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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이 뭐에요?"…타미플루 사태에 달라진 환자들타미플루 복용 청소년 사망 사건이 약국 내 약사와 환자 간 복약지도 풍경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약사는 약물 부작용 종류·빈도를 더 상세 설명하고, 환자도 약사 복약지도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주체적으로 약물 정보를 질문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8일 전남에서 약국을 운영중인 A약사는 "(타미플루 사태로)나부터도 부작용 고지와 환자 약물 상담에 더 신경쓴다. 환자 역시 과거보다 더 약사 말에 귀를 기울이는 기색이 역력하다"고 말했다. 타미플루 사태로 독감약 처방전을 받아 든 환자들이 가장 직접적으로 변했다는 게 다수 약국의 설명이다. 꼭 타미플루가 아니더라도 오셀타미비르를 주성분으로 하는 제네릭이나 기타 감기약 처방이 나오면 조제 과정에서 환자가 약사에게 환각 등 부작용이 있느냐는 질문을 먼저 던지는 케이스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했다. 또 처방·조제 당시 별 다른 확인 없이 감기약이나 독감약을 받아간 환자가 다시 약국으로 전화를 걸어 타미플루 포함 여부를 묻는 경우도 나온다. 타미플루 사태는 여중생 사망 책임이 의·약사 부작용 설명 미흡으로 번지며 조제 약국 과태료·경고 처분이 확정되자 일선 약사들이 발생 확률이 극히 드문 부작용을 포함한 복약지도의 현실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상황마저 유발했다. 정부 국민신문고 게시판엔 타미플루 사태 재발을 막기위해 약국 내 약사 복약지도 매뉴얼을 문서로 상시 비치하고 3분 이상 복약지도를 강제·규제화하자는 민원마저 제기됐다.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식후 30분 후 복약하세요' 수준의 약사 설명만으로 복약지도료를 줘선 안 된다는 글이 올랐다. 이같은 일방적 주장에 성실히 복약지도를 이행해 온 약사들은 "부작용 설명을 귀기울여 듣지 않는 환자들의 의식 개선도 동반돼야 한다"며 대중을 향한 서운한 기색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런 과정을 거친 지금은 역설적이게도 타미플루 사태가 약물 부작용 등 복약지도를 둘러싼 약사-환자 간 소통면적을 넓히는 긍정적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약사가 약물 부작용 등 설명을 강화하고 환자 역시 약사 설명에 귀기울이는 약국 복약지도 환경이 마련되면서 약사 전문성에 대한 상호 신뢰가 상승될 기회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다만 이같은 복약지도 분위기는 타미플루 사태로 인한 일시적 변화이며, 약사-환자 간 신뢰가 두터워지려면 상호이해와 노력이 더 뒷받침돼야 한다는 견해도 뒤따른다. 전남 A약사는 "독감약이 처방되면 부작용이 없냐고 먼저 묻는 환자도 생겼다. 일단 타미플루는 물론 다른 약의 부작용 설명 강도를 높였다"며 "대표적인 부작용만 설명했다면 지금은 2개~3개 부작용을 설명한다. 극히 드물지만 약의 사망 부작용 가능성도 설명하는데, 환자도 귀 기울이며 추가 질문을 덧붙인다"고 설명했다. 성남의 C약사도 "약사사회 전반적으로 이번 기회에 스스로 복약지도 현황을 되돌아보고 개선점을 모색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환자도 어떤 약물 정보든 더 열심히 들으려는 게 느껴진다. 시간이 충분하고 조제료가 개선된다면 시각적 자료를 활용해 복약지도를 하고싶은 생각도 있지만 아직 환경이 따라주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서울 D약사는 "사태 책임을 무작정 약국에 전가한 것은 아쉽지만, 약사-환자 신뢰를 강화할 분위기가 형성된 측면이 있다"며 "사실 과거에는 상세 복약지도를 귀찮아하는 환자도 많았다. 약 부작용을 놓고 약사-환자가 함께 소통하는 최근의 분위기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그칠 수 있어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2019-01-08 16:54:11이정환 -
