모기 발생 지수는 3단계인 '주의'를 나타냈다. 쾌적·관심·주의·불쾌 등 4단계 가운데 3단계인 주의까지 수치가 올라간 것이다. 7일의 경우 서울 기준 관심(중)을 나타냈으며, 수변부의 경우 주의를 유지했다. B약사는 "매년 가을모기가 여름모기보다 기승을 부리는 것 같다. 예전에는 모기 관련 제품이 여름철 주요 상품이었다면 가을모기가 이어지면서 9월은 물론 10월까지도 관련 제품의 수요가 이어진다"며 "물론 과거 대비 전체적인 수요는 줄고 있지만 이상기온 등으로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서울시는 실내에서 출입문과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것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으며, 경기 의정부시 등도 평균기온 상승으로 모기 활동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가을철 말라리아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의정부시는 폭염이 지나고 모기 개체수는 감소했으나 일교차가 커 실외에 있던 모기가 밤이 되면 실내로 침투해 10월 말까지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모기기피제 사용 ▲야간활동 자제 ▲야간활동시 밝은 색의 긴 옷 착용 ▲야외활동 후 샤워 ▲가정용 살충제 사용 및 방충망 정비 ▲고인물 등 모기 서식처 제거 등을 권고했다.2024-10-07 11:54:35강혜경 -
내 약국 주변 진료과별 매출액을 지도로 검색한다분석 지역과 범위를 설정하면 약국뿐만 아니라 진료과별로 매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내 약국 주변 의원들의 진료과별 매출금액부터 약국 직원 급여, 일반약 판매 가격 등을 지도로 볼 수 있는 의원·약국 입지분석 지도가 출시돼 약국경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데일리팜이 4일 오픈한 데일리팜맵(바로가기)은 ▲내 약국 주변 진료과별 매출액·환자수 ▲관심 지역별 유동인구와 연령별·요일별 분포 ▲근무약사 평균 급여 및 다빈도 일반약 판매가격 ▲관심지역 의원과 약국 위치·분포 등 정보를 지도 검색을 통해 알려준다.만약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을 '분석지역'으로, '분석반경'을 1km로 설정한 뒤 진료과목과 '보고서 생성' 버튼을 누르면 "분석지역은 역세권 유형이며, 상권내 내과, 이비인후과, 소아청소년과, 가정의학과, 비뇨기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성형외과, 피부과, 안과 278곳이 있다"라는 데이터가 제공된다.분석된 보고서에서는 매출과 고객, 약품 가격, 급여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주거인구 3만5132명, 약국수 83개소, 환자수 37만4270명, 처방건수 56만2437건 등의 상세 정보가 함께 나타난다. 이용고객 연령대 비교는 물론 요일별 이용고객 비중 등 다양한 경영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요약된 정보는 '요약정보' 카테고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분석 범위는 500m 반경에서 최대 2km까지 확대 가능하다. 구체적인 분석 지역의 범위를 필요에 따라 설정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또 판시딜·센시아·훼라민큐·인사돌·비맥스·이가탄·아로나민·임팩타민 같은 다빈도 50품목의 최저가와 최고가 비교도 지역별로 가능하다.다빈도 일반약 판매가(왼)와 직원 급여 정보도 한눈에 확인 가능하다. '약국 급여'에서는 근무약사 정규직 급여와 파트제 시급, 약국 종업원 정규직 급여와 파트제 시급 등을 최고가와 최저가로 비교할 수 있다.또 발간된 보고서를 토대로 인근 경쟁약국이나 처방과 등의 매출은 물론, 타깃을 특정해 진열이나 POP 제작이나 인테리어 등을 할 수도 있다.데일리팜맵은 데일리팜 약사회원이면 누구나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하며, PC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데일리팜은 2025년 모바일 버전을 추가 출시할 계획이다.2024-10-04 13:58:07강혜경 -
자정에도 찾아오는 고객들...공공심야약국 엿보기전남 최초의 공공심야약국인 목포 비타민약국.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목포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약국, 늦은 밤 시간에도 반가운 목소리로 맞아주는 약국, 바로 비타민약국이다.현재는 전라남도 내 11개 공공심야약국이 지정돼 운영되고 있지만 비타민약국은 2021년 4월 최초로 불을 밝힌 공공심야약국이다. 연중무휴 365일 밤 10시부터 12시까지 문을 연 지도 어언 3년 반이나 됐다.처음부터 공공심야약국을 자원해 나선 것은 아니었다. 강시원 약사(41·조선대 약대)의 배우자의 결단과 배우자인 최경배 약사(전남약사회 총무이사)의 적극적인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남편이 운영할 당시 약국 운영시간이 아침 8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였어요. 제가 약국을 넘겨 받은 뒤에는 근무시간이 너무 길어 9시, 8시 점차 시간을 줄여 나가던 중이었는데, 늦은 시간 약을 살 수 있는 약국이 있어야 한다는 당위성과 누군가는 문을 열어야 한다는 사명에 자의 반 타의 반 시작을 하게 됐지요." 마침 늦게까지 약국을 운영해 주길 바라는 소비자의 니즈와 함께 대형마트가 밤 10시, 하절기에는 11시까지 운영한다는 부분도 맞아 떨어졌다. 물론 여느 지역 보다도 인력난이 심한 목포에서 인력을 구해야 한다는 부담도 있었지만 '오전 시간대 파트 약사를 구하고, 오후 근무를 하자, 퇴근 후 나라도 도와주겠다'는 적극적인 지지도 한 몫 했다.초반에는 강시원 약사가 최경배 약사가 번갈아 가며 근무를 했다. 홍보와 인식이 부족했기 때문에 하루 방문객이 2~3명 남짓이던 날도 수두룩했다. 