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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발 의료대란...새국면 맞은 대형병원 환자쏠림[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정부가 대대적으로 카드를 꺼내 든 의료전달체계 개선은 어제 오늘만의 일이 아니다. 이미 수년 전부터 지속돼 온 해묵은 이슈로, 의료 자원 편중을 막기 위한 고민은 계속돼 왔던 난제 중 하나다.최근 의료전달체계 이슈가 다시 화두가 된 배경에는 의대증원 발 의료대란이 있다.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곧 국가 의료체계 마비, 대란 사태를 불러오는 현 상황은 의료전달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음을 재확인 시키는 계기가 됐다.“의료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는 정부. 현 진료 체계에 대대적 수술을 예고하고 나선 정부의 강경한 의지가 추후 보건의약계에 미칠 파장은 적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국내 상급종합병원 집중도는 얼마나=일명 ‘원정진료’로 불리는 서울,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으로의 환자 쏠림 현상은 정부는 물론 국회도 심각성을 인지하고 개선 필요성을 언급해 온 부분이다.이 같은 현상은 수치로도 증명되고 있다. 지난해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은 지방에서 수도권 대형 병원으로 진료를 보러 가는 원정 진료 환자가 1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조 의원은 건보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지방환자 수도권 의료기관 진료 현황’ 자료를 바탕으로 2022년도 기준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을 찾은 지방 환자는 총 93만55명이었으며, 이는 전년도인 2021년보다 11% 이상 상승한 수치라고 밝혔다.조 의원 측은 또 이 기간 지방 환자의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진료비도 전년 2조4203억원에서 3천여억원 증가해 2조7060억원(11.8%)이 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충남지역의 수도권 원정진료 환자가 가장 많았는데 지난해 총 46만9913명이 수도권의 의료기관을 찾았고, 이들을 위해 건강보험에서 지불한 진료비는 총 8억6413만6380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강원 지역에서는 34만3477명(진료비 6억3232만8971원), 충북 26만9253명(5억2852만4234원)이 2023년 한해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해 진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조 의원은 “지방 환자들이 수도권으로 쏠리는 것은 국가의료 균형 발전 붕괴를 보여주는 지표”라고 지적하며 “지역 간 의료 환경 격차가 더 이상 심해지지 않도록 정부의 특단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상급종합병원으로의 진료 쏠림 현상은 심평원이 발표하는 진료비 통계지표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올해 초 심평원이 공개한 2023년도 진료비 통계지표를 보면 의료기관 중 상급종합병원의 요양급여비가 전년도인 2022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종합병원과 병원, 요양병원은, 의원은 그 자리를 유지하거나 고전을 면치 못했다.심평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급종합병원 환자 내원 일수는 6695만일로 전년 대비 11.1% 증가했고, 요양급여비는 21조 6679억원으로 25.2% 급증했다.반면 의원급은 내원일수가 5억 9339만일로 전년 대비 6.4% 증가, 요양급여비는 24조 6496억원으로 6.6% 증가하는데 그쳤다.◆‘원정 진료’ 왜 줄지 않나=정부도 상급종병 진료 쏠림 현상, 지방 환자의 서울, 수도권 원정 진료 현상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미 이 같은 현상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수년간에 걸쳐 여러 정책 추진으로 진료 분산을 시도해 왔다.하지만 이런 정부 정책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의료 서비스에 대한 국민 인식을 바꿔 놓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지방 환자가 서울, 수도권으로 몰리는 이유는 복합적이다. 무엇보다 근본적으로 지방의 의료 인프라가 수도권에 비해 취약하다는 현실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상급병원이 서울, 수도권에 대부분이 몰려있는데다 의사 수도 서울,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는 확연하다. 수도권에만 전문의가 5만여명 몰려있는 점만 봐도 지방 환자가 서울, 수도권으로 원정 진료를 올 수 밖에 없는 원인으로 작용한다.희귀 질환, 암 치료와 같은 중증 질환의 의료 인프라는 서울, 지방 격차가 특히 더 클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수도권 대형 병원 쏠림 현상은 국민 정서와 더불어 사회적 변화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무엇보다 KTX, SRT 등 고속전철의 등장은 서울, 수도권 대형 병원 쏠림의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일각에서 서울 수서역으로 통하는 SRT가 환자 수송열차라는 말까지 나오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수서역은 빅5 병원과 지리적으로 근접해 있어 사실상 암 환자 등 중증질환 환자의 거점역이 되고 있다. ‘빅5’ 병원 중 삼성서울병원(서울 강남구, 약 2㎞), 서울아산병원(서울 송파구, 8㎞), 서울성모병원(서울 서초구, 14㎞)과 거리가 가까워 삼성서울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수서역에서 셔틀버스를 운행되기도 한다.여기에 수익을 포기할 수 없었던 대형 병원들의 경영 방침도 영향을 미쳤다. 중증질환자 치료에 집중해야 할 상급종합병원들이 외래 진료 수익을 위해 고혈압·당뇨 등 경증 만성 외래 환자를 받아왔기 때문이다.보건의료계 한 전문가는 “가벼운 질환조차 큰 병원으로, 서울, 수도권 대형 병원으로 몰리면서 정작 중환자가 제때 상급병원을 이용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며 “이는 곧 전체적인 의료비 상승과 지역 격차 확대를 가져오게 됐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번 의대증원 이슈로 단지 수련 받는 전공의들이 떠났을 뿐인데 대형 병원들의 업무가 마비되는 상황을 두고 정부도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했다.◆“이렇게 둘 수 만은 없다”…속도 내는 정부=현재의 의대증원 발 의료 대란을 기회로 정부는 의료전달체계 정상화를 포함한 의료개혁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필수 의료를 담당해야 할 전국의 대형 병원이 1만 여명 전공의들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현 상황은 분명 정상적인 진료 체계라고 볼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실제 이번 의료대란을 계기로 예상치 못한 변화도 감지되는 모습이다. 대형 병원들이 전공의 공백에 의해 진료를 줄이면서 응급실, 진료실을 찾는 경증 환자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복지부는 의사들의 집단행동 이후 상급종합병원 신규 환자 입원과 수술은 감소했지만, 모두 중등증 또는 경증 환자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올해 1월부터 삼성 서울병원·인하대병원·울산대병원을 대상으로 ‘중증진료체계 강화 시범사업’을 시작하기도 했다.