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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기관 코로나 보상, 비금전적 손실도 고려해야"[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손실 보상 검토에 들어가면서 약국과 병의원 등에 합리적 보상을 위한 근거 자료를 수집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행 감염병 예방 및 관리법에 따르면 감염병 환자가 발생·경유한 사실을 정부가 공개한 경우만 손실 보상 대상으로 보고 있다는 지적이다. 신정우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정보통계연구실 통계개발연구세터장은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의료계 손실과 회복을 위한 사회적 노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신 센터장은 "정부는 현행법에 기초해 보상 방안을 강구하되 병원, 의원, 약국 등 코로나19 대응 주체 간과 사회 구성 영역 간 균형있는 배분이 필요하다"며 "업무 강도, 활동 사회적 책임 같은 가치 요소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선 의료계(약국 포함)가 현장 상황을 적극 진단하고 정부가 합리적 판단을 할 수 있게 근거 자료를 충분히 수집, 공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 센터장은 코로나19 극복에는 전염 확산을 막는 방역 활동 뿐만 아니라 금전적·비금전적 손실을 입은 약국과 병·의원 등에 국민적 공감과 정부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손실을 입은 회복을 위해선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며 손실 보상과 이를 위한 합리적 기준 마련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보고서에서 신 센터장은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에 이어 코로나19 대응을 통해 국내 보건의료제도와 위기 대처 능력이 전세계적으로 찬사를 받고 있으며 정부 리더십, 국민 협조, 의료계 노력, 민간 기업의 사회적 공헌이 함께 했기에 가능했다고 봤다. 무엇보다 코로나19로 국민 개개인은 물론 기업과 정부까지 피해를 입었지만 일선 현장에서 가장 밀접하게 활동해 온 요양기관 손실을 합리적으로 보상하기 위한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신 센터장은 "코로나19로 의료계는 금전적·비금전적 손실을 겪고 있지만 아직은 손실 규모를 양적으로 파악할 수 없다"며 두 가지 측면에서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에 금전적 손실로 확진자가 방문한 약국과 의료기가관은 폐쇄 또는 휴업 조치를 언급했다. 손 센터장은 "이로 인해 정상적인 영업 활동을 못 했으며, 감염 우려에 따라 해당 기관 이용을 기피하는 등 이용객 수가 줄어들었다"고 했다. 그러나 신 센터장은 비금전적 손실도 있음을 강조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병의원과 약국은 의료진을 비롯한 모든 직원이 일상 업무를 할 수 없게 된다. 이뿐 아니다. 코로나19 환자 발생 시 다른 환자 대응에도 소홀해지며, 지역사회에 떠도는 소문으로 이미지가 안 좋아진 경우도 있다. 그는 "의료 현장에서 의료진은 매일 환자를 직접 대하며 감염 위험 부담과 불안감을 느끼면서 일상 업무가 어려워진다"며 "특정 의료기관 폐쇄나 의료기관 불신은 환자 이동을 야기한다"고 했다. 이는 의료기관의 처방을 받아 조제하고 있던 약국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이에 금전적·비금전적 손실을 막론하고 의료계 손실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사회적 노력을 고민해야 하는 시기라는 손 센터장의 주장이다. 신 센터장은 "비금전적 손실은 의료인 건강 위험, 이미지 실추, 국민 신뢰 저하 등 계량화할 자료가 없어 금전적 가치로 제시하기 어렵다"며 국민 대상으로 코로나19 발생 가능한 건강 위험을 줄이려는 의료계 대응에 대한 지불의사액(WTP)을 조사할 수 있다고 방안을 제시했다.2020-04-21 11:49:07김민건 -
