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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약국 면대신고하는 약사사회이달 초부터 시작된 서울의 단위급 약사회 정기총회 일정이 서서히 마무리 되고 있다. 단위급 약사회는 총회에서 상부 약사회에 건의사항을 올리는 시간을 항상 배정하는데, 내용은 대부분 약국경영에서 반드시 필요한 제도적 요청사항 또는 공지가 주류를 이룬다. 이 가운데 모 약사회 총회에서 작년 한해 전국 약사회 사업 1순위나 다름없었던 면대약국 신고와 관련한 기이한(?) 내용의 발언이 나왔다. 바로 "경쟁약국을 면대라고 거짓신고하지 말자"는 것이 그것. 발언을 했던 모 약사는 "바로 앞 경쟁약국이 내 약국보다 잘 된다고 이를 시기해 약사회에 '면대약국이니 조사해보라'는 식의 신고가 목격된다"면서 "이러한 모습은 분업 후 과당경쟁이 낳은 결과같아 안타깝다"고 호소했다. 당시 이러한 얘기를 듣는 자리에서 기자는 내심 '신고행태가 얼마나 심각했으면 약사회 건의나 공지를 말하는 자리에서 이러한 의견까지 제기됐겠나'싶은 생각이 들었다. 사실, 경쟁약국을 면대의심약국으로 몰고가는 현상은 비단 최근의 일만은 아니다. 데일리팜에도 그간 면대가 아님에도 면대라고 규정지어 신고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고, 반대로 약국을 인수한지 얼마 되지 않아 약사사회에서 면대로 '찍혀' 억울함을 호소하며 오해를 풀어달라는 제보도 심심찮게 접수돼 왔던 실정인 것이다. 약사사회는 다른 어떤 보건의료 직능단체보다 능동적이고 자정의식이 강하게 표출되고 있다는 것은 약업계 종사자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때문에 투철한 신고정신으로 자정을 위해 노력하는 대다수의 약국가 정서를 결코 가볍게 봐야할 것은 아니다. 그러나 과당경쟁으로 야기된 삐뚤어진 이기심으로, 자칫 대부분의 선량한 신고정신에 깊은 흠집을 낼 수 있다는 것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처방전 한 장 더 받으려고 아웅다웅하고 '앞집(약국) 옆집(약국)'하는 사이에 서로 으르렁 대는 거 정말 지쳐요. 오히려 경영을 위해서는 경쟁약국과 화합하면서 지내야 하죠. 불시에 약이 떨어져 봐요. 믿을 것은 이웃약국 뿐이라니까요." 오래 전 취재 차 약국을 방문했던 기자에게 한 약사가 무심코 건넨 한마디가 절실히 와닿는 순간이다.2009-01-23 06:45:04김정주 -
도협회장 선거, 회원사의 권리도매업계를 이끌 협회장 선거가 보름여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를 통해 앞으로 3년간 도매업계를 이끌 수장이 선출되는 것이다. 그러나 직접적으로 와닿는 제약사 마진정책 변화와 도매상 부도에 따른 여신강화, 대출상환 압력 등에 선거분위기가 크게 형성되지는 않고있다. 3년전 축제와 같았던 선거분위기와는 사뭇 대조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치엽 예비후보와 이한우 예비후보는 직접 발로뛰어 회원사를 방문하고 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공약사항을 전달하는데 열심이다. 두 후보가 내세운 공약사항을 살펴보면 업계 현안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가장 쟁점으로 떠오르는 부분은 유통일원화 유지와 백마진 척결. 두 후보는 모두 업권 신장을 위해 그리고 회원사들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 두가지 카드를 꺼내들었다. 또 도매상을 옥죄는 담보수수료 부분과 고질적인 문제인 저마진 정책 개선, 중소도매 업권수호도 공통적인 공약사항에 속한다. 두 후보가 내세운 10개의 공약사항 중 절반이상은 중복돼 도매가 가진 가장 시급한 개선사항인 것임을 방증해주고 있다. 그러나 황 예비후보는 공동물류, 위수탁물류 세부개정을 통한 수익성 강화, 국제적 위상 정립을, 이 예비후보는 미래비전 연구팀, 도매 영업요원 전문성 강화를 위한 데이터 구성 등을 특색있는 공약으로 내놨다. 어쩌면 비슷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따져보면 후보들의 차별화된 모습을 발견할 것이다. 선거는 흔히 유권자들이 가진 권리라고 한다. 2월 4일, 740여명의 회원사들은 도매업계를 이끌어갈 회장을 선출하게 될 것이다. 각 후보자들의 리더십과 공약사항을 꼼꼼히 살펴보고 후회없는 한표를 행사하길 기대한다.2009-01-19 06:40:23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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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벌려면 '토스트'라도 구워라?