이 같은 정부 기조에 기대와 공존이 우려한다. 이번 의대증원 발 의료대란을 계기로 각성한 정부가 이번만큼은 경증 환자는 지역에서, 증중, 응급환자는 대형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제대로 된 의료전달체계가 자리 잡을 판을 마련할 것이라는 예상이다.반면 그간 여러 시도에도 불구하고 막아내지 못했던 상급종병 쏠림 현상을 제대로 개편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론도 나온다.또 다른 보건의료계 한 전문가는 “정부가 상급종병에서 경증 환자를 동네 병원으로 돌려보내면 수가를 주는 일명 회송 수가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지만, 이런 당근책이 상급종병원의 환자 쏠림을 막지는 못했다”며 “정부의 의료개혁은 당근책과 더불어 패널티도 함께 가는 쪽으로 가야 일정 부분 여파가 있지 않을까 싶다. 만약 정부가 기존과는 다른 강력한 정책을 도입한다면 전반적인 의료체계, 약국가에도 일정 부분 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2024-06-03 05:10:19김지은 -
"상담중 입니다"...1인약국 약사, 방문약료 선두주자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사의 역할이 약국 안에만 있지 않아요. 약사 직능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제는 사회가 약사에게 그런 역할을 요구하고 있고요. 30년 넘게 운영해온 1인 약국이지만, 한번 변화시켜 보자는 생각을 한 것도 그런 흐름에 따른 것이죠.”경기도 시흥에서 30년 넘게 보화약국을 운영 중인 안화영 약사. 안 약사는 개국 약사인 동시에 경기도약사회 부회장, 대한약사회 지역사회약료사업 본부장 등 다양한 약사회 직함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안 약사는 최근 약국의 대대적인 리모델링 감행(?)했다. 20년 넘게 운영하며 이미 주민들에게는 익숙한 동네 약국인데다 15평 남짓한 1인 약국의 갑작스런 변화에 의아해 하는 반응도 있었지만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다제약관리사업 하면 흔히 방문약료만 떠올리기 쉬운데 ‘내방형’ 상담도 있어요. 방문약료는 고령 환자나 거동불편 환자가 대상이라면 그렇지 않은 환자의 경우 약국을 방문하도록 해 약사가 상담하는 것이죠. 방문약료에 비해 재정도 절감되면서 환자는 약물 관리와 상담을 받을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이죠. 1인 약국도 내방형 상담이 가능하다는 것을 우리 약국을 통해 확인하고 증명하고 싶었어요.”20년 넘게 써온 약장을 새로 칠하고 약국 매대도 새로 정리했다. 투약대 한켠은 상담 공간으로 확보하고 상담을 위한 태블릿PC도 마련했다.1인 약국이다 보니 상담과 다른 업무를 병행할 수 없어 상담 시간에는 약국 출입구에 ‘상담중’이라고 표기하고 문을 닫는다. 외부에서 약국 안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치안을 확보하는 동시에 약국에서 상담이 가능하다는 점을 주민들에 홍보하는 효과도 노렸다. 약국 외관에는 고민 끝에 ‘내가 먹는 약 상담약국, 가정 방문 약국’이라는 문구를 고안해 게시하기도 했다.“상담 시간은 대체적으로 환자가 없는 시간을 활용해요. 점심시간이나 저녁 8시 이후로요. 방문 상담은 환자의 집으로 직접 가서 복용 중인 약이나 건기식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면 내방형 상담은 제약이 따르잖아요. 그래서 상담 전 환자에게 최대한 자신이 복용 중인 약이나 건기식의 사진을 찍어 오시라고 해요. 어떤 환자는 약 포장지를 일일이 접어서 가져오셨더라고요. 한정된 시간에 더 많은 정보와 관리를 해드리고 싶은 마음이에요.”10여년 전 시흥시약사회 분회장을 맡았을 당시 동료 약사들을 직접 설득해 방문약료의 첫 발을 내딛었던 안 약사. 당시 안 약사는 약사의 역할이 더 이상 약국 안으로만 한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미 해외 일부 국가에서는 약사의 방문약료가 시행되고 있었고, 우리나라는 멀지 않아 사회가 약사의 환자 약물 관리, 방문 약료를 필요로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분회장을 맡았을 때에도 지자체 관계자나 지역 주민, 지역 국회의원들을 일일이 찾아가 약사의 약물안전사용 교육, 방문약료 필요성 등을 설명하는 한편, 조례 제정, 수가 지원 등을 요청해 왔다.“어제도 약국 문을 닫았어요. 약사회 임원으로서 복지부 담당자와 조율할 일이 있어 세종까지 내려갔었거든요. 약사회 회무도 있지만 방문 상담도 많죠. 제가 외출이 잦다보니 약국 앞에 걸어놓을 여러 종류의 안내문을 만들어 놓기도 했어요. 제 역할이, 직능이 약국 안에만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약국 밖에서의 활동들도 다 약사로서의 책무이자 역할인걸요.”40년 넘게 약국을 운영한 개국 약사이자 약사회 임원, 다제약물관리 자문약사 등으로 바쁘게 시간을 보내다 보니 여느 약국과 달리 평일 오후 시간에 문이 닫혀 있는 시간은 많지만 보화약국은 고객이 일부러 찾아오는 곳으로도 유명하다.고령 인구가 많은 곳에 위치해 있는 데다 유동 인구도 많지 않은데 네이버 평점이나 후기만 봐도 이 약국의 인기를 가늠할 수 있다.안 약사는 후배 약사들이 약국 안에서 만의 역할에 자신의 능력을 가두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약국 밖에서 약사가 할 수 있는 수많은 역할이 있고, 이미 사회가 그런 약사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사회적으로 점차 약국 밖에서의 보건의료인, 약사의 역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약사가 정당한 대우를 받으며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 사람의 개국 약사로서, 약사회 회무를 하는 사람으로서 계속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2024-06-03 05:09:53김지은 -
[기자의 눈] 법이 정한 복약지도, 통합돌봄에도 적용을[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올해 7월부터 시행되는 치매 환자 방문케어 시범사업에서 보건의약 서비스 제공자에 약사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통합 돌봄 일환인 이번 사업은 정부, 국회 관심 속 확장이 예정돼 있는데 이 사업에 약사가 포함되지 않은 부분은 아쉬운 대목이다.대한약사회도 뒤늦게 대응에 들어갔지만 이미 시행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쉽지 않은 과정일 것으로 예상된다.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방문케어 사업에서 약사가 배제된 것은 이번만의 일은 아니다. 커뮤니티케어를 시작으로 현재의 지역 통합 돌봄으로 이어지기까지 정부는 크고 작은 시범사업들을 시행해 왔다.하지만 대부분의 사업이 서비스 제공자로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이 한 팀으로 이루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약사가 설 자리는 없거나 적었다.실제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노인 대상 의료, 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에서 사업 주체는 의사, 간호사로 한정됐다. 약사회가 대응에 나서자 복지부는 사업 자체에서 당장의 약사 참여는 힘들지만 지자체 별로 약사를 참여시키거나 지역 약사회와 연계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며 수습하기도 했다.지금까지는 시작에 불과하다. 고령사회에서 지역, 방문 케어를 중심으로 하는 통합 돌봄은 갈수록 더 확대될 것이다. ‘시범’이라는 이름으로 시행된 각종 사업들이 정식 사업으로 승격돼 제도화 될 일만 남았다. 