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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연속 최고실적 낸 실버엘리트"|한국GSK CV영업팀 김광호 주임| 다양한 직군을 옮겨다니며 두각을 나타내기는 쉽지 않다. 특히 깊이있는 실무경험을 요하는 전문직의 경우는 오히려 다양한 경험이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 CV영업팀 김광호 주임(31)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다가 제약영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대표적인 인물로 주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성남과 분당지역 클리닉을 담당하는 김 주임은 최고 실적을 내야 들어갈 수 있다는 엘리트클럽에 작년 2분기와 3분기 연속으로 입성, '실버엘리트'의 자격을 얻은 베테랑 영업사원이다. 흥미로운 것은 그가 베스트 영업사원에 이르기까지 완전히 다른 영역의 3가지 직무를 경험했다는 사실이다. 그의 인생 행보는 '도전' 그 자체다. 반도체 장비 딜러에서 영업사원까지 조선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그가 처음부터 제약영업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었다. 그의 주전공은 사실 IT분야였다. 그는 지난 2002년부터 소니에서 반도체 딜러로 활동하다가 헤드헌터의 추천으로 이듬해인 2003년 GSK에 입사해 기획실 SFA팀에 배속됐다. SFA(Sales Force Activity)는 영업사원의 활동을 시스템화하고 데이터베이스를 만드는 부서로, 쉽게 말하자면 영업사원의 활동반경을 체크하고 이를 분석해 영업 효율 방안을 모색하는 직무다. 이곳에서 영업실무에 매료됐던 그는 장차 유능한 영업사원이 되겠다는 꿈을 키우게 된다. "사실 IT분야에서 활동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기획실에 배속돼 놀라긴 했습니다. 그런데 SFA에서 영업사원의 활동을 체크하다보니 점점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알고 싶다는 욕구가 생겼습니다. 영업사원들이 경험하는 어려움을 느끼기 위해 뛰어들었다고 표현해야 되겠지요." 하지만 처음 경험하는 제약영업이 쉬울리 없다. 2004년 여름부터 선배들의 조언과 팀원들의 지적을 새기며 발로 뛰었지만 실적을 키우는 일은 쉽지 않았다. 그가 두각을 나타낸 것은 CV팀 이전 세레타이드 영업을 담당할 때였다. 장기목표를 갖고 자신만의 영업 노하우를 만들어 내면서 담당 실적을 단숨에 40% 상승시킨 그는 사내에서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영업사원은 우선 고객(의사)에 대한 존경이 가장 중요합니다. 기본중의 기본이죠. 그 다음에는 고객을 사업가라고 생각하고 제품 설명보다 환자진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아이템들을 우선 공유해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환자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환자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같이 모색해 나가는 것이죠." 장기계획과 고객과의 니즈 공유가 필수 그는 의사와 니즈(NEEDS)를 공유하는 방법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한 예로 그는 환자에게 혈압수치를 메일로 발송하는 작은 이벤트를 개발해 의사들의 신뢰를 쌓았고 사내에 건의해 전국 규모의 마케팅 기법으로 발전시키기도 했다. 또 의사를 만나기 전 대기하는 시간을 그냥 허비하지 않고 마케팅 서적을 읽고 실력을 쌓았다. 1주일에 1권을 꾸준히 독파하고 새로운 영업 스타일과 마케팅 기법을 개발하는데 공을 들인 것이다. 현재 그가 관리하는 의사만 70여명. 그는 각각의 의사들이 요구하는 부분을 충족시키기 위해 1년 단위의 계획을 세우고 임상 데이터나 학술행사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장기계획은 영업사원들에게 필수요소라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의사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한번하고 끝내느냐, 아니면 1년을 계속하는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올해 어떤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지, 심포지엄이나 강의는 어떤 것을 원하는지 체크하다보면 진땀이 나기도 하죠. 하지만 체계적이고 꾸준한 노력만큼 중요한 부분도 없다고 보면 됩니다." 영업사원으로서의 자세에 대해 조언을 부탁하자 "목적없는 방문은 안하느니만 못하다"고 시원스레 답했다. 