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협, 12일 코로나19 미래와 향후 대책 조망[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는 오는 12일 오후 1시부터 '오미크론 대유행 이후 코로나19 미래와 대책'을 주제로 의협 용산임시회관 7층 회의실에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의협은 세미나를 통해 관련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 오미크론 대유행 이후 우리 사회의 변화된 생활양식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준비방안 등을 모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이연 의협 홍보이사가 사회를 맡고,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의 개회사와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의 영상 축사를 시작으로 코로나19 현재 상황과 미래를 주제로 한 1부와 다가올 코로나19 전망과 변화를 다룰 2부 순으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방역 대책과 미래-방역수칙의 변화(질병관리청 정통령 총괄조정팀장) ▲코로나19 진단과 미래(한림의대 강동성심병원 김재석 교수) ▲코로나19 치료의 방향(이대목동병원 천은미 교수) ▲코로나19 백신 전망(고려대학교의료원 안산병원 최원석 교수) 등이 발표된다. 2부에는 ▲중환자 진료 대책(한림대학교성심병원 박성훈 교수) ▲의원급 의료기관의 코로나19 대응-외래진료, 재택치료, 롱코비드 클리닉(노원구의사회 조문숙 회장) ▲감염병 등급 변화에 따른 코로나19 대응-진료체계 변화와 의사의 역할(순천향대 부천병원 백애린 교수) ▲정부와 전문가의 역할-의료정책의 변화(고려대 예방의학과 최재욱 교수) ▲펜데믹에서 엔데믹으로-미래 예측 출구 전략과 대국민 소통(중앙일보 신성식 기자) 등이 소개된다. 세미나는 유튜브 채널 KMA-TV로 실시간 중계될 예정이다.2022-06-09 14:09:09강신국 -
서대문구약, 온라인 연수교육 오픈…교재 제작·배포도[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서대문구약사회(회장 송유경)는 지난달 18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온라인 약사 연수교육을 진행한다. 올해 연수교육은 서울시약사회가 진행하는 온라인 강의와 더불어 자살예방교육이 추가로 진행된다. 연슈교육 이수를 희망하는 약사는 해당 기간 동안 구약사회 사무국(유선전화 02-379-2109)으로 신청하면 된다. 더불어 구약사회는 이번 연수교육을 위해 교재를 자체 제작해 회원 약사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교재가 필요한 약사 역시 분회 사무국으로 연락해 신청하면 된다.2022-06-09 11:46:14김지은 -
"아 옛날이여"…확진자 반짝 증가에도 약국 키트 잠잠[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오미크론 변이가 전국적으로 유행하면서 '없어서 못 팔던' 코로나 키트가 다시 약국가에서 계륵이 돼버렸다. 약국의 판매 가격은 여전히 5000~6000원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온라인에서는 이미 개당 2000원대에 풀리면서 가격 경쟁 자체가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때문에 코로나19 확진자 반짝 증가에도 관련 수요를 전혀 체감할 수 없다는 게 약국가의 설명이다. 최근 확진자 추이를 보면 6월 4일 9835명, 5일 5022명, 6일 6172명으로 줄어드는 추이를 보이다가 7일 1만3358명, 8일 1만2161명으로 반짝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역 A약사는 "최근 대학가를 중심으로 재유행이 이어지고 있다고 하지만 일부 지역에 국한된 얘기인 듯하다. 약국에서 체감할 만큼 수요는 전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수요가 줄어든 원인에 대해서는 약국과 편의점으로 국한됐던 판매처가 온라인 등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수요가 폭증하면서 판매처와 판매수량, 가격에 적극 개입했던 정부가 4월 30일부로 관련 유통개선조치를 모두 해제하면서 온라인 판매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9일 데일리팜이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온라인 판매가격을 살펴본 바에 따르면, 온라인의 경우 2000원대부터 가격이 형성돼 있었다. 래피젠 키트의 경우 10개입 판매 가격이 2만500원으로, 개 당 2050원 꼴로 나타났다. SD바이오센서 키트 역시 개 당 2450원에 최저가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000원의 배송비가 붙기는 하나 포인트를 사용하거나, 대량 구매 시 오프라인에서 사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계산이 나오게 된다. 