주52시간+코로나에 장기처방 급증…"180일은 기본"[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주 52시간제 도입과 코로나 19 확산으로 병원급 의료기관의 장기처방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환자 투약 안전 문제는 물론 적절한 보상 없이 약국 조제 업무도 늘어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1일 대형병원 문전약국가에 따르면 만성질환, 통증질환 위주로 처방일수가 3개월에서 6개월로서 많게는 1년까지 증가하고 있다. 원인은 두 가지다. 먼저 주 52시간제 도입이다. 주로 병동업무에 투입되던 인턴이나 레지던트, 즉 전공의가 주 52시간제 적용을 받으면서 병동업무 공백이 발생했고 외래를 보던 봉직의들이 병동으로 나가기 시작했다. 이에 외래진료를 보던 봉직의들의 업무 피로도 등이 겹치면서 만성질환이나 통증질환 등에 대한 장기처방이 늘어나는 상황이 된 것. 서울지역 A병원 약제부 관계자는 "52시간제 도입으로 외래를 보던 의사들이 병동업무에 투입되다 보니, 외래환자에 대한 처방일수를 늘려 환자들의 내원횟수를 줄이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결국 병원 봉직의사는 환자수와 상관 없이, 급여를 받기 때문에 주 52시간 도입 이후 업무를 줄이려는 경향이 장기처방 증가에 원인이 되고 있는 셈이다. 또 다른 이유는 코로나19 확산이다. 의정부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분당재생병원 등에서 확진자 발생으로 진료중단 사태가 빚어지자, 다른 병원들도 만성질환, 경증질환자에 대한 대면진료를 줄이려는 분위기도 장기처방 급증으로 이어졌다. 52시간 도입으로 늘어나던 장기처방이 코로나를 만나면서 급증세로 전환됐다는 게 문전약국 약사들의 설명이다. 장기처방은 먼저 환자안전 문제로 직결된다는데 심각성이 크다. 서울지역의 문전약국 약사는 "정제를 혼합해 1회 복용분으로 소분을 하는 현실에서 처방약 장기 보관시 의약품 안정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복약이행도 등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다른 문전약국의 약사는 "이제 180일치 처방은 기본에 1년짜리도 비일비재하다"며 "통증환자에게 울트라셋ER 6개월 장기처방이 나온다. 경과 관찰 없이 진통제를 6개월 동안 복용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약국도 장기처방 조제에 업무는 늘어나지만, 91일 이상 조제부터 조제료가 동일해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 경기지역의 문전약국 약사는 "91일 처방이 나오나 180일 처방이 나오나 수가는 1만 7500원으로 동일하다. 현행 투약일수에 따른 수가산정에 문제점이 너무 크다"면서 "장기처방이 매년 20% 이상 증가하는 것 같은데 수가는 분업 이후 아직도 그대로라는 것은 문제가 많다"고 말했다.2020-04-21 11:04:00강신국 -
건기식협회 "가정의 달 선물용 실속 구매하세요"[데일리팜=김민건 기자]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회장 권석형)가 21일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선물용으로 출시된 주요 건강기능식품 실속 구매 정보와 할인행사를 소개했다. 건기식협회에 따르면 그린스토어는 이달 말까지 공식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가정의 달 이벤트를 진행한다. 그린스토어는 전 제품 구매 고객에게 비타C플러스, 수면엔 제품 구매 시 에너B를 추가 증정한다. 꾸미와 에너B 제품은 1+1 혜택을 주고, 이벤트 제품 모두를 무료 배송한다. GC녹십자웰빙도 공식 온라인몰에서 '수사반장(腸) 증거 찾기'이벤트를 진행한다. GC녹십자웰빙은 오는 23일까지 프로비던스 프로바이오틱스 패밀리 100포를 1만원에 판매하며 24일부터 30일까지 우리가족 세트, 어버이 세트, 실속 세트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비타바이오는 스마트스토어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5월 10일까지 바료랑 제품 추가 증정 이벤트한다. 바료랑 장건강 제품 1개월분을 2개 구입하거나 어린이면역 제품 1개월분을 1개 구입하면 각각 동일 제품 하나씩을 추가 증정한다. 이 외에도 네이처런스, 매일유업, 세노비스, 에이스바이옴 등도 이벤트를 진행한다.2020-04-21 10:16:33김민건 -