"권리금 5억 잃고 폐업"...성바오로병원 문전약국 타격현장 |폐업 앞둔 성바오로병원 문전약국 탐방| 청량리에 위치한 가톨릭성바오로병원의 진료 중단이 3월 말로 확정되면서, 문전약국들은 수억대의 권리금을 보전받지 못하고 폐업해야 할 위기에 놓였다. 작년 초 성바오로병원 재건축 및 이전 가능성이 제기된지 약 1년 만의 일이다. 9일 지역 약국 및 부동산 전문가에 따르면 병원은 3월 22일까지 진료를 하고, 4월 1일 개원하는 은평성모병원으로 모든 진료과가 이전한다. 병원은 약국들에게 이전 계획을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고, 환자들에게만 이전 일정을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성바오로병원의 처방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약국은 4곳이다. 이중 3곳은 이전 또는 폐업 예정이고, 지하철 출입구와 근접해 상대적으로 병원 처방에 영향을 덜 받던 한 곳의 약국만 그대로 남아 운영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전약국들에 따르면 폐원 및 이전 계획이 현실화되는 동안 약국 매출은 크게 감소하지 않았다. 약국들은 병원이 폐원하기 전까지도 약사 및 직원을 줄이지 않을 계획이다. 다만 권리금 보전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약국장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이다. 약국장이 건물주인 경우를 제외하고, 권리금을 전액 회수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약사들은 “병원이 없어지는데 권리금을 어떻게 회수하겠냐”고 한탄했다. 부동산 전문가에 따르면 이 지역 문전약국들은 보증금 2억, 월세 1300만원을 지불하고 있으며, 권리금은 약 5억원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중 약국을 내놓은 한 문전약국 자리는 권리금을 2억원으로 낮춰 협의중에 있으나, 약국이 들어오지 않는 이상 추가 조율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있다. 또 문전약국 중에는 수억원을 권리금으로 지불하고 들어와, 2년을 미처 채우지 못 한 약국도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폐원이 임박해질수록 병원을 옮기는 환자들은 서서히 늘어나고 있다. 약사들은 약 40~50%의 환자들이 의료진을 따라 은평성모병원으로 흡수되고, 나머지는 경희의료원과 고대안암병원, 서울대병원 등으로 이용 병원을 옮길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상황이지만 병원은 아직까지도 약국들에 구체적인 폐원 및 이전 일정을 알려주지 않아 약사들은 도의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질타했다. A 문전약국장은 “병원에서 약국에 공식적으로 얘기를 해주는 게 맞는데, 나도 환자들을 통해 알게됐다. 종병 앞은 다른 곳보다 재고문제가 크기 때문에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알려줘야 하는데, 이런 식이면 약국들이 준비하기가 어렵다”고 호소했다. 이어 “병원이 오래되긴 했지만 2010년 초반에 리모델링을 한 것으로 알고 있어서, (약국인수를)판단한 것도 있었다. 병원 환자들도 은평으로 이전하는 것에 대해 불편하다고 얘기들 한다”며 “환자들은 등한시한채 결정한게 아닌가 싶어 아쉽다”고 말했다. B 문전약국장은 “병원으로부터는 전화 한통도 받지 못 했다. 환자들에게는 안내문을 나눠준 거 같다”며 “이미 옮길 곳을 확정지은 약국도 있다. 우리도 옮길 장소를 알아보고 있는데 원하는 자리가 나오지 않고있다. 정 안되면 약국 운영을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병원과 다소 거리가 떨어진 한 약국의 약국장도 병원 환자가 없어지면 일반약 매출도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폐원 이후 약국 운영에 대해 근심을 표했다. 문전약국들 중에는 4월 개원하는 은평성모병원 앞으로 이전을 결정한 약국도 있다. C 문전약국장은 “성바오로병원 폐원이 확정됨에 따라, 이전하는 은평의 병원 앞으로 약국을 옮길 예정”이라고 짧게 답변했다. 성바오로병원 자리에 새롭게 자리잡는 시설로는 건강증진센터, 주상복합 등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청량리역 앞 일대에는 롯데건설 등이 대단지 주상복합 아파트 건설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때문에 도로 및 지하철 역과 맞닿아있는 병원 자리 역시 주상복합이 세워질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리는 상황이다. 