“병원이 이사를 가니까 그야말로 낙동강 오리알이 됐더라.” 서울시약사회 A부회장이 지난 10일 서울의 한 지역약사회(분회) 총회에서 꺼낸 말이다. 그는 이렇게 말을 이어갔다. “고민 끝에 약국 2평을 쪼개 토스트 가게를 냈는데, 사람이 많이 들어 제법 수입이 짭짤하다. 관심 있는 분은 연락 달라. 성심껏 상담해주겠다.” 그는 분업이후, 그리고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약국 살림살이가 힘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의료기관과 더불어 살지 않고서는 도무지 배겨낼 힘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문지들이 ‘숍인숍’ 사례를 쏟아내면서 경영다각화를 외치는 것도 같은 맥락일터. A부회장은 '용기 있게'(?) 토스트가게를 차린 이야기를 스스로 세상에 알리고, 컨설턴트를 자청한 셈이다. 그의 이런 말들은 분업이후 의료기관에 종속되고, 양극화된 약국환경의 일면을 보여주는 일종의 자화상이다. A부회장은 다행히 병원이 떠난 자리에 학원이 들어서고, 인근에 직장인들이 많아 토스트가게가 수입에 단단히 한몫 했나보다. 하지만 진솔한 말을 듣고도 돌 씹은 것처럼 심기가 편치않은 이유는 왜일까. 아마도 단체에 속한 임원들은 더 많은 도덕성과 정책적인 관심, 고민들이 필요하다는 기자의 경직된 사고 때문일 것이다. A부회장은 지금은 국회에 입성한 원희목 전 대한약사회장 재직당시 상근이사로 일한 적이 있었다. 또 얼마 전까지는 서울의 한 지역약사회장(분회장)을 역임한 데다, 서울시약사회 부회장으로 있으면서 이날도 조찬휘 회장을 대신에 구약사회 총회장에 참석했다. 민초약사의 성공사례 중 하나로 이 이야기를 A부회장이 약사회원들에게 소개하면서 어렵더라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위기를 헤쳐나가자고 했다면 공감할 만 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가 스스로가 정책입안이나 정책을 실천한 당사자가 아닌 토스트가게 주인을 자처하면서 꺼내든 ‘경영 활성화 방안’은 새해 벽두 약사사회에 많은 상념을 불러일으킬 만 하다.2009-01-12 06:43:28최은택 -
언제까지 도입신약인가?지난해 산업 전반에 불어닥친 이른바 '엔고'폭풍은 약업계에도 허리케인급 충격으로 다가와 엄청난 손실을 가져왔다. 엔화 대출을 무리하게 받아 경영을 시작했던 일부 의료기관이나 약국 등이 '엔고'를 감당하지 못하고 나가 떨어진 것은 물론, 제약업계도 큰 손실을 감수해야 했다. 특히 2배 이상 상승해버린 엔화 충격파는 주로 일본계 신약을 라이센스-인 하고 있는 국내 주요 제약사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가져다 주었다. 도입신약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일부 상위제약사들은 악몽의 한해를 보낸 셈이다. 사실 면밀히 살펴보면 국내사들에게 도입신약 비중은 생각보다 무척 높다. 상당수 제약사들의 라이센스-인 품목 비중이 약 30~40%에 달한다. 주요제약사 중에서 일본계 도입신약을 들여오지 않는 곳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급격한 환율변화에 제약업계의 희비가 교차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결국 국내 제약업계가 품목 비중을 도입신약 위주로 꾸려가고 있으니, 토종 의약품 개발이 뒷전으로 밀렸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자칫 이런 흐름이 계속될 경우 제약사들의 연구개발 투자가 위축된다는 점에서, 국내 제약업계의 인식 전환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물론 현 제약환경 상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한다면, 이의를 제기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대세라면, 이제는 변해야 한다. 국내사들이 이러다가 도매 역할에만 만족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기우이기를 바란다. 그런 의미에서 자체 브랜드만으로 업계 상위권에 랭크하고 있는 한미약품의 스타일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한미약품의 경우 도입신약 비중이 전체 매출의 3%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한미약품이 보유하고 있는 수백여 품목 중 단 7개 제품만이 라이센스-인 품목이다. 토종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할수 있는 또 다른 무기이다.2009-01-07 06:40:58가인호 -