아동돌봄쿠폰 풀리자 약국 영양제‧유산균 매출 '쏠쏠'[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정부가 만7세 미만 아동수당 수급 대상자들에게 1인당 40만원의 아동돌봄쿠폰을 지급하자 지역 약국에선 영양제& 8231;유산균 판매로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처방약과 일반약 등에서 모두 매출 감소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약사들은 '가뭄 속의 단비'라는 반응이다. 아동돌봄쿠폰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아동양육가구의 경제적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부의 지원 사업이다. 복지부는 올해 3월 기준으로 만7세 미만(2013년 4월생~20년 3월생) 아동수당을 수급중이거나 수급하게 될 아동들을 대상으로 1인당 40만원 상당의 아동돌봄쿠폰을 지급한다. 229개 시군구 중 197개 지역은 전자상품권, 25개 지역은 종이상품권, 7개 지역은 지역전자화폐 등으로 지급 예정이다. 전자상품권의 경우 기존 보육료와 임신 지원비 등이 제공되는 ‘아이행복카드’와 ‘국민행복카드’에 돌봄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지난 13일부터 지급이 시작돼 약국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며, 지급액은 올해 말까지 모두 소진해야 한다. 20일 경기 의정부의 A약사는 "지난 일주일동안 10명에서 15명 정도가 찾아왔다. 주로 영양제나 아기들 유산균을 사가는데, 한 번에 10만원에서 15만원까지도 사용을 했다"고 말했다. 또다른 경기의 소아과 인근 B약국에도 아동돌봄쿠폰을 사용하는 환자들이 하루에 5~6명까지 찾아왔다. 다만 코로나로 인한 매출 감소가 70% 가까이 됐기 때문에 경영상의 도움을 크게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다. B약사는 "하루 방문하는 환자들의 수가 4분의 1로 줄어들었다. 아동돌봄쿠폰 사용자들이 하루 5~6명 정도는 있는 거 같긴한데, 일반약을 여러개 사가거나 그런 경우는 아직 없었다"고 했다. 동일한 코로나 지원금인데도 불구하고 아동돌봄쿠폰과 달리 경기 재난지원금은 연 매출 10억 제한에 걸려 사용하지 못 하는 약국들도 있었다. 약국으로 문의를 받는 경우엔 연 매출에 대한 오해가 발생해 웃지 못할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A약사는 "가끔 경기도 지원금을 약국에서 쓸 수 있냐고 전화가 걸려온다. 사용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해주고 나면 매출이 높은 줄로 오해를 한다"면서 "다른 지원금들은 아닌 거 같은데 경기도 지원금이 유난히 이상한 기준을 가지고 있다. 잘 이해가 되질 않는다"고 지적했다.2020-04-20 18:43:06정흥준 -
"고객도 직원도 만족해야"…IT전문가가 경영하는 약국[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강동구에는 입구부터 친근한 호랑이 로고가 고객과 환자를 반기는 약국이 있다. 약국 이름부터 로고, 약국 대기 공간에 커다란 인형까지 온통 호랑이인 이곳은 김태오 약사(43·중앙대 약대)와 그의 오랜 친구이자 동료인 금찬 약사(43·중앙대 약대)가 함께 운영 중인 서울 강동구의 호랑이약국이다. 호랑이약국이 특별한 이유는 이름에서 풍기는 강렬하면서도 친근한 이미지와 더불어 약국장인 김태오 약사의 남다른 이력에 있다. 3년 전 이 약국을 처음 개국하기 전까지만 해도 IT업계에 종사하면서 데이터 관련 회사, 김정훈 약사와 함께 압축 알고리즘 관련 스타트업 회사를 함께 운영해 왔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야심차게 첫 개국한 호랑이약국은 그의 수년 간 외도(?)의 흔적이 곳곳에 묻어있었다. "거래명세서를 귀하게…재고관리가 경영의 시작" 김 약사가 약국 경영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꼼꼼하게 챙기는 것이 재고 관리다. 같은 건물에 소아과와 내과, 이비인후과가 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사용하는 약의 종류가 많아 자칫 재고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약국 경영에 큰 손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김 약사는 전문의약품은 물론이고 일반약까지 업체에서 받는 거래명세서는 빠짐없이 입력해 입고를 잡고 있다. 어찌 보면 단순할 수 있는 이 작업이 약국의 전체적인 회전율을 확인하고 반품과 주문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게 김 약사의 말이다. 