부동산 전문가에 따르면 “원래는 건강증진센터가 생길 수 있다는 얘기가 있었다. 일부 시행사들에서 오피스텔 등을 이야기하며 시장조사를 해가는데 정확한 얘기를 하지 않고있어 현재로선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약사들은 주상복합이 유력하지 않겠냐고 입을 모았다. 한 문전약국장은 “본관과 응급실이 위치한 동, 주차장 부지까지 약 1100억원으로 알고 있다”며 “여기에 건축비까지 포함하면 수천억이 들어갈텐데 수익을 내려면 주상복합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 약국장은 “월요일에는 처방전이 1000건 가까이 나오는데, 경영 문제로 이전을 하는 것은 아닌 거 같다”며 병원이 재개발되고 있는 청량리 일대 부지를 정리함으로써 개발이익을 내려는 의도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한편 4월 개원하는 은평성모병원 인근에는 최대 6곳 이상의 약국이 개설될 것으로 알려졌다.2019-01-08 12:29:32정흥준 -
연초 금연제품 반짝 관심…약국 맞춤상담법 고민매년 새해 계획 중 하나로 금연을 다짐하는 시민들을 위해 일선 약국에서도 관련 보조제품을 전진 배치하는가 하면 맞춤 상담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9일 약국가에 따르면 이달 들어 금연 패치, 껌 등의 보조제 판매와 더불어 금연 지원 처방조제도 일정 부분 늘었다. 서울의 한 매약 전문 약국 약사는 이런 점을 반영, 지난달부터 약국에서 취급하는 금연 제품 가짓수를 늘리고 전진배치했다. 오피스 인근 약국이다보니 그간 주 고객층이 20~30대 여성이었지만 금연패치와 금연껌 등 금연보조제품을 늘린 이후 남성들의 약국 방문 횟수가 늘었다는게 약사의 말이다. 최근에 한 유명 배우가 TV 프로그램에서 금연을 위해 특정 금연껌 제품을 복용 중이라는 내용이 방영되면서 해당 제품을 찾는 젊은 남성 고객도 부쩍 늘었다. 이 약국 약사는 "금연을 하겠다며 제품을 찾기도 하고 다른 목적으로 왔다 제품을 구입하는 경우도 있다"며 "연말, 연초에는 휴가나 출장으로 장시간 비행기를 타야할때 미리 금연보조제를 구입하는 고객이 있어 준비를 해두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의 또 다른 약사도 "제약사 영업사원을 통해 이번달에는 특히 금연 보조제품을 많이 주문했다"면서 "병원에서 금연 지원 처방전을 가져오는 환자도 지난달보다는 늘어난 편"이라고 했다. 새해가 되면서 금연을 원하는 고객이나 다른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 대한 금연 상담 방법을 함께 공유하는 약사들도 있다. 어린이 여성건강을 위한 약사모임(이하 어여모)는 최근 신년을 맞아 약국을 찾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반영해 '금연편' 원페이지를 제작, 일선 약사들에 공유했다. 이번 자료에는 흡연의 위해성과 금연 방법, 금연에 도움이 되는 의약품과 생활수칙, 흡연자들의 다빈도 질문과 답변 등을 다뤘다. 약국을 찾은 고객은 물론 약사도 참고해 상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것이다. 자료에서 어여모는 금연을 결심했다면 3~7일을 견딜 것을 권하면서 "금연을 시작하면 3~7일 사이가 가장 고비다. 체내 쌓여있던 니코틴이 배출되는데 걸리는 시간이기 때문"이라며 "이 시가만 잘 견뎌낸다면 금연을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어여모는 또 이번 원페이지에서 금연에 도움이 되는 의약품으로는 니코틴 보조제로 니코틴 패치와 껌, 트로키, 구강용해필름이 있고, 경구용 금연약물에는 부프로피온(웰부트린서방정 150mg), 바레니클린(챔픽스0.5/1mg)이 있다고 안내했다.2019-01-08 12:28:04김지은 -
현금영수증 의무발행 업종된 약국 '세파라치' 표적[뉴스 따라잡기=현금영수증 의무발행 대상과 약국] 내년부터 약국도 현금영수증 의무 발행 대상에 포함됩니다. 여기서 의무라는 말이 중요한데 10만원 이상 현금결제시 소비자가 요구하지 않아도 의무적으로 발행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부 약사님들은 이미 현금영수증 가맹점인데 의무화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이야기 합니다. 그러나 커다란 차이가 있습니다. 여기서 차이점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약국은 기존에도 현금영수증 '가맹점 의무' 가입대상입니다. 소비자 상대 업종을 경영하는 사업자는 해당하는 사업 시작 3개월 이내에 현금영수증 가맹점에 가입을 해야하기 때문이죠. 