서울지역 B약사는 "유통개선조치 해제가 약국에는 최대 변수였기 때문에 재고 관리 등에 보다 신경을 썼던 부분이 있다. 하지만 온라인과 약국의 가격 경쟁은 할 수가 없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조치 해제 이후 약국의 키트 사입가 역시 종전 대비 낮아진 부분이 있지만, 약국 사입가보다 온라인 판매가가 낮기 때문에 가격 경쟁이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B약사는 "코로나 유행 이전에도 개 당 2000원대에 온라인에서 판매됐다고 하는 말이 맞게 된 셈"이라면서 "가을 재유행이 최대 변수이기는 하지만 약국들도, 소비자들도 수요가 사라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같은 지역 C약사도 "매대 앞에 두고 판매를 했었지만 찾는 분들이 눈에 띄게 줄다 보니 최근에는 위치를 바꿔 진열했다. 키트 유통 초창기 때처럼 '찾는 사람들만 찾는' 상황이 돼버린 것 같다"며 "장기적으로는 취급 자체를 고민해야 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2022-06-09 11:08:14강혜경 -
신기능 저하 환자들 모니터링...약사 처방중재 빛났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부산대병원 약제부가 작년 신기능 저하 환자 675명을 추적관찰하며 약물 감량과 금기약 중단 등 347건의 처방을 중재했다. 약사가 신기능 저하 환자를 대상으로 처방중재 업무를 했을 때 나타나는 긍정적 효과를 증명한 사례로 눈길을 끈다. 부산대병원 약제부는 병원약사회지를 통해 작년 한해 동안 전산프로그램을 통해 신기능 저하 환자를 찾아내 처방검토·중재 업무를 한 사례를 소개했다. 약사들은 문헌 상 권장용량과 환자 임상상태를 모두 고려해 처방약을 검토하고 담당의에게 중재를 진행했다. 또 환자는 추적관찰을 실시하고 추가되거나 변경된 약물이 생길 경우 처방검토를 시행했다. 그 결과 675명의 환자에게서 347건의 처방중재를 진행했다. 환자 관찰 중 처방된 약물수는 1인당 평균 19.6개였고, 2361건의 약물 중 신기능 관련 처방조정이 필요한 건은 461건이었다. 114건은 중재 없이 모니터링만 실시했다. 투여 간격이나 투여량을 줄이는 중재가 278건으로 가장 많았다. 해당 신기능에서 금기인 약물을 중단하고 다른 약물요법을 중재한 건도 52건으로 약 15%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신기능 호전에 따라 증량이나 재시작을 권하기도 했고, 서방형을 일반 제형으로 변경 중재하기도 했다. 약제부는 “다빈도 중재 약물 중 항생제가 가장 많았지만, 항생제 이외의 약물에서도 신기능 저하 환자에게 용량 조절을 하지 않으면 부작용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어 약사 중재 노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약제부는 “환자의 신기능 지표가 용량 조절이 필요한 신기능 기준치 하한선이나 상한선에 해당할 경우 임상상태를 고려해 기준을 선택했다”면서 “약물용량과 신기능 지표를 단순 비교한 것이 아니라 약사가 환자 단위로 처방을 검토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 약제부는 “문헌에 따른 차이를 고려할 뿐만 아니라 임상 상황에 따라 개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심층적으로 처방을 검토 중재하는 업무를 함으로써 안전한 약물 사용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2022-06-09 10:58:43정흥준 -
의협, 심평원장 만나 심사체계 개편 등 현안 논의[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는 7일 김선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과 만나 심사체계 개편 등 현안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김선민 원장은 이 자리에서 "이필수 회장 취임 후 의협 방문을 계획했지만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1년 늦게 방문했다"며 "심평원의 가장 중요한 협력 파트너인 의사협회와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 교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어 "적정성 평가 관련 법령 개정 과정에서 의협과의 협의를 통해 합의안을 마련한 것이 의미 있는 첫걸음으로 판단된다"며 이 회장과 임원진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며 "최근 위원회 참여를 결정한 분석 심사와 관련해 의료계 발전을 위해 근거에 기반한 합리적 의료이용이 가능하도록 의협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필수 회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코로나 관련 진료비용 청구문제 등과 관련하여 심평원이 의료계와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간 점에 감사하다"며 "한시적으로 분석심사 관련 위원회 참여를 어렵게 결정한 만큼 심평원과 의료계간 신뢰관계 회복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상운 부회장도 "심평원 설립 당시 공정하고 전문적인 심사기관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의료계 기대가 컸던 만큼 회원의사들이 소신진료 할 수 있는 의료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심평원의 역할 변화를 기대한다"며 "심사보다는 평가기관으로의 심평원의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면담 자리에는 박준일 보험이사, 조정호 보험이사, 심평원 김남희 업무상임이사, 김연숙 심사운영실장이 배석했다.2022-06-09 10:00:01강신국 -
바로팜, 약대생 인턴쉽 3기 모집...다음달 5주간 진행[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 경영 토탈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바로팜이 전국 약학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인턴쉽 프로젝트 3기를 모집한다. 지난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때 진행했던 인턴쉽 프로젝트에선 100명 이상이 지원하며 큰 관심을 끌었다. 이번 3기 인턴쉽은 7월 4일부터 5주 간 진행될 예정이다. 6월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온라인 접수를 통해 신청을 받고 면접을 통해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바로팜은 약업계 스타트업 인턴을 통해 약국과 스타트업 시장을 미리 경험함으로써 현장 실무 역량을 기르고, 약업계의 발전 방향을 기업과 함께 모색해 약업계 스타트업 및 창업 인재들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로팜은 지난 인턴쉽 보다 더 알차고 다양한 업무를 경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고, 약업계와 스타트업 연사들을 초청한 외부 초청 강연을 통해 여러 분야의 경험들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경도 이사는 “요즘 약대생들이 약국, 병원뿐만 아니라 스타트업 쪽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우수한 인재들이 스타트업 시장을 경험하고 졸업 후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고 밝혔다.2022-06-09 09:23:43정흥준 -
경기마퇴, 14일 세계 마약퇴치의 날 기념식-심포지엄[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도마약퇴치운동본부(본부장 이정근)는 경기도청,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과 공동으로 오는 14일 오후 2시 경기도약사회 4층 강당에서 ‘세계마약퇴치의 날 기념식 및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생중계한다. 행사는 마약류에 대한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대처를 위해 UN이 정한 세계마약퇴치의 날을 맞아 마약류 약물의 오남용을 예방하고 불법 마약류의 폐해를 대외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기획됐다. 기념식, 유공자 표창, 마약퇴치 심포지엄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올해 심포지엄은 '마약류 예방교육의 현주소와 미래정책방안'이란 주제로 열린다. 심포지엄에서는 △마약류 중독 실태 및 예방교육의 실제(경기도마약퇴치운동본부 김성남 부본부장) △약물안전교육 의무화 관련 시행내용 및 예방교육의 중요성(경기도보건교사회 천아영 회장) △대상 맞춤형 마약류 예방교육의 활성화 방안(아주대학교 약학대학 이범진 교수) 등의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세계마약퇴치의 날 기념식 및 마약퇴치 심포지엄은 온라인(https://gabinlive.com/worlddrugday)로 접속하면 실시간으로 중계되며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이정근 본부장은 "마약류 사용 연령층이 점차 10~20대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청소년 마약류 범죄 실태율이 44% 폭증하는 것을 고려할 때 국내 마약류 문제의 심각성은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며 "최근 약물안전 의무교육이 학교보건법에 의해 필수 교육으로 본격적으로 시행함에 따라 학교 현장에서의 예방교육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보고 현실적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하는 소중한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2022-06-09 09:21:09강신국 -