김 약사는 "입고를 타이트하게 잡아놓으면 그것이 곧 약국의 데이터가 되고, 데이터 추이로 전반적인 흐름을 확인해 경영에 활용이 가능하다"면서 "또 약이 워낙 많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반품 기간을 놓치는 경우도 있는데 거래명세서에 기록된 유효기간까지 정리해 놓다보니 약국도 거래 도매상도 편리하게 반품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반약의 경우는 데이터를 통해 판매 동향 파악이 가능하다”면서 “계절이나 특정 시기 별로 우리 약국에서 잘 팔리는 제품 등을 확인해 주력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청구 프로그램 200% 활용…고객 서비스 'UP' 김 약사는 약국 청구 프로그램의 소소한 기능까지 약국 경영에 최대한 활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약사의 작은 노력이 곧 고객에는 결코 작지 않은 서비스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호랑이약국에서는 현재 청구 프로그램으로 옵티팜을 활용 중에 있다. 여타 프로그램에 비해 후발 주자이다 보니 기존 프로그램의 단점이나 부족했던 부분이 보완돼 약국에서 활용하기에는 장점이 많다는 게 김 약사의 설명이다. 그가 옵티팜을 통해 가장 유용하게 사용 중인 기능은 약봉투 복약지도다. 처방전을 입력하고 약을 조제한 후 약봉투를 출력하면 봉투에 바코드가 인쇄돼 나오는 서비스다. 고객이 스마트폰을 통해 바코드를 입력하면 연계된 앱에 자동으로 환자의 약 관련 정보가 입력되고, 자연스럽게 약력이 관리되는 것이다. 약 복용 알람 기능도 있어 앱을 통해 환자가 약을 복용해야 하는 시간도 서비스 되고 실손보험청구도 가능하다. 호랑이약국은 옵티팜에 탑재된 KIMS의 처방전 분석 기능을 통해 보다 안전한 조제 과정을 거치고 있다. 약국의 홈페이지를 제작해 관리하는 것도 고객이 약국 밖에서도 서비스를 제공받게 하기 위해서다. 홈페이지에는 약국에 대한 정보나 소식은 물론이고 건강정보, 약국 업무에 대한 내용 등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하고 있다. 김 약사는 “고객이 약국 안은 물론 밖에서도 부족하지 않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을 항상 고민한다”면서 “우리 약국을 찾은 고객에게 최대한 정확하고도 통일이 된 복약지도와 상담을 하기 위해서 주기적으로 약사들끼리 스터디도 하고 있다”고 했다. "고객은 만족하고 직원은 일하기 편한 약국으로" 호랑이약국은 여타 약국에 비해 매대 안쪽 조제실 공간이 넓은 편이다. 고객 공간 확보를 위해 최대한 조제 공간을 줄이는 여타 약국과는 분명 다른 모습이다. 여기에는 고객은 물론이고 약국에서 일하는 약사, 직원 모두 편안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하는 김 약사와 그의 동업 약사인 금찬 약사의 철학이 반영돼 있다. 조제와 더불어 가운을 갈아입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인 만큼 최대한 공간을 여유 있게 만들어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 약사의 집중력이 높아진다는 생각에서다. 또 하나 호랑이약국의 특이한 점은 환자 대기 공간에 별다른 진열대가 설치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 김 약사는 고객의 동선을 고려해 약국 중앙 진열대 배치도 과감하게 포기했다. 공간을 활용해 최대한 많은 제품을 배치하는 것이 곧 매출로 연결될 수 있지만, 그 보다는 약국을 찾은 고객의 편안함이 우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김 약사는 “소아과 인근 약국이다 보니 유모차를 끌고 오거나 어린 아기를 데려오는 엄마들이 많은데 그렇다 보면 최대한 넓은 동선 확보가 필요하다”면서 “그래서 약국 안에서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동선 확보 차원에서 셀프 진열대는 포기했다. 아이를 둔 아빠이기에 그런 결정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또 약을 구매를 할 때 약사에 물어보는 빈도를 보다 높일 수 있고 약사의 전문지식 개입을 더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2020-04-20 16:54:38김지은 -
"약국 진열대 위치 바꿨더니"…고객관심 끌기 충분[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계속되는 불황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일선 일선 약국은 어느 때 보다 힘겨운 봄을 맞이하고 있다. 줄어든 조제와 매약으로 적지 않은 경영 타격을 받고 있는 약국들. 이럴 때일수록 안팎을 돌아보고 작은 변화로 큰 효율을 가져올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는 약사들이 늘고 있다. 데일리팜은 온누리약국체인의 도움을 받아 일선 약국에서 활용해 볼 만한 고객 관심 유도, 셀프 판매 확대 방안을 정리해 봤다. 