약사사회의 불편한 양면성새해 벽두부터 약국가가 '카운터 몰카'로 들썩거리고 있다. 해당 지역인 서울은 지난해 12월 시작된 종로구와 동대문구를 시작으로 전 구로 확산됐고 보도를 접한 해당 지역 이외의 곳은 고발자의 이동경로에 따라 인접한 지역부터 피해가 속출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도 포착되고 있다. 이번 몰카 사건으로 드러난 임원들의 대거 적발은 약사사회의 양면성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가 아닌가 싶다. 개국약사들이면서 지난 한해동안 약국 자정운동과 면대약국 척결을 목청 높여 부르짖던 임원들이 해당 지역구에서 대표적(?)으로 카운터를 고용한 것이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불법행위 촬영 분에 임원들이 다수 포함된 것을 두고 약국 자정운동과 면대약국 척결의 선두에서 선 임원들이, 퇴출된 불법약국 관계자들에 의해 보복을 당한 것이 아니냐는 일부 의견들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것이 사실인 지는 알 수 없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지극히 당사자 입장에서 바라보는 관점이라고 해야 옳을 것이다. 극적인 양면성은 또 다른 곳에서도 보여진다. 최근 데일리팜이 신년특집으로 기획한 약사 대상 설문조사에서 응답한 약사 96.9%가 일반인 약국개설 허용에 반대입장을 표하는 동시에 23.1%가 제도가 허용되면 추가로 개국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제도 반대 입장을 나타내는 96.9%의 절대다수보다 이들 절대다수 응답자 가운데 20%에 해당하는 동일인물인 복수 개국 희망자 23.1%에 있을 것이다. 즉, 일반인이 약사를 고용해 개국하는 것은 반대지만 본인이 약사를 고용해 추가 개국하는 것은 괜찮다는 것이다. 이들이 동네약국 전멸 우려와 면대약국 합법화, 국민건강에 악영향을 결정적인 반대 이유로 답한 것은 매우 아이러니하다. 새 정부가 들어서고 1년이 다 돼 간다. 짧은 기간동안 약사사회 제도와 약국가 사정은 너무나 빠르게 변화되고 있다. 혹자는 '가혹하다'고 하고 또 다른 혹자는 '그래도 희망은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약국가, 더 나아가 약사사회 자정은 앞서 언급한 양면성에 대해 되돌아보는 것으로부터 시작돼야 할 것이다. 정초다. 스스로의 모습을 되돌아 보고 새롭게 다짐할 수 있는 시기로는 매우 적절치 않은가.2009-01-05 06:13:07김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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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들, 새해엔 마인드 바꾸자"2008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불경기는 약국가도 예외는 아니었다. 약국들은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30%까지 매출이 떨어졌다고 아우성이다. 그도 그럴 것이 사회적 불경기로 환자들이 의료기관을 찾지 않게 되고 자연 약국 내방객수도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약국을 방문한 소비자도 꼭 필요한 일반약 외에 ‘통약’을 구입하는 사례도 거의 없다는 것이 약국가의 전언이다. 하지만, 모두들 ‘죽겠다’고 아우성을 지른다는 소리에 한 개국약사는 “약사들이 마인드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일침을 놓았다. 약사가 전문가이면서도 '세일즈맨'이자 'CEO'라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약국을 운영중인 약사들은 ‘전문직’이라는 것에 매몰돼, '선생님' 호칭에 목을 맨다는 것. 약국이라는 공간이 엄연히 의약품뿐만 아니라 건강기능식품과 영양제, 생약제제 등을 판매하는 장소인데도, '선생님'이 근무하는 곳으로만 생각하려고 한다는 말이다. 이러다보니 선생님과 소비자와의 관계는 형평성을 상실하게 되고, 결국 세일즈맨과 CEO의 입장은 뒷전이 돼 버렸다는 것이다. 