단순히 의사와의 만남에서 그치면 무의미한 방문이 되고 시간 낭비일 뿐이라는 영업사원의 기본 철칙을 지키라는 뜻이다. "목적없는 방문 안하느니만 못하다"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사전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고지한 뒤 방문했을때는 짧더라도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그냥 아무 의미없이 해피콜(인사수준의 만남)만 하면 실없는 사람이라고 보는 경우가 많죠. 장기적인 목표를 기초로 뚜렷한 목적을 갖고 움직이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팀원이나 주변의 조언에 귀를 기울이는 자세와 조직 속의 화합을 강조했다. 주변의 어떠한 조언도 향후 성장을 위한 노하우를 쌓는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팀내 선후배 뿐만 아니라 현재 인생의 동반자인 아내 박혜숙 과장(현 GSK 교육팀)도 과거 그가 SFA에서 영업사원으로 적을 옮기려 할 때 훌륭한 롤모델(Role Model)이 된 조언자였다. 팀원들의 조언과 도움으로 엘리트에 올랐다고 말한 그는 "영업경력이 적다면 선배들의 영업 노하우를 배우는데 최선을 다하라"고 강조했다.2007-01-15 06:32:27정현용 -
"가나톤·리바로, 내분비 처방강화 주력""국내임상 등 과학적 영업·마케팅 활동 기반을 통해 올해 매출 4,000억원을 반드시 넘기겠다." 중외제약 김지배 부사장은 데일리팜과의 신년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부사장은 " 리바로, 글루패스트의 영업·마케팅 비용 중 임상과 같은 과학적 마케팅에 투입되는 비율이 75%에 달한다"며 "다른 회사와 달리 이같은 마케팅에 주력한 그동안의 노력이 올해 가시적인 수치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오리지널과 제네릭 비율을 7대3 수준으로 유지하는 동시에 과학적 마케팅에 집중 투자한다는 전략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현재 60% 수준인 원내제품 비율을 10% 포인트 낮춰 원내와 원외처방 매출비율을 50대50으로 조정하겠다는 의지는 내비췄다. 이를위해 산부인과, 정형외과, 외과, 비뇨기과 등 의원급 의료기관에 대한 신규처방 활동 강화방침도 밝혔다. 이와함께 350억원을 목표로 잡은 가나톤과 300억원이 목표인 리바로의 경우 내분비 영역 강화를 통해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이밖에 피톤치드 등 생활용품과 건강기능식품 등 웰빙경향에 맞는 헬스케어사업에도 신규 진출하겠다고 설명했다. 환경부의 입법예고 움직임으로 주목받고 있는 PVC수액백 전면금지 방침에 대해서는 "시장수급에 전혀 지장이 없으며 이미 오래전부터 드러난 문제였던 만큼 시행해야 한다"는 강한 입장을 제시했다. 다음은 김 부사장과의 일문일답. ◆먼저 2006년 경영성과부터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회사 전체실적은 10.1% 늘어난 3,427억원이고 이중 순수 의약품은 9.4% 증가한 2,816억원이다. 품목별로는 소화관운동촉진제인 가나톤이 경쟁품과의 처방 에비던스(evidence) 차별화를 통해 280억원을 달성했고 협심증치료제인 시그마트도 제네릭이 많이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점유율 26%로 마켓리더 지위를 유지했다. 고지혈증약 리바로는 30여개 국내 종합병원에서 임상을 실시했고 영업력 집중을 통해 80여개 종병에서 처방이 나온다. 이를통해 발매 첫 해 10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밖에 호중구감소증약인 뉴트로진은 46.7% 늘어난 88억원을, 차세대항생제 이미페넴은 장영실상 수상을 비롯해 중국시장 진출과 산도스 등과의 마케팅 계약 체결을, 철분주사제인 베노훼럼은 산부인과 처방확대로 50억원의 성과를, 뇌혈전증치료약인 키산본은 20여개 종병 신규랜딩을 통해 70% 성장했다. 이와함께 OTC분야는 ETC에 비해 활동이 미약했지만 렌즈관리용품 통합 브랜드인 프렌즈의 시장진입이 성공적이었던 것으로 평가한다. ◆지난해 영업·마케팅의 핵심전략은 무엇이었나. 중외는 오리지널약과 제네릭약 비율을 7대3으로 유지하고 있고 이를 통해 관련시장에서 리더십을 지키고 있다. 모든 영업·마케팅 활동은 이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선 대형 신제품인 리바로의 시장정착과 연말 발매된 신제품 글루패스트(당뇨)의 프리마케팅에 집중했고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이 두 제품은 마케팅 비용의 75%를 임상시험 등에 투입할 만큼 사이언티픽한 활동에 주력했다. 이와함께 세계 수준의 첨단 수액공장을 당진에 준공함으로써 글로벌 수액 전문 메이커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았다. Non-PVC 제제의 우수성 홍보를 통해 꾸준한 성장을 달성했다. ◆수액 얘기를 이어가겠다. PVC백 사용을 전면금지하는 개정안을 환경부가 입법예고할 것으로 보인다. 중외의 입장은 어떤가. 수액용기는 유리병, PVC, Non-PVC 등 세 종류다. 물론 유리병이 제일 좋지만 취급상의 불편함이 문제가 된다. PVC백의 프탈레이트 성분이 문제가 된다는 건 이미 다 밝혀진 일이다. 