하지만 연중무휴 밤 10시부터 12시까지 운영한다는 간판과 시·도 차원의 대대적인 홍보, 약국 이용자들의 입소문 등으로 현재는 20~30여명이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시간당 이용객이 10~15명으로, 환자가 몰릴 때는 알아서 줄을 서거나, 필요한 약을 골라와 상담을 한다. 해열진통제, 감기약, 소화제, 파스, 청심환, 밴드, 임신테스트기까지 필요한 품목 역시 각양각색이다.오픈매대 형태로 돼 있다 보니 약사가 다른 환자와 상담 하는 사이 직접 약을 고르고, 나아가 가정 내 상비해 둘 약을 고르는 것도 가능하다.비타민약국 강시원 대표약사(왼쪽)와 양영진 약사. 현재는 약국장인 강시원 약사를 포함해 3명의 약사가 로테이션 형태로 근무하고 있다. 강 약사가 오픈조를 맡으면, 양영진·제갈준 약사가 마감조를 맡는 방식이다. 사실 공공심야약국이 무탈히 돌아갈 수 있는 것은 목포대 약대 16학번 동기인 양영진 약사와 제갈준 약사가 붙박이를 자처해 준 덕분이다. 두 약사가 자율적으로 근무 요일과 시간 등을 조율하면서 나름의 워라밸이 가능한 근무 시스템을 만들고 있기 때문."초반에는 최용선 약사님이 야간시간대를 도맡아 주셨어요. 부부 모두 코로나에 걸려 약국을 못 나갈 때도 최 약사님 덕분에 문을 열었죠. 계속 공공심야약국을 할 수 있다는 결심이 약사님 덕에 섰어요."공공심야약국을 하면서 겪는, 공공심야약국 만의 보람과 고충도 적지 않다. 눈, 비, 태풍 같은 천재지변에도 환자들과의 약속이라고 생각하고 문을 열다 보니 그 사이에서 생겨나는 에피소드들이 날로 늘고 있는 것이다."작년 추석 연휴 기간 할아버지 한 분이 오셨는데, '어지럽다'는 말과 함께 쓰러지셨어요. 즉각 119를 불러 대응이 가능했고, 그날 밤 할아버지 가족이 약국을 오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주셨어요. 저혈압으로 쓰러지셨고, 다행히 약국 안이다 보니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했던 거죠." 양영진 약사가 기억하는 특별한 명절이었다."저는 제주도가 고향인데 약국을 오픈한 이후로 한 번도 명절에 내려간 적이 없어요. 가족 친지분들 댁을 방문한 분들을 보면 많이 부럽죠. 저의 경우에는 아빠에게 혼이 나 약국으로 대피했던 꼬마친구가 기억나요. 다행히 친구가 약국을 찾아줬고, 부모님께 얘기를 드린 뒤 다독여 돌려 보냈던 경험이 있어요."가장 큰 고충은 당연 취객이다. 술에 취해 막무가내로 전문약을 달라고 우기거나, 약국의 대응이 흡족하지 않았다면서 소동을 피우는 일도 한 두 번이 아니다. 그럼에도 "늦게 까지 열어주셔서 감사하다", "아직 안 닫아서 다행이다"라는 말에 힘듦이 잊혀진다는 게 약사들의 얘기다."모든 약국이 공공심야약국을 할 수 있지는 않은 것 같아요. 특히 수익을 기대하기는 더더욱 쉽지 않죠. 그럼에도 제 경우에는 든든한 두 약사님과 남편인 최경배 약사님, 그리고 가족들의 응원과 지지가 있기에 가능한 일인 것 같습니다."만3년반 째 공공심야약국을 운영하다 보니 으레 12시까지 약국을 찾는 발길이 이어진다. 전남 최초의 공공심야약국을 하면서 느끼는 공공심야약국에 대한 바람도 있다. 공공심야약국과 관련한 정책이 수시로 바뀌고, 공공심야약국 이외 정부 등에 협조해야 하는 부분이 늘어나면서 행정부담 역시 커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가령 키트 판매량, 코로나 치료제 등의 조제량, 신규 배정 물량에 대한 사용기한 입력 등 행정적 업무가 늘어나다 보니, 한창 환자들을 응대하고 있는 낮 시간대 업무가 과중하게 몰리는 경우도 있다는 것.그는 "공공심야약국은 늦은 밤 약을 살 수 없는 시민들에게 정말 필요하고 좋은 제도다. 관련 법령이 정비된 것도 반가운 일"이라며거주지 인근에 가까운 공공심야약국이 있다는 점과 함께 약사를 통한 전문적인 상담과 투약이 가능하다는 걸 모든 분들이 알 수 있도록 제도가 홍보되고 확대되면 좋겠다"고 전했다.2024-10-04 13:39:58강혜경 -
경기도, 7일부터 약국 유통기한·과대광고 등 점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경기도가 오는 7일부터 약국 등에 대해 유통기한 경과 약 진열·사용 여부와 과대광고 등을 집중 점검한다고 밝혔다.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4일 약국과 건강기능식품 제조·판매업소 등 60여곳을 대상으로 7일부터 18일까지 불법행위에 대한 집중 수사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주요 점검 내용은 ▲소비기한 경과제품 판매목적 진열·사용 행위 ▲의약품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표시·광고 행위 ▲질병의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을 것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표시·광고 행위 ▲미신고 건강기능식품 판매업 영업행위 등이다.기이도 특사경 단장은 "이번 수사를 통해 불법행위를 근절하고, 도민들이 안심하고 건기식 등을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는 누리집 또는 경기도콜센터, 카카오톡 채널 등으로 도민제보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2024-10-04 11:14:32강혜경 -
경기도약 "치과·한의원 다이어트약 웬말…부실관리 규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경기도약사회(회장 박영달)가 최근 치과, 한의원 등에서 발기부전, 다이어트, 식욕억제제 등 전문의약품이 다량으로 공급되고 있는 데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부실 관리를 규탄했다.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회에 제출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서 최근 5년간 치과, 한의원에 모발용제 10만여개, 발기부전치료제 2만4000여개, 식욕억제제 3600여개가 공급된 것으로 알려진 데 따른 것이다.도약사회는 4일 성명을 통해 "심지어 암 통증 진통제로 쓰이는 모르핀과 펜타닐까지도 공급됐다고 하니 실로 개탄스러울 뿐"이라며 "부실한 의약품 유통관리는 보건의료체계 신뢰를 훼손하고 국민건강에 중대한 위협이 된다"고 꼬집었다.