서울 강서구약-고려대 약대, 약국 실무실습 협약[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 강서구약사회(회장 김영진)가 고려대학교 약학대학(학장 이기호)과 약국 실무실습 등에 관한 상호 협약을 체결했다. 구약사회는 8일 약사회관에서 협약식을 갖고 ▲약국 실무실습 지도에 관한 사항 ▲대학 교육 참여(실무실습 및 교육 등)에 대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영진 회장과 배훈 부회장, 고려대 약대 최수안 교수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2022-06-08 18:16:14강혜경 -
식약처-마퇴본부 만난다…국고보조금·이사장 향방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국고보조금 지급 중단 통보로 촉발된 식약처와 마약퇴치운동본부 지부들의 갈등이 일단 봉합 수순으로 가고 있다. 8일 마퇴본부 지부장협의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오늘(9일) 오후 식약처 관계자들과 최근 논란이 된 4개 지부 국고보조금 지급 중단 등에 대한 면담 자리가 예정돼 있다. 이번 자리는 지난 달 식약처가 종합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마퇴본부 지부 13곳 중 4곳(충남, 충북, 대전, 경남)에 대한 국고보조금 지급을 올해 3분기부터 중단하겠다고 통보한 이후 공식적으로 갖는 첫 협의다. 식약처 통보 이후 마퇴본부 13개 지부는 “식약처가 연간 사업 시행 한 달을 앞두고 근거 없이 예산 지원 중단을 통보한 것은 있을 수 없는 무책임한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여기에 식약처 관계자는 마퇴본부와 지부들의 자성이 없을 시 추가 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예고 하면서 지부들과 식약처 간 갈등은 확산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이 적극적인 중재 역할을 시사한 데 더해 지부들도 협의체를 구성해 식약처와 적극적인 소통을 추진하면서 이번 자리가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 자리에서는 국고보조금 지급 중단 결정으로 당장 3분기부터 사업 시행이 불투명해진 4개 지부에 대한 해결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지부가 당장 사업을 접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만큼 식약처가 이 자리에서 관련 통보를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예측된다. 지부 관계자는 “보조금 지급 중단이 통보된 4개 지부에도 직원이 있고 당장 사업도 시행해야 하는데 갑작스럽게 지원을 끊겠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식약처도 이런 점을 감안해 해당 통보는 우선 철회하고 다른 방안을 제시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지난달 말로 임기가 만료된 마퇴본부 이사장직 선임 건도 논의 내용에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마퇴본부 현 장재인 이사장은 지난달 말로 임기가 만료됐으며, 현재 새로운 이사장이 선임되지 않은 만큼 직무대행 격으로 임기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마퇴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초 이사회를 소집해 신임 이사장 선출 건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식약처와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이사회를 열지 못했고, 이사장 선임도 제때 진행되지 않았다. 지부장들은 이번 자리에서 식약처에 약사 출신 차기 이사장 선임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부장협의회 관계자는 “식약처는 이번 사태를 이유로 비약사 출신 이사장 선임을 검토,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마퇴본부는 성격 상 약사 출신 이사장이 선임될 필요가 있고, 현 사태를 정리하고 해결하기 위해선 더더욱 약사 출신 선임이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이번 면담 자리에서 관련 내용을 강하게 어필할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2022-06-08 16:34:36김지은 -