가맹점에 가입하지 않으면 해당 과세기간의 수입금액에서 미가입 기간 해당분(미가입기간/365)에 대해 1%의 가산세가 부과됩니다. 현금영수증 가맹점은 '가맹점'이라는 표시를 반드시 게시해야 합니다. 상대방 요구시 현금영수증 발급을 거부할 수 없습니다. 발급 거부시 조세범처벌법에 의해 미발행 금액의 50% 과태료 또는 소득세법상 미발행 금액의 5%의 가산세가 부과됩니다. 단 5000원 미만 결제는 제외됩니다. 그러나 내년부터 약국이 현금영수증 '의무발행' 대상자가 되면 달라지는 게 있습니다. 현금영수증 가맹점은 '고객 요구시' 영수증을 발행하면 됩니다. 그러나 의무발행 사업자가 되면 10만원 이상 현금결제시 '고객의 요구가 없어도' 의무적으로 5일 이내 현금영수증을 발급해야 하죠. 거래 상대자의 인적사항을 모르는 경우도 국세청 지정번호 '010-000-1234'로 발급해야 불이익이 없습니다. 이를 어기면 미발행금액의 20%가 가산세로 부과됩니다. 예를들어 15만원에 대한 현금영수증을 발행하지 않으면 3만원의 가산세가 부과되는 것이죠. 또한 고객과 '현금 거래 및 가격할인 조건'으로 거래당시에 현금영수증을 발급하지 않기로 약정한 경우도 발급의무 위반이 됩니다. 현금영수증 의무 발행업종이 주의할 점은 신고 포상금제도 입니다. 고객이 약국에서 10만원 이상 현금거래후 현금영수증을 받지 못한 경우, 계약서, 영수증, 무통장입금증 등 거래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첨부해 신고할 수 있습니다. 미발급 사실이 확인되면 신고자에게 미발급 신고금액의 20%에 상당하는 포상금이 지급됩니다. 다만 포상금 지급은 거래 건당 50만원, 연간 동일인 200만원으로 제한됩니다. 약국이 10만원 이상 현금 결제후 현금영수증을 발급하지 않으면 속칭 '세파라치'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것이죠. 국세청이 지난 12월 공개한 '2018년 국세통계연보'를 볼까요? 지난해 현금영수증 발급거부와 미발급에 대한 신고포상금은 총 6876건, 14억 2700만원이나 됐습니다.2019-01-08 10:49:32강신국 -
최저임금 결정구조 이원화…31년만에 제도 개편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소상공인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올해부터 최저임금을 전문가들이 고용 수준을 비롯한 경제적 상황을 고려해 인상 구간을 먼저 정하면 노동자, 사용자, 공익위원이 지정한 구간 안에서 인상 수준을 결정하는 방식이 도입된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초안을 발표했다. 이는 1988년 최저임금제도 시행 이후 31년 만의 변화다. 초안을 보면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최저임금위원회를 전문가로 구성된 '구간설정위원회'와 노·사 양측과 공익위원으로 구성된 '결정위원회'로 이원화된다. 구간설정위원회는 노동자의 생활 보장뿐 아니라 고용 수준, 경제성장률, 사회보장급여 현황 등을 고려해 최저임금 상·하한선을 정한다. 구간설정위원회 전문가 9명 선정 방법은 노·사 양측과 정부가 5명씩 모두 15명을 추천하고 노·사가 순차적으로 3명씩 배제하는 방안과 노·사와 정부가 각각 3명씩 추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구간설정위원회는 연중 상시로 운영되며 최저임금이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해 이를 토대로 최저임금 상·하한선을 정하게 된다. 결정위원회는 노·사·공익위원 각각 7명씩 21명으로 구성하는 방안과 노·사·공익위원 5명씩 15명으로 구성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결정위원회의 노·사 양측 위원도 지금과 같이 주요 노·사단체가 추천하되 청년, 여성, 비정규직, 중소·중견기업, 소상공인 대표를 반드시 포함하도록 법률에 명문화하기로 했다.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초안은 2017년 12월 최저임금위원회에 제출된 '최저임금 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 방안을 토대로 국제노동기구(ILO)의 최저임금 관련 협약과 외국 제도 등을 참고해 만들어졌다. 초안은 이달 중으로 확정돼 관련법 개정 등을 거쳐 내년도 최저임금을 의결하는 올해 최저임금위원회 논의부터 적용된다. 