특히 의료인들의 면허범위를 벗어난 의료행위에 대한 관리와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으며, 나아가 면허범위를 벗어난 의료행위로 행정처분을 받은 건수가 고작 7건에 불과한 것은 정부기관의 의약품 유통관리가 사실상 방치되고 있음을 방증하기도 한다는 것.도약사회는 "정부의 부실한 의약품 유통관리에 대해 경기도약사회 1만 회원은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의료기관은 법이 정한 면허범위를 철저히 준수할 것, 정부는 무분별한 전문약 공급·유통에 대한 관리강화는 물론 법적제재와 처벌기준을 강화할 것, 정부는 국민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보건의료전달체계를 구축할 것 등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성 명 서 #sb발기부전, 다이어트 전문약 면허범위 벗어난 의료기관 다량공급 여실히 드러난 정부의 부실한 의약품 관리를 규탄한다!#eb의료행위가 제한적으로 이루어지는 치과, 한의원에 발기부전, 다이어트, 식욕억제제 등 전문의약품이 정부기관의 규제나 제한없이 다량으로 공급되고 있다는 전문의약품 유통현황 실태는 실로 충격적이다.이는 최근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회에 제출된 심사평가원 자료에서 확인된 것으로 최근 5년간 치과, 한의원에 모발용제 10만여개, 발기부전치료제 2만4천여개, 식욕억제제 3천6여개가 공급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심지어 암 통증 진통제로 쓰이는 모르핀과 펜타닐까지도 공급되었다고 하니 실로 개탄스러울 뿐이다.의료법 제27조에 의료인은 면허된 것 이외의 의료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며 동법에 의해 치과의사, 한의사는 자신들의 면허범위 즉, 치괴의료와 구강보건지도 또는 한방의료와 한방보건지도 외에는 제한되는 상황에서 이같이 부실한 의약품 유통관리는 보건의료체계의 신뢰를 훼손하고 국민건강에 중대한 위협이 된다.이번 소식은 의료인들의 면허범위를 벗어난 의료행위에 대한 관리와 처벌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더 나아가 면허범위를 벗어난 의료행위로 행정처분을 받은 건수가 고작 7건에 불과한 것을 보면 정부기관의 의약품 유통관리는 사실상 방치되고 있음을 방증한다.더불어 오늘날 마약류 소매업자가 아닌 한약사에 의한 마약류, 향정신성의약품 취급 등 면허범위를 벗어난 불법행위가 만연하고 있는 것은 약사법의 불비와 정부의 방관, 방임에 기안한 것으로 이 같은 정부의 부실한 의약품 유통관리에 대해 경기도약사회 1만 회원은 심각한 우려를 금할수 없는 바, 의약품 유통관리 전반에 대한 감시와 규제, 행정처분 등에 있어 사실상 이를 방치하고 있는 보건복지부와 관계기관에 대해 경기도약사회는 다음과 같은 조치를 강력히 요구한다.첫째, 의료기관은 법이 정한 면허범위를 철저히 준수하라. 둘째, 정부는 무분별한 전문의약품 공급, 유통에 대한 관리강화는 물론, 법적제재 와 처벌기준을 강화하라. 셋째, 정부는 국민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보건의료전달체계를 구축하라.의료기관은 국민건강을 최우선 덕목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통해 국민적 신뢰를 쌓아가야 할 것이며 이를 관리해야 할 보건복지부와 관계기관 또한 이러한 폐해를 엄단하고 철저한 관리방안을 마련, 시행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2024. 10. 4. 경 기 도 약 사 회2024-10-04 11:03:10강혜경 -
시간 80% 단축한다는 드론 약 배송…시장진출 야금야금[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드론을 통한 약 배송 상용화 가능성에 관심이 쏠렸다.현재도 일부 섬 지역을 중심으로 생필품 등 배송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8월부터 정부가 드론실증도시 구축 사업에 선정된 14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K-드론배송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대한약사회 파악 결과 현재 의약품 배송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나르마 권기정 대표. 2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병원-헬스테크 박람회에서도 박람회 사상 처음으로 '드론'을 선보였다. 나아가 배송드론 전문기업 나르마 권기정 대표가 3일 K-디지털헬스케어 서밋에서 드론을 통한 전세계와 국내 의약품 배송 현황에 대해서도 발표했다.권기정 대표는 해외에서 드론을 통한 약 배송 시범사업을 실시해 본 결과 배송시간을 80% 가량 단축할 수 있었으며, 미국과 스웨덴, 중국, 일본 등에서는 이미 의약품 배송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국내의 경우 규제에 가로막혀 상용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콜드체인과 의약품 추적·인증 등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권 대표는 드론을 이용한 의약품 배송 사례로 ▲구글 자회사인 '윙(Wing)'의 배송드론 ▲'집라인(Zipline)' ▲스웨덴의 '에버드론(Everdrone)' ▲'UPS' ▲일본의 '소라이나' 등을 소개했다. 최대 20km을 날 수 있는 윙의 경우 약제, 응급처치용품, 의료기기 등 다양한 의약품을 GPS 기반 자율비행 시스템을 통해 배달을 하는 방식으로 현재 실증 중이다.집라인의 경우 월마트와 함께 상용품을 배달 중이며, 미국의 UPS의 경우 CVS와 협력을 통해 처방전과 의약품을 배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경우에도 낙도 진료소에 드론으로 약을 배송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권 대표는 "길이 좋지 않은 케냐에서는 시범사업 결과 배송시간을 80%나 단축시켰다. 