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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숙 약사, '비만·당뇨·콩팥병 악순환 고리를 끊다' 출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송정숙 약사(58·중앙대)가 비만·당뇨·콩팥병 악순환 고리를 끊다'를 출간했다.'통증과 염증을 동시에 잡는 송 약사의 영양소 요법'에 이은 두 번째 저서다.책에서 송 약사는 '비만이 당뇨를 부르고, 당뇨는 콩팥병을 만드는 악순환의 연결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당뇨와 비만의 근본 원인인 인슐린 저항성에 관한 해법을 소개하며, 보다 건강하게 먹고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송정숙 약사는 "만성병 중에서 고혈압, 이상지질혈증보다 무서운 질병이 바로 당뇨"라며 "당뇨약은 먹어도 완치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합병증이 수반된다. 내과 의사로부터 처방받는 당뇨약은 점점 가짓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처음 1~2알로 시작했던 당뇨약은 시간이 지남과 동시에 3~4가지 이상으로 크게 늘어나기 마련"이라고 지적했다.여기에 진통제와 당뇨합병증을 줄여주는 알파 리포익산과 신경증 치료제 등 까지 포함하면 먹어야 하는 약의 갯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는 것. 그는 "비만과 당뇨는 동전의 양면처럼 같이 생기는 경향이 있다. 비만은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고, 인슐린 저항성은 당뇨병을 부른다"며 "끈끈한 당 독소가 온몸에 돌아다니며 조직을 망가뜨리고, 눈이나 신경신 사구체에 타격을 준다. 비만과 당뇨는 표현이 다를 뿐 같은 질병이고, 콩팥까지 망가지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꼬집었다.이어 "패스트푸드와 달콤한 식품 첨가물로부터의 위협을 물리치고, 고령화 시대 건강 장수를 누리기 위해서는 비만과 당뇨병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책은 ▲1장 비만은 인슐린 저항성을 부른다 ▲2장 인슐린 저항성은 당뇨를 불러온다 ▲3장 당뇨를 잡아야 콩팥을 지킨다로 구성돼 있으며, 각 장마다 당뇨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 당뇨병 실제 개선 사례, 과일을 먹는 방법, 칼로리·당지수·당부하지수 차이점, 당 독소의 위험성 등이 상세히 소개된다.추천사에서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이 책은 우리 몸에서 비만과 당뇨가 생성되는 원인과 해법을 명쾌하게 제시하고 있다'고 소개했으며, 변정석 부산시약사회장도 '현대인의 생활습관이 어떻게 비만과 만성병을 일으키고 다스릴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이 잘 돼 있으며, 특유의 재치있는 비유가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고 표현했다.한편 송 약사는 부산 영도구에서 만수약국을 운영하고 있으며 부산시약사회 보험위원장, 영도구약사회 학술위원장, 팜스임상영양약학회 임상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2024-02-16 09:44:37강혜경 -
의학교육계 "교육 환경도 부담…정원증원 재검토해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늘어나는 의대정원을 교육해야 하는 주체인 의학교육계가 정부 발표에 우려를 표하며, 재검토를 주장하고 나섰다.한국의학교육협의회는 13일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 방안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정부의 일방적인 의과대학 입학정원 증원 발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현 입학정원의 65%에 해당하는 숫자를 한꺼번에 증가시키는 이번 시도가 대학의 교육 수행 환경에 심대한 부담을 지우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는 순수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대학 및 공과대학 재학생의 중도 포기 및 진학 기피 등을 촉발하고 왜곡된 사교육 활성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는 우려다.이들은 "정부는 의과대학 입학정원 증원 규모가 사회에 미치는 파장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입학정원 규모, 증원방식, 증원시기 등을 재검토할 것을 촉구한다"며 "입학정원은 과학적 방법을 사용한 타당한 수요 추계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의사결정 거버넌스를 통해 결정돼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2024-02-13 17:48:58강혜경 -