온누리약국체인이 최근 진행하고 있는 ‘1대1 셀프판매약국 컨설팅’을 이용, 약국 인테리어와 판매 방식에 변화를 가져온 약국들의 비포, 애프터 사례들을 참고했다. ■ 진열대 위치 바꾸니 고객 동선 확보…셀프 판매로 진열대, 판매대 위치에 따라 고객이 보는 시선과 움직이는 동선도 달라지기 마련이다. 환자 대기 공간이나 약국 중앙의 진열대 위치 변화로 고객 동선을 확보하고, 고객이 제품에 최대한 노출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셀프판매의 시작이다. 서울 강남의 A약국의 경우 약국 중앙에 나란히 위치해 있던 진열대 위치 변화만으로도 시야가 가려져 있던 벽면 진열장이 살아나면서 공간 활용의 효율성이 높아졌다. 고객의 동선이 확보됨에 따라 직접 진열대를 둘러보고 제품을 직접 선택해 구매하는 횟수도 자연스럽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A약국 약사는 “고객들이 예전에는 약사에 먼저 문의하고 제품을 구매해갔다면 요즘은 이미 필요한 제품에 대한 정보를 습득해 온 후 구매를 원하는 양상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그래서 약국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고객이 제품을 비교하고 고르며 만족해하는 약국 환경을 만들기 위해 작지만 약국에 변화를 주게 됐다”고 덧붙였다. ■ 진열의 변화…카테고리로 셀프선택 확대 카테고리 별 진열은 약국 진열의 첫 단계이자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고객이 스스로 진열대를 찾고, 필요한 제품을 고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카테고리 선정부터 약국 별로 판매가 잘 되는 제품을 선정하고 적정수량으로 진열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게 핵심이다. A약국은 이전에 살충제와 밴드를 비롯해 구분 없이 진열된 제품들이 혼재돼 있었다. 이런 진열대를 카테고리 별로 정리해 고객이 자신에 필요한 제품을 셀프로 선택할 수 있게 정리했다. 경기도 안산의 B약국은 약국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노후된 진열대를 교체했다. 기존에 오래되고 칙칙한 색의 진열대가 새롭게 바뀌면서 제품 진열이 이전보다 더 눈에 잘 띄게 되는 효과를 가져왔고, 이것이 곧 고객의 호기심과 구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약국은 또 약국에 어지럽게 혼재돼 있던 제약사, 의약외품 업체의 세트 진열대를 과감히 없애고 공간을 확보했다. 세트 진열대는 관련 제품만을 진열할 때에는 깔끔해 보이지만 여러 개가 모이면 자칫 정리되지 않은 약국으로 보일 가능성이 있어서다. 세트 진열대가 많아질수록 공간은 줄고 카테고리 진열은 무너질 수 있는 만큼 이것을 정리하고 카테고리 진열대가 부각될 수 있는 방안을 선택했다. B약국 약사는 “약국이 오래되다보니 노후 된 부분도 많고 제품이 계속 쌓이는 등 전체적으로 정리가 안됐다는 생각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매일 고객을 맞다보니 시간도 부족하고 정리가 되지 않아 막막한데 어디서부터 해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그래서 진열과 관련해 전문가 상담을 받아 진행하게 됐다”면서 “요즘 고객은 스스로 선택하는 것을 선호하는데 그런 면에서 바뀐 진열이 요즘 고객들에 더 맞는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 어지러운 판매대 정리로 공간 활용 'UP' 판매·투약대는 약국에서 고객과 약사가 마주하는 접점이라 할 수 있다. 이 공간이 곧 약국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여기에서 단순 판매를 넘어 복약지도, 상담도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깔끔하면서도 고객의 관심과 구매를 유도할 수 있는 제품 배치가 필요한 공간이기도 하다. 경북의 C약국은 이전에는 판매대 앞에 각 제약사, 도매업체의 세트 진열대가 별다른 분류 없이 배치돼 있었다. 이것을 POS 분석 등을 통해 확인한 고객이 자주 찾는 제품, 비교적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제품으로 다시 진열했다. 불필요하게 판매대에 진열돼 있던 제품은 카테고리별 진열대로 옮겼다. 그렇게 하니 기존에 정신없던 판매대 위는 복약상담을 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확보됐다. 온누리약국체인 측은 “약국 인테리어는 투자 이전에 약사님의 의지가 있으면 시작할 수 있다”면서 “고객 동선에 방해가 되는 박스를 치우는 것부터가 시작이다. 그리고 유산균과 비타민, 밴드, 파스 등 관련 제품끼리 진열해 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셀프판매가 가능한 약국으로의 변화가 어렵다고 느껴지는 약사들을 위해 전문가와 1대1 상담, 컨설팅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면서 “약국 별로 상황이 다른 만큼 맞춤 솔루션을 진행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2020-04-20 16:53:34김지은 -