나르마 역시 약사법으로 인해 약을 배송하지는 못하고 혈액과 해독제 등에 대한 배송 실증사업을 실시했다"며 "복지부에서는 난색을 표하고 있지만, 의약품을 제외한 드론 서비스를 국토부 주관으로 실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상용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규제로 인해 당장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권 대표의 얘기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항공안전법 ▲약사법 ▲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 ▲개인정보보호법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것이다.항공안전법에서는 비가시권 비행과 도심 내 비행에 대해 규제를 하고 있으며, 야간 및 악천후 역시 비행을 금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드론의 무게 및 속도 제한 등으로 인증 등 절차가 복잡하다는 것.여기에 약사법과 콜드체인, 의약품 추적 및 인증, 프라이버시 보호, 사이버 보안, 화물 보험 등 풀어야 할 숙제가 산적해 있다는 설명이다.그는 "다만 현재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AED를 상용화해 병원 밖 심장마비 발생 환자의 생존율을 5%에서 55%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나르마 역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켜켜이 규제에 막혀 있지만, 관련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해 나아가 의약품 배송 등도 가능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그렇다면 국내 드론 서비스는 어디까지 왔을까.국토교통부는 "제주 가파도·비양도·마라도, 여수 금오도·송도·대횡간도·소횡간도·대두라도·소두라도·삼화도·하화도·제도, 서산 고파도·우도·분점도·별천포·호리항, 인천 덕적도·소야도·대이작도·자월도, 통영 용호도·죽도·좌도·비산도·저도·송도·학림도·만지도·연대도·상노대도·하노대도 등 32개 섬지역과 17개 공원지역, 1개 항만지역에서 드론배송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며 "3kg 이내 배달음식과 생활용품들이 주요 배송품목으로, 일부 섬지역에서는 지역주민이 생산한 수산물이 역배송될 예정이고 공원지역에는 지역 특산품, 항만지역에서는 선박용품도 배송된다"고 밝혔다.아울러 국토부는 K-드론배송 실시지역에서는 응급환자를 위한 심장제세동기와 구급상자가 배치돼 있어 지자체별로 안내하는 방법에 따라 요청시 신속하게 드론으로 배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주종완 항공정책실장은 "K-드론배송이 배송물품 무게도 늘리고 품목도 다양화해 물류취약 섬지역 주민들의 불편해소에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다른 지자체들과도 협력해 드론배송 지역도 확대하는 한편 안전하고 편리한 신 배송체계로 자리잡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4-10-03 17:57:10강혜경 -
품절의약품부터…성분명 처방, 품절대란 열쇠될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19 이후 심화되는 수급불안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동일성분조제 약물중재라는 약국의 노력, 생산독려·약가인상이라는 당근이 일시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역할을 하고 있지만 약장에 약이 넘쳐나는데 정작 환자에게 줄 약이 없는 아이러니한 현상을 개선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약사출신 서영석 더불어민주당의원과 김윤·남인순·소병훈 더불어민주당의원이 '국민건강권 확보를 위한 의약품 품절사태 해소방안' 토론회를 마련하고, 일선 약사들과 함께 머리를 맞댔다.(왼쪽부터) 서영석, 김윤, 남인순 의원. 이 자리에서 약사들 역시 수급이 불안정한 약, 비대면 진료 처방, 보건소·보훈병원·군병원 같이 제한된 케이스부터라도 성분명 처방을 우선 시행해 보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제네릭 난립…수급불안약 대부분 '대체약' 존재= 유성호 서울시약사회 정책기획단장은 제네릭 난립이라는 현상에 주목했다.유 단장은 "외국의 경우 6000여종의 전문의약품이 허가돼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무려 2만3000여가지가 난립해 있다. 덕분에 의약분업 이후 24년간 약국 약장은 넘쳐나고, 환자에게 줄 약은 없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성분명 처방으로 수급 불안정 문제와 불용재고의약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제안에 나섰다.권혜영 목원대학교 의생명보건학부 보건학 전공교수도 대체약이 충분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이 불안을 겪는 현상이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수급불안정 의약품 목록에 신고된 품목을 확인해 본 결과 대체약이 있거나, 대체성분이 존재하는 약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었다는 것. 권 교수는 "수급불안정 의약품 목록을 리스트업하는 것을 넘어 성분명으로 관리하고, 대체가능성과 필수성 등을 고려해 선택할 수 있는 논의 구조가 마련돼야 한다"며 "단순히 약가인상 등으로 품절약 문제를 해결해서는 안된다"고 꼬집었다.한종수 약사는 의약품 품절로 인해 약국 업무가 가중되는 부분을 지적하며 "적어도 동일한 위탁제조사에서 생산되는 일란성 다둥이약 '묶음의약품'부터라도 자유로운 대체조제가 가능해야 하며, 보건소, 보훈병원, 군병원, 비대면 진료 처방 등 부터라도 성분명 처방을 의무화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불용재고약 자원낭비 심각…글로벌스탠다드 '성분명 처방'"= 성분명 처방에 대해 환자단체 역시 안전성과 유효성이 담보된다면, 시범적으로 우선 추진해 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남은경 경제정의실천연합 사회정책국장은 "약국의 조제불편, 불용재고 의약품으로 인한 자원낭비 등을 고려할 때 성분명 처방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의약품의 생산과 유통이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글로벌 스탠다드라고 할 수 있는 성분명 처방으로 시스템이 옮겨가야 한다"고 강조했다.