당연히 Non-PVC로 가야하고 이에따른 수급상의 문제도 없다. 정말 문제는 이미 끝난 PVC냐 Non-PVC냐가 아니라 수액자체의 보험약가가 너무 낮다는 것이다. 특히 원가가 PVC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Non-PVC는 말할 것도 없다. Non-PVC로의 전환은 적극 찬성하지만 이에앞서 원가보전 등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도 정부당국이 감안해야 한다. ◆올해 영업·마케팅 전략과 주요제품 매출목표를 알려달라. 임상시험을 통한 종병시장 처방기반 확대와 소규모 학술모임 개최로 의원급 시장을 넓히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350억원을 목표로 잡은 가나톤은 내분비 영역 임상을 통해 처방기반을 확대하고 300억원이 목표인 리바로도 내분비 영역 확대 방안을 강구할 생각이다. 클리닉에서는 피나스타나 큐록신 등 집중 마케팅 품목을 선정해 운영한다. 이밖에 시그마트 150억원, 글루패스트 70억원, 베노훼럼 70억원, 수액제품군 884억원 등 매출달성을 통해 올해 21.3% 성장한 4.156억원(의약품 3,453억원, 22.6% 증가)을 목표로 잡았다. ◆일반의약품에 전략도 소개해달라. 일반약은 전체 매출의 5% 정도에 불과해 솔직히 활동이 저조한 편이다. 그러나 올해는 순수 일반약 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분야를 강화하기 위한 투자도 전개할 예정이다. 종합감기약 대표품목인 화콜은 증상별 패밀리 제품을 발매하고 금연보조제 니코매직은 보건소 금연 클리닉과의 연계를 검토하고 있다. 특히 작년 출범해 8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린 프렌즈(렌즈관리용품)를 100억원대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밖에 피톤치드를 원료로 한 생활용품군 사업과 다이어트 제품인 예슬림 등 헬스케어 사업, 건강기능식품 진출도 예정돼 있다. ◆2007년 신제품 발매계획과 신제품 매출 목표는? 작년말 출시한 글루패스트는 사실상 올해 영업이 시작된다. 이와함께 포스레놀(2세대고인산혈증치료제), 모나스타(탈모치료제), 실니디핀(순환기용제), 노바로핀(고혈압약), 네오파렌(비타민함유수액제) 등을 통해 150억원의 신규매출을 달성할 방침이다. 중외는 주사제와 같은 원내제품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원내제품과 원외처방 제품간 비율이 6대4 정도된다. 향후 이 비율을 5대5 정도로 조정할 필요가 있고 그런 방향으로 매출구조가 변화되고 있다. 첫 출시한 리바로 등 원외처방 제품의 성장폭이 커 자연스럽게 매출구조도 변할 것으로 본다. ◆영업·마케팅 조직 운영상 변화는 있나. 기존 3개사업본부 아래 7개지점 체제에서 본부를 폐지, 신속한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했다. 또 의원(종병이외)급 시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1개 사업부를 서울과 지방 2개 사업부로 나눴고 하부 팀 조직도 세분화했다. 특히 의원급 시장의 경우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의원, 내과, 가정의학과, 일반병원, 보건소 외에 산부인과, 정형외과, 외과, 비뇨기과 등에서의 신규처방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부의 약제비 적정화 방안이 본격화되면서 제약업계의 위기의식이 가중되고 있다. 업계 차원의 대응책은? 보험등재나 약가관리 등 모든 게 타이트해지게 됐다. 이럴수록 내부적으로 축적한 강점분야를 더욱 강화해서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 중외의 경우 디테일력을 높이기 위해 주요품목의 임상시험을 강화했고 그 결과는 실제 디테일력을 강화해주고 있다. 대형 오리지널 품목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 발빠르게 뛰어드는 것도 좋지만, 반드시 장점만 있는 건 아니다. 내부 역량을 갖춘 분야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중외가 신제품을 쉽게 내지 않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신제품이 적다는 것 역시 꼭 장점인 것 같지는 않다. 물론 그렇다. 중요한 것은 제품출시 전략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외의 경우 2~3년 후면 전립선비대증이나 발기부전 치료 도입신약을 발매한다. 중외도 제네릭을 내지만 시장이 크다고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향후 발매될 이런 신약시장을 미리 개척해두는 차원에서 접근한다. 신제품 수가 적다는 것은 타회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말이다. ◆원래 R&D 출신이다. R&D에서 영업·마케팅으로 전향했다. 어떤가? 2002년부터 본격적으로 했으니 벌써 6년째다. 개인적으로 영업·마케팅에 대한 공부도 많이 했고, 실전을 통해 현장감각도 익힌 좋은 기회였다. 