유비케어, 무인 키오스크 제증명 발급 서비스 출시[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유비케어가 자사 병의원용 무인 키오스크 제품에 제증명 발급 서비스를 탑재하며 기능을 강화했다. 유비케어(대표 이상경)는 20일 병의원용 무인 키오스크 제품에 제증명 발급 서비스를 출시하고 수납 기능을 더욱 강화했다고 밝혔다. 유비케어는 지난해 3월 비브로스와 합작으로 병의원에서 환자들이 직접 직접 접수와 수납, 처방전을 발급할 수 있는 무인 키오스크 제품을 출시했다. 이번에 해당 제품에 실손보험 청구 시 활용할 수 있는 제증명 발급 서비스를 신규 탑재했다. 유비케어는 "환자는 당일 진료 후 수납 시 진료비 영수증, 진료비 세부내역서, 환자보관용 처방전 등 증명서를 직접 선택 출력할 수 있다"며 "이 외에도 가족 환자를 위한 가족 수납 기능과 주사, 물리치료 등 추가 처치에 대한 안내 메시지 기능 등을 통해 의료진과 환자의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고 설명했다. 기존 제품을 사용 중인 고객도 해당 기능과 서비스를 무상 업그레이드 받을 수 있다. 이상경 대표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병의원 의료진과 내원 환자 및 보호자들 간의 면대면 접촉에 대한 부담 또는 감염 위험이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무인 키오스크를 통한 언택트 업무의 필요성은 더욱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비케어는 키오스크 제품을 렌탈(36개월 운용리스) 서비스로 출시해 초기 도입 비용 부담을 낮췄다.2020-04-20 13:49:18김민건 -
민앤지, 바이오일레븐 지분 49% 보유로 경영 참여[데일리팜=김민건 기자] IT서비스 기업 민앤지(대표 이현철)는 20일 관계사인 프로바이오틱스 전문 기업 바이오일레븐 지분 49.6%(특수관계인 포함)를 포함하여 경영 참여 요건을 갖춰 주요 종속회사로 편입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바이오일레븐 매출액은 약 243억원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민앤지는 올해 바이오일레븐 매출이 4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이번 바이오일레븐을 주요 종속회사로 편입한 것이 향후 민앤지 연결매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현철 민앤지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 원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일레븐의 편입은 향후 민앤지의 외형 성장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민앤지가 가진 IT 기업 DNA를 바이오일레븐에 이식해 향후 바이오테크 선도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일레븐은 2009년 설립 이후 프로바이오틱스를 비롯해 코스메틱, 헬스케어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바이오일레븐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별인정 받은 원료 드시모네 포뮬러를 함유한 고함량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드시모네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바이오일레븐 기업부설연구소는 2013년 도입한 장내세균분석(GMA) 서비스를 통해 다년 간 수천 여 명의 장내 미생물을 분석해온 경험을 갖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1월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SKAI)과 3세대 면역항암 항체치료제 기술 이전과 공동연구 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고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면역항암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2020-04-20 13:41:08김민건 -