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은 "이렇게 최저임금 결정기준 보완과 구간설정위원회에서 전문가의 역할이 커지고 논란이 돼 왔던 결정위원회 공익위원을 정부가 단독으로 추천하는 것이 아니라 공익위원 추천권을 국회나 노사와 공유한다면 최저임금 결정과정에서 반복돼 왔던 소모적인 논쟁들은 상당부분 감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그동안 최저임금 심의 시에만 최저임금위원회가 운영돼 왔기에 위원들이 현장에서의 최저임금 영향 또는 체감도를 충분히 파악하기 어려웠던 측면이 있었지만 신설되는 구간설정위원회는 상시적으로 운영하면서 최저임금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모니터링과 분석을 실시하도록 해 현장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된 최저임금 심의가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장관은 "이를 위해 최저임금위원회를 지원하는 사무국의 기능도 더욱 보강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동부는 오는 10일 전문가 토론회를 시작으로 노·사 토론회, TV 토론회, 대국민 토론회 등을 통해 의견수렴에 나서기로 했다. 오는 21∼30일에는 대국민 온라인 의견수렴도 할 예정이다.2019-01-07 18:10:51강신국 -
성바오로병원, 폐원 임박…문전약국가도 붕괴 수순1944년 부터 진료를 이어 온 가톨릭대학교 성바오로병원이 오는 4월 은평성모병원 개원 시점에 맞춰 폐원 수순을 밟는 모습이다. 문전약국들도 폐원 계획에 맞춰 부지 이전 등 물밑작업에 착수했다. 7일 성바오로병원 관계자는 "은평성모병원이 진료를 개시하는 4월 1일 이전에 성바오로병원 의료진과 운영진 통합·흡수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는 일부 진료과목이 남아 진료를 계속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짧게 답했다. 이같은 병원 설명에도 성바오로병원 폐원은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성바오로병원이 개원을 앞둔 지상 17층, 지하 7층, 808병상 규모 은평성모병원에 통합·흡수되는 계획은 이미 1년 전부터 거론됐었다. 성바오로병원은 70년 가까이 진료를 지속하며 청량리 랜드마크로서 입지를 다졌지만 최근에는 노후된 시설 등으로 이전이나 재건축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됐었다. 특히 최근 성바오로병원 건물이 매각된 것으로 알려지고 권순용 병원장이 은평성모병원 개원준비단장을 맡으면서 성바오로병원 폐원은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권 단장이 은평성모병원 초대 병원장을 맡을 가능성도 유력한 상황이다. 가톨릭학교법인 관계자는 "성바오로병원 의료진과 인력이 은평성모병원으로 이전하는 것은 맞지만, 성바오로병원 존폐와 관련해서는 아직 공식적으로 결정된 게 없다"며 "이전 시점은 4월 진료 개시 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바오로병원 관계자는 "만약 폐원이 확정되면 입원 환자들에게 타 의료기관 전원을 알리는 안내문을 배포하는 게 잠정 계획"이라며 "현재 병원은 정상진료중이며, 3월 중 의료진 등 인력이 은평성모병원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했다. 수 십여년 간 성바오로병원 문전에서 경영해 온 약국들도 폐원이 가시화되자 타 지역 이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문전약국 A약국장은 "폐원이 확정됐다. 3월 22일 까지 성바오로병원 진료를 완료하고 4월부터 새로운 곳에서 진료를 이어가는 것으로 안다"며 "결과적으로 모든 진료과가 은평성모병원으로 옮겨간다. 병원으로부터 폐원 일정을 공식적으로 전달받지 못했지만 약국들은 이전 계획을 끝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성바오로병원은 지난 1944년 제기동의 작은 시약소에서 진료에 나섰다. 정식 개원 시점은 1957년 12월이며 1961년 가톨릭의대 부속병원으로 편입했다.2019-01-07 16:11:57이정환·정흥준 -