현재 대체조제라는 제도가 있지만, 높은 제네릭 약가나 리베이트 등 비정상적인 구조로 인해 제약을 받고 있으며 이같은 맹점으로 인해 제약산업 내에서 품질·가격 경쟁보다는 영업 경쟁, 리베이트 경쟁이 만연해 있다는 것.남 국장은 "성분명 처방이 특정 보건의료인이 아닌 국민 전체에게 도움이 된다는 게 명확해 질 때는 국민들 역시 성분명 처방을 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효성 있지만 의약사 합의 등 성숙된 여건 마련돼야"= 정부 역시 의약품 수급 불안 사태에서 대체조제와 성분명 처방이 어느 정도 유효성을 가질 수 있다는 데 대해 공감했다.남후희 보건복지부 약무정책과장은 "대체조제, 성분명 처방이 유효성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제도화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의약사간 합의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의사의 처방과 약사의 조제를 분리하면서 각각의 역할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오랜 논의 과정을 거쳐 현재의 제도가 시행되고 있고, 20년 넘게 유지돼 온 만큼 성분명 처방을 테이블 위로 올려 논의하는 데는 이해당사자간 합의가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남후희 과장은 품절 현상으로 인해 대체조제율이 늘어나고 있는 부분과 관련해 "약국의 업무불편 역시 늘어났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 부분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만들고, 고민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김선영 식품의약품안전처 사무관 역시 아세트아미노펜 사태를 겪으며 만들어진 의약품관리지원팀의 업무를 소개하며 "수급불안정 의약품과 관련해 별도 민관협의체가 꾸려져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데 우선 의의를 둔다"며 "안정적인 의약품의 공급을 위해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데일리팜 김지은 기자는 "품절약과 관련해 그간 본지에서만 약 300여개의 기사가 나올 만큼 사태가 심각하다. 약국 뺑뺑이는 부풀려진 얘기가 아닌 실제 현장에서의 목소리"며 "의약사가 직능간 프레임에 갇히기 보다는 합의와 토론을 해나갈 때"라고 조언했다. 플로어에서의 당부도 이어졌다. 김위학 서울시약사회 분회장협의회장(중랑구약사회장)은 "의약품의 안정적인 공급이 복지부 약무정책의 핵심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역할이 너무나 미약하지 않았나 싶다. 원료공급과 생산, 정보 공개, 성분명 처방 같은 제도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며 "복지부가 품절약 문제에 대한 플랜과 해법을 제시해 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노수진 총무이사도 "약국이 약을 구하고, 동일성분약에 대해 환자를 설득하고 홍보하는 역할까지 도맡아서는 안된다. 정부 역시 동일성분의약품에 대한 홍보에 나서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촉구했다.이번 토론회의 주관을 맡은 서울시약사회 권영희 회장도 "현재의 대체조제에서는 얼굴과 이름이 다른 의약품을 소비자들이 같은 약으로 인식하지 않는 가장 큰 문제가 있다"며 "품절 의약품부터라도 성분명 처방을 하자는 주장이 토론회까지 오게 된 것 같다. 정부가 나서 품절 사태를 해소하는 방안 중 하나로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을 시행해 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2024-10-02 18:50:38강혜경 -
박정관 DRxS대표, 디지털 시대 약사 역할 주제로 특강[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박정관 DRxS 대표가 약대생들에게 '디지털 대전환 시대 약사의 역할'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박 대표는 9월 30일 전남대학교 약학대학(학장 김영란)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제1회 약학대학 리더스포럼 특별강연'에서 역량강화와 역할확장을 당부했다. 박정관 대표는 "디지털이 삶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2021년 평균적으로 여가시간의 38%를 온라인에서 보내고, 62%를 오프라인에서 보낸 것으로 추정하지만 2030년이 되면 여가시간의 52%를 온라인에서, 48%를 오프라인에서 보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전통적인 산업을 파괴시킬 수 있는 신기술은 새로운 경쟁을 유발하고 기존의 규칙을 무너트릴 수 있다"고 말했다.보건의료 영역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진료가 확대되면서 전세계적으로 원격의료, 원격진료가 앞당겨 졌으며 우리나라 역시 이같은 흐름에서 예외일 수 없다는 것.그는 "디지털은 위기이기도 하지만, 기회이기도 하다. 기존의 약사 역할에 디지털 도구를 잘 활용한다면 약사의 역할과 역량 역시 더욱 확장될 수 있다"며 "대면을 넘어 비대면으로도 약사와 고객이 소통할 필요가 있다. 또한 약사들 역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역할을 강화하고 고객 편의를 향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부에 대해서도 처방전달시스템의 표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당부했다.학교 측도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 약사의 역할에 대해 학생들의 관심이 매우 컸다"며 "2시간의 특강이 매우 유익했다는 후기가 이어졌다"고 말했다.2024-10-02 18:43:01강혜경 -