의약품과 건강관련 물질에 대해서는 '전문적 지식'을 활용한 정보를 제공해줄 수 있어야 하지만, 이들을 판매할 땐 세일즈맨의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 앞선 약사의 주장이다. '선생님'에 무게를 두고 있다면, 약국 매출 탓에 ‘죽겠다’는 소리를 하지 말든가 아니면 과감하게 경영적인 시각을 취해야 말이다. 물론 전문가로서의 약사이든, 세일즈맨 또는 CEO로서의 약사이든 소비자에게 궁극적으로 제공하는 것은 건강관련 물질에 대한 정보라는 것은 잊지 말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각종 강좌를 통해 지식을 연마하고 건강관련 서적을 독파해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줄 수 있어야 한다. 약국가에선 “능력 있는 약사라면 오히려 경기가 어려울 때 매출을 올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단기적인 경영전략을 가지고 성공한 약국은 없다. 최소한 3년에서 5년 정도 공을 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장기적 안목으로 꾸준히 실력을 연마하고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성공도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런 측면에서 새해엔 약사들이 마인드를 리모델링 할 필요가 있다. 건강관리약국으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를 약국으로 이끌 수 있어야 하고, 매출도 올릴 수 있어야 한다. 약국이 소비자로부터 멀어지면 불경기의 터널은 더 길고 어두울 것이다.2009-01-01 06:33:29홍대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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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 안목 필요한 건강보험돌이켜 보건데 올해 건강보험 제도는 다른 어느 때 보다도 큰 홍역을 치룬 한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명박 정부 출범 초기부터 시작된 요양기관 당연지정제 완화와 민간보험 활성화, 금융위원회의 건강보험공단의 질병정보 공유 논란 등 건강보험 제도의 기틀을 흔들 수 있는 각종 논란들로 조용한 날이 없었다. 정부의 공식적인 부인에도 불구하고 30년 동안 사회보험으로의 역할을 다져왔던 건강보험 제도 자체의 변화 가능성에 국민들도 상당한 불안을 겪어야 했다. 물론 이는 새롭게 출범한 정부가 새로운 모습의 건강보험 제도를 만들어 가기 위한 진통으로 이해할 수도 있으며 실제로 정권 초기에 불거졌던 논란들은 대부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가 초기에 추진코자 했던 각종 정책들을 없던 일로 돌리는 것이 과연 사회보험으로서의 건강보험에 대한 장기적인 고민을 통해 이뤄진 것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 단적인 예로 지난해 수준을 넘어서는 수가인상과 보장성 강화에도 불구하고 내년도 건강보험료를 동결을 이끌어낸 정부의 판단은 여전히 이명박 정부가 잠깐의 소나기를 피하고 보자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를 가능케 한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올해야 말로 의약계와 국민들의 비난을 모두 피하자는 식의 결정보다는 건강보험 재정 2조원의 흑자 기조 속에서 보험료 인상이 보장성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줬어야 한다는 지적을 한 바 있다. 2조원의 흑자를 감안하더라도 내년도 보험료 동결이 건강보험 재정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목소리도 심심치 않고 들려오고 있다. 지금에 와서야 지난 정권의 정책기조를 대부분 이어가는 모양새를 취하는 정부를 마냥 신뢰할 수 없다는 비판들도 결국 현 정부가 근시안적 시각을 벗어나 건강보험에 대한 장기적인 발전 가능성을 고민해야 한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이미 지난 2007년 건강보험 제도는 출범 30년을 맞아 향후 30년을 준비하기 위한 각종 의제들을 쏟아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이제는 이를 장기적인 계획 하에 실현시켜 나갈 때이다. 2009년은 이명박 정부 하에서 출범 32년을 맞는 건강보험제도가 앞으로의 30년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2008-12-29 06:12:33박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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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10년' 은 없다보건복지가족부의 2009년도 보건의료정책 청사진이 나왔다. 