이 과정에서 정부도, 약사사회도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올해 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오는 2026년 시행을 앞둔 지역사회 통합 돌봄법에는 분명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자로 약사와 약사의 역할이 명확하게 명시돼 있다.이 법안 제15조 보건의료 제1항 7호에는 ‘약사법 제2조 제2호에 따른 약사가 약국 및 통합지원 대상자의 가정과 사회복지시설에서 제공하는 복약지도’가 명기됐다. 방문케어 사업에서 약사의 복약지도 필요성이 인정된 셈이다.다제약물관리사업, 방문약료를 통해 그간 약사의 고령 환자, 만성질환자들에 대한 방문, 내방 상담과 약물 관리가 대상자의 높은 만족도와 더불어 보험 재정 절감 효과를 가져왔다는 점이 증명돼 왔다.고령 환자의 의료 서비스 말미에는 약물 관리가 있다는 말이 있듯이 통합 돌봄의 주 대상자인 고령의 환자, 만성질환자에게는 복용 중인 약물,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적정한 분류와 관리가 필요하고, 그것이 곧 국가에는 보험 재정 절감이라는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다.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 곧 약사이다.정부는 법으로도 보장된 약사의 복약지도가 통합 돌봄에서, 각종 방문케어 사업에서 포함돼야 함을, 그 안에서 약사가 서비스 제공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며 그에 걸 맞는 수가를 받을 수 있는 구조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더불어 약사사회도 모든 판이 세팅된 뒤에야 뒤늦게 대응할 것이 아니라 정부에, 복지부에 통합 돌봄 사업에서 약사의 방문약료, 복약지도가 명확하고 선명하게 각인될 수 있도록 하는 대관에 집중해야 할 때가 됐다.2024-06-03 05:04:32김지은 -
대법 "양도양수, 폐업아냐...약국간 의약품 거래도 불법"[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다른 약국에서 약을 구매해 판매한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벌금형을 선고받은 약사가 상고했지만 유죄가 확정됐다.대법원은 최근 약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약사에 대한 상고심에서 상고를 기각, 벌금 1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A약사는 서울에서 약국을 운영 중으로 다른 지역 약국의 B약사로부터 벤포벨정 60개를 한차례 구매한데 더해 추가로 같은 제품 240개를 구입한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자 항소했다.항소심에서 약사는 폐업 약국에서 약을 구입해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주장을 펼쳤다.A약사가 의약품을 구매한 B약사는 약을 구매할 당시 폐업 신고를 하지 않은 채 다른 약사에게 약국을 양도한 상태로, 지위승계 신고를 한 상황이었다.A약사는 지위승계 신고도 약국 폐업 신고와 동일하게 봐야한다고 주장하며 폐업 약국에서 의약품을 구매한 만큼 약사법 제47조 제1항 제3호의 약국 간 의약품 거래 가능 단서 규정에 따라 처벌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주장했다.하지만 항소심은 약사법 취지로 볼 때 약국 개설자가 의약품 공급자가 아닌 자로부터 약을 구입할 수 있는 예외사유를 둔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이에 폐업 신고가 아닌 지위승계 신고를 한 약국을 폐업한 약국으로 확장 해석해 약국 간 의약품 거래가 가능하다고 보는 것은 입법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항소심 재판부는 “약국 폐업을 약국 간 의약품 거래 가능 단서 규정에 포함시킨 취지는 약국 폐업 과정에서 국민 보건과 직결되는 의약품이 비정상적으로 유통되거나 사용되는 것을 차단하고 불필요한 폐기를 줄여 의약품 오남용 및 사회적 손실을 방지하기 위함”이라며 “이 사건 규정을 엄격하게 해석하는 것이 입법 취지에 부합한다”고 밝혔다.대법원도 원심 판결에 법리적 오해가 있다는 약사 측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원심 판결 이유를 관련 법리와 적법하게 채택된 증거에 비춰 살펴보면, 원심 판단에 약사법 제47조 제1항 제3호 단서의 ‘폐업하는 약국 등의 개설자로부터 의약품을 구매하는 경우’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대법관의 일치된 의견으로 상고를 기각하기로 판결한다”고 밝혔다.2024-05-30 16:57:22김지은 -
차기 약사회장 선거, 권영희·김종환·박영달·최광훈 4파전[데일리팜=김지은 기자] 12월 치러지는 제41대 대한약사회장 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본격적인 선거전을 앞두고 유력 예비후보들은 벌써부터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이번 대한약사회장 선거는 어느 때보다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일부 유력 후보를 중심으로 한 움직임이 포착되더니 선거 6개월 여를 앞두고는 벌써부터 일부 인사는 공식 출마 선언을, 일부 동문회는 특정 인사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다.올해 대한약사회장 및 16개 시·도지부장 선거 개표일은 12월 셋째주 목요일, 12월 12일이다.41대 대한약사회장 선거 유력 후보군(가나다 순) 올해 약사회장 선거 판도의 핵심은 최광훈 회장(중앙대, 69)의 재선도전이다. 재선 도전이 유력한 최 회장은 현직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여타 후보들에 비해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최 회장은 이미 서울 FAFA 총회 홍보와 정책설명회를 겸해 전국 지부를 순회 방문한 것도 재선전략 중 하나라는 분석이다.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숙명여대, 64)도 유력 후보 중 한명으로 분류된다. 현 서울시약사회장으로서 여러 현안에 목소리를 내며 두각을 나타낸 것이 권 회장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다.전 서울시의회 의원으로서의 정치적 경험, 인맥은 권 회장의 강점으로 꼽히는 부분이기도 하다. 권 회장은 현재 출마 여부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아끼는 상황이다.김종환 전 서울시약사회장(성균관대, 63)의 재도전 여부도 관심이다. 김 회장은 성균관대 약대 총동문회가 일찌감치 지지를 선언하면서 성대 대표 주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권영희 회장과 정치적 동지 관계인 것을 감안할 때 이들 중 한명이 막판 후보로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김 전 회장은 현재 정책 개발 등에 매진 중이라며 충실한 준비 과정을 거쳐 8월 말 경 공식적으로 출마 여부를 확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중앙대, 63)은 최근 가장 먼저 약사회장 선거 공식 출마를 선언하며 사실상 선거전의 서막을 연 인물이다. 박 회장은 분회장, 지부장, 대한약사회 상임이사회, 부회장 직 등 약사회 회무 코스를 충실히 걸어왔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박 회장은 대한약사회 보험담당 부회장으로서 이번 주 말 진행되는 수가 협상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선거 준비를 위해 약사회 부회장직을 내려 놓을 예정이다. 4명의 유력 예비후보가 떠오르는 가운데 선거 판도의 변화 가능성은 남아 있다. 최광훈 회장과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과 김종환 전 서울시약사회장의 지지 기반이 겹친다는 점에서 추후 후보가 압축되는 등의 변수가 남아있기 때문이다.한편 자천타천 이번 선거 유력 후보 중 한명으로 꼽혔던 김대업 대한약사회 총회의장(전 대한약사회장)은 불출마로 입장을 정하면서 최광훈 회장과의 세 번째 약사회장 선거 리턴매치는 힘들어졌다.2024-05-28 16:51:02김지은 -