정부-약국가, 공적마스크 대리구매 확대 '동상이몽'[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마스크 대리구매 확대를 놓고 주 공급처인 약국과 정부가 서로 다른 계산법으로 이견을 보이고 있다. 약국가에서는 최근 수요 안정화로 인해 마스크 판매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대리구매 허용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하자는 의견이다. 하지만 정부는 대리구매 확대 등은 좀 더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식약처 관계자에 따르면 인구수 대비 마스크 공급량이 아직 부족하다는 판단이었다. 또한 일일 판매량을 따로 집계하고 있지도 않다고 밝혔다. 결국 약국 현장에선 판매량 기준으로 수급 안정을 주장하고, 정부는 생산& 8231;공급량을 기준으로 안정 여부를 판단하면서 대리구매 확대 시점을 놓고서도 입장차를 보이는 것이다. 약사사회 일각에서도 오프라인 개학, 해외 확진자 증가 등의 변수 요인들을 살펴 좀 더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다만 최근 정세균 국무총리가 한국전쟁 참전국인 16개국에 인도적 차원의 마스크 지원 검토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약사들은 국민 공급량의 안정적인 확대가 우선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서울 A약사는 "인구수에 단순 비교해서 마스크 공급의 안정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 식약처에서는 판매량 변화를 살펴서 대리구매 등의 판매 제한도 완화해나가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소비자들의 수요 변화를 파악해서 적정 수준으로 대리구매 허용범위도 조정을 해나가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와 관련 식약처 관계자는 생산량이 일주일 6000~7000만장이고 소비량이 확연하게 떨어진 것도 아니기 때문에 완전한 안정이라고 보기엔 이르다는 입장이다. 또한 이 관계자는 "(공급된 마스크는)그 날 판매가 되지 않으면, 그 다음날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별도로 일 판매량을 집계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정부는 오늘(20일)부터 공적마스크 대리구매 허용범위 확대에 '가족관계증명서'를 추가하고, 외국인의 건강보험가입 확인 생략 등을 시행했다. 이에 약국가에서는 좀 더 폭넓은 확대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대한약사회는 최근 대리구매 대폭 확대 방안과 일인당 구매수량 확대 등을 정부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2020-04-20 11:38:05정흥준 -
발등에 불 떨어진 美, 약국에 코로나 진단·검사 허용[데일리팜=김민건 기자] 미국 정부가 약국에서도 코로나19 검사를 할 수 있도록 승인하면서 국가적 전염병 재난상황에서 지역 약사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역 약국의 전염병 대응 역할과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작지 않다. 19일 미국약사협회(American Pharmacists Association)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최근 규제 당국이 승인한 모든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약국에서 할 수 있도록 허가하고 관련된 권한을 부여했다. 아울러 코로나19 검사 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서도 약국이 손해배상 책임을 면제받도록 조치했다. 이는 미국 현지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하지 못 하고 있다는 비난이 나오자 검사를 확대하기 위해 취해진 조치이다. 이번 조치에 대해 알렉스 아자르 HHS장관은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의 영웅적인 의료 종사자들과 함께 약사들이 코로나19 대응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 내에선 전문적 훈련을 받은 약사들이 코로나19를 비롯해 지역사회 보건의료 체계를 지키는데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캘리포니아주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 스티븐W.