삼육약대 동문들 "후배들이여, 약사를 브랜딩하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사의 브랜딩은 일반적인 브랜딩과 다릅니다. 약사라는 전문성과 자신만의 정체성을 가지고 강점을 발휘해 나간다면 시간이 흐를수록 큰 힘을 발휘하게 될 겁니다.""약사가 '약사로만' 머물지 말고, 적극적으로 도전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아나가 보세요. 그럼 자신만의 전문성을 만들 수 있고, 약사로서 역량을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삼육대학교 약학대학 총동문회(회장 고정철)가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새내기 후배들을 위한 진로탐색 시간을 갖고, 05학번 박보람 약사와 08학번 신유진 약사로부터 병원과 약국, 제약회사, 공공기관 등 경험에 대한 얘기를 청취했다.'리즈약사'라는 예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보람 약사는 "SNS상에 육아하는 일상 모습을 올리며 사람들과 소통하던 것을 계기로 다양한 도전을 할 수 있었다. 자신이 가진 강점은 결국 셀프 브랜딩의 시작이 되기 때문에 다른 약사들과 비교해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성찰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대학병원에서부터 문전약국, 공공기관까지 다양한 곳에서 직능을 펼쳐본 신유진 약사는 "장단점과 유불리를 따져가며 진로를 한정시키기 보다는 발전한다는 마음으로 다양한 곳에서 도전하는 자세를 가졌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현재 개국 약사로서 본인이 원하는 약국을 만들기까지 겪었던 경험과 배움이 얼마나 큰 힘이 됐는지 설명하며 지치지 않는 정신으로 끊임없이 공부하고 약사로서 책임감 있는 자세를 가질 수 있도록 응원했다.진로탐색 시간을 가진 18학번 나상은 약사는 "며칠간 학교를 떠나 새롭게 사회로 나아간다는 것에 불안감이 있었는데, 망설이기 보다는 진취적으로 도전해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오늘 동문행사를 통해 선후배가 서로 소통하고 돈독해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한편 동문회는 매년 약사국시에 합격한 약사들을 위한 신규약사 동문 강좌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토크콘서트, 여우회, 싱슬회 등 다양한 활동과 모임으로 동문간 화합과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2024-02-13 14:04:56강혜경 -
의대 이어 간호대도 증원…약사사회 "다음엔 약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의대에 이어 간호대도 역대 최대 규모 증원이 추진되면서 약사사회를 비롯한 타 보건의약 계열이 긴장하고 있다. 사전에 별다른 시그널이 없었던 만큼 설마 하는 분위기지만, 의료계의 파격 정원 증원 강행을 추진한 정부였던 만큼 안심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온다.보건복지부는 지난 8일 2025년도 간호대 입학정원을 2만3883명에서 2만4883명으로 증원한다고 밝혔다. 1000명을 늘리기로 한 건데, 간호대의 경우 매년 700명이 증원됐던 점을 감안할 때 역대 최대 증원이다.간호대 증원의 경우 간호협회, 병원협회, 환자단체연합회, 소비자단체 등이 참여한 '간호인력 전문위원회'에서 논의를 거쳐 결정된 사안으로 복지부는 사전 협의 된 내용이라고 밝혔다.하지만 의대 파격 정원 증원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역대 최대 규모의 간호대 정원 증원 발표가 이어지면서 타 보건의약계열 역시 상황을 예의주시 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 됐다.약사사회 내부에서도 필수의료 확충, 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의료인력 확충 추진이라는 현 정부 기조로 볼 때 혹여 약학대학으로도 불똥이 튀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흘러나온다.최근 복지부가 약대를 포함한 12개 의료보건계열에 대한 증원을 검토했다는 내용이 제기된 점도 약사사회를 비롯한 여타 보건의약계를 긴장하게 하고 있다.이에 복지부는 별도 해명 자료를 내어 “의대 이외 계열에 대해서는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지만, 해명이 있었던 날, 간호대 역대 최대 규모 증원 발표가 이어지면서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약사사회를 비롯한 여타 보건의료 계열에서는 당장은 아니더라도 추후 정부가 정원 증원을 위한 추가 움직임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우려하고 있다.