다만 내가 맡은 2002년부터 고성장을 달성하지 못했다는 점은 유감스럽다. 그러나 그동안은 임상데이터 등 사이언티픽(scientific)한 마케팅 활동에 주력했고 이를 정착시켰다는데 의미가 있다. 다시말해, 고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2007년에는 이같은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본다. ◆끝으로, 2007년 개인적인 소망이 있으면 말해달라. 내가 생각할때, 솔직히 나는 인기없는 상사인 것 같다. 후배들이 함께 일하면서 자기 발전을 충분히 이룰 수 있게 끌어주면서 회사목표도 달성해내는 상사가 되고 싶다. 당연히 영업·마케팅 종사자들의 퀄러티(Quality)를 높여야 하고 이를위한 과제를 많이 부여한다. 그러다보니 인기가 없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몇 년 후 우리 후배들이 자신의 발전을 느낄 수 있고, 그 발전의 밑거름 중 일부에 나도 한 몫했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줬으면 좋겠다. 그런 사람이 되고 싶은 게 내 소망이다. 또 하나, 후배들과 한 달에 한 번씩은 자유로운 시간을 갖고 싶다. 한 꺼번에 다는 안되겠지만 인원을 그루핑(grouping)해서 등산을 가든, 뭘 하든 스킨십을 나누고 싶다. 그리고 정말 개인적인 건데, 살을 2kg쯤 더 빼려고 한다. 작년에는 6kg를 뺐는데 2kg을 더 빼서 예전 몸매(?)로 돌아가는게 희망이다.2007-01-15 06:31:20박찬하 -
"현장을 누벼야 한미 영업사원이다"|현장포착| 한미약품 경영전략 기자간담 한미약품 영업총괄 사장인 임선민씨가 한미의 강력한 현장 영업력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임 사장은 지난 12일 전문신문을 대상으로 한 2007년 경영계획 설명회 석상에서 한미의 현장영업 비결을 소개했다. 그는 "흔히 우리 영업사원들이 재택근무를 한다고 말하는데 이는 정확한 표현이 아니다"며 "PDA로 무장한 우리 사원들은 병의원이나 약국 등 영업현장을 누빈다는 점에서 모바일 오피스 형태라고 보는게 옳다"고 말했다. 임 사장은 "거래처를 방문하면 언제든지 우리 영업사원을 만날 수 있다"며 "서울아산병원 담당사원 5명을 만나려면 병원 로비에서 한 명에게만 전화하면 5분내 다 모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자신의 영업사원 평가 스타일도 재미있는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임 사장은 "영업조직은 5명이 한 팀으로 구성돼 있고 팀장은 요일별로 팀원들과 거래처를 동행방문하도록 돼 있어 혼자 다니는 팀장은 노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7층 집무실 방문을 늘 열어 둔 채로 있는데 영업사원들이 회사에 들어와서 들키면 이 역시 노는 것으로 본다"며 "고객은 늘 밖에 있다는 말을 주지시킨다"고 그는 강조했다. "한미 영업력 폄하, 호사가들 입방아 불과"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미 영업패턴이 속칭 '메뚜기떼(한미 영업사원들이 거래처를 석권한다는 의미)'로 비유된다거나 영업사원 이직률이 높다는 등 한미를 보는 업계의 부정적 시각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 임 사장은 이 질문에 대해 "한미의 고도성장은 800여명에 이르는 현장 영업사원들에 대한 투자를 다른 회사보다 2~3배 더 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며 "우리의 영업력을 폄하하는 시각은 이런 노력을 인정하려들지 않는 호사가들의 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 "영업사원 수가 워낙 많기 때문에 듣는 말이지만 앞으로 인재를 더 소중하게 관리하도록 애쓰는 계기로 삼겠다"며 "한미 출신 경력사원들을 용병처럼 데려다 쓰는 다국적사들을 볼때면 마음이 씁쓸하다"는 심정도 피력했다. 임 사장은 특히 자신의 포켓용 수첩 한 쪽에 붙여둔 인쇄물을 읽어 보이며 현장 영업통 답지 않은 세심함도 보였다. 고객들에게 한미약품을 소개하는 매뉴얼인 이 인쇄물에는 한미의 각종 현황들이 항목별로 적혀있다. 임 사장은 "한미가 업계에서 10등쯤 되느냐고 묻는 고객들이 아직도 있다"며 "그럴때면 이 수첩을 펴 들고 우리 회사에 대해 자세히 소개한다"고 말했다. 세검정부터 종로까지 매일 걸어다니며 영업 34년째 현장 영업맨으로 살아온 임 사장은 자신의 영업비결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별다른 재주도 없고 요령도 피울 줄 몰랐기 때문에 성공한 것"이라는 다소 엉뚱한 대답을 내놓기도 했다. 임 사장은 "34년전만해도 제약영업이 호황기였다"며 "선배들은 대부분 놀면서 영업했지만 나는 놀줄 몰랐기 때문에 일만했다"며 "세검정에서 종로까지 매일 걸어다니며 눈에 보이는 병의원은 모두 들어갔던 요령없는 자세가 영업의 요령을 만들어 준 것 같다"고 회상했다.2007-01-15 06:31:15박찬하 -