은평성모병원 4월 오픈…문전약국 6~7곳 문연다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이 올해 4월 개원 예정인 가운데 병원 인근으로 최대 6곳 이상 신규 약국 오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출혈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7일 지역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은평성모병원 개원이 확정되면서 인근 신규상가들의 약국 오픈도 준비에 들어갔다. 개원을 앞둔 은평성모병원은 지하 7층~지상 17층, 900여 병상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인근으로 은평뉴타운과 대형 쇼핑몰 등이 인접해 신규 약국의 경우 병원 처방전과 더불어 매약 수요도 일정 부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착공 소식이 알려지면서 병원 부지 인근 약국 분양 시장이 2년 넘게 들썩이는가하면 인근 상가 1층 약국 지정 자리의 경우 한 점포당 분양가가 20여억원 달했다. 당시 일찌감치 약국 운영을 위해 지정 자리를 분양받은 약사들은 최근 병원 개원을 목전에 두고 속속 약국 오픈에 착수한 상태다. 현재 사실상 오픈이 확정된 약국은 4곳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은평구약사회 관계자는 "약국 한곳이 다음달 오픈을 확정하고 약사회에 신상신고와 관련한 사안을 문의해 왔다"면서 "인근으로 약국 독점자리가 계속 분양했고 일부 입점이 확정된 만큼 병원 개원 시점과 맞물려 추가로 더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병원 개원 이전부터 인근 부동산 업자와 약국자리를 분양받은 약사들 사이에서 잡음도 흘러나왔었다. 병원 부지 주출입구에 위치한 주유소 자리에 상가가 들어섰고 이 상가에 약국 입점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미 약국자리를 분양받은 약사와 부동산 관계자 일부는 지역 구청에 주유소 용도로 허가를 받은 부지 내 약국 개설을 지적하는 민원도 제기했다. 최근 해당 주유소 자리 1층에 약국 임대가 사실상 확정된데 더해 해당 자리의 월 임대료는 수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는 무관하게 이미 분양을 완료한 약사들은 병원 개원 전 오픈을 준비 중이거나 일부 신규상가 약국자리는 여전히 매매, 임대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약국 독점자리로 높은 가격에 분양을 받은 약사나 일반 투자자들이 병원 개원이 확정되면서 부동산을 통해 일선 약사들에 매매, 임대를 유도하고 있다. 현재 약국 자리 매매, 임대를 진행 중인 한 부동산 관계자는 실평수 14평 기준 매매가는 13억5000만원 선이라고 밝혔다. 오픈이 사실상 확정된 약국 4곳 이외 추가로 더 입점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은평성모병원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약국 지정 자리 분양은 일찌감치 끝났지만 지금도 그 자리에 대한 매매, 임대는 계속되고 있다"며 "이 자리까지 채워지면 최대 6~7곳은 약국이 신규로 입점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주유소 부지 내 약국 임대와 관련해서는 여전히 관심이 많은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주유소 부지에 약국이 들어온다는 것 자체로 계속 문제가 될 수 있고 이와는 무관하게 워낙 대형병원이다보니 자리에 상관없이 약국 자리 매매, 임대 문의는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2019-01-07 16:04:43김지은 -
내년부터 약국도 10만원 이상 현금영수증 의무화내년부터 약국도 현금영수증 의무발행 업종에 포함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21개 개정 세법의 위임사항 등을 규정하기 위해 소득세법 시행령 등 21개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7일 밝혔다. 먼저 의료기관 등에 적용했던 현금영수증 의무화가 의약품 소매업으로 확대된다. 현금영수증 의무발급 업종은 현재 총 64개로 건당 거래금액이 10만원 이상 현금거래시 소비자 요구가 없더라도 현금영수증을 의무적으로 발급해야 한다. 의무발행 업종이 10만원 이상 현금거래에 대한 현금영수증을 발행하지 않으면 해당 거래대금의 20%가 가산세로 부과된다. 내년부터 현금영수증 의무화가 확대되는 업종은 ▲컴퓨터 학원, 기술 및 직업훈련 학원(미용학원, 요리학원, 자동차 정비학원 등) ▲그 외 교육기관(속기학원, 속독학원, 웅변학원) ▲의약품 및 의료용품 소매업 ▲가전제품 소매업 ▲묘지 분양 및 관리업 ▲특수 여객 자동차 운송업 등이다. 정부는 소비자 거래 빈도가 높거나 수입금액 양성화가 필요한 업종을 현금영수증 의무발행업종에 추가해 자영업자 세원투명성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금영수증 의무발행 업종 확대는 2020년 1월 이후 거래분부터 적용된다.2019-01-07 12:51:37강신국 -