지역 약사회 한 관계자는 “의료계와의 협의가 무색한 수의 정원 증원을 강행한 정부인 만큼 안심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정부가 의료 수요 확대, 필수의료 확충을 명분을 등에 업고 있는 만큼 정부의 추가 조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른 보건의약 단체들과의 사전 협의가 없었던 만큼 당장의 추진은 쉽지 않겠지만 긴장을 늦추지 말고 상황을 예의주시 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복지부에서는 우선 약학대학의 경우 당장의 증원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단, 의료 수요 확충에 따른 의료 인력 체계, 증원 등에 대해서는 고려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복지부 관계자는 “약대의 경우는 2025학년도 기준 증원 여부에 대해 논의된 바는 없다”면서 “당장의 2025학년도 학제를 목표로 증원에 대해 논의된 부분이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다만, 전반적으로 의료 수요가 증가되고 의료 규모 확충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관련 인력 체제, 증원 등에 대한 추계는 필요한 시점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이번 의대 정원 증원도 그런 측면에서 추진된 것”이라고 덧붙였다.2024-02-08 16:54:52김지은 -
국립순천대 약대생 34명, 약사국시 전원합격[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국립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는 2024년도 제75회 약사 국가시험에 응시한 약대 졸업예정자 34명이 전원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011년에 설립된 국립순천대 약대는 2015년부터 졸업생을 배출하면서 올해 졸업예정자 포함 총 337명이 약사시험에 응시했고 현재까지 333명이 합격하여 98.8% 이상의 높은 합격률을 보이고 있다.약사면허를 취득한 약학대학 졸업생들은 대학병원, 제약회사, 지역약국 등 전국 곳곳에서 약사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아울러 순천대 약학대학 동문회는 매년 연말 학교를 방문해 ‘홈커밍데이’ 행사를 개최하고,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 및 학업장려 물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백만정 약학대학장은 "교수님들의 열정적인 교육과 학생들의 피나는 노력으로 값진 결과를 얻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2022년도 약학교육 평가·인증에서 5년 인증을 획득한 우수 교육기관으로서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우수 약학 인재를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24-02-08 09:34:12강신국 -
의대 희망 약대생 25%?...'재수 쇼크' 우려하는 이유는[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파격적인 의대 정원 확대로 약대 재학생들의 지방의대 '재수'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가 의대 지역인재전형 비율을 60%까지 확대하기 때문에 지방 의대를 두드리는 상위권 학생들의 도전이 늘어날 전망이다.의대 정원이 2000명 늘어날 경우 입시 합격선이 소폭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입시정보 포털 ‘대학어디가’에 따르면 2023학년도 일부 지방의대의 최종등록자 70% 컷은 주요 약대 최종등록자 70% 컷과 근소한 차이가 난다. 70% 컷이란 최종 등록자를 10명이라고 했을 때 7번째 학생의 성적을 의미한다.충남대 의예과의 70% 컷 백분위 평균은 96.93, 중앙대 약학부의 백분위 평균이 96.57이다. 의대 합격선이 낮아지면 의약학계열 상위권 학생들의 이동이 급증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유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약대협(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 소속 A학생은 “앞서 자퇴생이 많이 나왔을 때랑 비슷한 정도가 아닐까 예상하고 있다. 그때도 학교마다 편차가 있었다. 자퇴생 숫자가 학교마다 다르기 때문에 약대별로 미치는 영향도 제각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A학생은 “PEET에서 수능으로 바뀐 거라 합격선이 최근에 형성된 거다. 현재 정확히 어느 정도 점수인지 알 수 없으나, 의대가 늘면 조금 낮아지지 않겠냐”고 덧붙였다.학원가에서는 상위권 수험생들이 의약계열 학과를 함께 준비하기 때문에 신입 약대생 25%는 의대 진학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봤다. 약대생 4명 중 1명은 의대 재도전의 마음을 품을 수 있다는 것이다.특히 정부가 지방의대의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을 40%에서 60%까지 늘리려고 하고 있다. 따라서 지방의대들은 해당 지역 졸업생 선발을 늘리고 있는데, 의대 정원이 늘면 지역인재전형으로 뽑는 학생 또한 늘어나게 된다.지방 약대도 마찬가지로 40%의 선발 기준이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지역인재로 입학한 학생들은 동일 전형으로 의대를 지원할 수도 있다.지방 약대 B교수는 “우리 대학에서는 기회균등으로 들어와, 의대 기회균등으로 옮긴 학생도 있다”면서 유사 사례들이 늘어날 수 있다고 봤다.벌써부터 수험생 커뮤니티에서는 의약대 지역인재 커트라인 하향을 문의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또 다른 지방 약대 C교수는 “이건 약대만의 문제는 아니다. 증원 배정이 어디로 될지 뚜껑을 열어봐야겠지만 이공계 학생들 관심이 그쪽으로 집중되고, 올해 2학기 때는 휴학생들이 생각보다 더 많이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2024-02-07 17:45:03정흥준 -