한미FTA '허가·특허연계-한의사' 논란 예고15일부터 진행되는 한미FTA 협상에서는 의약품 특허 및 허가연계, 한의사 등 전문직 자격상호인정 문제가 핫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외교통상부가 지난 13일 국회 FTA체결특위에서 의약품과 자동차, 무역구제 등 4개 분과회의는 이번 회의에서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고했지만, 지적재산권과 서비스분과에서는 앞서 언급된 문제가 계속 논의될 것이기 때문이다. 먼저 지적재산권과 관련 의약품 허가 및 특허연계는 한국정부가 기존에도 계속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반면 미국은 신약의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유사의약품(similar product)를 포함한 자료독점권 강화와 의약품 허가 및 특허연계, 강제실시권 제한 등 지적재산권을 강하게 요구해왔다. 이를 통해 신약의 특허기간을 연장, 시장선점 효과와 함께 제네릭 시장의 진출을 지연시키겠다는 속셈이다. 특허물질이나 신약 등에 대해 특허권자의 동의 없이는 후발의약품(개량신약)을 아예 시판하지 못하도록 허가단계에서부터 금지하자는 것이 골자다. 한국은 미국이 자국내 특허법 수준으로 FTA체결을 고집하고 있지만, 국제 수준 이상의 것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거듭 전달한 바 있다. 의·약사와 간호사, 한의사 등 전문직 상호자격 인정문제와 관련해서도 이번 협상에서 논의 진전은 어려워 보인다. 각각 자국내 국민의 건강권과 직결돼 있는 부분인 만큼 서로 이해가 부합되는 간호사 상호자격인정을 제외하고는 합의점을 도출하기란 쉽지 않다. 한의사의 경우 실제로 양국간 협상의제가 아니었던데다 자국내 교육체계 등이 서로 달라 사실상 수용하기 어렵다는 것이 복지부의 입장이다. 다만, 한의계에서는 FTA에서 의약사와 간호사 등을 미국이 수용하는 대가로 한국의 한의사 시장을 개방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구심을 품고 있고, 향후 한중FTA에서 중의사 유입 등에 쐐기를 박기 위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14일 “지적재산권 분야에서 의약품의 허가 및 특허 연계는 한국이 계속 수용불가 입장을 밝혀왔다”면서 “한의사 자격 상호인정 문제 역시 사실상 수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번 6차 협상에서 의약품 허가 및 특허연계 등 지적재산권 분야는 15일부터 17일까지, 전문직 상호인정 문제는 15일부터 18일까지 각각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한편 6차 협상에서 제외된 의약품 분야는 2월중 미국에서 개최되는 제7차 협상에서 본격 논의될 예정이며, '주고 받기식 협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이 역시 최종 타결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2007-01-15 06:31:04홍대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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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내뱉는 단골약국 약속처방전은 의약분업 이후 약사사회 최대의 화두중 하나다. 약국들은 처방전이 무슨 ‘엘도라도’라도 되는 것처럼 신기루 ?듯 몰려 다녔고 그 지나친 쏠림현상이 위험수위를 넘은지 한참이다. 그럼에도 처방전을 ?아 다니는 묻지마 식 개국경쟁이 지금까지 진행형이라는 것은 차라리 참담한 약국가의 자화상이다. 그래서 대책으로 나온 것이 바로 단골약국이고, 그것이 논란이다. 단골약국이 시행돼야 하는 명분은 숫자로 보면 이해된다. 처방전의 이상 집중현상은 심각하다. 지난해 1~2분기 중 각각 2만2,842곳과 2만3,318곳의 의료기관에서 각기 나온 처방전이 한 곳의 약국에서 70% 이상 조제됐다. 2만 곳이 갓 넘는 전체 약국 수를 감안하면 도무지 이해가 안가는 수치지만 ‘1곳 이상’의 다수 의료기관으로부터 70% 이상 처방을 독식한 이른바 ‘귀족약국’들이 상당수임을 반증한다는 점에서 놀랍다. 더 놀라운 것은 같은 기간 중 각각 1,061곳과 1,199곳의 의료기관 처방전이 특정 약국에서 100% 조제됐다. 그래서 재선에 성공한 원희목 당선자의 강한 일성중 하나가 단골약국인 것은 전혀 무리가 없어 보인다. 아니 처방분산을 강력히 외쳤던 직선 1기 집행부의 실패였기에 반드시 이를 관철시켜야 할 책무가 바로 직선 2기 집행부의 최우선 몫일 것이다. 원 당선자는 처방전 양극화를 해소하는 방안으로 단골약국 카드를 꺼내들었고 구체적인 방안을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추진의지가 매우 단호해 보인다. 우리는 단골약국제에 원칙적으로 찬성하고 2기 집행부에 일단 기대를 해보지만 의료계와 문전약국들의 반발은 둘째 치고 자칫 이상과 구호로 끝나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 단골약국 제도는 그 특성상 자율적인 운영으로 성공하기 힘들다. 2기 직선 집행부를 꾸려나갈 안팎의 사람들이 이 점을 인식하고 있기에 일단 시행이 된다면 당근과 채찍이 가미되지만 강제적인 방안이 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환자에게는 본인부담금 할인, 약국에게는 복약지도료 가산 등의 인센티브를 주고 개별 환자별로 단골약국을 강제 지정하는 방안이 그것이다. 