"슈다페드·코슈 아닌 '슈도에페드린60mg'으로 처방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슈다페드정, 코슈정이 아닌 '슈도에페드린 60mg 정제' 같은 방식으로 처방한다면 현장 약사들의 어려움이나 환자들의 약국 뺑뺑이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김진석 숙명여자대학교 약학대학 교수가 성분명 처방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김진석 교수는 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건강권 확보를 위한 의약품 품절사태 해소방안 국회정책토론회'에서 코로나19 이후 수년간 품절약 사태가 지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지적하며, 성분명 처방의 당위성을 피력했다.김 교수는 "수급불안정의약품은 생산, 유통, 공급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로 인해 일정기간 안정적으로 약국 등에 공급되지 못하는 의약품으로 비단 한국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다. 하지만 제네릭이 많고 약가가 높은 부분, 원료물질의 90% 가까이를 해외 수입에 의존한다는 부분, 제품명 처방이라는 세 가지가 수급불안정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정부 역시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대응조치를 마련하고 있지만 미봉책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고 지적했다.생산량을 늘리도록 독려하거나 약가인상, 균등분배, 사재기 의심 현장조사, 의약품 원료 추가 행정지원 같은 당근책을 내놓고는 있지만 실제 생산설비를 증설하고 제품을 생산하기까지 2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고, 약가인상에 대한 형평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균등배분 역시 의약품 재고가 있을 때에만 가능한 조치이며, 사재기 의심 현장조사 역시 사재기에 대한 기준이 모호해 현실적인 문제 등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김진석 교수는 "슈도에페드린 제제를 살펴보면, 7개 제약회사 가운데 3곳이 채산성을 이유로 자진 품목 취하 결정을 내렸다. 나머지 4개 제약사 역시 하나의 제약회사로부터 원료를 공급하다 보니 수급불안정 문제가 손쉽게 개선되지 못하는 것"이라며 "상품명이 아닌 성분명으로 처방을 할 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성분명 처방은 해외에서는 이미 활성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상품명과 성분명을 동시 사용하고 있는 미국의 경우에도 약국에서는 약사가 의약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제네릭 선택율이 2010년 78%에서 2020년 97%로 늘어났으며, 영국과 독일, 프랑스, 일본의 경우에도 성분명을 권장하고 있다는 것.김진석 교수는 "수급불안정 의약품에 대해서만이라도 성분명 처방이 제도화된다면 성분명 처방을 통한 수급불안정 의약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환자 치료 효과와 함께 국민건강권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또 "건강보험재정 건전화, 제약회사의 연구개발 증가, 약국 내 과도한 불용재고 의약품 해결, 선진국형 처방 및 조제 환경 정착 등에도 성분명 처방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2024-10-02 15:14:56강혜경 -
건강프로 '최종당화산물 조명', 에이지유산균V3 주목[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건강프로그램 등에서 최종당화산물이 조명되면서 당독소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메타센테라퓨틱스(대표 박명규), 당독소연구회는 "최근 갤럭시 워치7에 최종당화산물(AGEs) 측정 기능이 탑재되면서 당독소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2일 오후 10시 방영되는 생로병사의 비밀 프로그램에서도 노화와 관련한 최종당화산물의 중요성이 조명될 것"이라고 말했다.최종당화산물 저감 능력을 보유한 L.L KF140(Lactococcus lactis KF140) 균주를 주성분으로 하는 에이지이 유산균 V3은 세계 최초로 당독소를 분해하는 유산균을 신소재로 개발한 제품으로, 제품과 관련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회사 관계자는 "KF140이 식품 속에 풍부한 당독소의 일종인 CML(Carboxy Methyllysine) 함량이 높은 치즈를 섭취한 대상에서 CML을 상당량 분해하고 인체 내 흡수를 방어하는 효과를 입증했다"며 "더불어 이 연구는 염증 요소로 작용하는 당독소의 흡수를 줄임으로써 간 염증 지수인 ALT, AST, LDL콜레스테롤, 당화혈색소(HbA1c) 수치의 유의미한 감소 결과도 보였다"고 설명했다.이어 "앞으로도 당독소 저감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개발해 보다 나은 건강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24-10-02 14:02:54강혜경 -