경남 새하동병원 경영난에 휴업…보건소·약국 연장운영경남 하동군은 군 유일의 응급의료기관인 새하동병원이 휴업해 보건소와 약국이 연장 근무에 돌입했다고 6일 밝혔다. 취약지역 응급의료기관인 새하동병원은 경영난 등 이유로 7일부터 응급실이 휴업한다. 일반 진료는 1일부터 휴업에 들어갔다. 새하동병원은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라 야간에도 응급실을 운영하는 기관으로 1998년부터 하동군민의 야간·응급실 진료 등을 맡아왔다. 4만7533명의 하동군민은 응급환자 발생 시 진주나 광양 등 인근 지역 응급의료기관을 이용할 수밖에 없게 됐다. 이에 하동군은 군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7일부터 하동군보건소 진료를 오후 10시까지 연장 하고 하동읍 소재 약국도 순번제로 오후 10시 30분까지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하동군 보건소는 "응급의료를 대체할 수 있도록 관내 일부 병원과 응급실 설치 운영에 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2019-01-06 22:51:18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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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시딘 공급가 인상에 동났다…일부 OTC도 품절사태올해도 어김없이 새해 일부 다빈도 일반의약품 가격인상에 따른 일시적 품절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의약품 온라인몰에서는 일반약 중 일부 품목의 품절로 약국에서의 주문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대표적인 품목 중 하나가 동화약품 후시딘연고(푸시딘산나트륨)다. 후시딘연고의 품절 원인은 가격인상이다. 동화약품은 지난달 거래 의약품 도매업체들에 공문을 발송, 1월부터 후시딘 가격을 11~15% 인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업체는 후시딘연고 4.5g. 5g의 경우 15%선, 후시딘 10g은 11% 인상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의약품 온라인몰 더샵은 후시딘연고가 5, 10g이 가격인상으로 현재 품절상태라며 2월 초에 입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아탄툼액(염산벤지다민)의 경우 대량 포장 단위 단종에 따라 의약품 온라인몰에서 일시적으로 품절 상태다. 삼아탄툼액 1000ml(1L)는 현재 단종됐다. 앞서 삼아제약은 삼아탄툼액을 기존 1000ml 대형 포장에서 올해 1월부터 100ml 소포장으로 전량 변경해 공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존 1리터(L) 제품 생산, 공급을 중단한단 것인데 그간 약국에서는 대량의 탄툼액을 사입해 일일이 소분 조제해야 했다. 약국과는 달리 병원에는 소포장 제품이 유통된단 사실이 알려지면서 약국에서는 적지않은 불만도 제기됐었다. 업체는 약국에 이 같은 여론을 반영, 올해부터는 1L 생산을 중단하고 전량 소포장으로 제품을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삼아제약 측은 이달부터 탄툼100mL로 공급하고 약국, 의약품 도매업체들에 원활한 공급을 위해 생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약품 온라인몰에 따르면 이달 7일부터 탄툼액 약국 공급이 가능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유유제약 피지오머비강세척액(펌프미스) 20ml의 경우 총판업체 변경으로 현재 재고가 부족하고, 동아제약 잔탁(신) 75mg, 48T, 바이엘코리아의 바이엘아스피린(PTP) 500mg, 20T의 재고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들 품목의 경우 입고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2019-01-06 21:38:32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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