김대업 총회의장 "차기 대한약사회장 선거 출마 않겠다"[데일리팜=김지은 기자] 41대 대한약사회장 선거 후보군으로 분류됐던 김대업 대한약사회 총회의장(전 대한약사회장)이 불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약사사회 내부는 오는 12월 12일 치러지는 약사회장 선거를 앞두고 현 최광훈 회장과 김대업 총회의장의 리턴 매치 여부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주목돼 왔다.최광훈 회장의 재선 도전이 기정사실화 돼 있는 상황에서 전임 회장인 김대업 의장이 재등판 할 경우 최 회장과 김 의장 간 약사회장 선거 세 번째 리턴 매치가 성사되기 때문이다.하지만 김 의장은 28일 데일리팜과의 통화에서 올해 약사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밝혔다.김 의장의 불출마 시 출마 가능성이 점쳐졌던 전임 집행부 핵심 임원들 역시 이번 선거 출마에 대해서는 별다른 뜻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김 의장은 현재 약사회 총회의장으로서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만큼, 올해 12월에 치러지는 대한약사회장 선거 및 지부장 선거를 관리하게 된 만큼 공명정대한 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중심을 잡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더불어 현재 맡고 있는 약사회 총회의장과, 약학교육평가원 이사장 직에 전념하며 약사회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는 계획이다.김 의장의 불출마 결정으로 올해 약사회장 선거 판도에도 일정 부분 변화가 예상된다.김 의장은 “현재 맡고 있는 역할들에 충실하며 약사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중앙선관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깨끗한 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024-05-28 16:11:05김지은 -
성북구약, 보건의약 단체들과 워크숍 갖고 화합 도모[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성북구약사회(회장 최명숙)는 지난 25일 성북구청 지하 1층 다목적홀에서 진행된 관내 4개 의약단체 워크숍에 참석했다고 밝혔다.이번 자리에는 성북구약사회와 성북구의사회(회장 이향애), 성북구치과의사회(회장 박민재), 성북구한의사회(회장 양태규) 상임이사진 50여명이 참석했다.성북구의약인 간담회는 성북구의사회 주도로 지난 2023년 성북구 보건의료를 담당하는 4개 단체 임원진들이 만나 성북구민 보건의료 개선과 발전을 목표로 각 단체 간 협력과 유대 증진을 위해 결성됐다.구약사회는 이번 제1회 성북구의약인 간담회 워크숍을 통해 상호소통과 교류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이번 워크숍에서는 고려대 의과대학 해부학 교실 유임주 교수가 ‘Gustav Klimt 작품으로 본 인간의 탄생과 삶의 수레바퀴’를 주제로 미학과 의학을 접목한 인문학 강의를 해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았다.이어 양태규 성북구한의사회장이 ‘백세시대 한의학의 역할’을, 김병주 성북구약사회 부회장이 ‘디지털 헬스케어와 보건의료기관의 미래’를, 성북구의사회 협력 노무법인 세종파트너스의 최성원 노무사가 ‘알아두면 쓸 데 있는 기초 노무 지식’을, 성북구치과의사회 이광민 재무 이사가 ‘나보다 영상판독을 싸고 잘하는 회사의 주식을 샀습니다’를 주제로 강의를 이어갔다.구약사회는 “다양한 강연과 인문학 강의를 통해 보건의료 분야 최신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고, 실질적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성북구민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성북구의 보건의료 시스템을 더 발전시키는 데 주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자리에는 이승로 성북구청장, 황원숙 성북구보건소장, 김선주 건강보험공단 성북지사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2024-05-28 11:09:12김지은 -
서대문구약, 6월 16일 '트렌디한 약사생활' 주제 연수교육[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서대문구약사회(회장 송유경)는 지난 21일 관내 한 식당에서 제6차 상임이사회를 갖고 주요 사업계획 등을 논의했다.구약사회는 이날 오는 6월 16일 진행하는 약사 연수교육과 관련, ‘트렌디한 약사생활 2024’를 주제로 6시간, 6평점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구약사회는 이번 연수교육 교육비를 2만원으로 동결하고, 교육장에 설치할 부스와 연수교육책자 광고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이어 구약사회는 의사소통 그림글자판을 추가로 제작해 신규 회원 약사들에게 배포하기로 하고, 회원 약국 중 조제기계의 장기 사용으로 인한 오염 위험이 있는 경우를 대비해 분회 차원에서 조제기계 청소 업체를 지정해 안내하기로 했다.2024-05-27 17:53:51김지은 -
약사회, 선거 홈페이지 구축…선관위 내달 첫 회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가 올해 12월 진행되는 대한약사회장 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채비에 돌입했다.박상용 대한약사회 홍보이사는 27일 전문 언론 브리핑에서 최근 진행된 제5차 상임이사회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구축 건’에 대한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홈페이지 구축은 올해 12월 12일 진행될 대한약사회장 및 시도지부장 선거 관련 선거 일정, 후보자 소개, 선거인 명부, 선거관련 질의 응답, 신고센터 등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업무 수행을 마련되는 것이다.약사회는 이번 구축 작업에 대해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는 지난 2001년도에 제작된 후 별도 기능 개선이나 유지보수가 진행되지 않은데다 최근 개편된 약사회 통합홈페이지와의 연동이 필요해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더불어 내주 약사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1차 회의도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사회 규정 상 중앙선관위는 총회의장단 3명, 감사단 4명, 윤리위원장 1명, 총 8명으로 구성되며 선관위원장은 총회의장이 맡도록 돼 있다. 현 김대업 총회의장이 선관위원장을 맡게 될 예정이다.박상용 홍보이사는 “12월 선거를 앞두고 약사회가 관련 채비에 들어간 것으로 보면 될 것 같다”며 “선관위는 다음주 1차 모임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이후에 일정을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선관위 활동은 언제부터 할지는 모르겠지만 다음 주에 선관위 1차 회의를 가질 것으로 알고 있다.한편 약사회는 5차 상임이사회에서 선관위 홈페이지 구축 건을 포함해 총 9개의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이번 이사회에서 의결된 안건은 ▲경북지부 회관 신축에 따른 지원금 지급 추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구축 ▲제36회 대한민국 팜엑스포 정책홍보 부스 운영 추인 ▲경북, 충남, 경남 팜엑스포 정책홍보 부스 운영 ▲병원약제부서 신규 약사 역량강화교육 개최 지원 ▲병원약사 춘계학술대회 개최 지원 ▲제10회 대한약사회장배 지오영 전국약사 탁구대회 개최 ▲2024년 약 바르게 알기 지원사업 평가 용역 체결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 약물안전캠페인 실시 건 등이다.2024-05-27 17:10:34김지은 -