의료기관은 약력관리 부담이 덜어진다는 것 역시 의료계는 거들떠 보지도 않겠지만 기본 밑그림에 담겨질 줄로 안다. 우리는 이 같은 방안의 추진 자체가 긍정적이기는 하다. 약국이 환자를 돈으로 보는 처방전 장사꾼이라는 비아냥거림까지 서슴없이 나오고 있는 지경에서 이를 해소할 방안을 강구하는 것 자체에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현실을 냉정하게 감안하지 않으면 헛된 메아리가 됨을 애써 또는 자신이 없는 듯 드러내지 않는다. 기본 윤곽이 그럴듯해 보이지만 대단히 어려운 난관들이 진을 치고 있음을 엄정하게 보고 있는지, 그리고 그 대책을 치밀하게 만들 자신이 있는지 묻고 싶다. 몇 가지만 짚어 보겠다. 첫째, 환자들이 과연 단골약국을 자연스럽게 선택할지의 여부다. 국가적인 계몽과 홍보가 대대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것이 선결과제이고 그 비용을 과연 누가 충당하느냐의 사안이 어려움의 첫 번째 관문이다. 둘째, 약국은 과연 준비돼 있느냐는 것이다. 쉽지 않겠지만 지역제한을 얻는 기회를 얻었을 경우라 하더라도 환자들이 해당 단골약국을 당연히 만족스럽게 찾을 정도의 보건센터 기능을 모든 약국들이 해낼 준비가 돼 있는지부터 자문해 보았는가. 약사회는 단골약국제의 시행 전에 ‘우수약국관리기준’부터 엄정하게 만들고 시행하는 약국 업그레이드 과제부터 해내야 하지만 그 답이 도무지 안 보인다. 문전약국들의 주장처럼 과감한 투자와 노력으로 처방전을 수주하는 시장경제가 일면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단골약국이 자칫 제도의 덕만 보는 하향평준화 사례를 일말이라도 기대하도록 한다면 단골약국은 삐꺼덕 거리고 실패할 공산이 크다. 환자가 어떤 약국을 선택해도 만족하는, 환자가 단골약국 아니면 가고 싶지 않은 그런 약국의 상향식 평준화는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셋째, 지역제한 없는 전국구 처방일 경우다. 지역제한은 환자들에게 현실을 무시한 처사로 반발을 살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 불가피하게 전국구 처방으로 간다면 단골약국은 수천 개 처방약을 모두 구비해야 하고 그에 따른 재고약 문제가 지금보다 더 심각해짐은 불문가지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성분명 처방이 동시에 진행돼야 하는데, 주지하다시피 성분명 로드맵의 핵심 가교인 생동성 일정 조차 조작파문으로 지지부진해 졌다. 넷째, 추가 보험재정에 대한 명분이다. 작년도 건강보험 수지차를 보면 전체 보험재정에 보험료 이외의 국고지원금과 담배부담금이 무려 4조 원대에 가까운 기여를 했음에도 747억 원의 적자를 보였다. 그런데 단골약국은 적지 않은 추가 보험재정이 소요된다. 국민세금과 담배를 빼면 천문학적인 적자가 나는 판에 추가 재정에 대한 여론의 지지기반을 만들 대안이 있는가. 당장 국민은 물론 시민·사회단체의 강력한 반발에 부닥칠 수 있기에 그에 대한 대책이 있어야 한다. 처방전을 받은 환자가 조제할 약국을 선택하는 것은 전적으로 환자 자신의 자유이고 선택권이다. 겉으로만 보면 그것이 위법한 행위가 아닐 때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처방전이 특정약국에 몰린다고 해서 이를 강제적으로 분산시키지는 못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처방전 집중은 의약분업의 취지를 훼손하는 많은 문제점을 내포해 왔다. 이 시점에서 단골약국은 처방전과 관련된 일단의 문제에 쐐기를 박는 해결책이다. 그래서 더 어렵다. 그만큼 그 전에 해결해야 할 실질적인 난제들이 산적해 있다. 그것을 모른다거나 알면서도 단골약국이라는 장미빛만 내건다면 생색내기용이거나 거짓말이다.2007-01-15 06:30:57데일리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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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원 진료비 모니터링, 비급여까지 확대보험급여 심사기준 뿐 아니라 비급여나 전액본인부담(100/100) 항목까지 점검하는 ‘심사기준 모니터링팀’이 신설된다. 또 다발생 민원은 분기별로 데이터로 정리돼 기준 개선시 우선 검토대상이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창엽·이하 심평원)은 진료비 심사기준의 합리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 같이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 연말 진료비 불법징수 논란이 불거진 성모병원사태와 관련한 후속조치의 한 부분. 심평원은 먼저 심사기준 제·개정을 위한 ‘심사기준 모니터링팀’을 신설해 올해 상반기부터 운영키로 했다. 