복지부는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해외환자 유치와 제약산업 육성 등을 내년도 중점 정책과제로 제시했다. 하지만 직능 간 이해가 얽혀있는 굵직한 이슈들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이명박 정부는 지난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에 매스를 가하지는 않았다. 의약분업도 발전적으로 정착돼야 할 제도로 규정했고 건강보험 당연지정제 폐지도 없다고 선언했다. 참여정부 시절 시행됐던 약제비 적정화 방안도 무리 없이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새 정부의 최대 원군이었던 의료계가 주장했던 선택분업 도입, 당연지정제 폐지 등은 없던 일이 돼 버렸다. 즉 '잃어버린 10년'이라는 집권 여당의 정책기조가 보건의료분야에는 전혀 미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는 이른바 여당내 좌파라고 불리는 전재희 장관의 정책방향으로 풀이할 수 있다. 노동부국장과 광명시장, 보건복지위원 등을 거치며 갈고 닦은 실력이 나오는 것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전 장관 부임 이후 식약청 지방 이관 문제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건강보험 정보 공유 등을 추진하려 한 금융위원회의 법안 개정작업도 수포로 돌아갔다는 점은 전 장관의 정치적 힘과 정책 마인드를 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전 장관이 초대 장관이 됐다면 과천에서 서울 계동으로 쫓겨 오지도 않았을 것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전 장관이 2009년 한해 어떤 정책을 선보일지 보건의료계가 주목하고 있다.2008-12-26 06:39:27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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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신속·투명한 정책 펼치길올해 식약청은 제약산업 육성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지난 4월 ‘의약품 안전관리 개선대책’이라는 주제로 각종 규제완화 정책을 내놓은 것이 대표적인 예다. 불필요한 규제를 걷어냄으로써 합리적이고 투명한 정책을 펼치겠다는 게 식약청의 표면적인 취지였으며 추진과정에서도 식약청은 왕성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허가심사TF 및 생동성신속처리반의 가동으로 그동안 적체된 허가심사의 해소를 시작으로 공장이전시 생동시험 비교용출로 대체, 정기약사감시 폐지, 신약·개량신약 신속 심사제 도입 등 식약청은 개청 이래 가장 많은 선물을 제약업계에 안겨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또한 식약청의 이러한 노력은 제약업계로부터 큰 환영을 받으면서 업계가 규제당국에 감사를 표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올 한해 식약청이 늘 제약업계로부터 환영을 받은 것만은 아니었다. 밸리데이션 추진 과정에서 제약업계는 지속적으로 연기를 요청했지만 식약청은 이를 외면했다. 복합제 생동의무화 논란이 발생할 당시에도 식약청은 뚜렷한 정책방향을 내놓지 못한채 “검토중이다”라는 말로만 대신할 뿐이었다. 일반약 외부포장 전부기재 및 전문약 광고에 대한 획일적인 행정처분의 경우 역시 제약업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서는 미흡한 모습들도 종종 눈에 띄었다. 뿐만 아니라 당초 공언했던 규제 완화 정책 중에는 천연물 신약 제품 촉진, 시중 유통 의약품 사후관리 등 아직까지 매듭을 못 지은 문제들도 산적해 있으며 지난 10월 중순 접수를 마감한 안전관리책임자 의무 고용과 관련해서는 아직 행정처분 여부도 결정 못한 상태다. 