한의협 "의사인력추계위 한의계 전문가 포함하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의계가 의사인력추계위원회에 한의계 전문가를 포함해 줄 것을 재차 촉구했다.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는 2일 "한의협은 부족한 지역, 필수, 공공의료 분야의 의사를 조기에 수급하는 방안으로 한의사를 활용한 지역필수공공의료한정의사를 대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며 "올해 초 의대 증원이 발표된 이후 상식 이하의 양방의료계의 집단행동이 현재까지 이어지며 당장 내년 신규 양의사 배출이 불투명하고 새로이 배출되는 전문의도 없는 상황에서 한의사협회는 고심 끝에 대안을 내놓은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오히려 양의사 수급 상황은 악화일로를 걸을 수 있다는 것.이들은 "의료개혁을 추진하면서 정부는 의료를 국방과 마찬가지의 국가안보에 준해 다뤄야 한다고 천명한 바 있으며, 양방의료계의 집단행동으로 인해 현재의 의료재난사태는 국가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가해지는 비상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결국 지금은 누구의 잘잘못이나 옳고 그름을 따질 때가 아닌 대안을 놓고 토론하고 협의할 때"라고 강조했다.이어 "한의사를 활용한 지역필수공공의료 한정 의사제도 신설이야 말로 선입견을 버리고 사실에 기반해 합리적으로 생각해 보면 의대 정원 증원 보다 훨씬 빠르게 부족한 의료인력을 충원하고 의대 정원폭을 줄여 사회적 합의를 이룰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주장했다.한의협은 "한의사를 활용한 지역필수 공공의료 한정 의사제도 보다 더 합리적이고 빠르게 필요한 의료인력을 충원할 수 있는 대안이 있다면 언제든 양의사협회와 생산적인 토론에 응할 의향이 있음을 밝힌다"며 "의사인력수급추계위원회 위원의 과반수를 양의사로만 채운다면 똑같은 갈등만 되풀이될 뿐"이라고 우려했다.그러면서 "한의계 전문가가 반드시 포함해 한의사를 활용한 수급방안 문제를 논의해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2024-10-02 13:53:22강혜경 -
이상기온+마트·온라인 저가공세…약국, 모기약 덜 팔렸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올 여름 역대급 폭염에 모기약 판매가 주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전년 대비 모기약 관련 판매가 14% 가량 줄어든 것인데, 약국가는 이상기온 뿐만 아니라 마트, 온라인 등 저가공세에 약국 파이가 더욱 줄어드는 게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 데일리팜이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로부터 매달 제공받는 일반약 매출 TOP 100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여름 모기약 판매가 작년 대비 13.8%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2년 전인 2022년과 비교할 때는 24.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모기약 매출은 통상 6월부터 증가하는데, 올해는 6·7·8월 판매순위와 판매량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6월 녹십자 써버쿨액은 3987개 판매되며 50위를 차지했으며, 현대약품 둥근머리버물리는 3288개 판매되며 58위를 보였다. 전년도인 2023년 써버쿨과 둥근머리버물리가 4507개, 3309개 판매되며 33위와 52위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할 때 순위와 판매량 모두 감소가 나타난 것이다.7월에는 써버쿨액이 4784개, 둥근머리버물리가 3444개 판매되며 각각 40위와 63위를 차지했으며 8월의 경우 2982개 판매돼 87위에 그쳤다.2023년 7월의 경우 써버쿨액이 4917개 판매되며 30위, 둥근머리버물리가 3281개 판매되며 54위, 버래물액이 2889개 판매되며 89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8월 판매된 써버쿨액도 2999개로 올해 대비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연도별 판매량을 비교하면 올해는 1만8485개로 전년 2만1452개 보다 13.8% 줄어들었다. 2만4376개 판매됐던 2022과 비교할 때는 24.2% 가량 판매가 줄어든 것이다.A약사는 "올해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면서 모기약 수요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면서 "오히려 9월부터 판매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서울시 역시 폭우와 폭염으로 주춤했던 모기 활동이 가을에 들어서면서 다시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일본뇌염 매개 모기는 평년 채집량의 2배에 달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시에 따르면 시내 54개 디지털모기측정기(DMS)에서 채집한 9월 모기 개체수는 2만5900마리로 하루 평균 1850마리였다. 8월 하루평균 1738.7마리 보다 6.3%(110.3마리)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B약사는 "날씨 탓도 있지만 대형마트나 온라인 등과의 경쟁에서 점차 밀리는 부분도 없지 않은 것 같다"며 "약국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효과의 제품이 마트, 온라인 등에서 보다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약국 판매가 줄어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실제 올해 5월 약국과 동일한 살충제가 대형마트에서 사입가격의 절반 수준에 판매되며 약사들이 공분을 한 사례도 있었다.이 약사는 "살충제, 모기약 뿐만 아니라 염모제, 립케어류,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등 약국 포션이 줄어드는 부분이 있다. 점차 계절상품 등에 대한 의미가 퇴색돼 가고 있다"면서 "사입가격 자체가 다르다 보니 판매가격에도 차이가 존재할 수밖에 없지만, 자칫 약국에 대한 인식 마저 안 좋아질까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고 토로했다.2024-10-02 12:00:31강혜경 -