"약대 합격선 하향, 약대생 의대 유턴"...의대증원 파급력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정부가 의대정원 2000명 확대를 발표하면서 약학대학 합격선 하향과 자퇴생 급증 등 후폭풍이 예상된다.약대는 수능입학으로 전환하면서 지난 2022년 자퇴생이 약 25배 늘어난 바 있는데, 의대정원확대로 이탈률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특히 지방 의대의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이 늘어나면서 지방 약대들은 상대적으로 큰 충격을 받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 수의대가 6600여명이었는데 8600여명으로 늘어났다. 의대 합격선이 1등급에서 2등급으로 내려가진 않겠지만 합격 성적은 낮아질 수 있다”면서 “의대가 낮아지면 자연스럽게 약대도 낮아질 것이다. 또 약대생들의 중도이탈(자퇴)이 늘어난다. 약대를 선호해서 가는 경우도 있지만,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약대생들도 있다. 그 숫자를 약 4분의 1로 보고 있다. 최근 약 10%였던 이탈자는 더 많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종로학원은 의대 정시 합격선은 국수탐 백분위 점수 285.9점에서 281.4점으로 4.5점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근소한 점수 차이로 의대 진학을 못했던 약대생들에겐 합격선 하향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약대들도 정부 발표에 자퇴생이나 휴학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충격을 대비하기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 올해 정시 등록이 시작했기 때문에 약대 합격생들 중에는 진학 포기자도 생겨날 수 있는 상황이다.서울 주요 약대 A교수는 “2000명은 예상하지 못했다. 이미 공대, 약대와 SKY 이과에서는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작년에도 자퇴생이 있었는데 올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편입으로 다시 학생들을 충원해야 하는데 학사 운영에 어려움이 생길 것이다. (의대정원 화대로)교육 생태계가 많이 망가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지방 약대 B교수는 “지방 약대 입장에서는 어느 대학으로 2000명을 늘리는 건 중요하지 않다. 서울대 의대가 2000명 늘어난 것과 별반 다를 게 없다”면서 “약대 1~2학년들이 많이 흔들릴 거다. 또 지역인재전형이나 기회균등으로 들어온 학생들이 지방 의대로 옮기려는 숫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걱정했다.B교수는 “합격 성적이 조금 낮아지더라도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면에서는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문제는 의대 진학을 할 수 있다는 약대생들의 기대감”이라고 전했다.한편, 2022년 기준 37개 약대 자퇴생은 206명이다. 지방 약대의 경우 높게는 15%의 학생이 중도 이탈했다. 가장 큰 이유가 의대 진학이었는데 정원 확대가 되면서 더욱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종로학원이 추정하는 의대 준비생 규모는 2024학년도 9500여명에서, 2025학년도 1만5000여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2024-02-07 11:18:27정흥준 -
제주대 약대생 31명, 올 약사국시 전원 합격[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제주대학교(총장 김일환)는 지난달 19일 시행된 제75회 약사국가시험 응시생 31명 전원이 합격했다고 5일 밝혔다.제1회 제주대 약대 예비약사 선서식에 모인 약대생 올해 약사국가고시 전체 합격률은 전국 37개 약학대학 응시자 2071명 가운데 1879명이 합격해 90.7%로 집계됐다. 제주대 약학과 응시생 평균 점수는 258.6점으로 전체 응시생 평균 점수인 249.2점보다 9.4점 높았다.한편, 2024년도 제주대 약대 정시 경쟁률은 57대 1로, 2023학년도 43.2대 1에 이어 매년 전국 최상위의 높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이상호 약대 학장은 "앞으로도 양질의 교육체계와 첨단 연구 인프라 구축을 통해 인류보건에 기여하고 지역사회와 국가 약업계의 미래를 이끌어 갈 우수한 약사와 제약바이오 분야를 선도하는 전문 인력을 배출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2024-02-05 12:12:20강신국 -