PTP까고 약 채우고…'약대생어멍'의 약국 체험기[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편집기자는 행복한 직업이었어요. 기사를 읽고 제목을 떠올리는 일은 머리를 말랑말랑하게 했고 손끝에서 맴도는 단어들을 깔끔하고 강렬하게 정리하는 일이 재밌고 뿌듯했지만 고향인 제주를 떠나 서울살이를 시작한 지 5년이 되자 고향이 그리웠고 경단녀인 아이 둘 맘에게 제주대 약대 신설은 인생의 기회로 느껴졌어요. 졸업 후에 언젠가 나도 나만의 약국을 할 수 있겠지라는 막연한 꿈이 약국 인턴십을 통해 치이고, 깎이고, 배우면서 조금씩 선명해지는 것 같아요." 제주대 약대 4학년에 재학 중인 강규연 씨(35)은 늦깎이 약대생이다. 4살, 6살 두 딸을 키우는 스스로를 약대생 어머니인 '약대생 어멍'이라고 지칭한다. 약대생 어멍이 되기 전까지 그의 꿈은 저널리스트였다. 대학에서 지구과학과 시각디자인을 복수 전공한 그는 그래픽 기자와 편집 기자로 일했었다. 하지만 타향살이에 지치고 아이를 낳아 기르면서 경단녀가 되고 말았다. 둘째 임신 8개월이던 2019년 3월 그는 제주대에 약대가 생긴다는 소식에 바로 편입을 준비했고 덕분에 고향에 정착해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게 됐다. 그에게 약대 진학은 꿈만 같은 일이었다. 학생일 때는 알지 못했던 '학생의 기쁨'을 늦깎이 약대생이 돼서야 깨닫게 되었고, 안정적이고 능력 있는 약사어멍이 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 하루하루 벅찼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최근 약업계 이슈들과 기성 약사 선배들을 보면서 '옳은 선택을 했던 걸까'라는 생각을 떨쳐낼 수 없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나이가 있으니 개국을 해야겠지'라는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있던 저에게 인생약국 만들기 수업은 약대 진학을 꿈꿨던 저를 떠올리게 하고, 어떤 약사로 성장해야 할 것인지 비전을 제시해 주는 수업이었어요." 제주대 약대에 출강해 학생들에게 인생약국 만들기 수업을 했던 오원식 약사는 본인의 개국 스토리와 실패담을 가감 없이 소개했다. 또 현재 번영약국 개국을 준비하던 전 과정을 학생들과 공유하고, 나만의 약국을 구상하도록 하는 과제를 냈다. 막연했던 꿈을 구체화할 수 있는 첫 기회였다. 이걸 계기로 오 약사는 약국에 '매니저 인턴십'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고, 지원을 받아 올해 4월부터 첫 인턴십 학생을 받게 됐다. 학생들이 약국에 와 실무실습을 배우고 가는 프리셉터 교육과 닮은 점도 있었지만 오 약사는 학생들이 약국 약사를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가급적 약국 내에서 일어나는 A to Z를 가르치고 있다. 3개월 간 매주 토요일 오전 8시30분부터 12시30분까지 4시간 가량 직접, 또는 어깨 너머로 약국을 체험하게 되는 것이다. 인턴십이지만 급여도 물론 지급된다. "가장 먼저 약국에 와서 놀랐던 건 교수님이 수업시간에 보여주셨던 부분들이 모두 현실화가 됐다는 부분이었고, 조제·투약 이외에도 청소부터 약 주문·정리, 처방전 정리, 거래명세서 정리 같은 미처 보지 못했던 부분들이 너무 많다는 것과 약사로서 어떤 마인드를 가져야 하는지를 배우고 있어요. 왜 약대생이 약국에서 청소를 배워야 하느냐는 사람들도 있지만 깨끗한 약국에 들어왔을 때 소비자들도 기분이 좋고, 내 약국을 더 소중히 여겨주신다는 걸 저는 직접 느끼고 있어요. 작은 것부터 하나 하나 배우고 있죠." 6월 8일 기준으로 벌써 9번의 인턴십이 진행됐고, 강규연 학생은 블로그를 통해 그날 그날의 실습 일지와 아쉬웠던 점, 개선할 점 등을 기록하고 있다. 처음에는 뭘 해야 할 지 몰라 막막하기만 하던 약국 업무도 9번의 수업을 통해 이제는 익숙해진 부분도 있다. 약국을 운영한다고 했을 때 청소에 대한, 약 정리에 대한 순서와 루틴을 익히게 되고, 약 진열이나 장기, 특수 처방 등 다소 섬세한 부분까지도 인턴십을 통해 배우고 있다. "약국에 오지 않았더라면 미처 몰랐을 부분이고, 약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약을 팔건 팔지 않건 내담자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끊임없는 공부가 필요한 것인지 깨닫게 됐어요." 강 씨는 또 아이들이 자는 새벽 시간을 쪼개 독서를 하고 웹툰을 그리고 있다. 나흘에 한 번 꼴로 가성비벽녀와 감사그림일기를 올리고 있다. 읽고, 쓰고, 생각하는 시간을 갖기 위한 그만의 방법이기도 하다. "약대생 어멍의 꿈을 이뤘으니, 이제는 꿈이 있고, 능력 있는 약사어멍이 되는 게 목표예요. 또 나이가 들면서 지혜로운 약사할망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 너머의 여정까지도 블로그를 통해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2022-06-08 15:53:55강혜경
오늘의 TOP 10
- 1수수료 퍼주고 깎고…약가인하 공포에 CSO 영업 현장 '격랑'
- 2트라마돌 복합제 '불순물 포비아' 확산…회수 제품 급증
- 3"치매약 효과 없다"...코크란이 던진 파문에 반발 확산
- 4악재엔 동반 하락…코스피 7000시대 소외된 제약바이오주
- 5이연제약 "NG101, 52주 결과 주사 89% 감소 입증"
- 6일동제약, 새 판 짠다…비용·R&D·OTC 전략 손질
- 7양도양수 시 상한액 승계 막힌다...약가개편 우회 불가
- 8유한, 바이오텍 파트너십 재정비…R&D 전략 '선택과 집중'
- 9뮤지엄 콘셉트 OWM약국 1호점, 7개월 만에 약국장 변경
- 10리포직 품절 장기화에 하메론에이·듀라티얼즈까지 소환