편지 보내고 출마 선언하고...막 오른 대약회장 선거김종환 전 서울시약사회장이 원로들에게 보낸 서신[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 차기 회장 선거를 반년 앞둔 가운데 유력 예비후보들간 움직임이 어느 때보다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28일 약사회 내·외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일부 유력 후보들이 12월 약사회장 선거를 앞두고 사실상 출마를 확정하고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약사회 선거 규정상 대한약사회장 및 지부장 선거는 3년에 한번, 12월 둘째주 목요일에 진행되도록 돼 있다. 올해는 12월 12일에 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부 인사는 물론이고 특정 약대 동문회는 벌써부터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가장 먼저 공식 출마를 선언하며 신호탄을 울린 것은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이다. 박 회장은 27일 열린 경기도약사회 학술제 관련 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올해 대한약사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적으로 시사했다.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대한약사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며 “중앙대 약대 후배, 동문들을 중심으로 출마에 대한 권유와 요청이 있었다. 기대에 부응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이어 “대약 부회장 2번 상임위원장 2번, 지부장 2번, 분회장을 3번 한 경험이 있다”며 “충분히 준비해온 만큼 어떻게 약사회를 개혁하고, 제도의 변화를 통해 어떻게 변화를 만들지, 약사 권익을 제도 개혁으로 창출하는 걸 고민해왔다. 이번에는 하려 한다”고 의지를 밝혔다.출마를 선언한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약대 동문회 중에서는 성균관대 약대 총동문회가 가장 먼저 이번 약사회장 선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하며 특정 동문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26일 열린 성균관대 약대 동문회 정기총회에서 전영구 성대약대 동문회 전 감사는 김종환 전 서울시약사회이 약사회장 출마 의지를 갖고 있다는 것을 언급하며 동문들의 지지를 당부했다.전영구 전 감사는 이 자리에서 최근 동문회 차원에서 성대약대발전위원회를 조직했고, 김종환 전 서울시약사회장이 출마할 경우 그를 응원하는 것으로 힘을 모을 것을 시사하기도 했다.이 자리에서 김 전 회장은 8월 말 경으로 출마에 관한 공식 입장을 미뤘지만, 최근 약사회 일부 원로들에 우편 서신을 발송한 것으로 확인돼 사실상 출마를 확정지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김 전 회장은 해당 서신에서 “함께해 주셔서 제가 있고 우리가 있어 이 세상과 약사의 미래가 있다”며 “언제나 귀한 일에 앞장서겠다. 언제나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약사사회 내부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이 자칫 선거를 과열 양상으로 몰고 가지는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약사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6월 중 1차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약사회장 선거 대비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약사회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이번 선거의 경우 전반적인 흐름이 빠른 것은 맞다”며 “선관위에서 조치할 일이지만 약사회 정관 상 약대 동문회가 특정 후보에 대해 단일화를 유도하거나 공식 지지하는 등은 선거법 위반에 해당되는 것은 맞다. 내주 선관위 첫 회의가 진행될 예정인 것으로 아는데 이후 선관위 활동이 본격화되면 이런 부분에 대한 논의나 조치 등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2024-05-27 16:46:09김지은 -
부산대 약대 동문회, 정기총회 갖고 사업계획 등 논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부산대 약학대학 총동문회(회장 윤성미)는 지난 25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제67회 부산대 약학대학 총동문회 정기총회를 진행했다.이날 행사에는 부산대 약대 동문, 내빈 230 여명이 참석했으며, 동문들은 이날 동문회 주요 사업계획 등을 논의했다.환영사에서 윤성미 회장은 “지난 2년 동안 동문회와 모교인 부산대약대를 섬길 수 있었던 일이 참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모교의 미래 100년의 역사를 힘차게 써 내려가자”고 말했다.이번 행사에서 부산대 약대 동문인 최의룡 약사(부산대 약대 동문회 자문위원)는 부산대 발전을 위해 발전기금 1억원을 기탁했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부산대 최재원 총장, 부산대 약대 제남경 학장,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 부산시약사회 변정석 회장 등이 참석했다.[동문회 총회 수상자]◆감사패=박경애, 정소영, 최복근, 차상용 ◆특별상=임성조, 임정수 ◆공로패=이복률, 조원기 ◆정년 퇴임교기념패= 김남득 교수2024-05-27 13:19:51김지은 -
강원도약, 가정의달 맞아 소년보호 기관에 비타민 전달[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강원특별자치도약사회(회장 유영필)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24일 오후 춘천 신촌학교를 방문해 비타민을 전달했다.도약사회가 이날 방문한 춘천 소재 신촌학교는 청소년이 지적, 정서적으로 바른 품성을 가진 청소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인성교육전문’ 소년보호 기관이다.약사회는 2019년부터 신촌학교와 인연을 맺고 학생들을 위해 지난해까지는 영양제, 올해는 비타민을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번 자리에서 신촌학교 측이 학생 대상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을 도약사회에 요청했고, 유영필 회장은 사무국을 통해 의뢰하면 언제든 교육을 제공하겠다고 답했다.한편 이날 전달식에는 유영필 회장, 이효선 부회장이 참석했다.2024-05-27 11:02:32김지은 -