이를 통해 민원다발생 건에 대한 D/B를 구축, 분기별로 기준을 점검하는 한편, 대한의학회 등과 공동협의체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심평원은 특히 현재 운용중인 심사기준 뿐 아니라 비급여나 100/100 전액본인부담금 항목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확대키로 했다. 심사기준 제·개정을 위해서는 의약단체 전문위원회와도 협의틀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심평원은 지난 2002년부터 심사기준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의약계 등이 참여하는 심사기준개선자문위원회와 전문위원회를 운영해 왔다. 심평원은 그동안 개선요청된 728항목 중 중복건을 제외한 310항목을 검토 대상으로 선정해 이중 심사지침 80항목과 요양급여세부사항 61항목을 개선한 바 있다. 하지만 백혈병환자와 관련한 약제에 대한 개선요구는 없었다는 게 심평원 측의 설명. 심평원은 또 비급여 내역에 대한 확인체계를 보완하기 위해 진료비확인요청 제도를 신설,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심사기준 모니터링팀’은 기존에 이미 존재했던 조직과 관련 위원회를 확대, 재편하고 관리조직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심평원측은 설명했다.2007-01-15 06:30:26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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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병원, 백혈병환자 15명에 3억 부당징수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창엽)은 진료비 확인요청 민원을 낸 백혈병환자 15명에게 가톨릭성모병원이 3억2,378만원을 부당징수, 1인당 평균 2,158만원을 환불토록 했다고 밝혔다. 백혈병환우회가 지난해 12월 폭로한 가톨릭성모병원 진료비 불법징수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해 준 것. 15일 월간 ‘건강을가꾸는사람들’에 실린 ‘백혈병환자 진료비 환불사유 건에 대하여’에 따르면 대부분 조혈모세포이식술을 받은 이들 환자들이 지불한 진료비는 총 5억9,680만원으로, 이중 54.3%인 3억2,378원이 부당징수된 것으로 드러났다. 부당징수 내역은 ‘보험적용 대상에 대하여 임의로 비급여 처리’ 한 건이 2억1,742만원으로 전체의 67.2%를 차지했다. 또 ‘식약청 허가사항 범위외 사용’ 18.1% 5,865만원, ‘선택진료 요청내역 미확인’ 5.8%, 1,890만원, ‘별도 징수할 수 없으나 비급여처리’ 3.4% 1,089만원, 기타 5.5% 1,790만원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세부 징수내역을 보면, 심사기준상 보험급여토록 돼 있는 ‘혈액체외조사’(6,120원), ‘백혈구여과제거혈소판’(8만900원), ‘기관내삽관’(1만2,910원) 등이 임의비급여로 환자에게 부담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산도스탄딘주’(기타호르몬제), ‘카디옥산주’(항암제), ‘에글라딘주’(혈류개선제) 등이 식약청의 허가한 효능·효과, 용법·용량 이외로 사용된 뒤 환자에게 비급여로 부담시켰다. 이와 함께 골수생검바늘(5만5,000원)은 골수생검 시술료(골수천자생검)에 포함되나 환자에도 별도로 비급여 처리됐다. 아울러 방사선과, 진단검사의학과 등 지원진료과의 선택진료 요청내역이 미확인돼 환불 결정됐다.2007-01-15 06:30:19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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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률 공개의 미미한 효과▶감기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 공개 이후에도 의사의 처방행태에는 큰 변화가 없는 듯. ▶복지부가 지난해 2월 공개 이후 겨우 34%의 의사만이 처방을 줄였다고 응답한 것. ▶나머지 66%는 처방률 공개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기존 행태를 고수하고 있었던 것. ▶복지부는 처방률 공개로 의사의 인식변화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자평하고 있지만, 체감지수는 못 미치는 듯. ▶실제로 지난해 2월 공개됐던 서울 관악구 소재 J의원의 경우 항생제 처방률 100%를 그 이후에도 계속 유지하고 있기 때문. ▶이런 탓에 복지부와 심평원은 미미한 감소효과를 자화자찬하거나 의료계 눈치를 볼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사후관리로 실제 체감지수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2007-01-15 06:24:18홍대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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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류 오남용의 책임소재“파스를 처방한 의사보다 이를 사용하는 ‘가난한 환자’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최근 개최된 시민단체의 기자회견에서 ‘가난한 이들의 건강권확보를 위한 연대회의’ 정은일 목사의 말이다. 