한방을 쉽게…서울 중구약, 3개월 한방강좌 개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 중구약사회(회장 김인혜)가 회원들이 손쉽게 한약을 쓸 수 있도록 한방강좌를 열었다.구약사회 한약위원회는 약국에서 쉽게 응용할 수 있는 한방강좌를 9월 3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3개월에 거쳐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의는 한방기초원리부터 환자들에게 바로 쓸 수 있는 한방과립제 등으로 구성됐으며 김양일 전 대한약사회 한약위원장이 강의를 맡는다.구약사회 측은 "회원들이 한약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강의를 준비했다"면서 "회원들 역시 반응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2024-10-02 10:49:33강혜경 -
휴베이스 언론인 출신 인재 보강…콘텐츠·홍보 강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 휴베이스(대표 김현익)가 콘텐츠 제작 및 홍보 강화를 위해 언론인 출신 인재를 영입했다.휴베이스는 여러 보건의료전문지를 거쳐 산업 전반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축적한 정혜진 차장을 영입하고, 소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정 차장 영입으로 휴베이스는 약국 및 브랜드 제품 관련 콘텐츠 제작과 홍보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약국과 고객을 잇는 건강문화플랫폼 휴베이스 김현익 대표는 "휴베이스는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아 CI 및 미션을 새롭게 설정하고 휴베이스 약국을 고객과 약사가 만나 다양한 건강 문제를 해결하는 건강문화공간으로 구축하고자 다방면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기계적 콘텐츠가 넘치는 시대, 일방향 정보성 콘텐츠의 한계를 인식하고 전문성과 인간적 매력을 가진 전문가가 경쟁력있는 AI시대에 약국 및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2024-10-02 09:48:14강혜경 -
[기자의 눈] 계속되는 상비약 확대와 약 배송 요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편의점 안전상비약 확대, 약배송 불씨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모습이다.상비약 제도가 만들어 진 이후 '품목을 확대해 달라', '상비약에 대해 배송을 허용해 달라'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으며 비대면 진료에 따르는 약 배송을 허용해 달라는 경제계 움직임도 계속되고 있다.지금은 불씨에 불과하다지만 언제고 화마가 될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우려하는 부분이다. 더욱이 이들의 주장이 시민단체로부터, 혹은 시민단체와 함께 나오는 주장이다 보니 국민적 요구라는 정당성을 가진 것처럼 보이게 한다.안전상비약 시민네트워크는 2024년 안전상비약 품목 지정 심의위원회 재개, 안전상비약 수요가 가장 높은 해열진통제·종합감기약 품목 재점검 및 교체, 매 3년마다의 타당성 검토 등을 주장하고 나섰다.안전상비약 시민네트워크는 "지난 7월과 8월 두 달간 대한약사회와의 면담 요청을 했지만 끝내 아무런 응답을 받지 못했다"면서 "안전상비약 품목 지정에 있어 대표 전문가 집단인 약사회와 직접 대화하고 대안을 마련해 복지부에 전달할 계획이었지만 무산된 것"이라고 밝혔다.복지부에 대해서도 "지난 1년 동안 다섯차례 서면, 온라인을 통한 민원 제기에 복지부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만 하고 있다"며 "복지부가 말하는 사회적 합의에 국민의 목소리는 포함되지 않는거냐"며 비판에 나섰다.그러면서 "의료대란과 응급실 뺑뺑이 논란, 문 닫은 약국, 해열제 품절 등의 위협 속에서 그나마 국민이 기댈 수 있는 안전상비약까지 방치한다는 것은 정부의 업무 태만"이라고 주장했다.안전상비약 시민네트워크 뿐만 아니라 시장조사전문기업, 대한상공회의소 등도 상비약 정책과 관련해 목소리를 냈다. 심지어 지난해 연말 공공야간약국 중단 논란에 서울시가 "편의점을 이용하라"고 했다가 논란이 돼 시정에 나선 사례도 있다.약 배달에 대한 노크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경기 부진과 극심한 내수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산업을 활성화해야 한다며 약 배송 허용이 포함된 규제개선 과제를 정부에 전달했다.정부가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을 하고 있지만 약사법에서 규정한 '약국 또는 점포 이외 장소 의약품 판매 금지' 조항(약사법 제50조)으로 인해 의약품을 대면으로 받아야 하는 불편이 뒤따르는 만큼, 약사법 제50조 예외조항에 '비대면 진료 발급 처방전'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상비약 확대, 상비약 배송, 비대면 진료 약 배송이 끝이 아닐 수 있다. 상비약 배송과 비대면 진료 약 배송이 시작되면 일반약 배송 역시 불가할 이유가 없어질 수 있다.그렇다면 상비약 확대, 상비약 배송, 비대면 진료 약 배송에 대한 약사회와 약사사회의 플랜은 무엇이 있을까? 시민단체의 면담 요청을 외면하고, 정부에 의약품의 안전성과 안정성을 설명하는 것 이외 분명한 데이터와 반대에 대한 명분이 필요하다. 케케묵은 이슈에 대한 대처 마저 너무 케케묵은 건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이다.2024-10-01 17:40:24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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