"약으로 몸을, 그림으로 마음 치유하는 약사이고 싶어요"[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타인의 마음을 움직이는 그림을 그리고 싶어요. 평화와 위안을 줄 수 있는 그림말이죠. 약사로서 몸의 치유를 돕는다면, 그림으로는 마음의 치유를 돕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통상 대학병원 문전약국 분위기는 바쁘고 또 우울하기 마련이다. 로컬 약국에 비해 중증이나 만성 질환을 가진 환자의 발길이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분위기가 다운될 수밖에 없지만 이 약국은 달랐다.류효선 약사(65, 동덕여대)가 운영 중인 이편한온누리약국은 경기도 일산백병원 앞에 위치해 있다. 여느 문전약국들과는 달리 이 약국은 발을 들여놓는 한명 한명에게 따듯한 온기를 선사한다.봄을 표현한 듯 노란 빛의 꽃 그림은 약국을 찾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시선이 가기 마련. 류 약사는 단골 환자들을 위해 때마다 자신이 직접 그린 그림을 약국에 바꿔 걸고 있다.학창 시절 취미로 시작한 그림은 어느덧 류 약사를 전문 화가이자 작가로 자연스럽게 이끌었다. 약사이자 화가, 헤이리에 위치한 갤러리 관장까지, 그에게 직업의 제한은 없어 보였다.“중학교 미술반 활동을 시작으로 환갑이 넘은 지금까지 삶에서 그림을 놓아본 적이 없어요. 워낙 좋아하기도 했지만 숙제처럼 지속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도 했어요.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전시회도 열게 됐고, 최근에는 작가로서 그림 렌탈 사이트에 작품을 등록하고 있어요. 누군가가 내 그림을 선택해 전시하고 위안을 받는다는데 뿌듯함이 느껴지더라고요.”취미로 시작한 일이 최근에는 나눔과 선한 영향력으로 확대되고 있다. 류 약사는 타인을 위한 일에 자신의 재능을 아낌없이 기부하고 있다. 류 약사는 자신이 운영 중인 경기도 헤이리 선 갤러리에서 모친인 김정순 여사, 남편 유기열 씨와 가족전시회를 열고 있다. 그는 매년 자비로 자신이 그린 그림과 직접 쓴 시가 담긴 달력을 제작해 환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때가 되면 류 약사가 제작한 달력을 찾아 약국을 방문하는 단골 환자도 있고 미리 예약하는 환자도 적지 않다. 전시회 역시 그의 재능을 기부하는 수단이 되고 있다. 5년 전 연 가족전시회에 이어 최근에 연 가족전시회 ‘봄나들이전2’수익금 전액을 다문화 가정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그에게 이번에 연 가족전은 그 어느 때 보다 뜻깊은 시간이다. 서예를 하는 어머니와 목공예를 하는 남편과 함께하는 전시회인데 90세인 어머니에게 할 수 있는 마지막 효도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수차례 전시회에 참여하기는 했지만, 어머니, 남편과 함께하는 가족전은 제 개인적으로도 너무 큰 의미인 것 같아요. 특히 어머니 연세가 있으시다보니 이번 전시회는 어떻게 보면 어머니와 함께할 수 있는 마지막일 수 있다는 생각도 들고요. 남편이 다문화 연대 소속으로 활동 중이다보니 자연스럽게 수익금을 그쪽에 기부하는 것으로 뜻을 모았어요.”환갑이 넘은 그이지만 류 약사에게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문전약국을 운영하다 보니 약국 업무도 만만치 않은데 그림은 물론이고 매주 탁구, 합창 등도 빼놓지 않는 그의 일과들이다. 류 약사의 작품. “마음먹기에 달렸기도 하고, 시테크(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를 잘 하면 되요. 무엇이든 일단 시작해 꾸준히 하다보면 한단계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꺼에요. 앞으로는 누군가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그림을 그리고 싶어요. 환자들의 몸의 치유와 건강관리를 도우면서 마음도 치료할 수 있는데 남은 시간을 쓰고 싶습니다.”한편 류 약사가 가족과 함께하는 전시회 ‘봄나들이전2’는 오는 31일까지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선 갤러리에서 진행된다.2024-05-26 18:08:40김지은 -
약사회 "공공야간약국 지원 고맙다"…오세훈 서울시장 예방[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는 24일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시장을 만나 공공야간약국의 지속적 운영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밝혔다.이번 방문은 약사회가 공공야간약국 운영에 공백이 없도록 관심을 가져준 오세훈 시장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최광훈 회장은 이 자리에서 “2024년에도 공공야간약국의 지속적 운영과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대한약사회를 비롯한 서울시약사회는 앞으로도 심야시간대 서울 주민의 불편함이 없도록 안전한 의약품 복용과 상담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이어 올해 열리는 ‘2024 아시아약학연맹(FAPA) 서울총회’ 개최 배경과 내용을 설명하고 많은 관심과 참석을 요청했다.이에 오세훈 시장은 “책임감을 갖고 밤 늦은 시간까지 서울 시민의 안전한 의약품 사용 환경을 위해 노력해주고 계신 약사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서울시도 의견 주신 사항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서울특별시는 지난 2020년 5월 ‘공공 야간약국 지원 조례’를 제정해 공공 야간약국 운영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25개 구에서 33곳이 운영되고 있다.이날 간담회에는 최광훈 회장과 권영희 부회장(서울시약사회장), 최미영 부회장, 최두주 사무총장,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이 참석했다.2024-05-24 22:22:34김지은 -
재택수령과 약 배송 차이는?…제도화 앞두고 화두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현행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하에서 시행되고 있는 처방의약품 ‘재택 수령’은 과연 약사사회가 경계하는 ‘약 배송’에 해당하지 않는 것일까.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앞두고 약사사회 내부에서도 현행 의약품 ‘재택 수령’을 두고 설왕설래가 일고 있다.코로나19로 시작해 현재의 의료대란에 따른 정부의 비대면 진료 드라이브 속 약사사회 내부에서도 한정적인 수준의 재택 수령은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적지 않다. 수년간의 경험이 약사들에게도 예방주사 격으로 작용한 셈이다.하지만 재택 수령 허용이 추후 어떤 범위로 확대될지 모른다는 점에서 경계의 목소리도 높다.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앞두고 약사사회 내부에서도 재택 수령의 허용 여부부터 허용된다면 그에 대한 명확한 기준, 방식 등 구체적 가이드라인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서 등장한 ‘재택 수령’, 약사들 생각은=“약 배송은 막았는데, 막히지 않았다”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시행 당시 정부는 분명 처방약 배송은 허용하지 않는다고 발표했고, 약사회 또한 약 배송 허용은 포함되지 않았다며 안도했다.엄밀하게 따져보면 현행 비대면 진료에서 한정된 수준에서의 약 배송은 사실상 허용되고 있다. 기존에는 사용하지 않던 용어가 등장한 것이 차이라면 차이다. ‘재택 수령’.물론 원칙은 있다. 비대면 진료에 따른 조제약 수령은 본인(또는 대리인) 수령을 원칙으로 하되, 섬·벽지 환자, 거동 불편자, 감염병 확진환자, 희귀질환자 등 시범사업 지침에서 지정한 환자에 한해 재택 수령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재택수령 대상자에 해당하는 환자와 약사가 전달 방식에 대해 논의, 협의를 통해서 약 수령 방법을 결정하도록 하는 전제도 포함돼 있다.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전과 후 약 배송에 대한 약사사회 무드도 일정부분 변화가 감지된다.수년간 비대면 진료를 경험한 약사사회 내부에서도 섬·벽지, 거동불편 환자 등 특정 대상자에 한해서는 일정부분 약 배송이 불가피하지 않겠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하지만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앞둔 상황에서 우려도 적지 않다. 당장 재택 수령 대상자의 범위다. 