물론 식약청의 한정된 인력에 올해따라 유난히 많은 업무량에다 변화가 많았음을 감안하면 후속조치 및 다른 업무가 원활해지리라는 기대를 하기에는 다소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사정을 이해 못 하는바 아니다. 올해만큼은 식약청 공무원들이 노력을 많이 했으며 이에 따라 박수를 많이 받아야 함은 전적으로 동의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식약청의 정책 추진 과정에 관련 이해 당사자들의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음을 감안하면 일처리를 더욱 신중하고 신속하게 처리해야 할 것임은 자명한 사실이다. 식약청은 올해 많은 일을 벌여놨다. 즉 그 말은 내년에 할 일이 더욱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부디 내년에는 업무 처리 과정에서 신속하고 투명하게 진행함으로써 올해보다 더욱 박수를 많이 받는 식약청이 되길 바란다.2008-12-22 06:45:46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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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금융비용 보상이 분업위반?국회 보건복지포럼이 ‘의약품 유통질서 투명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 18일. 공교롭게 이 행사가 열리기 몇 시간 전에 복지부 관계자가 약국 백마진을 ‘ 금융비용 보상’ 차원에서 양성화하자는 논리를 정면 논박했다. 병원협회 보험연수교육 주제발표에서 나온 말이다. 사실 약사회를 대표한 하영환 약국이사는 이날 국회 토론회에서 ‘금융비용 보상’ 문제를 거론하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의약품 유통질서 투명화-의약품 불법리베이트의 본류가 제약.도매와 의료기관간의 문제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이를 직접 꺼내 들지 못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직전 약사회장 출신인 원희목 의원이 대표로 있는 보건복지포럼 주최 토론회였다는 점에서 괜한 오해를 사지말자는 정치적 고려도 감안됐을 거다. 이런 상황에서 복지부 관계자가 ‘금융비용 보상’을 분업위반으로 등식화 해 몰고 간 발언은 다소 성급해 보였다. 현실을 보자. 다국적 제약사의 다빈도 전문약의 약국 회전기일은 1~2개월로 매우 짧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조차 현금거래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약국이 의약품을 구매한 뒤, 조제.판매할 때까지 걸리는 기간(재고회전일)은 1~2개월 수준일까. 개별 품목별로 다르겠지만 비공식 집계에 의하면 약국이 의약품을 구입해 판매할 때까지 평균 4개월 이상이 걸린다고 한다. 회전일을 1개월이라고 가정했을 때, 약국은 3개월치 재고를 보유하면서 결과적으로 같은 기간의 금융비용을 떠안게 되는 셈이다. ‘금융비용 보상’ 차원에서의 ‘백마진’ 양성화는 약가마진 측면도 있겠지만 이런 현실적인 고민을 반영한 약사회의 수년간의 숙원이었다. 따라서 이 관계자의 진단은 실거래가상환제로 약가마진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법령 ‘문구’에 매몰돼 개국가의 주장을 특정직능의 이기주의로 단순화한 것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이는 정책당국자의 시선이 밑바닥 민심에까지 미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심평원에 의약품관리종합센터가 설치되고, 정부의 전망대로 향후 유통투명화가 상당부분 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면 차라리 요양기관의 결제회전기간에 따른 ‘금융비용 보상율’(약사회-도매는 1개월 현금결제시 3% 주장)을 인정하고 의약품 공급자가 곧바로 약품대금을 회수할 수 있는 ‘직불제’ 도입을 다시 제안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 정부당국의 ‘다섯개의 시선’(인권위 기획영화 제목)이 절실한 때다.2008-12-19 06:41:08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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