약사회, 약대협 임원진에 약대생 병역제도 개선 현황 공유[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지난 1일 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이하 약대협) 문현빈 회장과 임원진의 예방을 받고 지난 약대학생회 오리엔테이션에서 선출된 임원진을 격려하고 건의사항을 청취했다.이 자리에서 문현빈 약대협 회장은 약대생들이 장기적으로 약사사회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대한약사회의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이에 최광훈 회장은 “국가시험 합격자 발표일을 단축하는 등 약대생 병역제도와 관련된 다양한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또 “올해 한국에서 개최되는 FAPA 서울총회가 개최된다”며 “차세대 약사라는 총회 주제에 걸맞게 약대생들이 자원봉사 또는 구두발표, 포스터발표 등 다양한 형태로 참여해 국제적 감각을 살리는 기회로 삼기를 바란다”고 했다.최미영 직능발전 담당 부회장은 공직약사 처우 개선을 위한 대약사회의 노력을 설명하며 “약대생들이 공직약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진로로서 적극 고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날 자리에는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과 최미영 부회장, 최두주 사무총장, 약대협 최준서 부회장, 최진영 집행위원장이 참석했다.2024-02-05 11:08:53김지은 -
"새내기 약사여, 많은 경험을"...선배가 말하는 현실조언[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단순히 거리나 근무강도만 보고 약국을 선택하기 보다는 직접 가보고, 일해 보는 게 중요합니다. 기회는 많습니다." [1년차 박지언 약사]"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직업을 가지고, 어떻게 살 지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최적의 시간이 새내기입니다. 멀리 보되, 지금의 여유를 즐기셨으면 합니다" [15년차 김자영 약사]"약사로서 일할 수 있는 다양한 길이 있습니다. 평생 하나의 라이센스로 살 수 없을 수 있습니다. 다만 개국을 염두에 두고 근무약사를 하게 된다면 반드시 내가 성장할 수 있는 약국, 시스템이 갖춰진 약국을 고르세요. 첫 근무 이력이 평생에 있어 가장 중요합니다" [38년차 홍성광 약사]약사 세계에 발을 내딛는 새내기들을 위한 강좌가 본격적으로 문을 열었다. 올해 약사 국시 합격자는 1879명으로, 약사회는 물론 플랫폼, 약국체인 등에서 새내기들을 위한 강의를 시작했다.약사 플랫폼 모두의약국(대표 손정민·이걸)은 4일 개국세미나를 열고 따끈따끈한 면허증을 손에 쥐게 될 새내기 약사들에게 '약사로서의 삶'을 보여줬다. 이날 강의에는 지난해 2월 면허증을 발급받은 1년차 약사부터 38년차 약사까지 다양한 경력과 경험을 가진 약사들이 연좌로 섰다. ◆둘러보고, 만나보고, 도전해 보라= 주변을 둘러보고, 많은 사람을 만나보고, 작은 것부터 도전해 보라는 선배들의 조언은 당연한 듯 했지만 진심이 담겨 있었다.홍성광 약사는 "만약 1년차 약사로 돌아간다면 더 많은 명함을 수집하고, 의사 선생님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쌓아나갈 것 같다"며 "시대가 변화하는 만큼 정년이 없는 직업은 없고, 약사 역시 평생 하나의 면허로 살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2~3번은 전환점이 올 것을 대비해 지금부터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홍 약사는 "업무의 기본이 되는 인서트 페이퍼를 읽고 배우는 것부터 시작해 취미, 여행, 요리 등 본인이 좋아하는 일에 과감히 도전하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약사는 스페셜리스트인 동시에 제네럴리스트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마음을 읽어야 한다. 섬이 아닌 사회의 한 부분으로서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며 "지식 보다는 지혜, 실력 보다는 안목을 쌓아야 한다"고 조언했다.(왼쪽부터) 손정민, 홍성광, 김자영 약사. 한국gsk에서 임상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15년차 김자영 약사는 "'회사에 다니면 뭐가 좋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신약개발 같이 내 자본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을 해볼 수 있어 좋고, 전 세계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경쟁할 수 있고, 회사라는 큰 울타리 안에서 일할 수 있어 기쁨을 느낀다"며 "또한 능력에 따라 보상을 받고, 복리후생이나 워라밸, 휴가 등이 주어지다 보니 현재의 길을 계속 갈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김 약사는 "제약회사에 대해 관심이 있는 후배 약사님들도 많이 계신 것 같다. 