정부와 약사회는 한정적 대상자를 강조하지만, 시장에서는 지침 안에서, 혹은 지침 밖에서 처방약의 재택수령 범위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실제 현재 시범사업 하에서도 산업계는 물론이고 일부 기관에서도 환자 편의를 등에 업고 현행 재택 수령 대상자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최근 대구 달서구가 장기요양등급을 받은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약 배송을 포함한 비대면진료 사업을 시작하는가 하면, 국방부가 제주와 전북 군부대 장병뿐만 아니라 전남 20개 섬 어업인 대상 비대면 진료, 약 배송 시범사업을 시작한 것 등이 그 예이다.국방부는 의약품 택배가 이뤄지는 지역에서는 시범 운영하며 배송시간 단축 방안을 고민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정부도 약사회도 현행 재택 수령은 극도의 제한적 범위, 약사에 선택권이 달려있다며 약 배송과는 선을 긋고 있지만, 일선 약사들로서는 안심할 수만은 없는 이유다.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재택 수령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약사에게 선택권이 부여되기는 했지만 현재도 특정 대상자에 한해서는 약 배송이 허용되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장기간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서 약사사회 내부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무뎌진 경향도 있다. 문제는 현 시범사업 하에서 이 재택 수령을 이용한 여러 시도들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경계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정적 ‘재택 수령’은 허용?=정부가 비대면진료 제도화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 작업들어가면서 현행 시범사업에서의 재택 수령이 그대로 적용된다면 극도의 제한적 범위 내로 한정될 수 있도록 하는 장치와 더불어 명확한 방식 등의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현행 시범사업 하에서의 처방약 재택수령은 허용 기준만 있을 뿐, 방식 등에 대해서는 명확한 가이드가 없기 때문이다.실제 재택수령이 처음 허용됐을 당시 약사들 사이에서는 환자와 약사가 협의해 수령 방식을 결정하도록 하고 있지만, 약국에서 약을 직접 전달한다는 것은 현실적 어려움이 따르고 택배나 퀵을 이용해 배송하는 것은 기존 법에는 배치된다며 정부나 약사회가 일정한 가이드를 마련해 달라는 요구가 나오기도 했지만 별다른 답은 없었다.정부가 비대면 진료를 정책과제로 포함시키고 제도화를 본격화하면서 약사사회에서는 이를 위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약사회도 비대면진료 제도화를 위한 약사법 개정 등을 대비해 법무법인을 통한 연구용역을 진행하는 등 대비를 해 오기도 했다. 해당 연구 결과에 대해서는 내용이 공개 되지 않았지만, 의약품 수령 방식도 연구 내용 중 하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지역 약사회 또 다른 관계자는 “제도화를 앞둔 상황에서 정부는 물론이고 사회적으로도 비대면진료 시 약 배송 필요성이 주장되는 상황에서 약사사회에서 약 배송, 재택 수령을 공론화하고 명확한 기준, 가이드라인 등을 마련해 정부를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2024-05-24 16:58:26김지은 -
원장-약국장, 은밀한 병원지원금 계약...결국 소송으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사와 의사가 처방 건수를 사이에 두고 작성한 확약서 하나로 의사가 되려 약사에게 지원금을 지급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해 주목된다.서울중앙지방법원은 최근 A약사가 B의사를 상대로 제기한 2억300만원의 약정금 청구 소송에서 약사의 청구를 전액 인정했다.A약사와 B의사의 악연은 지난 2020년 9월에 작성한 한 확약서에서 시작됐다. 이들은 서울의 한 건물 1층에 약국, 의원을 개설하는 과정에서 처방전을 사이에 둔 지원금에 대한 확약서를 작성했다.당시 A약사는 1층 약국 자리 상가 분양사와 임대차계약을 앞둔 상황에서 B의사와의 확약서가를 작성했는데 B의사가 이 건물 1층에 의원을 개원해 일정 수준 이상의 처방전을 발행한다는 조건이었다.우선 해당 확약서에는 ‘갑(B의사)에게 을(A약사)은 임대계약서 내용에 따라 처방전 매일 건수에 따른 지원금을 지원한다’고 기재돼 있었다.거래 조건을 보면 B의사가 운영하는 의원에서 하루 발행하는 처방건수가 200건 이상일 경우 매월 약사가 부담할 금액은 700만원, 150건 이상에서 200건 이하일 경우는 400만원, 100건 이상에서 150건 이하이면 200만원, 100건 이하이면 부담금은 없다.반대로 의사의 지원금도 존재했다. 약사와는 반대로 처방건수가 100건 이하일 때는 A약사에게 1개월에 700만원의 지원금을, 100건 이상에서 150건 이하이면 500만원, 150건 이상에서 200건 이하일 때는 300만원, 200건 이상이면 지급하지 않는 방식이다.약사는 발행된 처방건수에 따른 지원금을 의사에게, 반대로 의사는 처방 조제로 약국의 금원이 채워지지 않을 상황을 대비해 그에 따른 지원금으로 약사에 충당해주는 거래를 한 셈이다. 결국 A약사는 해당 확약서를 작성한 후 상가 임대인과 보증금 3억원, 임대료 700만원에 임대차기간을 5년으로 하는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약국 운영을 시작했지만 약국 경영이 이어진 2년 넘게 B의사의 의원에서는 처방전이 한건도 발행되지 않았다.이번 재판에서 약사는 B의사 측에 확약서에 작성했던 대로 약국이 운영된 29개월에 ‘발행하는 처방전이 월에 100건 이하일 때는 A약사에게 1개월에 700만원의 지원금’ 조건을 적용, 총 2억300만원을 배상하라고 청구했다.이에 의사 측은 A약사와 자신의 명의로 작성된 지원금에 대한 확약서는 위조된 것이라며 약정금을 지급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약국 임대차계약을 중개한 업자가 자신의 도장을 임의로 만들어 확약서에 날인했다는 것이다.하지만 법원은 제출된 증거 등을 바탕으로 사건의 확약서가 위조됐다고 보기 부족하다면서 B의사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더불어 약사와 의사가 작성한 확약서 내용이 인정되는 만큼, 확약서에 작성된 금원대로 의사인 피고가 청구 금액을 지급할 이유가 있다고 판단했다.법원은 “이 사건 확약서 말미 ‘갑’란에는 피고(B의사) 인영이 날인돼 있고, 피고의 도장이 타인에 의해 임의로 만들어져 날인됐다고 볼 아무런 증거가 제출되지 않았다”며 “원고(A약사)의 청구는 이유 있어 이를 인용하기로 하고, 약사가 청구한 대로 약정금을 지급할 것을 주문한다”고 판시했다. 한편 올해 병원 지원금 근절법이 개정, 시행됨에 따라 의료기관·약국 개설을 앞둔 의사와 약사 간 금품을 주고받거나 이를 알선·중개하는 행위가 확인되면 의·약사 자격정지 처분과 함께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2024-05-24 11:04:29김지은 -
"안 쓰는 봉투 약국으로"…인천시약 '재활용 운동' 호응[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인천광역시약사회(회장 조상일) 환경위원회는 24일 ‘환경사랑 포스터’를 통해 약국 내 비닐봉투 사용 줄이기에 앞장선다.이번 사업은 환경보호 운동의 일환으로, 약국을 찾는 시민이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비닐봉투나 쇼핑백을 약국으로 가져와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이다.시약사회는 지난해 최윤정 환경이사가 처음 약국에서 시작한 이 운동에 많은 시민이 동참하는 것을 확인한 후 인천시 전체 회원 약국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한 후 환경위원회 주최 포스터 공모전을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최윤정 환경이사는 "약사가 앞장서서 탄소 중립 실천, 환경보호, 생태자원 보존에 관심을 갖고 실천하고 있음을 알리는 기회를 갖도록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인천시 내 약국 출입문 등에 이번 포스터를 게시해 약국 안에서 하는 환경운동의 작은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약사회는 기한 내 접수된 포스터 이미지들을 환경위원들과 온라인으로 공유해 선별 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했다고 설명했다.시약사회는 “선별과정을 거쳐 최종 두장의 포스터를 제작하게 됐다”며 “인천 지역 전 약국에 부착해 통일성 있는 환경운동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이번에 제작된 포스터는 동아제약 직원들의 도움으로 인천 관내 약국 1100여곳에 배포됐다.시약사회 측은 “약국 내 포스터 게시 사진 업로드 시 소정의 선물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통해 호응을 얻고 있다”며 “이번 포스터 부착 사업 모니터링 결과 실제 약국에서 비닐봉투 사용이 많이 줄었고, 쇼핑백을 가져오는 시민이 많아 도움이 된다는 약사들의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2024-05-24 09:15:20김지은 -