선택병의원제, 파스류의 비급여화, 본인부담금제 신설, 의료급여증의 카드화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는 정부의 의료급여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작업에 대한 정면 비판인 셈이다. 정 목사는 파스 오남용을 막기 위해 이를 비급여로 전환해 1종 수급권자에 본인부담을 지우겠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는 것이다. 실제로 일선 진료현장에서는 정 목사의 말이 통용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의료급여환자는 한마디로 ‘봉’이다. 의사가 이들에 대해 과다 처방하는 것이 부담이 없기 때문에 장기처방과 고가약 처방, 끼워넣기식 처방이 횡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활용해 가짜환자 만들기를 통한 허위청구나 부당청구 사례도 종종 적발되고 있다. 지난해 복지부에서 발표했던 전남 여수지역의 정신지체 쌍둥이 형제의 사례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병의원을 돌아다니며 처방을 받고, 수십장의 처방전을 약국에 무더기로 제공했다. 이 대가로 5,000∼6,000원의 금품을 받아온 것이 덜미에 잡힌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의사의 무분별한 처방과 처방전을 대가로 금품을 제공한 약사가 개입돼 있다. 처방권을 가지고 있는 의사가 ‘적정진료’와 ‘적정처방’을 했다면 처방전을 매개로 한 금품제공도 없었을 것이고, 의약품 오남용도 없을 것이란 의미다. 다시 말하면, 의료급여법령 개정 과정에서 공급자의 책임보다는 처방에 따라 의약품을 복용한 ‘가난한 사람들의 책임’만을 묻고 있다는 데서 시민단체들은 분개하고 있다. 즉, 의료급여비용의 급증은 환자보다는 공급자의 처방행태에 무게를 둬야 한다는 말이다. 더군다나, 과다처방 또는 과소처방을 하더라도 사회적 약자인 의료급여환자가 문제제기를 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복지부가 잘못된 통계를 활용, 의료급여환자의 행태가 의료급여비용의 주요 증가요인이라고 설파, 여론을 선점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궁극적인 책임론과 역할론에 대해서는 추후 재평가받을 것이 분명하다. 당장은 올해가 대선정국이라는 점에서 유시민 장관의 '악수'라는 비판이 열린우리당 내부에서 나오고 있는 것도 무관치 않다. 복지부 관계자는 시민단체의 반발이 ‘찻잔속의 태풍’으로 끝날 것이라고 호언한다. 그러나, 정작 법 개정과정에서 복지부가 얼마나 일사천리로 서둘렀는지는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복지부는 사회적 약자인 수급권자의 행태를 지적하기에 앞서 적정처방을 유도하는 기전부터 만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시민단체와 의료급여환자, 국회 등의 저항을 고스란히 감내해야 할 것이다.2007-01-15 06:21:43홍대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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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센티스' 덕분에 지넨테크 이익 75% 상승로슈가 최대주주인 세계 제2의 바이오텍회사인 지넨테크의 올해 4사분기 이익이 최근 발매한 신약 '루센티스(Lucentis)'에 힘입어 75%나 상승했다. 작년 6월에 FDA 승인된 루센티스는 발매 직후부터 노화원인 황반변성에 1차약으로 처방되기 시작, 작년 4사분기 2.17억불(약 2천억원)의 매출을 올려 증권가의 최고매출 기대치인 2억불을 훌쩍 뛰어넘은 것. 지넨테크의 4사분기 순익은 5.94억불, 4사분기 총매출은 27.1억불(약 2.5조원)이었으며 핵심제품의 성장률은 모두 2005년 기준으로 2자리수로 성장했다. 주요 제품의 4사분기 미국 매출액은 항암제 아바스틴(Avastin)은 36% 성장한 4.9억불, 유방암약 허셉틴(Herceptin)은 29% 성장한 3.22억불, 류마티스약인 리툭산(Rituxan)은 16% 성장한 5.5억불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허셉틴이 확고히 자리잡고 아바스틴도 순항하는데다가 루센티스까지 발매에 성공해 지넨테크의 매출 및 순익이 강한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2007-01-15 03:56:13윤의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