최근에는 대규모 인력채용 등이 많지만, 소규모 채용의 경우 정보검색이나 선후배 관계 등을 통해 정보를 얻는 경우가 많다"고 귀띔했다.제약회사와 약국체인을 거쳐 스타트업 대표를 맡고 있는 손정민 약사는 '마케팅 전문가'의 꿈을 안고 시작한 제약회사 영업사원부터 약국체인 약국경영전략팀장과 개국 약국 대표를 거쳐 스타트업이라는 문을 두드리게 된 배경을 소개했다.손 약사는 "졸업을 앞두고 약국에 대해 관심이 많을 테지만 약국 이외 유통채널, 가령 H&B스토어나 백화점 등을 둘러보며 사람들이 무엇에 관심이 있고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파악하는 게 좋다. 또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고, 작은 것부터 도전해 나가다 보면 성취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병원약사와 근무약사를 거쳐 2번째 약국을 개국한 김은지 약사는 생생한 경험 스토리를 소개하며 "국장이 되면 수익과 근무시간 등에서는 여유를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책임이나 기타 업무 등이 늘어나는 측면도 있다"며 "개국에 대해 조급함을 갖기 보다는 3년 공부가 평생을 간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하고 싶은 일은 꼭 해보는 게 좋다. 또 개국 전에는 신중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블로그·유튜브 '나만의 브랜딩'을 만드는 약사들= '푸른달그린비' 블로그를 운영하는 우상우 약사는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함에 있어 약사들이 알아둬야 할 부분을 소개했다.(왼쪽부터) 김은지, 우상우 약사. 우 약사는 "환자들이 질문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복약노트를 만들고, 이를 다시 일반인들이 이해할 수 있게 재구성해 블로그 콘텐츠로 만들고 있다. 주 1회 게시글을 올리고 월 1~3만원의 수익이 들어온다. 사실상 수익은 많지 않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약사 이외의 길을 찾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는 점"이라며 "다양한 주제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약사님 역시 많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약대생 이진수를 시작으로 '약사 이진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이진수 약사는 "SNS는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기회가 된다. 2022년부터 SNS에 입문해 브랜딩을 하고 계신 약사님들이 정말 많이 계시다"며 "나아가 비대면 시대에 약사 직능을 향상시키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다만 약사가 공부를 하고 기준을 세우지 않으면 자칫 위험해질 수 있다"며 "자신만의 무기를 만들라"고 강조했다.박희찬 약사는 일상의 루틴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한 이유와 함께 공부, 적응, 배움 3가지를 꼭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미래의 내 약국을 하나씩 그려가고 배워가는 시간"= 박지언 약사는 "근무약사로 근무하는 시간은 언젠가 운영할 내 약국을 위해 하나씩 배우는 기간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에 1만개 약국이 있다면 1만개 약국은 각기 다르기 때문에 직접 경험해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약사는 관리약사 1인과 다수의 직원이 근무하는 약국, 아동병원 인근 약국, 1인 약국의 장단점을 각각 소개했다.가령 관리약사 1인과 다수의 직원이 근무하는 약국의 경우 국장대리 역할도 업무의 일부분이다 보니, 약국 업무흐름을 진두지휘하고 의약품 주문·재고현황 파악 등 실제 개국을 염두에 뒀을 때 배울 점이 많다는 설명이다.아동병원 인근 약국의 경우 약사의 업무가 명확하고, 다양한 가루약을 조제할 수 있는 경험과 더불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운영과 휴가제도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1인 약국의 경우 예비국장의 양성 사관학교로서의 역할을 하지만 조제투약부터 청소까지 다소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많다는 지적이다.박지언 약사는 "어떤 약국도 정답은 없다. 다만 개인적인 경험에 비춰보자면 정장을 입고 면접을 봤고, 면접 시 실습이력이 담긴 자기소개서를 구비했던 점에서 좋은 평가를 얻었던 것 같다"며 "거리나 근무강도 같은 부분보다 직접 약국을 가보라"고 강조했다.2024-02-04 20:05:45강혜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