치매 방문케어 사업서 약국 배제...통합돌봄법 무색자료사진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정부가 지역 주도 치매 환자 방문케어 사업을 시행하는 가운데 약사는 서비스 제공자에 포함되지 않았다. 최근 제정된 지역통합돌봄법에 약사 역할이 포함된 것과 부합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보건복지부는 올해 7월부터 전국 22개 기초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치매관리 주치의 시범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이번 시범사업은 치매 환자가 살던 곳에서 체계적이고 포괄적인 치료·관리 서비스를 제공받도록 하는 사업으로, 지역사회가 주축이 돼 환자의 꾸준한 건강관리를 통해 치매가 심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서비스 내용은 ▲환자 포괄평가에 따른 맞춤형 치료·관리 계획 수립(연 1회) ▲치매환자와 그 보호자를 대상으로 치매의 특성, 치매증상 대처 등에 대한 대면 교육 및 상담(연 8회 이내, 10분 이상) ▲약 복용이나 합병증 발생 여부 등에 대한 비대면 관리(연 12회 이내, 전화 또는 화상통화) ▲거동 불편 등으로 병의원 방문이 곤란한 치매환자에 대한 의사의 방문 진료(연 4회 이내) 등이다.의원·병의원 급 소속 신경과, 정신과 전문의 등의 참여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사실상 의사의 방문 진료, 상담과 관리를 주요 서비스로 하는 이번 시범사업은 서비스 내용 별로 수가가 적용되도록 하고 있다. 방문진료를 기준으로 1회 방문진료 시에는 12만6900원, 2회에는 8만8280원의 수가가 책정됐다.대상 환자가 서비스 비용의 20%를 부담하도록 하는 한편, 중증난치질환자 산정특례 적용을 받는 중증치매환자의 경우는 본인부담률은 10%다.정부는 올해 7월부터 오는 2026년 6월까지 이번 시범사업을 2년간 진행할 예정으로, 1차 년도 운영 결과 등을 평가해 2차 년도에는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번 시범사업은 전국 단위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민의힘은 지난 4·10 총선 공약집에 치매관리 주치의 제도의 전국 확대를 포함시켰다.이 가운데 약사사회에서는 지역 사회가 주도하는 의료, 요양 통합 지원 사업에 약국, 약사가 포함되지 않은데 대해 아쉽다는 지적이 나온다.올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2026년 시행을 앞둔 ‘의료·요양 등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에 ‘약사가 제공하는 복약지도’가 명기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자체 주도 방문케어 사업에 약사가 배제되는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이번 시범사업의 경우도 전국구 사업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전망되는 상황에서 약사의 약물 관리, 방문약료 등의 역할이 포함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이에 약사회도 복지부에 이번 사업과 관련 약사의 약물 관리, 환자와 보호자 대상 약물 교육 등의 필요성을 적극 어필할 방침이다.약사회 한 관계자는 “그간 약사가 참여하는 다제약물관리 사업에서 치매 환자, 보호자를 위한 약물 교육, 모니터링 등이 이미 진행돼 오고 있었다”며 “지역 약국 약사의 대상자 발굴부터 약물 모니터링, 처방 중재 등 다양한 역할을 통해 사업의 효용성을 더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지역사회 통합돌봄법이 제정돼 시행을 앞두고 있는 만큼 법에 취지에도 맞게 이번 시범사업에서 약사 참여 필요성을 정부에 어필하고 논의 과정을 거칠 예정”이라고 했다.2024-05-23 17:20:32김지은 -
서울 은평구약, 여약사위원회 갖고 사업계획 논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은평구약사회(회장 우경아) 여약사위원회(부회장 권청진, 위원장 윤희경)는 지난 22일 관내 한 식당에서 제1차 여약사위원회를 갖고 주요 사업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권청진 부회장은 여약사위원회 사업계획(안), 상반기 인보사업을 보고했으며, 참석한 위원들은 인보사업 추천, 전지여약사위원회 건, 기타 현안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회의에 앞서 우경아 회장은 여약사위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최근 한약사 약국 개설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 설명하고 위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한편 이날 위원회에서는 하반기 기부나눔회 운영 방안과 장학금 전달식 계획 등에 대해서도 논의됐다.2024-05-23 11:58:06김지은 -
선배 덕분에…중앙대 약대에 들어선 '박종혁 팀플룸'모교인 중앙대 약학대학에 1억원을 기부한 박종혁 변리사(박종혁 특허 법률사무소 대표)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모교 발전을 위한 선배 약사의 기부가 약대 후배들을 위한 공간 탄생으로 이어졌다.중앙대 약학대학은 오늘(22일) 박종혁 변리사의 1억원 기부로 만들어진 팀플룸의 현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박 변리사는 지난해 12월 중앙대 약대 70주년을 맞아 발전기금 1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박 변리사는 중앙대 약대에서 학·석·박 학위를 모두 취득했으며 현재 박종혁 특허 법률사무소 대표 변리사로서 제약 분야 심판 소송을 주로 맡고 있다.박 변리사의 기부로 만들어진 팀플룸은 학생들이 공부와 회의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약대 교육 환경 개선 일환으로 마련됐다.왼쪽부터 황광우 중앙대 약대 학장, 박종혁 변리사, 박광영 중앙대 교학부총장 이번 현판식에서 박 변리사는 “일을 하면서 평소 교수님, 동문 연구원들의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만큼 감사한 마음에 기부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변리사로서 활동 중인 그는 후배들을 향해 “특허 제도는 균형을 잡는 강력하고도 최종적인 수단인 만큼 특허 심판, 소송 등을 통해 이를 구현시켜 갈 수 있다”며 “약사 출신 변리사는 약학에 대한 전문 지식을 쌓는 것 이외에도 국내 제약산업 전반에 대한 통찰력과 더불어 특허제도가 국내 제약현실에 맞게 잘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소명의식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2024-05-22 15:41:59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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