첸 임상 담당 교수는 해외 다수의 언론 기고를 통해 "(미국 내)약사들은 코로나19 경증 환자 또는 무증상자의 첫 접촉자가 될 수 있음에도 처방전 이외 업무에서 배제됐다"며 "정부가 의료서비스 제공자로 인정하지 않아 치료와 관련된 보험 환급을 받을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 사망자가 많은 이탈리아의 의사들은 병원과 응급실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전염병을 관리하라"고 호소했다며 "코로나19 환자가 다른 환자와 의료진을 감염시키고 이는 병원 중심의 의료체계를 무너뜨려 팬데믹 상황에서 긴급히 처리해야 하는 의료 상황을 제한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스티븐W.첸 교수는 지역 내에 있는 6만7000여개의 약국이 경증이나 중증 증상의 코로나19 환자를 관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지역 약국들은 미국 내에서 가장 잘 훈련됐지만 활용도가 가장 낮은 의료전문가로 거론되는 17만5000명의 약사를 고용하고 있다"며 "이는 5500개의 병원과 1400개의 지역 보건 센터를 왜소하게 만든다"고 했다. 그는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진행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약사들이 병원 입원과 의료비 절감 등에서 잠재력을 보여줬다며 코로나19 검사 뿐만 아니라 더욱 폭 넓게 활용돼야 한다고 했다. 그 방안으로는 적절한 예방 조치 활동과 관련한 드라이브스루 진단검사나 자가격리자 선택적 방문, 추가 치료 의뢰 등 행위가 거론된다. 스티븐W.첸 교수는 "약사는 1만개 이상의 처방약이 제대로 사용되도록 훈련받았으며 종합적인 의약품 관리 등 고급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약사는 환자가 치료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의사와 협력해 의약품을 조정하고 환자(건강관리)를 추적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19 합병증과 고혈압, 당뇨, 천식 등 일반적 질병의 연관성은 강하다"며 "(약국에서) 서비스는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인구의 90%이상이 약국에서 불과 몇 킬로미터 이내에 있다"며 "약사들은 국가적 위기 극복에 개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도 지역 약국을 활용한 질병 대응 체계를 마련해야 할 때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의약품정책연구소는 지난 2월 조기 대응체계에 최적화된 '약국 기반 감시' 보고서를 통해 의약품 소비 데이터를 활용한 지역인구의 질병 양상을 감시하는 조기 대응 시스템 중요성을 조명했다. 의약품 판매량이 증가한 지역에서 질병 확산 여부를 더욱 집중적으로 조사해 계절성 감염질환 감시에 효과적으로 활용했다는 내용이다. 의약품정책연구소는 "코로나19 사태는 국민 건강을 키기기 위해서 신속한 관련 정보 수집과 더불어 적절한 감염병 대응 시스템 가동이 필수적임을 느끼게 하는 계기를 제공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보건의료시스템 최전방에 있으면서 의심환자 또는 유증상자가 가장 먼저 접근할 수 있는 지역 약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지역 약국에 의심되는 환자가 방문했을 경우 FIP 지침을 적용해 대상 환자를 격리 조치하고, 보건당국을 통해 적정 보건 의료시설로 이송하는 등의 기본적인 대응 체계를 상시 가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질병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진단 검사에 참여하는 약국에 안전 지침을 별도로 마련하고 있다. CDC는 검사 대상자를 판단하기 위해 반드시 지방 또는 주 정부 공중보건 담당자와 상의하도록 했다. 특히 전염병 예방과 관련 환자와 밀접 접촉해야 하는 경우 개인보호장비(PPE)를 제공하고 호흡기 장비를 사용하는 직원은 적절한 훈련을 받고 절차를 준수하도록 했다.2020-04-19 20:13:52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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